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iaiii
Lv.7
2007.11.27 13:45
추천:6 댓글:4 조회:2,644
20일 밤 눈이 소복히 내렸고 발리로 향하는 마음에 더 더 큰불을 지폈습니다.
눈 밟으며 추운 겨울에서 뜨거운 여름으로 가는 여행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했었죠... ^^
여름 휴가도 못가고... 또 여름 내내 입덧에 임산초기 유산증후군으로 2달간 천장만 보고 살았던 임산부 신나서 날아갈뻔~~
19주를 향하는 배는 빼꼼히 나와서 엄마옷을 동원해서 (여름 원피스)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h투어 패키지 상품이었기 때문에 (449,000) 3시 미팅 약속이 있었고... 전자 티켓을 받아서 대한항공 카운터로 이동~~
그런데 사고가 났습니다..... ㅠㅠ 임산부 너무 좋아서 급하게 뛰다가.... 남편이 끄는 카트 밑으로 제 발이 쏙......
공항에 쭈그려 앉아서 눈물방울 맺히게 아파 했는데.... 아무도 안봐주데요....
오른발에 카트 바퀴자국 찐하게 남기고.. 쩔룩 거리면서 보딩패스 받아들고....
입국장 통과해서 라운지로 갑니다... ^^
씨티은행 골드카드 가지고 계신분들 많으시죠~~
노스웨스트 공항 라운지를 이용가능하십니다. 본인 이외 2명 추가 이용가능하답니다 ^^
위치는 이번에 불이 난 30번 게이트 근처에서 2층 올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답니다. ^^
맥주랑 음료류 와인 또 양주등이랑 약간의 과자 요쿠르트 과일 등....
기존에 이용해봤던 대한항공 과 아시아나에 비해서 (프레스트지 이용해봐서 가본적 있어요..ㅋㅋ) 좀 떨어지지만 그래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여기서 보딩타임까지 사진놀이 하고 놀았네요..
그리고 5시 보딩타임...
발리행 뱅기로 고고씽.... ^^
사진기 조작 잘못으로 일캐 16컷으로 나눠 찍혔어요... (이건 발리행 뱅기가 아니랍니다...ㅋㅋ 옆 게이트 뱅기)
임산부임을 강조해서 스크린 바로 앞자리를 받았는데...
공항서 교통사고로 (카트와의~) 인하여 발을 절룩 거리는 지라 승무원에서 비지니스 자리 비면 옴겨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벌써 약삭바른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면서 옴겨가고 1자리 남는다고...
저라두 옴기겠냐고 했으니... 남푠을 냅두고 혼자가기 싫어서 그냥 이코노미에 잔류하였습니다...
조매 미리 이야기 할꼴... ㅠㅠ
하여간 교통사고 났던 오른발에 얼음 찜질 할 수 있냐고 했더니..
찜질팩을 가져다 줬어요...
자꾸 미끄러져서 담요 봉투를 풀어서 끈을 만들고 신랑이 꽁꽁 동여 매주었어요...
여행 4일 내내 이 놈의 교통사고로 힘들었답니다...
너무 들떠서 방방거리다 가기도 전부터 사고낸 나이 값 정말 못하는 임산부의 사진... ㅠㅠ
여차저차.... 뱅기는 날고 날아서 발리로 향하고 있고...
저녁시간... 닭고기랑 해물로 식사가... 늘 느끼는 거지만 대한항공 밥은 정말 별로예요...
그동안 타본 몇몇( 캐세이, 타이, 에어프랑스, 아시아나, 노스웨스트, 콘티넨탈, 에어그리스, 루프스탄자, KLM, 브리티쉬 --- 해외 체류 경험으로 별별 뱅기 다 타봤네요..ㅎㅎ 일딴 싼거면... ^^ ) 뱅기에 비하면 아래 그룹의 식사 퀄리티...
저기 저 맥주는 신랑꼬랍니다...
그리고 끄레도르 아이스크림이 후식이었어요...
마지막에 내리기 바로 전에 삼각김밥이랑 피자 그리고 새우깡중에 고르라 했는데...
뱃속 아가가 더 먹고 싶다고 해서 피자는 한개 더 받아서 먹었네요... ^^
(삼각 김밥은 미리 떨어져요.. 피자가 좀 남는듯..)
11시 10분 (발리시간) 발리에 도착하고....
10불 짤리 입국세 내고 후끈거리는 발리의 날씨를 느끼며 입국 절차를 밟는데.... ㅡㅡ;;
컴퓨터 다운으로 (정말 시스템이 느리고.... 일하는 속도도 느립니다. 속터져 죽을뻔 했어요... 우띠... )
입국하는데 거의 1시간 잡아먹었네요... ㅠㅠ
여기서 확인한대로... 공항 짐 찾는 곳에서 시티( 기계가 젤로 커요... ) ATM에서 돈 인출 했어요...
1회 최대 한도가 1,500,000 루피아 이므로 많은돈 찾으실꺼면 여러번 나눠서 하세용...
1,500,000 루피아 = 150,558원 영수증도 바로 나오네요... ^^ 통장 잔고도 바로 나오네요... 얼마 찾았음 얼마 남았음~~
(시티은행은 당일 전신환으로 바로 처리된다고 하니~~ 환율이 아주 좋은거 같애용~~~ )
짐도 찾고 그리고 패키지 가이드를 만나러~~(공항에 택시 타라고 저렇게 앉아서 기달리더라구요... )
한국서 예약한 같은 호텔 일행이 14명~~ 모두 만나서 호텔로...
꺄악......... 근데 문제는 우린 부부인데.... 침대가 트윈.....거기다 에어컨이 안되는....
갑자기 공항서 줄 잘못서서 입국 늦어진 짜증에 호텔까지...
(메인 로비가 공사중이라 완전 허접한 응접실을 임시 로비로 쓰고 있어서 모텔 같은 허접한 느낌이였는데 방을 보니...)
성질 내고 방을 교환을 원했더니... 5분 정도 지나고 옆방으로 바꿔주더군요...
다행이 룸 컨디션은 OK~~!!! 헉... 근데 셋팅이... 수건도 없고... (이건 달라고 했더니 쌩 갖다주긴 했지만 어째 냄새가...)
그리고 룸에서 쓰는 슬리퍼도 없고... 치약 칫솔도 없고 완전 써미스 정신이 부족한 호텔이더라구요..
싸구리 패키지가 글치 뭐 이람서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였습니다... ㅠㅠ
-
이햐~ 꼼꼼히 재미있게 잘쓰시네요..
전.. 사진 한장 안찍고...그냥그냥 후르릅..넘겼는데..ㅋㅋㅋ
발은 이제 괜찮으세요?
저도 다음편 후기 보러 갑니다..쓩~ -
잼있게 잘봤습니다...^^
다리는 괜찮으세요? 많이 힘드셨겠네요.....
근데 비지니스석 자리 비면 말하면 바궈주나봐요? 전 몰랐네요... -
임산부의 특권과 또 발이 저리 퉁퉁 부었던걸 이용(얍삽 모드) 해서 살살 거렸더니...
하지만 신랑만 놓고 가야했기에.. 얌전히 스크린 앞좌석에 앉아있었어용..ㅋㅋ
귀국길에는... ^^ 패키지 쫒아 댕기느라 하루종일 무리 했더니만...
기어이 비지니스에서 편안히 푹 잘잤답니다~~
다친 발목은 괜찮으시죠?? 다음편 후기도 빨리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