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발리에서의 3번째 아침이지만 눈을 뜨면 여기가 발리가 맞나- 꿈이 아닌가- 아직도 실감이 잘 안납니다- ^^
오늘은 리츠칼튼에서의 마지막날-
그동안 리조트에 너무 무심했던 지라 오늘 오전은 리츠칼튼 전용비치로 소개되어 있는 꾸부비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꾸부비치는 리조트에서 걸어가기에는 좀 먼듯하고 입구에 가면 버기가 돌아다니고있습니다..
그걸 타고 한 5분정도 가다보면 언덕아래로 너무 멋진 꾸부비치가 나와요- ^^
계단이 좀 많은듯 하지만 그래도 빨리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생각에 한걸음에 내려갔습니다-
여기 꾸부비치는 경치가 너무 좋구요 백사장도 너무 이뻐요- 정돈된 깔끔한 느낌---
비치체어에 잡지책도 준비되어있어서 썬텐하며 쉬기에 수영장보다 더 괜찮을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얼렁 체크아웃을 해야 했기에 잡지책보며 한가롭게 여유부릴시간은없었죠- ㅠ
좀더 일찍알았으면 좋았을껄..^^
꾸부비치에서 놀다가 돌아오는 버기가 리츠칼튼클리프풀빌라동으로 돌아와서 그 말로만 듣던 클리프빌라와
예쁘게 차려논 웨딩홀을 보구서 신랑님(!)한테 내년에는 꼭 저기서 다시 결혼식하자는 약속을 받아내고^^
아쉽지만 리츠칼튼과 작별을 했어요-
(오빠! 난 오빠가 약속잘지키는 사람인거 알어- ㅎㅎㅎ)
자- 이제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우붓으로- !!
택시기사는 마데- 그러니까 둘째라는 뜻이라면서요?? 맘씨좋은 마데 아저씨였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한참이나 가다보니 여기가 우붓이에요- 안해도 우붓인걸 알겠더라구요-
길거리 상점마다 그림이나 예술품이 어찌나 이쁜게 많은지.. 이것저것 다 사고싶었지만
맘씨좋은 마데아저씨가 저것들 일회용이라고- 한국가면 다 지워진다고 그래서 그림은 안샀어요- ^^
그래도 발리꽃그림은 하나 사올껄...
여튼 호텔에 들어가기전 그렇게 유명하다는 삶은 돼지고기를 먹으러 마데아저씨와 함께 갔습니다-
근데..우리 신랑 애기때부터 돼지고기가 금지된 나라에서 살아서 돼지고기 안먹는거 깜빡하고
나랑 아저씨만 한접시씩 시켜서 정말 맛있게 맛있게 먹고 우리 신랑은 음료수만 먹었다는거....^^ 오빠미안^^
돼지고기특유의 냄세가 좀 강하긴해서 비위약한사람은 좀 싫어할듯.... 저는 너무 맛있더라구요-
양념에 밥까지 싹싹 비벼먹었어요- ^^ 바싹하게 튀긴 껍질도 맛있고- ㅎㅎㅎㅎ
거기서 멀지않은곳에 우리의 두번째 숙소.. 까만달루가 있었습니다-
우붓에서 하룻밤 있는것에 의의를 두고 사진도 보지않고 정한 까만달루..
정말 기대를 안하고가서 그런지 너무 좋고 분위기 있었어요= 정말 산속에 미니 왕궁같았다는- ^^
까만달루는 리츠칼튼이랑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여기저기를 다니며 사진찍기에 열중합니다- ^^
여기는 우리 대문앞-
여기저기 사진찍으며 구경하고다니다가 수영이 하고싶어서 메인수영장으로-
사실 수영이 하고싶다기 보다 수영장안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한잔하고싶어서.. ^^
수영장이 무지 깊더라구요- 수영장 반이상이 2.2m수심...
몇시간을 물놀이하고 수영에 집중하던 우리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급피곤이 몰려왔습니다-
잠깐만 눈붙이고 우붓중심에 놀러가자- 그러고 정말 잠깐만 쉬려했던게
눈을 뜨니 밤11시 반.... ㅠ.ㅠ
놀러가는건 고사하고 너무 배가고파 룸써비스시키려고 전화해보니 벌써 레스토랑 문닫았다네요ㅜ
우붓에 가면 꼭 재즈카페에 가보고싶어서 가이드북재즈카페란에 별표 백만개 해왔는데
거기도 못가고... ㅜ.ㅜ
그렇게 우붓에서의 밤은 깊어갔습니다- ㅠ
내일은 정말 기대하던 풀빌라 들어가는날!!!!
제발 풀빌라가 사진에서 봤던대로 좋았으면... 하고 기도하며 발리에서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yhhyuhj
Lv.3
2007.10.26 09:52
추천:3 댓글:2 조회:4,111
아 ...후기 볼떄마다 울 신랑 옆구리 쿡쿡 찌릅니다..
"여보 우리는 왜 저렇게 못놀았지? 내년엔 리허니문가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