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이 시작 되었구나.. 굿모닝 발리야~~
머큐어꾸따 조식 먹자....
식당 앞의 멋진 수영장.... 그곳에 발도 못 담궈 봤지만 ,,,, 수영장 참 멋지구나...
조식도 가격대비 괜찮은걸.... 난 이것 저것 수북히 담아서 먹었는데,,,
울 오빠가 말하길 내 뒤쪽의 날씬한 외국여자는 토스트 한쪽, 베이컨 한줄... 요렇게 먹고 있다고 한다... 흐흐...
아침인데 그렇게 햇살이 지글지글,, 후텁한 느낌도 없다.. 우린 나라 초여름 같은
날씨 같다...
이 정도 햇빛이라면 서핑해도 참 좋을텐데,,,
물을 너무 나도 무서워 하는 울오빠 땜에 워터붐으로...고~
정말.... 캐러비안베이의 파도풀에서 정말 정신 못 차리고 물 귀신 댈뻔한 걸 봤기에 서핑하자는
소리는 절대 안했다...
워터붐 티켓은 미리 11불 주고 한국에서 사놨다... 둘이서 22불~
캐러비안베이에서 긴 줄의 압박으로 타지 못했던 것들을 골고루 탔는데,,,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어찌나 힘든지... 1시간 30분 정도 있다가 워터붐 빠이 빠이 하고 앞에 있는
“디스커버리몰” 의 “브래드톡” 가서 빵 사들고 택시타고 “밤부코너”로~~
다들 아시다시피 “밤부코너” 얼마나 저렴하고 착한 가격인가...
울 오빠 엄청 놀람.... 자기는 발리가서 한끼에 일인당 3~4만원 예상 했단다... 놀랄 수밖에..
내가 그렇게도 발리 공부 좀 하라고 했건만,,,,울 오빠 발리서프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긴 봤는데,,,
나처럼 자세히는 못 봤겠지... 하지만 모르는 만큼 나보다 더 재밌고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머큐어꾸따에서 맞겨 놓은 짐 찾고 “인터컨티넨탈”로 고~~
정말 정말 좋다.... 발리는 가격대비 룸상태도 널직 널직 하고 좋은 것 같다...
반얀트리 나 샹그릴라 등등... 전에 여행하면서 묵은 초특급 리조트 였는데...
발리 인터컨 은 가격은 그곳보다 훨씬 착하고 너무 좋다... 좋아....
하지만.. 인터컨 좀 재수 없었지..
우리가 묵은 곳은 “인터컨 싱아라자 룸” 이였다....
익히 들은 바로는 싱아라자룸 이 인기가 많아서 체크인 할 때 “싱아라자룸 보다 업그레이드
된 룸으로 안내 한다고.. 하지만 어떤 감언이설 에도 넘어가지 말고 강력하게 싱아라자룸 으로
무조건 해달라고” 이런 주의사항을 읽은 적이 있었다...
어째건 룸 업글된 방으로 가게 되었는데,,
왠일.... 현관문 옆에는 “싱아라자 윙” 이라는 문패도 없었고,,, 호텔방은 더욱더 과관...
일층에다가 뷰는 허허벌판~ 드넓은 잔디밭 인걸...
거기서 호텔 수영장 갈려면 한 10분씩은 걸리는 가장 후미진 곳에 쳐 박아 놓은것이다...
어떻게 이런 초특급 호텔에서 이런 장난을...
우린 무조건 “싱아라자 룸” 을 원하니 방 바꿔달라고 전화2~3번 했다...
이렇게라도 안했다면 인터컨에서는 밍기적 거리고 우린 찜찜한 맘으로
지내다 체크아웃 했겠지...
호텔 측에서 다시 바꿔준 “싱아라자룸” 은 5000번대 숫자로 시작하는 곳인데,,,
풀장 뷰는 아니지만 전망도 좋고 배란다 문 열어놔도 상관 없는 곳이였다...
정말 좋은 곳은 3000번대 숫자로 시작하니 곳이니 인터컨 가실 분들은 우리처럼
낭패 보지 마시고 강력하게 주장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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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 부랴 호텔 수영장에 나가서 수영 살짝 해주고
유명한 짐바란 씨푸드 먹으로 가자고...
짐바란 씨푸드 가게들은 인터컨 전용비치 에서 3~4분도 안걸리는 위치네...
바닷가에서 보면 “씨푸드” 가게에서 생선들을 굽느랴 연기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우린 인터컨 전용비치에서 바로 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시간은 저녁 7시라 썬셋이고 모고,,, 암것도 없고 웅장한 파도소리만이 우릴 반겨 줬다...
그곳에서 “랍스타 1kg, 킹크랩 한 마리, 왕새우 1kg, 오징어 한 마리, 레드스나이퍼 한 마리”
라지빈땅 2병 택스포함 520000 루피아 정도 나온 것 같다...
네고 한다고 “마할”도 외치고 발리서프에서 보고 들은 것 외워서 갔는데,,,
씨푸드 직원이 원래 부른 가격에서 별 차이도 읍네...
처음부터 빈땅도 포함 후 네고 했어야 했는데,,,빈땅을 뺐더니 여기서 가격이 많이 붙은 것 같다..
라지 빈땅한병에 25000 루피아 *2 였으니...
그래도 울 오빠 너무 너무 좋아 했다....
울 오!빠는 어디서 그렇게 들었는지,,,
어떤 사람은 신혼여행을 발리 갔다가 음식도 넘 맛없고 탈나고 별루 라고 했고,,,
어떤 사람들은 짐바란 씨푸드에서 먹는 음식들은 그냥... 시골에서 먹는 것 같다고...
이런 예기들을 듣고 온거야... 이런 선입견을 안고 왔는데,,, 참 좋다고 했다.,..
이러니 내 맘이 어찌나 흐뭇하고 뿌듯 할 수밖에~~ 하하...
정말 배터지게 먹고 다시 인터컨 으로 들어가서 씻고 꾸따로~~
울 오빠 꾸따 너무 좋아 하셔.... 꾸따가 너무 신난데..흐흐...
솔직히 90% 가 좋다고 했지만 글쎄... 난 넘 정신없고 시끌시끌...
발리 가기 전에는 클럽도 순회하고 여기저기 휘젓고 다닐 생각에 들떴는데,,,
내 취향이 이렇게 바뀔 줄이야....
엠바고는 11시 쯤에 살짝 들어갔다 나와주는 센스...
새벽에 물이 올라도 갈 생각 없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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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렁울렁 거리는 말마차도 타고.... 요 녀석... 너무 무서워...
중간에 구덩이에 발이 빠졌는데,,, 이히히힝 하면서 말이 놀라는데,,, 정말 무서웠다...
공항에 늦게 가서 여행자보험도 못 들었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우리 말 앞에 외국여자 애들을 태운 말도 있는데,,, 자꾸만 우리 말을 만지잖어...
또다시 말이 놀랄까봐 겁에 덜덜....
가격은 40000 루피아에 탔는데,,, 50000루피아 줬더니 아저씨가 거스름돈은 밍기적거리면서
안줄려고 하잖아... 뭐.... 그냥 잔돈 안받고 말과 빠이~~
택시 타고 시끄러운 꾸따에서 스민냑 으로 가자~~
스민냑 가는길 택시가 어찌나 막히던지.... 꽤 멀게 가는 것 같다... 택시비가 40000 루피아 넘게 나온것 같던데...
스민냑...정말 정말 기대 이상...
발리가면 스민냑은 재쳐두고 갈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안갔음 큰일날 뻔 했다...
택시타고 스민냑 초입부터 딱 스타일,,, 조용한 듯 하면서 상점도 널찍하니...
12시가 넘어서 컴컴했지만 딱 좋은걸....
쿠데타 에 한번 가보자....
참 늦게 갔지... 사람들은 별루 없고,,, 인기 많다던 해변가 비치의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거기서 과일 주스 한잔씩 먹고... 잠시 앉아있다 짐바란 인터컨으로 고고~~
나라시 택시 던가....80000루피아 부르던데,,, 고것 타고 다시 집으로~~
아.... 오늘도 이렇게 아쉽게 가는구나....
브레드톡 빵 한무데기 사다가 블랙캐년 커피 한모금 마셔가며 배땅땅 먹구 싶어지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