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아직 두 돌이 안된 그래도 알건 다 아는 여우같은 작은 아들과 '엄마는 자기가 지킨다'는 사명을 가지고 아빠도 근처에 못오게 지키는 큰 아들, 이렇게 아들만 둘 있습니다.
지난 발리 여행은 작은 아들은 아직 어려서(사실은 구차니즘) 친정에 보내버리고, 다설 살짜리 큰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도착 첫날은 짐바란에서 바닷가재 먹으면서 밴드의 음악도 듣고 아들이랑 모래밭을 뒹굴며 바다 거북이 놀이를 했습니다.
처음엔 잼 없다고 시무룩 하다가 밴드 아저씨들의 노래 한곡에 흥이나고 그다음엔 "엄마! 민창이 바다 거북이에요..."
같이 모래밭을 딩굴다가... 우리아들이 하는 말 " 엄마! 최고다!"
이렇게 첫날은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