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
Lv.16
2008.01.31 02:37
추천:14 댓글:25 조회:5,620
아~~~...추억하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3주간의 일정을 어찌하오리까...너무나도 그리워서..
한국에 오자마자 걸린 콩만한 눈다락지도 슬슬 줄어들고.. 인천공항서부터 달고온 감기도
풀렸으니, 이제 잠깐 놔버렸던 정신을 가다듬고 글과 사진으로 추억할까한다..
꼭 여행목적이 아니어도 발리는 사람을 끌어드리는 재주가 있다.
나부터도 첫경험(?)에 삘이 꽂혀서는 이리 죽자고 찐득이가 되어가는것이 분명 발리엔 뭔가가 있다.
그 뭔가를 찾을려고, 또 찾을때까정 헤멜려고 "캭~"작정하고 간 이번나들이..
생각만큼의 소득이 있어서 조만간 다시 들려줘야한다..으히히~~
건 그렇고....도착 첫날부터 일저지른 나..
공항택시타고 호텔 마사인까지 신나죽어 달려서 깔끔허니 도착해 첵킨하려는 순간!!
엄마야~~ 나어떡케...!! 택시에 현금가방을 놓고내린것이다.. 것두 미화2500불에, 100만루피아, 원화 10만원까지..
허걱걱꺽~~
카드사용이 미심쩍어 올 현금박치기로 대응하려는 나의속수무책 계획이 몽땅들어있는 가방이었다.
나보다도 마사인 직원들이 더 놀라서는 허겁지겁 오토바이 집어타고 그 택시 잡느라 난리가 아니었다.
에고..이게 뭔 난리부르스 망신이라냐~~
<호텔 마사인의 아침: 2층에서 내려다본 수영장 모습>
그런데....
40여분만의 수선은 다시돌아온 그 택시아저씨의 등장으로 허옇게 질린 내얼굴에 혈색과 어설픈 미소를
띄우게 했고, 직원들에겐 안심을 선사했다.. 어우~~감동의 도가니탕!!
고마운 맘에 얼른 100불을 집어주곤 꾸뻑인사를 열번은 더했다..그리고 날위해 애써준 그 오토바이
호텔직원에게도 10불을 주고 일저질이 마무리 되었다.. 휴우~~
갤러리들의 축하(?)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방으로 돌아와서는 생각했다..
이건 운이 나쁜게 아니라 좋은거잖어! 억시게 운좋은 럭키걸 anna!!
<마사인의 식당: 조식이 좀 약허다..ㅡ.,ㅡ)
쬠 지루하셨죠? ㅋㅋㅋ 이제부터 말을 좀 아낄랍니다요..(어우~나 왜이리 말많아졌냐~ )
가방던져놓고 약속도 없슴서 누가 오라지도 않았는데 허겁지겁 쎈트로로 출발!!
놀란가슴 진정시키고자 블랙캐년 냉커피 마시러가는 핑계를 삼았다..
<그맛, 그가격 그대로인 너를 만나 션했다..ㅋㅋ : 블랙캐년에서..)
꾸따비치에도 내가온걸 알려야 하기에 가줘야만했다..
고맙게도 그때그모습 그대로였다...
비치 포장마차 아자씨도 그모습 그대로이고...
또.. 살짝 몸 되어 주시는 써퍼들까지도..
주변 풍광도 그러했다..
혹? 변한건 나뿐인가?? 굳이 치자면....없었던 여유와 삭음??? ㅋ~~~(나두 안변하구 싶따아~~)>.<
<디스커버리몰 1.2층에 자리한 카페 레스토랑 "앳모스피어"2층에서 바라본 꾸따..
<노부부의 행복이 일몰기다리는 나를 잠깐 미소짓게 한다..>
어김없이 배꼽시계는 울리고...^^
앳모스피어의 클럽샌드위치와 아보카도 주스, 그리고 냉커피.....
맛은? 당근 맛나여~~ 껄쭉한 아보카도 주스는 고소롬한 것이 얼마나 입안에서 부드럽게 감기는지..
냉커피 또한 외가리(?) 같은 내목줄기를 타고 션하게 흘러주고..캬~~
<같은 건물 2층에 있는 쎌시어스 카페 레스토랑>
저기 보이는 딸리셔벳...음..좋아!좋아!...
작지만 때글때글 단단한 딸리와 아이스크림을 달콤한 우유에 살짝쿵 얹어나오는데,
끝까지 맛을 음미하며..줄어드는 양을 아쉬워하며.. 국물까지 후후룩! 마셔주었다...
여긴..
복잡하면서도 질서가 유지되는 꾸따 스퀘어..
나는 이 거리를 참 좋아한다..쇼핑을 위해서가 아니다..단지 걷다보면 다소 내성적인 내성격을
잠시 잊게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쎈트로와 꾸따비치쪽의 뽀삐스라인과 르기안을 갈수있는
갈림길이기에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이유도 참..뭐시기 허네``
첫경험의 발리는 "두리번" 이었고..
두번째는 보여지더니..
세번째엔 느끼기 시작했고..
네번째땐..욕심과 도전이 생기면서...
다섯번째인 지금에서야 약간의 두려움이있다....
-
사진을 보니......가슴이 콩닥콩닥^&^ 그리운 꾸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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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덩달아 콩딱!콩딱! 콩따따딱!!!.. ㅎㅎㅎ^^
곧 여섯번째 방문을 해야하기에 그나마 위로가...ㅋㅋㅋㅋ(살짝 소금질~`) -
우와.. 하필 현금가방을 놓구 내리시다니 그래두 바로 찾으셔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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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제가 만약 그랬다고.. 상상만 해도.. 심장이 덜컥~
찾으셨으니 다행.. 40분동안..정말 정신없으셨을듯 ㅇㅇ -
이상하게도 그리 당황하지 않았어요..꼭 찿을거란 믿음이 강하게 생기던걸요?ㅎㅎ
나중에 방에 들어와서 그때서야 침대에 주저앉았지만요..ㅋㅋ -
가자마자 큰일 치루곤 여행내내 정신 바짝 차리고 댕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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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래도 대단하세요..저같으면 털석 주저앉아 울었을텐데...ㅋ
저두 5박 7일 한번 갔다왔는데 넘 아쉬움이 많이 남아 또다시 가고 싶다는.....
아~~~가고프다~~~ -
가고 또가도 아쉬움이 가득한 발리죠...ㅎㅎㅎ
걍 거서 살아야 한이 풀릴랑가 원...ㅡ.,ㅡ -
아~~ 찔했겠어여 ㅡ.ㅡ;;
전 예전에 아주 예전 ㅋㅋ 15년전에 일본에서 한달생활비를 쓰리당한적있었어요
그 기분 정말 알거같아요 끔찍했어여 ^^ 그래도 다행이네요 찾아서... 찾기전까지 얼마나 지옥이였겠어여 ㅜ,ㅜ -
참..그러고보니..저도.. 심장이 덜컥~ 한 경험이 있네요..
지난번에 발리 갔다와서.. 동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현금.. 몇만원 없던거라..찾다가....
잃어버렸나보다.. 안좋은일 쿨하게 잊자.. 그랬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하는말.."근데.. 달러 남은건 어디에뒀어?"
은행가서 넣어버릴려구 지갑에 넣어뒀던거.. 흑흑..
한 500불 정도..
한참동안 자괴감에 시달렸다는..;;
몇일뒤에 지갑이 경찰서에서 착불로 배송되었습니다.(마눌님 지갑왔따고 신기해하는데.. 현금은 당연히 없고..치사하게 쿠폰까지 다 빼내갔더라는;;) -
저 정말 운좋은 걸 맞죠?ㅎㅎㅎㅎ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런운은 다시없을거란 생각을 잠시했죠..
경고와 더불어 인심을 느꼈던 첫날이었읍쬬..ㅋㅋㅋ -
마지막에...
두리번-보이고-느끼기 시작-욕심과 도전-두려움...
정말 공감 백배입니다. -
담번엔....그땐.. 어떤 느낌일까요?? 살짝 기대가...
그나저나..님께서 사오신 그..칩스..뭐시기더라?? 새우맛 생선맛..그거..!
그거 나도 담엘랑 사와서 튀겨먹을려구요..히히 -
ㅎㅎ...끄루뿍요. 끄루뿍.
사이즈 잘 선택하셔야 해요. 워낙 다양해서리...
삼발소스도 함께...잊지마세요. -
온지 2주도 채안돼었건만...
조낸 가고싶따... -
엉엉....돌아온지 일주일도 안됬는데 그립네요....
발리서프에 회원이 많은 이유를 이제야 절감 중...
발리 중독이 넘 강해요! -
허걱 현금가방..ㅠㅠ
진따 스릴~ 장난 아녔겠어요?^^ 다행이구요~
아..그립다그리워..추워서 못살게써요 ㅋ -
현금을 몽땅 잃어버렸는데도..
럭키걸이라 하실수 있는 여유와 위트~
넘 멋지셔용!! -
가도가도 또 가고잡은 발리걸랑요.. (발리음식 Gado-Gado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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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강하죠...아주 독.허.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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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오늘은 한낮에 함박눈까지...춘3월이 왜이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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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지가요 원래.... 발리사람을 잘 믿어요..ㅎㅎㅎ
언젠가는 일 당할 수도 있겠기에, 항상 Hati-Hati 해야죠...^^ -
아~~ 다시 그리워지게 만드시네요..7월에 다시 갈려고 합니다..휴가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
시간 금방가더라구요..발리에선...ㅋㅋㅋㅋ
하지만 서울서는 징~~하게도 더디가죠? ㅎㅎㅎㅎ -
음...꾸따..그 유명한...
서핑은 안하셨어요?
수영 그렇게 배우시더니..왜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