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piona Lv.4
2007.08.05 14:50 추천:6 댓글:2 조회:2,576


20070719

일일투어가 예약되어 있는 날입니다.

한국서 출발하기 1주일 전에 씨아룰씨에게 멜로 투어 예약을 신청하니 
스케쥴이 꽉 찼다면 자기 스텝을 보내줘도 괜찮겠냐고 하길래
그러자고 하고 2일간 투어 예약을 신청했습니다.

이 날은 울루와뜨, 따나롯, 브두굴 투어를 할 예정입니다.

한국서 주고 받은 멜 이외에 따로 확인연락을 하지 않아 살짝 걱정했는데..

9시에 로비로 나가보니 마데씨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누가 누군지 몰라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김"이냐며 물어오심.

(발리에서 저는 김... 친구는 정으로 통했습니다.ㅋ 이름이야 어짜피 어려워 잘 부르시지도 못하시고 해서
걍 이름물어오면 전 김, 친구는 정으로 성만 알려줬습니다.ㅎㅎ)

친절해 보이는 인상이었음... 
차문도 알아서 열어주심.. 한국서 이런 대우(?) 못받다가 차 탈때마다 열어주시니 고마웠음..ㅎㅎ

센셋 볼꺼냐고 물어보시길래 저희 전날 앳모스피어 카페에서 센셋보며 저녁먹기로 계획세워, 
꾸따에서 볼꺼라고 말해줌......

센셋을 안 봐도 된다는 말에 누사두아에서 가까운 울루와뜨부터 시작합니다.

에어콘도 빵빵하게 나오는 차량으로 이동.. 유후~ 
왕 신남.ㅎ

마데씨는 한국말을 몬하심. 영어로 대화 가능
하.지.만.
서로 영어실력이 짧은 지라.ㅋ 
깊은 대화는 몬나눔..ㅎㅎ
그래도 의사소통은 아무 문제 엄씀.
투어를 계속 같이 다니다 보니
한국말 몬 하시는게 더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걍 우리 사생활(?)도 신경안쓰고 말해도 되공.. 걍 편하게 우리끼리 말해도 되공 해성.ㅎㅎ
(걍 저희들 느낀 점임..ㅇ)

호텔서 한 30분 정도(?) 이동하니 울루와뜨에 도착...

마데씨가 주의를 줍니다. 원숭이들이 악세사리랑 선글라스, 가방 등 다 뺏어가니 다 차에 두고 내리라공..

옷빼고 몸에 걸친 것은 다 벗어 놓습니다.

하지만 들어가기 전에 친구가 목이 말라 산 생수를 나오기 직전 원숭이가 탐냅니다.ㅋ
으르렁(?)대며 다가오니 순간 왕 무서움..ㅇ

놀래서 어쩔 줄 몰라 하니 사원을 지키는(?) 직원인듯한 사람들이 막대기로 쫓아 줍니다.

마데씨 말로는 여기 원숭이들은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서 이렇게 공격적이다고 합니다.
밥도 제대로 몬먹는다고 하니 좀 불쌍해 지긴 했습니다...

balisurf.netbalisurf.net

저희가 방문한 시기가 행사(ceremony라고 하던데 한국말로 모라고 해야 할지.ㅋ) 있는 시기라 
현지인들이 복장을 갖추고(남자는 흰색옷, 여자들은 화령한 색상에 바구니를 이고 있음..)
사원안에 계속 들어 옵니다..

바구니 안에 뭐가 들었을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신께 바치는 음식이 있다네요..
바구니를 열어서 제단같은데 다 올려놓고 예배(?) 같은 것을 드리더라구요.
새로운 광경이었습니다.
땡볕에서... 너무나 열씨미들 신을 섬기고 계시더라구요..

울루와뜨가 왜 그리 유명한지는... 센셋을 안보고, 게짝댄스도 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더라구요..ㅇ

다음은 따나롯..

울루와뜨에서 한 1시간 정도 간 듯...



울루와뜨 보다 좋았습니다. 경치가.ㅇ
원숭이들도 엄꽁..ㅎ

아. 들어가는 입구에서 나무로 된 팔찌도 하나 샀습니다.
1/3로 깍아야 한다길래
하나에 20,000루피아 부른거 3개에 14,000루피아로 샀습니다.(15천루피아였는데 천루피가 한 장이 부족해서 걍 깍아줌..)

사고 나니, 마데씨가 good price라던구요..ㅎㅎ

점심은 브두굴 가는 길에 먹기로 하공.. 
따나롯을 떠납니다.

사실 날씨가 넘 더워 밖에 오래 서 있기가 힘들었습니다..ㅎ

브두굴로 이동..
차로 1시간 정도 간 듯...

점점 고산지대로 올라갑니다.
가는 길에 계단식 논의 경치를 보며 밥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추천해 주는데,
가격이 좀 비싸다고 괜찮겠냐고 물어봄.(1인당 80,000루피 정도)

배가 너무 고파 지쳐 있던 우리.. 괜찮다고 가자고 함.
마데씨보고 같이 먹자고 하니, 극구 사양합니다.
여행사를 하는 이모를 둔 친구말로는 가이들들도 점심시간이 나름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라,
방해받는 것을 원치 않다고 하니

저희도 더 이상 권하지 않았습니다.


    여기 보이는 집은 빌라라네요.. 이런데서 묵음 진정한 요양이 될 듯함..


저 손에 차고 있는 팔찌가 따나롯에서 5,000루피도 안되게 주고 산 팔찌..ㅇ

이 식당은 뷔페식으로 인도네시안 요리로 구성되어 습니다.

그다지 맛은 없었지만, 경치는 좋았음.
외국인들이 많아 오더군요..

동양인은 우리 뿐..

배를 채우고 나니 다시 힘이 솓은 우리들.

브라딴 호수로 갑니다.

브두굴은 지역명칭이라고 하더군요.. 꾸따처럼.ㅇ
고산지대라 정말 서늘합니다. 더위에 지치신 분들에게 좋은 날씨.
긴팔을 들고 가야한다는 언니의 추천으로 가디건을 하나 갖고 갔길래 망정, 안들고 갔음 추웠을듯..ㅋ

브라딴 호수는 정말 멋집니다..
우와. 하고 탄성이 나옴..

이 날 투어 한 3군데 중 젤로 맘에 듬.
단 이동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꾸따의 센셋을 보러 가야 했기에..
이동했습니다.

이동 전에 브두굴 시장 구경할래? 하고 물어보시기에 잠깐만 보자고 하고 시장 구경 시작..
걍 기념품도 많공, 우붓시장이랑 비슷.
우붓가서 기념품을 살 예정이어서 많이 사지는 않았습니다.

컵받침 2개묶음에 50,000루피, 식탁에 놓는 개인 받침(모라 부르는지 모르겟음.ㅎ) 한 묶음에 100,000루피,
조개 귀걸이 2개에 10,000루피

사고 나니 비싸게 산 것 같아서 좀 후회했음.. 
괜한 충동으로 무겁게 사서.. 우린 꾸따 들렸다 갈 예정이라 짐이 됨..ㅇ

하지만.. 산 걸 어쩌겠냐고요.. ㅋ
차 안에서 친구랑 투털대다..
(이런 것도 마데씨가 한국말을 몬 알아들어서 다행이었음. 괜히 바가지 쓴것 같다는 소리 들을 필요가 엄기에...ㅎㅎ)
꾸따에 도착..

5시부터 퇴근시간이라 차가 밀리기 시작..
디스커버리 몰에 5시 반경에 도착함.

열라 뛰어 앳모스피어로 갑니다.
(낮에 전화로 발코니 석을 예약함)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ㅎㅎ
주문도 잠시 미루고 센셋 감상..



쿠션과 방석은 햇볕으로 달구어진 상태였지만, 센셋을 보기에는 최적의 장소인 듯 했습니다...ㅎ
너무 사진찍기 놀이에 열중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좀 부끄럽긴 했지만..

바로 옆 테이블이 비어 있었기에.. 걍 맘 놓고 찍었음.
다른 테이블에도 일본여성분들이 막 사진 찍고 놀고 있었기에..ㅋㅋ



우리가 시킨 음식은 발리니스 피자와 연어/아보카도 샐러드..
그리고 빈땅..ㅎ

분위기에 취해 빈땅을 몇병을 시켰는지..ㅋ
나중엔 잔이 비니 점원이 알아서 더 드실래요? 하고 물어옴.. 부끄러웠음.ㅇ

2층엔 아무도 없어서(옆옆에 있던 일본인들도 가 버리공..ㅎ)
걍 우리끼리 신나서 놈..ㅇㅇ

결국. 술에 취해.ㅋ
계산할때 발리서프카드 내는 걸 까먹었습니다.ㅎㅎ
호텔와서 알았음.. 아까웠음..ㅋ

저희 같은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미리 미리 카드를 테이블 위에 꺼내 놓으시길..ㅇㅇ

저녁먹고 빈땅마시고 수다떨며 놀다보니 8시..
슬 술이 깨는 것 같기도 하공.. 
이제 모하지 하다..
또 쇼핑으로..ㅋㅋ

디스커버리 몰을 또 돌게 됨..ㅇ(디스커버리 몰은 10시까지 한다네요..ㅇ)
돌다 보니 브레드 톡이 보임..
가보니 거의 다 팔리고 몇개 안남아 있음. 그래도 먹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며
몇개 골라서 삽니다.(한개 60,000루피 정도..)

디스커버리 몰을 나와 꾸따 스퀘어로 갈 예정이었으나 너무 걷기가 힘들어 택시를 탑니다.
근데, 아저씨가 또 반대방향이라네요..ㅋ

왜이리 디스커버리 몰에만 오면 방향이 헷갈리는지..ㅎㅎ

꾸따스케어까지 택시로 이동(5,500루피)하여 또 잠시 쇼핑 해주공.ㅋ

쇼핑을 하긴 했지만, 또 두 손은 가볍게..ㅋ 호텔로 돌아 갑니다.

블루버드로 이동(정확히 65,000루피 나옴..)

담날은 래프팅이 예약되어 있음..

도저히 일찍 몬 일어날 거 같아서 오후로 변경해 놨습니다.ㅎㅎ

이렇게 셋째날도 피곤에 지쳐 잠이 듭니다..ㅇㅇ

  • bokiri 2007.08.10 18:36 추천
    저도 브두굴에 가서 서울회관갈거예요.
    22일 출발이거든요. 디스커버리몰도 가고 싶은데
    아그들이 둘이나 되서 맘껏 돌아다닐수 있을지 좀 염려..

    빈땅맥주 맛있나봐요.
    사진에 나온 발리피자도 맛있어보이는데요.,.^^
  • piona 2007.08.13 08:57 추천
    예.. 한국에서 먹던 피자맛과는 틀린.. 발리 특유의 향이 나는 것이..ㅎ

    특이하고 맛있었어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