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짧지만 알찼던 4박5일간(10월4일~8일)의 발리 여행 후기 이제 시작합니다^^!!

여행이야기에 앞서 항공권은 airasia.com에서 구입했구요.
말레이시아(KL) <-> 인도네시아(발리),, 3시간 소요. RM 627(한화 17만원 정도).

여행기간보다 2~3개월 앞서 예약하면 더 저렴하게 갈 수 있어요^^

아직 한국에서 발리로의 직항(에어아시아)은 없구요. 좀 있다 청주공항에 에어아시아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첫째날]- 04 Oct 2007(Thu)
  


말레이시아 LCCT 공항에 도착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항입구의 전광판을 올려다 봅니다~


발리.. 발리,발리....발리........음,,,저건 하노이...발리...발리...

이건 코타키...음..........발리...발리....

어라? 발리는 어딨지;;


급당황;; 머릿 속은 뒤죽박죽... 혹시나 공항을 잘못 찾았나;; 5분동안 혼자 고민하다 information center로 터벅터벅. 제발..제발.....아닐거야, 에어아시아는 여기가 맞아. LCCT;;

비행일정을 알려주고 기다리는 동안 두근거리는 가슴과 방정맞은 두뇌의 상상력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 기다림 끝에 돌아온 대답.


덴파사르=발리 

.................................
.................................
..............................;-)


balisurf.net

아니 이거 웬 멋지게 보드 타러 나갔다가..


파도 밖으로 나가 떨어지는 소리...;;;;;;;;;;;

앗차차...!! 덴파사르~ ;-)

발리의 덴파사르...

덴파사르....;;;;

마음은 다시 절벽 끝에서 평온을 되찾고..

 

중얼중얼 덴파사르를 되뇌이며 보딩패스 받으러 케리어 끌고 터벅터벅-

면세점에서 눈요기와 약간의 쇼핑으로 시간 떼우고 이제는 탑승 Gate로~;-)


  


3시간 만에 발리(덴파사르) 공항에 도착^^ 공항 입구에는 이름적힌 종이를 든 수많은 사람들이 서 있구나.. 내 이름도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 어디보자.......... 
어라;; 행킨? 저거 내 이름인가? 그런 거 같은데;;;;;-) 
음....철자 틀렸다..;; K 아닌데;;;; 오자마자 큰 웃음, 빅 재미 주시는 구나ㅋㅋ

 

키득키득 혼자 웃는 사이, 숙소인 페브리즈 호텔에 도착^^(발리서프에서 예약할 때 무료픽업 요청. 10분정도 걸림). 체크인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호텔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를 마셔 볼까나~ 웰컴 드링크라~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드링크!! ;-)
그래, 내가 여기 왔지. 발리가 나를 알아보고 웰컴해 주는구나?!ㅋ;-) 
그래... 내일부터 마음껏 놀아줄 테니 기다려랏^^!!
 

 

문 열고 들어간 페브리즈 호텔의 방 내부는... 아~주 로맨틱하구나.;-) 
로맨틱 좋지.. 하지만 지금 언니랑 둘이 왔단다;; 이런 분위기 꼭 필요하진 않아;; ;-)
하지만, 나중에. 그래......흠;; 나중에 그 누군가와 함께 오면 좋겠구나^^!;-) 
이 참에 멋진 사진이나 찍어보자! 멋지게 포즈 한 번 잡아 주시고~




카메라 놀이는 이제 그만~ 시간이 없어. 두 시간 후면 더 이상 오늘이 아니야;; 지리를 좀 익혀야 하지 않겠어^^?! 먼저 좀 나가 살펴보자. 어떤 눈요기 거리와 맛나는 레스토랑이 있는지ㅋ;-)


호텔 안내 데스크에서 인근지도 하나 받아들고 나와 고개를 들었다, 숙였다,, 
목운동 좀 하다, 도로 왼쪽에 떡하니 들어서있는 디스커버리몰 발견!! 숙소에서 나와 5분여만에 이룬 쾌거! 먼저 쇼핑 좀 해볼까나? 힘찬 발걸음으로 유리문을 열어젖히자 눈에 들어오는 익숙한 장소.


브.레.드.토.크.

balisurf.netbalisurf.netbalisurf.netbalisurf.net

자고있던 거북이도 헤엄쳐 찾아간다는.. ^^!!!

말레이시아에서는 제대로 얘기 한 번 나누지 못했건만 여기에서라도 대화 한 번 해보지 않겠니^^? 대화할 소재가 아무것도 없는 것 보니 오늘은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닌 것 같구나. 준비되면 내일 얘기하자ㅋ 나 시간 좀 있어;-)


약속 하나는 이미 정했고, 다른 친구들을 만나러 가볼까? 음...1층은 의류사업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모여있구나. 어떤 친구를 먼저 만나볼까~ 게스, 록시, 폴로.. 외국친구들이 많구나. 그래 국산 친구들이 여기 있을리....가 없지^^;;; 

우선 좀 멀리서 친구들의 성격을 파악해 보자. 몇몇 친구들이 괜찮아보이는구나. 음... 다가가니 처음 생각과 다르구나;;
내 너희들과 더 오랜 친분을 나누고 싶건만...벌써 10시 반이구나. 

 

11시는 너무 짧아...아쉬워..아쉬워;;;


열심히 매장을 휩쓸고 다녔건만 두 손은 너무나도 자유로와~;;; 내일 또 한 번, 오늘 눈여겨보지 못한 친구들을 다시 보러 오리라.. 아쉬움에 여러 친구들의 얼굴만이라도 보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대지만, 결국 함께 할 진정한 친구를 찾지 못하고 경비원 아저씨에 이끌려 터덜터덜.. 빈손으로 힘없이 건물을 빠져나왔다;;;;-)


친구 찾아 떠난 짧은 여행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제는 울다가 목쉬어버린 것 같은 불쌍한 배를 달래줘야 할 때! 조금만 참아라. 나에겐 지도가 있고, 디스커버리몰 근처엔 부바검프쉬림프가 있다^^!! ;-)


200M 쯤 걷다 오른쪽 도로변에서 선글라스 낀 유머러스한 새우 간판 발견^^ 앗! 부바검프 쉬림프닷!!!




뽀레스트 런!런!런!!


부바검프 쉬림프는 포레스트 검프에서 영감을 받아 인테리어를 꾸민 듯^^

 

메뉴 추천 받아서

I'm STUFFED! SHRIMP(*1, 89,000Rp)

SMALL BACK RIBS(*1, 75,000Rp)

MAMA'S FAVORITE(80,000*2, 160,000Rp)

주문. 


음료 한 잔에 80,000Rp(8,000원)라...;-)
이거이거..한국과 비교해도 절대 만만한 가격이 아닌데~;; 관광지라서 그런거야?! 

balisurf.net 

테이블에 앉혀놓고 이러면 안 되잖아;;;;;

balisurf.net

나 돈 없다구... 이러지마;;; 

여행 첫 날이잖아~ 오늘 만이다..!!;-)

balisurf.net balisurf.net


체력이 국력! 여행도 힘이 있어야 다닌다^^!! 

탁구채를 응용해 만든 음료메뉴판을 뒤적이며 뭘 한 번 먹어볼까~ MAMA'S FAVORITE? 엄마가 좋아하는 것?;-) 이름이 뭐가 이래;; 아빠가 좋아하는 것은 왜 없지ㅋ 엄마들의 이유있는 선택! 마셔보자^^!!

이 열대과일 음료가 내 뱃속에 평화를 안겨 주는구나~;-) 
에헤야,데야~~ 메인 메뉴들도 이쯤에서 나와주시고~! 

먼저 립 한 번 먹어볼까나~ 음....맛있는데 약간 냄새가 나는군;; 
뭐 이 정도야 살짝 넘어가 주겠어. 난 원래 아무거나 잘 먹잖아;-) 
이제 shrimp 차례다! 한 입 살짝~ 아... 맛있다^^;-) 
근데 뒤로 갈수록 살짝 느끼하네;; 나야 뭐 원래 느끼한 거 좋아하잖아ㅋ 

balisurf.net balisurf.net

이거 너무 주는 거 다 먹었나;; 남기는 건 미덕이 아니잖아~ 

자~~~
이제 부푼 배를 어떻게 꺼트려볼까^^;; 이런 미련한ㅎㅎ 

우선 계산부터  할까? Tax 10%, Service 8% 포함에 385,000Rp(2인 기준- 여2)? 

balisurf.net

좀 비싼데;; 맛있게 먹었지만,, 아...슬프다...

이거 당장 ATM기 찾아봐야 되는거 아냐? 허거걱;;; 내일부터 아끼자;;;

부바검프쉬림프에서 무료트랜스퍼 서비스를 제공한다던데....
아니다. 부른 배를 하고 숙소로 바로 들어가면 몸에게 미안하지. 이러다 숨도 못 쉬겠다;-)
좀 꺼뜨려주자^^;;; 꾸따의 밤거리도 느낄 겸!


택시? 택시?!

헬로우~택시?


정말 많은 분들이 정말 의도치 않게 많은 말들을 걸어주신다... 
하지만 죄송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말에 대한 대답은 ‘No, Thanks’.;-) 
죄송한 마음 가지고 10분정도 걸었을까? 드디어 숙소인 페브리즈 호텔에 도착^^ 




한참을 수영장 바라보며 아쉬워하다 방으로 발걸음을 옮김. 간단히 씻고 내일을 기약하며 꿈나라로~~;-)

 

  • ttl 2007.10.26 09:20 추천
    발리랑 가까운 말레이시아에 사시나봐여~~부럽^^

    재미난 후기...2편도 얼른 올려주세요~~~
  • jina1023 2007.10.26 12:26 추천
    중간 중간 사진들이 너무 재밌어요.. 담편도 기대할께요..
  • anna 2007.10.26 18:41 추천
    부바검프 식대가 만만찬네여... 저렴모드로 들었는디...잘못알았나.?? coffee.gif .이번여행에 꼭들를려고 계획잡았는데..
  • eugel 2007.10.27 00:09 추천
    큰 웃음, 빅 재미 주셨쎄요. applause1.gif
  • coost1 2007.10.27 10:18 추천
    ㅋㅋㅋ 후기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있는 사진과 이야기도 재미있고...

    부바검프가 생각보다 비싸군요~~~(너무 싸게만 생각했나??)

    drop13.gif

    2부도 기대하겠습니다~
  • 수퍼마토 2007.10.27 15:09 추천
    저도 부바검프 저렴하고 맛있는 줄 알았는데,, 메뉴판을 살펴보니 허거걱 asking11.gif
    거의 모든 메뉴가 75,000Rp 이상이었던 걸로..confused_smile.gif 음료도 한 몫 한답니다 shy05.gif
  • 나야미모 2007.12.04 21:17 추천
    부바검프에 친구 데리고 갔다가..
    욕 바지라지게 먹었던 기억이... 흑...ㅠㅠ

    밤부코너나 가야지....ㅠㅠ
  • heo574 2007.12.08 13:26 추천
    ㅋㅋㅋㅋ 비싸긴 비싸더군요
    발리물가에비함 많이요~~~ 그래도 맛은있떠군요
    하기야 놀러가서 아주 맛없는거 빼고는 먼들 맛없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