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갔을 때는 환율이 90,700이었습니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거기가 인증된 기관이라고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길거리 환전센터같은 데서는 환전하지 않아서 환율이 그다지 좋지는 않을 겁니다.
1. 마이마이 석식....
나시고랭과 해산물 사떼, 아쿠아까지 해서 십만 루피아 정도 나왔습니다.
양은 좀 적어요. 신랑이랑 저랑 적게 먹는 편인데 약간 아쉬운 정도...
마이마이까지 가는 길에 식당이 몇 군데 더 있는데
다들 디스카운트 쿠폰을 주더라구요.
그래도 꿋꿋이 마이마이까지 직행했는데 거기가 유명한가봐요.
손님이 제일 많더라구요.
2. 엣모스피어 석식....
5시 반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6시에 왔어도 충분했겠더라구요.
저희가 갔을 때는 구름 때문에 선셋이 그닥 예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전 다시 발리 간다면 엣모스피어는 좀....
음식은 그냥 저냥 soso인데 그 방석이 너무 찐득거려서
그냥 1층에서 먹을까 말까 계속 고민했습니다. 방석 좀 어떻게 해야하는 것 아닌지...
직원들은 친절합니다. 특히 남자분 한 분이 표정이 정말 상당히 좋으시던데
발리섶 카드를 보고 환하게 웃으시는 것이 방석의 찐득함을 좀 덜어주었습니다.
밥과 같이 나온 돼지바베큐와 모듬스테이크해서 2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3. 딴중삐낭 석식...
가이드님도 아시더군요. 로칼들도 종종 가는 곳이라며
하지만 싼 곳은 아니라고...버뜨...외국인 관광객이 먹기엔 비싸지 않으니까 괜찮을거라 하시더군요.
이 또한...제가 기대를 너무 했나봅니다. ㅠ.ㅜ
기대를 너무 하면 실망이 큽니다. 제 글을 보고 기대를 낮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표...메뉴에 가격이 없더군요.
원래 로칼 메뉴판에도 가격은 없냐고 했더니 없댑니다.
그럼 다 외워서 말하는거냐 했더니 그렇댑니다.
lobster 얼마냐니까 1킬로에 250,000루피아 부릅니다.
그래...랍스터는 접자...오징어랑 새우부터 시작하자 했습니다.
Cumi Bakar(오징어구이)와 spicy fried prawn(새우튀김 매운 거..), 나시 두 공기와 우리나라 김치와 비슷하게 생긴 야채, 아쿠아를 시켰습니다.
먹고 더 먹을 생각에 시킨 것인데...
오징어구이가 나오는데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타서 놀랐고 두번째는 양이 너무 적어 놀랐습니다.
신랑은 그냥 먹지 말라고 버리자고 하는데 저는 제가 가자고 해서 신랑을 데려온 것이라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이렇게 태운 걸 먹으라고 갖다줬을까 싶어
직원에게 이게 정말 꾸미 바카르냐 하니까 그렇댑니다. 사진하고는 달리 새카맣게 타서 사람 먹을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2/3은 재가 되서 나왔더군요. 1/3도 멀쩡하지는 않았습니다.
양은 손바닥만하게 줍니다.
그게 30,000루피아라니...한국에서도 이렇게 음식 내오고 3,000원 부르면 싸움 나겠다 싶더군요.
신랑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새우튀김...이건 맛있었습니다.
물론 양 엄청 작습니다. 신랑은 반찬도 없이 나시만 한 공기 억지로 뚝딱 먹더니
담배피러 나가더군요. 나중에 하는 말이 비위에 안맞아서 도저히 못먹겠다고
그 음식만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느글느글하다고 합니다.
저한테는 새우튀김은 맛있었거든요.
식사중에 다른 한국관광객들이 오더군요. 유명하긴 한가봅니다.
다해서 음식값이 7,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오징어는 버리고, 신랑은 공기밥만 먹고
저는 공기밥에 새우 조금 (혼자 먹기도 양이 좀 적은 듯한..)하고 김치 비슷한 거 하고 먹었으니
싸다는 생각도 안들고 좀 기분이 그랬습니다.
식성마다 맛은 다를 수 있으니 너무 기대하고 가지는 마세요.
아...거기 서빙하는 남자애가 있는데(20살도 안되보이는...) 그 친구가 영어를 좀 한다고 해서
저희 주문을 받았거든요. 신랑말로는 연예인 해도 되겠다고 비 닮았다고 하더군요.
기대는 마세요~ ㅋ
3. 그릴 하우스
새로 생긴 한국음식점입니다.
가이드에게 한국가면 한국음식 실컷 먹을테니 여기서는 한국음식점 안갈거라고 했던 신랑이
딴중 삐낭에서 식겁하더니 한국음식을 먹겠다고 나섭니다.
거기 계신 교민분께서 한일관이나 서울가든은 뜨내기 상대로 장사해서
음식이 별로라고 그릴 하우스를 가보라고 해서 가봤습니다.
오우~ 시설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빔밥과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반찬도 깔끔하고, 반찬으로 나온 김치맛은 별로인데 김치찌개는 맛있습니다.
비빔밥도 맛있구요. 후식으로 과일도 줍니다.
한국돈으로 1인당 5,000-5,500원 생각하시면 됩니다.
4. 한일관
신랑이 그릴 하우스를 가봤으니
한일관도 가서 비교해보자고 합니다.
정말 그 교민분 말씀대로 그릴 하우스가 더 나은지 보자고...
음....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신랑은 한일관 비추, 그릴 하우스 강추랍니다.
일단 그릴하우스가 시설이 깨끗하고 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온 것에 비해
한일관은 음식 자체가 깔끔해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맛없는 된장찌개는 처음 먹어본댑니다.
제 기준에서는...깔끔한 걸 좋아하시는 분은 그릴 하우스...
깔끔이고 뭐고 양이 많으신 분은 한일관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입맛에는 된장찌개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일관은 짜장면, 신라면, 짬뽕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릴 하우스는 비빔밥, 된장찌개, 김치찌개, 볶음밥, 냉면...이 정도입니다. (고기류는 자세히 보지 않아 제외)
가이드 말로는 그릴 하우스는 자기도 처음이라 모르겠고
자기 경험상 한국손님들 말로는 고기는 서울가든, 찌개는 한일관이였다고 합니다.
그릴 하우스가 더 좋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이제부터 한국손님들 오면 그릴 하우스 괜찮다고 하더라 얘기하겠다고 합니다.
가이드님 얘기하니까 가이드님 보고 싶다~
우리 가이드님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말이 좀 서투르셔서 본인 나이를 50살, 53살, 54살 이렇게 3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ㅋ
영어선생님이라 방학 때만 잠깐 가이드일 하시고 이제 개학하면 또 학교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발리섶에 소개하고 싶어 이메일 주소라도 받고 싶었는데
컴터 못하신댑니다. ㅠ.ㅜ 게다가 가이드가 본업이 아니라 part time job 개념이라
누구한테 소개도 못하고 안타깝습니다~
한국말 서툴러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셨는데
계속 뭔가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더라구요.
저 마사지샵 너무 예쁘네요~ 하니까 "나쁜 곳이에요. 남자들 가는 곳입니다. 신랑분 가시면 안됩니다" 하시더군요.
제가 나름 일정을 딱 짜서 갔는데 지나고나니 가이드님과 상의해보고 결정할 것 그랬다는 후회도 조금 들었습니다.
처음에 제 일정대로 다 가시다가 나중에 거기 어땠어요 물으셔서
이러이러했고, 가격은 얼마였다 얘기하니까 조심스레 거기보다는 저기가 더 좋아요
혹시 나중에 또 오실 일 있으면 저기 이용해보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런 말씀하실 때마다 우리가 옵션을 강요한다고 오해할까봐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로칼 식당 지나가면서 저기 바비굴링 맛있어요, 딴중삐낭도 좋은 식당이지만
저기 더 싸고 맛있을 겁니다. 1인당 2.5불이면 되요~ 이런 얘기도 해주시고
다른 가이드들과 다음날 report를 하는데 다른 가이드들이 왜 쇼핑을 안시키냐 옵션을 해야지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안해야 자기 마음이 편하다고, 돈은 조금이지만 마음이 좋아요~ 하시더라구요.
얘기가 옆길로 샜는데, 하여간 가이드님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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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하우스 위치좀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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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모스피아는 저 역시 별로였습니다.
저도 발리섶에서 너무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
다시 발리에 간다면 엣모스피아는 가지 않으려구요. 직원들의 친절도도 그냥 그렇고
청결도도 좀 떨어지는거 같구.. -
좋은 것은 올리는데 나쁜 것은 그쪽에 피해될까봐 안 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릴하우스 위치는...이럴 줄 알았으면 명함 좀 받아두는건데 우붓에서 꾸따 쪽으로 오다가 한일관 지나서 좀 더 갔는데 맞은 편에 PADIPADI 있었습니다. 완전 맞은 편은 아니고 그 근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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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하우스는... 까르푸 맞은 편에 있습니다. 완전 맞은 편은 아니구요.. 까르푸 약간 못가서 있어요. 제가 자카르타 소식지에서 광고를 보고 이번에 발리에 갔을때 가보려고 생각했다가 못갔던 곳이거든요^^ 나중에 전화번호 필요하면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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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아는 맛사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