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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7.16 13:06 추천:15 댓글:10 조회:4,104
    여행사를 통해 계약하고 전 일정을 자유일정으로 바꾸어 다녀온 발리 신혼여행입니다.

                                                 반말모드라도 양해바랍니다.^^
 
회사에서 몰래 워드로 쓰고 정리해서 올리느라 부족한 후기에 관심과 마일리지 선물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른 후기에 비해 별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이번 글로 후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balisurf.net photo
* 개인풀에 물 부어 주는 아가씨~ 투숙객이 잠이 들 저녁에서 아침까지는 쉽니다. 매너있죠?ㅋ 

7/5 아침 테라스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식사시간이 되어 레스토랑으로 나가려는 찰라에 아침밥이 왔다.;
음.. 어제 마눌님이 식사메뉴 변경하면서 빌라에서 먹는 걸로 체크가 되었나보다.
어쩔 수없이 테라스 원두막에서 먹었다. 마눌님 왈~ “한번쯤 여기서 먹는 것도 새로운 경험인데 뭘..”
balisurf.net photo

*전 항상 밥을 먹어야 해서 인도네시아식.. 마눌님은 아메리칸식..
아침을 먹고 빌라 산책 겸 로비에 오늘 중식, 캔들디너, 내일 조식 레스토랑에서 먹겠다고 했다.

*입구입니다. 이쪽에서 근무하시던 분들은 마눌님이랑 스쿠터타고 왔다갔다 할 때마다 항상 웃어주시더라구요.

* 입구에서 오른쪽의 헬기 이착륙장.

 *로비입니다.

*메인풀 옆의 캐스캐이드 레스토랑.

*메인 풀.

바이스로이 빌라 내부 산책 좀 하고 메인 풀은 아무도 없어서 놀기 좀 그래서 빌라내의 풀에서 잠깐 놀았다.

*7월 아침의 우붓에서의 물놀이는 좀 춥네요.

* 하늘이시여....

바이스로이 부대시설인 렘바스파로 마사지 받으러 갔다.

* 렘바스파 입구에서..
사마야와는 많이 틀리더군요. 사물함이라던지..

*탈의실의 사물함.
맨 처음 아로마오일 하나하나 소개와 향을 맡게 해서 원하는 아로마 오일을 고른다.
그 다음 전신 마사지를 하면서 오일 바르고, 야쿠르트와 섞은 걸로 스크럼하고 무슨 천으로 덮었다가 바로 때고 열라 문질러준다. 때 벗기는 느낌.. 후끈후끈..

* 마사지실 내부.

*욕조 옆 샤워실.

다음엔 샤워시설로 들어가 샤워하란다. 코스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팬티를 준다.(여기서 3번인가 갈아입었나..) 그리고 꽃잎 욕조에서 10분정도 있으라고 하고 나올 때 살롱을 입고 나오라고 한다. 살롱을 걸치고 스팀사우나에 들어 가란다. 

*냉탕.. 오른쪽에 스팀사우나실이 있음. 계단위 윗층은 고급스파 시설인 듯..

* 보글보글~ 온탕.
이때부터 요령껏 자기 자신에 맞게 즐기면 된다. 사우나실 나오면 찬물 탕과 공기가 나와 허리를 안마해주는 온수 탕이 있다. 자기 원하는 대로 왔다 갔다 즐기면 된다.
 
*캐스캐이드레스토랑에서 찍은 렘바스파 옥상층. (여기 이용할려면 비싼 스파를 받아야 할 듯..)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
 웨이터가 메뉴판을 보여주며 추가로 음료를 시킬 거냐고 묻는다. 이거 시키면 체크아웃 때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아쿠아물도 추가로 내야 한다. 난 빈땅 추가!


*빈땅 그립습니다.

*이거 미니바에는 무료인데..ㅡㅡ;;


*마눌님꺼~

*밥은 내꺼~

*아이스크림~

* 아이스커피~
 
오후가 되었으니 또 나간다~ 마눌님이 우붓 거리를 걸으면서 뭐 볼 것도 없다 해서, 일단 몽키포레스트로 간다. 입구에 내려서 들어 가보겠냐고 물었더니 싫단다. 울루와뚜 원숭이에 질린 모습 지금도 선하다. ㅋㅋ

 그래서 네카뮤지엄으로 간다. 앞 사람들 입장료 내고 안내문 같은 거 받아간다. 입장료받으시는 분이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글로 되어있는 안내문도 있나 보네… 잠시 생각했던 내가 바보다. 영문이다. 된장…

마눌님은 학생 때 미술을 좀 해서 그림 좀 보더라. 난 그냥 쉭~쉭~ 패스~
헛.. 근데 일본인 아가씨 두 명이 우리보다 앞서서 감상 중이다. 너무 예뻤다. 마눌님만 아니었으면……ㅎㅎㅎ
 
내일이면 체크아웃…커피 사러 빈땅수퍼로 갔다.

네스카페 커피믹스 100개 66,550rp * 2봉, 네스카페 커피200g 33,750rp *2병
사서 빌라로 가고… 캔들라이트디너 시간까지 쉬었다. (머 이리피곤하고, 배가 부른 건지….)
 
캔들디너 먹으로 레스토랑 가서 먹고……솔직히 내 입은 구려서 레스토랑에서 칼질해서 먹는 거 입에 안 맞는다. (그래도 허니문이니까……)
캔들디너 그거 꼭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마눌님이 좋아하니까……)
암튼 캔들디너, 마사지, 식사, 빌라 사마야하고 비교하면 바이스로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무래도 비싸니까……)
 
원래는 2박추가라 바이스로이에서 중식, 캔들디너, 마사지는 없던 거였는데, 출발 3일전인가 여행사 실장님께서 전화하셔서 신랑님만 알고 계시라고…… 글도 많이 남겨주시고, 잘 해주시고 해서 넣어드렸다고
신부님께 비밀로 하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바이스로이도 허니문패키지 2박으로 보내게 되었다.
 
캔들 디너가 끝나자 케익이 준비 되었다고 빌라로 가져다 준다 길래, 거절하고……
(저흰 항상 배불렀어요~~)

빌라로 들어가니 욕조에 꽃잎 뿌려져 있다. 하트~
사마야에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다음날 청소가 되어 버려서 들어가서 반신 욕을 즐겼다.
씻고 나면 왜 이리도 졸린 지…재즈카페 한번 더 가려 했는데… 둘 다 잠이 들어 버렸다.
 
7/6 발리를 떠나는 날…… 일어나자마자 짐부터 챙기고 아침 먹고 와서 짐을 꾸려 놓은 뒤 마눌님 선물 할거 사야 한다 길래 스쿠터를 끌고 고고~~
먼저 환전 100$ (8960)했다.

* 환전 했던 곳.(잘란하노만.. 몽키포레스트쪽으로 좀만 내려가면 우측에 있음.)

툿막에서 샌드위치 하나 포장하고 우붓시장에 가서 선물할거 조금 사고 빌라로 돌아왔다.
그리고 툿막 샌드위치는 식으면 맛 없다. 바삭바삭할 때 먹는 제 맛인데.. ㅎㅎ

우붓시장은 부르는 가격이 집마다 정말 천차만별이더라. 깎고 서비스로 하나 더 얹어서 적당한 가격에 사면 될 것 같다.

바이스로이 체크아웃하는 중에 울 가이드가 데리러 왔다. 어찌나 미안한지.. 첫날 보고, 마지막 날 보네..
마눌님은 가이드차 타고 난 스쿠터로 앞서가고 해서 오토바이 반납하고 따나롯으로 갔다.
 
발리가이드들은 가이드만해서 못 산다고, 다들 다른 일도 하면서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우리가 옵션을 하게 되면 그 가격의 5%를 가져 간다고 한다.
발리인들은 다른 직업이 없으면 집에서 목각제품을 만들고 그거 팔아서 먹고 산다고 한다.

따나롯사원에 도착하니 사원입구 인지 시장인지…
사원 가는 길목에 티셔츠, 먹거리, 엽서 한 뭉치 들고 100$ 부르는 아이들…

울루와뚜사원도 가게는 있었지만 따나롯 해상사원 가는 길은 완전 시장 판이라 썩 좋지는 않았다.

내가 갈 때는 밀물이라 들어가보진 못했다. 그리고 꾸따로~
 
공항에 6시까지 가야 하는데 2시간정도 남아서 디스커버리몰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블랙캐년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디스커버리몰 전 층 돌아다니다가 부바검프로 갔다.




망고 스파클러 28,000, 칠리새우 46,000, 토마토스파게티 59,000, 빈땅(L) 46,000 서비스5% 택10%해서 Total 206,745RP 나왔다.

 자릴 잡고 앉으니 어떤 남자분이 오셔서 처음 왔냐고 물어보고, 테이블 위의 팻말 사용법을 알려주는데, 파란색 Run이라고 해놓으면 직원들이 자기 볼일 보다가, 빨간색 Stop 넘기면 직원이 달려 온다는 거다. 그니까 한마디로 “여기요~!” 라는 거지..
 
공항으로 가니 이제 발리를 떠난다는 실감이 난다. 나 같은 여행객 만나서 집에서 놀았던 우리 착한 가이드한테 소정의 미안함과 감사함의 팁을 드리고 헤어져야 했다.
 
그리고 공항면세점에서 발리에서 즐겨 피던 담배를 보루 채 샀는데 일반 마트에서 샀던 가격보다 더 비쌌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알 수가 없다. 음…
그리고 프라다라운지에서 두당10$(할인카드) 내고 샤워하고 음료를 마시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기서 바로 비행기타기전에 렌탈폰 충전한 금액이 남아서 다 쓴다고, 한 손에는 내 핸드폰으로 전번확인, 렌탈폰으로 전화하고 그러면서 보딩을 하는데 경찰이 나만 오라는 거다.
그러더니 여권, 비행기티켓 보자고 하면서 뭘 적으라 해서 적긴 적었는데 적었는지 지금 기억이
잘 안 나고 좌석에 앉아서 마눌님한테 “내가 테러범 같이 보여?” “응”...
아무튼 이래저래 인천에서 짐을 찾으니 내 짐만 안전 검사했다는 사선의 스티커가 내 가방에만 붙어 있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내 짐 찾아서 검색 했던 것 같았다.

어쨌든 무사히 마눌님이 만족하는 신행이 되었으니까 기쁘다.

회사에서 눈치 봐가면서 쓰느라 다소 부족한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카오산 2007.07.16 14:22 추천
    잘 읽었습니다. 바이스로이 좋아보이는 군요... 전 발리서프를 하도 돌아다녔더니 꼭 제가 갔다온 느낌이 드네요.
  • 람파드 2007.07.16 14:49 추천
    저두 그런 느낌으로 발리가니 아는 동네 온 느낌이더라구요.
    "막상 발리가니 그 설레임은 없었다" 라고 해야 하나요?
    신행준비 안한 마눌님은 대만족이고... 아이러니 하네요.ㅎㅎ
    오히려 3개월동안 발리서프에 살면서 준비했던 그 기대감이 더 가슴에 남네요.
  • 경미리 2007.07.16 16:18 추천
    람파드님 설레임은 없었더라도 발리에서 느끼시고 온,,신혼여행에서 즐기시곤 온
    그 정취들은 다녀온 이후에 더더욱 깊어지는데 발리는 나중에라도 그리울겁니다...에
    100,000 루피아 겁니다...ㅋㅋㅋ 크크크

    멋진 숙소와 신행스토리 잘 봤습니당...
  • 람파드 2007.07.16 17:00 추천
    하늘색 SM3보고 블루버드 생각나고, 모기향 피우는데 지나가면 발리 냄새라고 하고 담배맛은 똑 같은데 보는 건 우리 동네네요..ㅎㅎ(몇갑 안 남았네요...)
    왜 이러는 건지... 은근히 그립긴 하네요.
  • sopan98 2007.07.17 11:01 추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해질꺼에요.....
    전 아직도 8년전 그때의 우붓거리가 눈에 선한걸요..^^;;
  • skh851 2007.07.17 20:31 추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환불을 어느정도 해서 가지고 가셨어요??
    저희도 신행으로 가는거라..
    얼마나 해야될지 궁금해서요...
  • kimhongs 2007.07.18 19:26 추천
    저도 신행준비중인데~ 자유일정으로 확 다 바꾸고 싶어요~~
    항공권, 숙소+조식만 여행사가 해준거 맞져??
    어느여행사 통하셨는지 살짝 알려주시면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
  • 최영호 2007.07.19 10:12 추천
    어쩌면 자유여행이 더 오랜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더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람파드 2007.08.01 10:12 추천
    쪽지를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겠네요..;;
  • 람파드 2007.08.01 10:13 추천
    고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