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항공 경유로 50만원에 티켓을 끊어 싱가폴 2박 스탑오버 이후 5박 7일간 발리 여행을 떠났어요.
싱가폴에서 먼저 이틀 머물면서 짧지 않나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음을 발리에서 뼈져리게 느꼈죠...
이런줄 알았음 발리에 며칠 더 있을 걸 그랬어요..저희는 6박 7일 동안 약 50만원 정도 쓴 것 같네요.
22일 한국 출발, 싱가폴 도착해서 24일 아침9시에 싱가폴을 출발해 12시에 발리 도착해서 29일 오후 8시 비행기로 발리출발 했습니다.
1. 숙소
숙소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갔죠. 꾸따 3박 페브리스 호텔 앤 스파 , 우붓 2박 까끼앙 방갈로 풀사이드빌라로....
좋은 방도 한 번은 자보고 싶고, 돈은 돈대로 아끼고 싶고, 그래서 우붓에서 풀사이드 빌라를 예약했습니다. (신혼여행은 아님 결혼 4년차 부부)
가격은 두 숙소 모두 14만원 정도 들었네요. 꾸따가 좀 더 싼 것 같아요. 하루 더 묵었으니...
발리는 자유여행 하기에 참 좋은 곳인거 같아요. 영어도 짧고, 여행 경험도 많지 않은 저희 부부에겐 정말 좋은 곳이었쬬.
많은 관광객들이 있어선지 엉망인 영어도 다 통하고, 네고도 가능해서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 시간이나 돈 절약 그리고 즐거움에도 최고인 듯 해요.... 물가도 싸구...
1) 꾸따 - 페브리스는 ytn도 나오고 아리랑도 나와요. 객실 진짜 깨끗하고요.
여러 동남아 국가를 가봤지만 가격에 비해 좋은 숙소였던 것 같아요. 이번에 싱가폴보다두 호텔은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수영장도 편히 이용할 수 있고, 단, 꾸따 센터에서 조금 멀어서 걸어가려면 쬐금 힘든거...그치만 저희는 매일 걸어다녔어요. 르기안 나갈땐 택시타고요. 택시비 우리돈 900원 정도 나옵니다. 우리 남편은 페브리스가 정말 맘에 든다고 해요.
2) 우붓 - 까끼앙방갈로
풀빌라는 풀빌라인데 두채가 있어요. 수영장을 같이 쓸 확률이 있쬬. 하지만 저흰 옆 방에 사람이 낮에 나가고 없어서 거의 우리끼리 지내서 둘이 계속 수영하고 놀았어요. 방에 캐노피 되어있고, 대리석 욕조에 텔레비전, 홀도 넓구 식사는 전부 룸서비슨데 깔끔하고 좋았어요. 진짜 먹는거는 맘에 쏙 들더라고요. 단점은 왕궁근처까지 나가는데 좀 멀어요.
아침 저녁 선선한데 낮엔 덥거든요. 위치가 별로 안좋아서 다음에 간다면 좀 더 위쪽으로 잡으려고요
맘먹고 걷는다면 왕궁까지 20-25분 걸릴 것 같네요. 자전거 하나 빌리면 쉽게 다닐 수 있을 거리구요.
2. 놀이
크루즈는 생략했어요. 가격도 비싸고 그다지 재미는 없는 것 같고....
하루를 거의 소비해야 한다는 것도 좀 그랬구, 몇가지 해양 스포츠외엔 그리 당기지도 않길래...
대신 해양스포츠를 몇가지 예약해서 했어요.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 세가지 패키지로.
길에 널린 예약 서비스에서 가격 흥정 몇군데 해보고 했어요. 래프팅두요. 계속 네고를 하세요.
자신없어 하지 마시고, 이정도면 되겠지 하지 마시고, 계속 요구하고 다른데 두어군데 더 다녀보세요.
제시하는 가격은 비슷한데요, 거기에 나온거는 패키지 오는 사람들한테 나가는 가격이거든요. 계속 돈없다고 하면서 네고하면 많이 내려갈거에요.
저희는 해양스포츠 세가지 패키지 1인당 30$ 씩 60$에 했구요... 처음엔 1인당 60$ 부르더군요
래프팅은 소벡은 아니구 그냥 소규모 업체 같은데 25$ 씩 50$에 예약해서 했어요. 더 깎아 줄 것 같았는데 흥정하는것두 자꾸 하니까 피곤해서 그냥 적당히 했어요.
래프팅은 시설이 좀 떨어지구 점심 부페가 부실한 것 같긴 한데, 래프팅 내용은 뭐 그다지 차이 없을 것 같아요.
깔끔한 거 좋아하심 좀 비싸도 소벡을 하세요 저희 옆에 소벡 지나가는데 헬맷이랑 보트랑 진짜 좋긴 하더라고요.
아, 중간중간에 2번 정도 5분에서 10분을 쉬어가는데 그 곳이 자기들과 연결된 매점인거 같았어요. 소벡보다 15분-20분 정도 위 지점에서 출발해서 이런 식으로 두번 쉬는거 같았어요. 음료수를 팔더라고요.
두시간이나 되는 래프팅 시간 동안 힘들기도 하겠죠.
해양스포츠는 똑같아요. 이런 내용엔 모두 기사의 트랜스퍼가 다 포함되어 있어요.
브노아 근처 해변가서 해양스포츠를 하는데 계속 패키지 손님들이 떼로 들어오더군요.
가이드가 계속 스킨 스쿠버를 추천하는데 것두 제시된 가격보다 훨 싸게 불러요. 근데 계획에 없던 거라 안했어요.
결론은 현지에서 계약하시라는거... 제시된 가격에서 반정도는 깎아야 한다는거.....
3. 관광
1)1일투어 30만 루피아, 반일 투어 20만 루피아에 네고해서 했는데 싸게 한건지 모르겠네요.
한국어는 잘 안되는 분인데 영어로 간단하게 소통 다 되구, 수줍음이 많은 분이었어요.
관광객한테 어떻게 하려고 하는 때가 안 묻은 사람이라 좋았구요.
1일투어 하는것은 우붓으로 이동하는 날 했어요. 어차피 우붓 가려면 이동비가 드니까 그렇게 한건데 잘한거 같아요
낀따마니 쪽으로 브사끼, 바뚜르 글구 구눙까위, 중간에 수공예품 가게들 글구 우붓으로 가면서 네까 미술관(저희 숙소에선 트랜스퍼 이용해야 갈 수 있는 거리에 미술관이 있어서 체크인을 늦추고 네까에 들렀다가 갔어요) 방문하구요.
브사끼는 그들말로 마더템플 이라고 하는데 규모있고 웅장한 사원이었어요. 다만 가이드들때문에 기분이 좀....입장료도 책과는 달라요. 다들 조금씩 올랐어요.
책에 가이드는 과감히 강한 맘을 먹고 무시하고 지나라고 해서 그냥 가려 했지만 가이드나 현지인이 없으면 사원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해서 현지인 (자기들 말로 가디안 이라더군요) 소년과 함께 한바퀴 돌았죠. 가이드는 2만루피아 줘야하는데 이 소년은 1달러만 달라길래 그냥 속는다 해도 경험이다 치고 함께 돌았어요. 설명도 잘 해 주고 사진도 찍어주더라고요.
구눙까위랑 브사끼에서 싸롱과 슬렌당(벨트같은거) 하셔야 하니 꾸따에서 시간 있으심 사가지고 가세요. 물가도 꾸따가 훨씬 싸요.. 우붓이 싸다고 누가 후기에 올려놓으셨길래 그런줄 알고 그냥 갔는데 꾸따가 싸더라고요. 우붓은 시장만 좀 싼거 같구요 .사원 근처는 너무 비싸요. 꾸따는 기본적으로 부르는 가격이 시작부터 우붓보단 훨씬 낮아요.... 저희 기사가이드도 그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돌아오는 날 저녁 8시 비행기라 12시 부터 반일 투어를 신청해서 남부쪽 사원 세군데 돌구 공항으로 6시까지 갔어요.
울루와뚜, 따나롯, 따만아윤 등등...
따만아윤은 한적하고 참 좋아요. 정리가 잘 된 호수공원처럼 사원 둘레에 호수도 쭉 돌려놓고 돌면서 볼 수 있는 길도 마련해 놓고, 입장료도 싸구 좋더라고요. 따나롯은 바다 자체가 넘 좋죠... 제주도 생각나데요. 한국사람 패키지 관광객 진짜 많이 오는 곳.... 하나투어 그날도 관광버스 몇대 왔더라고요. 입장료는 올랐어요. 현지인과 관광객의 입장료가 다르죠. 일인당 만루피아로 올랐슴다.
울루와뚜도 바다라 풍경이 좋구요. 원숭이 조심하셔야 되구요
2) 짐바란 시푸드
시푸드를 좋아해서 많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싸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어디가나 랍스터는 비싼 음식인가봐요.
관광객들이 돈을 많이 올려놨다더니 그렇더군요. 세군데가 있는데 제일 가까운곳은 가지마시고요. 두번째나 세번째를 가세요. 기사랑 네고해서 5만루피아 주고 왕복했어요. 먹는시간 2시간 기다려주고 픽업과 드랍해주고 5만.... 엄청 불러서 여러번 깎았는데 더는 못갂았죠. 한국돈 5천원이라 생각하니 사실 네고도 잘 안되구. 그냥 가자... 이런 생각도 들구^^
길에 널린게 기사니까 역시 흥정하심 싸게 다니실 수 있어요. 꾸따에서 5시출발 20분 소요. 흥정 20분 자리잡고 앉으니 5시 40분 해지는거 본격적으로 6시정도 시작.... 일찍 가세요. 흥정하기도 좋아요.
랍스터는 1키로에 30만 루피아로 가게끼리 담합한거 같았어요. 세군데 정도 들어갔는데 메뉴판에 그렇게 써있어서 지들 말론
어딜 가도 다 그렇다고 그래요. 조금 규모있는가게는 패키지 손님들이 떼로 들어오더군요.
제가 간곳은 맛도 좋고 손님도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시야를 안 가려서....암튼 31만 주고 랍스터 두마리(좀 작았는데 1.3킬로 정도 되더군요. 왕새우 반킬로, 콜라(만루피아) 먹었어요. 샐러드 감자, 물, 밥, 반찬 두어가지 땅콩 다 나오구 맥주가져가심 컵도 갖다주고요.
3) 우붓 미술관
미술을 좋아하시면 미술관 많이 다녀보시구 그렇게 관심은 없지만 우붓이 궁금하신 정도면 네까만 들러보셔도 될 듯한것이
참 정돈과 전시가 잘 되어있고, 쾌적하고 그림도 많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우붓보단 꾸따가 더 좋았어요. 우붓은 해도 좀 빨리 떨어지고, 가게도 다 일찍 문닫고, 모기도 더 많고, 차분한 느낌이 너무 해서 저녁무렵엔 좀 쓸쓸하고 돌아다니기 무섭고 그렇더라구요
4)레공댄스
우붓 이틀째는 오전 일찍 나가서 동네 돌아다니다가 낮에는 숙소 휴식 수영, 저녁에는 레공댄스 관람을 했어요
레공댄스는 길에서 파는 표는 5만인거 같구요. 호텔에서 무료 트랜스퍼 해준대서 타고 가서 현장에서 사니 8만 받는거 같았어요. 그들말로는 6개월 전가격이 5만이라는데 제가 보니 표파는 사람이 우리가 들어가려 하니 호텔 기사에게 돈을 좀 쥐어주는거 같았어요. 시간 되심 미리 5만짜리 표 사두세요. 그리고 호텔에 트랜스퍼 해달라고 하세요. 늦게 끝나서 왕궁근처나 공연장 근처 호텔 아님 트랜스퍼 이용해야 하는데 그 시간엔 돈 많이 받거든요. 참, 친구가 께짝댄스는 지루하고 재미가 좀 없다길래 레공댄스 예약했는데 전 재밌게 봤네요.
5) 맛사지
꾸따에서는 호텔 근처에 레몬트리 에서 3일 연속 받고요
우붓에선 호텔 내에 있는 마사지 샵에서 한번 받고요 저희가 참 많은 부분을 투자한 것이 마사지 비용이었죠.
레몬트리는 깔끔하고 실력은 괜찮은 편인데요 시설은 조금 부족한듯해요. 침대가 좀 불편터라구요. 그래두 친절하고 싸고 좋았네요. 우붓 까끼앙방갈로는 호텔 안이라 그런지 크진 않은데 시설은 좋았어요. 서비스도 좋구...실력도 괜찮구요.
가격은 레몬트리는 네고가 안되요. 전신 오일15만(2시간) , 전신 크림 12만(2시간). 발마사지(1시간)6만,
까끼앙에선 전신 오일 (1시간 85000) 발마사지도, 그냥 지압마사지도 1시간 모두 85000 이었어요.
4. 음식
부바검프쉬림프, 하드락호텔 재즈부페(수,금), 짐바란시푸드 , 길가의 이름 없는 카페들(책에 안나온 곳), 우붓 쓰리몽키스, 까끼앙 룸서비스 등으로 푸짐하고 맛나게 먹었슴다. 물론 부바검프 같은 곳은 가격이 한국정도 비싼거 같아요. 한국 아웃백 같은 식으로... 독특한 서비스는 경험해 볼만 한데요, 그다지 현지 느낌은 아니에요. 그냥 길에 널린 카페 아무데나 들어가서 음식 시키시면 반도 안되는 가격에 맛난 음식 드실 수 잇어요.
5. 환전
책에 나온 꾸따 센터 베모코너 근처에 가셔서 하세요. 거기 안전하고 좋더라고요.
저 사기당할 뻔 했어요. 책에서 보고보고 또 봐도 설마 했는데 진짜 사기 치더군요.
시설이 좀 깔끔하고, 환율도 좋길래 갔는데 하마터면 큰일날 뻔....
손기술 진짜 빠르고요. 사람 순식간에 바보 만든다니깐요. 막 소리질렀어요.
영어도 안되는데 ... 아유 치팅?? 겟 백 마이 머니... 마이머니... 왓아유 두잉 나우? 막 이러면서 난리(지랄) 을 했더니
돈 던지듯 하며 꺼지라고 하더군요. 나쁜 새끼들....그날 꾸따에서 진짜 호텔 밖에 나가기도 싫었답니다. 그래서 부바검프가서 미친듯 먹고 잊어버렸죠... 하하핫.....
싱가폴에서 관광으로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발리에선 휴양과 즐기는 것 위주로 보내니 그 기간이 꿈만 같네요.
처음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 도움 되시면 좋겠구요. 궁금한거 있으심 쪽지 보내주세요.
하루에 한 가지씩 해두 오후엔 시간이 남아요. 수영하구 뒹굴다가 쇼핑하구... 커피 생각나면 스타벅스도 가구..비치에 가서 파도도 맞구....꿈만 같은 5박 7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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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담주에 예약했는데 페브리스호텔이거든여..
넘 도움이 많이 됐써여..
택시비랑 짐바란 씨푸드 가격 다 메모해 갑니다..
감사해요~ ^^ -
사진은 없지만 조목조목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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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짠돌이시네~~ 사진두 안올려주구~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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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랑 비슷한 일정이 될듯 한데요 ^^
11월 3일 싱가폴 항공으로 싱가폴 경유2박하고 발리 들어가서 나오는 시간도 비슷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일정짜다가 질문좀 드려도 되죠?
앗..정말 환전사기가 있긴있나보네요 놀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