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902(일)여행6일째
1. 일출이 유명한 브로모산으로 향하는 날!
족자에서 교통편을 예약했는데....
말로는 족자-브로모-발리 교통편과 호텔을 묶어서 하면 교통편 연결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여행사 아저씨말을 듣고....(우리는 발리의 로비나로 들어갈 생각이었는데....로비나로 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당일 연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여행자들이 보낸 엽서까지 보여주며 설명해줘서....)
달랑 브로모전초기지 산악마을인째모르라왕까지 가는 교통편만 예약하고 출발(1인 14만루피)
결론은 실패!!!
중간에 잠깐 들린 여행사에서 낼 일출용 짚차예약...1인85000으로 균일이던 아니던...선택의 여지 없음...
담날 일출후 발리행 교통편도 예약...말로는 로비나까지 직행이라고 하는데....결국 거짓말이었음...
따로 끊어가나 같이 하나 결론은 같은 버스와 같은 곳!!! 따로 하느라 비싸기만 하고.....우여곳절끝에 로비나 갔으나 무지 고생....
다른분들은 자알 비교하고 패키지로 하세용...호텔은 가능한 젤 좋은곳으로....얼마 차이 안나니....
숙소 사정이...허걱....
2.
12시간 걸려 밤 9시경에 일출을 보는 브로모산 정상근처 째모르라왕의 호텔에 도착.몇군데 돌아보고 cemoro indah호텔로 결정...숙소사정 안좋다는 말 많이 들어 각오하고 갔건만 생각보다 괜찮음...네고해서 햣샤워15만루피...
바뜨...화장실은 우울...샤워하기도 힘듬....
흑흑.늦게 도착했다고 식당 문닫음....서울서부터 들구간 유일한 비상식 사발면 하나씩 먹구 잠...
우리나라 쌀쌀한 초가을 정도의 날씨여서 나시 차림인 우린 조금 서늘함을 느꼈지만 현지인들은 오리털 파카, 가죽잠바에 털모자까지 쓰고 춥다고 웅크리고 있다.
"니네, 위에 올라가면 얼어 죽어! 트렌스코트 빌려! 3만루피!" 하면서 우리한테 흥정
"괜찮아! 우리 옷 많이 가져왔어. 담요도 있어! 괜찮아!" 하면서 간단하게 준비해간 우리의
옷들과 비행기에서 훔쳐온 담요까지 자랑! 이때까지만 해도 우린 몰랐다...^^;;
자는데, 넘넘 추웠다. 정말로 으슬슬 떨려서 난 내내 자면서 낼 일어나서 파카 빌려야겠다! 하고 결심했다! 이렇게 오늘은 12시간 봉고로 이동하면서 하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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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3(일)여행7일째
브로모일출...그리고 내내 이동....발리의 북부 로비나로.....
1. 새벽 3시 반...똑똑! 일출 보러 가기 위해서 짚차를 가지고 우릴 깨우러 왔다. 문 열자마자 파카부터 빌렸다.
2. 일출을 보는 정상 도착! 얼마나 추운지 손이 시리고, 코끝이 벌게 지고...냄새 나는 파카 목까지 결코올리고 싶지 않았지만, 목까지 다 올리고도 추웠다. 바람이 장난 아니다. 12시간의 기나긴 이동, 정말 상상을 초월할 추위...이런 고생, 할만하다! ^^ 정말 장관이다! 고생한 보람이 있는 일출...자연은 정말 나를 감동 시켜준다...멋있다...사진에 다 담을 수 없는게 애석할 뿐이다...
3. 정상에서 일출 보고 조금 밑으로 이동해서 텅커족들이 모여사는 곳에서 화산(분화구까지) 구경.짚차 타고 와서 분화구 올라가는 계단까지 말 타고(걸어도 되는데, 우린 말 탔다.6만루피 ^^) 가서 다시 계단 올라가서 분화구 내려다 보기! 그리고 다시 짚차 있는 곳으로 내려와서 사진 찍기
4. 이른 새벽의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서 씻고 발리섬으로 향! 묵었던 호텔과 발리섬으로 가기 위해서 9시 봉고 타고 프로폴링고라는 작은 도시...
어제들린 여행사앞에서 내려 연결되는 버스 기달림,,,10시반부터 지루한 기달림....온다온다..결국 오후1시에 봉고에서 현지인들이 타는 버스로 갈아타고 6시간....자바의 끝 항구로 향한다....
2+3으로 연결된 좁은 의자...것두 자리도 없다?!!!친절한 현지 아저씨 양보로 겨우 꾸겨져서 갔다...이건 여행사 버스도 아닌듯....우릴 팔아먹은것이당.....ㅠㅠ
근처 다른 여행사에서도 외국 빽배커들을 가득 채우니 우리만 사기당한것은 아닌듯,,,차라리 패키지로 싸게나 올것을...
발리섬으로 들어가는 페리 탑승! 버스가 페리를 탄다. ^^;;
5. 발리섬 북부 길리마둑 8시결 도착! 타고 온 버스에서 내려서 발리섬의 로비나로 우리 둘이 이동을 해야 하는데,모든 여행자나 현지인들은 남부의 덴파사로 간다나...달랑 우리둘만 컴컴한데 내려주고...
흑흑....미니버스운전사에게 연결해준다....돈은 이미 다 지불된거니 걱정마라며....
또 팔린것이다...
먼 직행이 이러냐고....
페리터미널 옆 대합실...야외에 사람은 없고 작은 미니버스들만 몇대있는데....애써 안무서운 척하며....출발을 기다리는데...늦은 시각이여서 사람들이 그 미니버스를 다 채워야 출발한다고 한다.
난 정말 그런 줄 알았다. 근데, 알고 보니깐 사람들이 모이질 않는다. 원래 밤엔 사람이 없다나....10시까지 기달리다 운전기사는 집에가서 잔단다....우린 어쩌냐니...알아서 하란다....
갑자기 영어하는 운전기사의 친구의 친구라는 사람 나타나... 미니버스 전세비 더 내면 우리 둘만 실고 출발한단다. 근처 호텔도 다 망했단다.
뻥인거 다 알아....그치만...넘 힘들었다....쉬고 싶었다...새벽3시부터 일어나....밤10시가 넘어서...
여기서 로비나까지 2시간이면 가는데...고지가 보이는데.....
제기랄! 어쩔 수 없이 돈 네고해서 흥정해서 갔다.30만에서 175000까지.....흑흑...
터미널에서 나오자마자 우리가 찝었던 호텔 간판이 멀쩡하게 있더구만. 제기랄! 것보고 내릴까봐 선불 5만 받드라...
암튼, 이날은 기나긴 이동과 우여곡절 끝에 로비나 메인로드에 있는 앙소카호텔에 짐을 푼게 밤 12시였다...
배가 넘넘 고파서 그 시각까지 여는 Bar에 가서 간단하게 햄버거 하나 둘이서 먹고 에고에고 잤다...
브로모의 어메이징 선라이징...정말 장관이죠^^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곳..브로모....^^ 를 저는 못 잊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