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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2.22 13:34 추천:3 댓글:7 조회:3,989
1월 29일..
워낙에 물을 무서워하는 저와 그다지 바다에 몸 담그길 거부하는 신랑은 바다에서 하는 레저 및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워터봄에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 전 발리서프 회원님께서 쓰지 못한 티켓 2장 게시판에 내놓은 것을 제가 발빠르게 샀지요.(19,000원에 구입. 이히~ ;-))

워터봄에 도착하여 입구에 들어가서 미리 준비해간 티켓을 가지고 박스로 가서 입장권(?)으로 바꾸고 들어갔죠. 들어가자마자 왼쪽으로 보면 탈의실이 있습니다. 저희는 탈의실에서 조금 헤맸습니다. 워터봄 보증금 제도는 다소 헷갈리게 되어있죠.
탈의실 들어가면 왼편에서 라커 작은 걸로 해달라고 하고 팔찌를 받습니다. 그리고 오른편에 남자탈의실 입구에 있는 카운터에 가서 돈을 내지요. 제일 작은 라커 대여비는 20,000Rp입니다. 두 사람이 입고 온 옷 넣고, 쇼핑백 하나 정도 넣기에 딱 알맞습니다.
2시간 정도 워터봄에서 놀았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희가 캐리비안 베이에 가보질 못해서 비교가 안됩니다만 워터슬라이드 재미있고요 다른 회원님들 말처럼 절대로 줄서서 기다리지 않습니다. 님들이 말하셨던 부메랑.. ㅎㅎ 3번 탔습니다. 아이들이 있으면 유익한 코스가 될 것 같아요. 물론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고 탈거리가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2시간에서 3시간 놀기에는 따악 좋습니다.(탈만한 건 3가지 정도?) 워터봄에서 노느라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ㅎㅎ
참, 이곳 보증금 제도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50,000Rp인가 그 이상인가 계속 적립되어 있어야하죠. 타올대여는 10,000Rp입니다.
타올은 미리 준비해가세요. 아깝다는 생각보다 타올 보증금 등등.. 헷갈려요. 그리고 결정적! 타올에서 새옷 샀을때 나는 석유냄새 같은 냄새가 엄청나게 많이 나요.

너무 늦게 일어나고 여유부리다 보니 하루가 그냥 가버렸습니다. 저녁에 짐바란 씨푸드 예약을 해놔서 서둘러 숙소로 출발~ 저희는 미리 잭에게 부탁해서 잭이 추천해주는 짐바란 식당을 예약해놨습니다. 식당에서 무료픽업하러 온다했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늦는구나 생각했는데 숙소 앞 차에서 한 사람이 걸어나오는데 익숙한 얼굴이... 바로 이었죠. 너무 반가움~ 우리가 만나는 날은 내일인데 어쩐 일이냐고 물어봤더니만 일이 없는 날이라서 짐바란 식당까지 직접 데려다 준다고 합니다.

balisurf.net
짐바란 해변. 비가 와서 일몰 보는 것 실패.

잭이 직접 데리고 간 식당에 5시 30분이 안되어 도착. 그곳에서 잭스페셜을 먹었죠. ^^. 개인당 200,000Rp. 랍스터 1마리와 새우 5마리 정도, 크랩 1마리, 꼬치 4개, 생선 2마리, 조개 여러개, 스프, 음료, 후식으로 과일 등등.. 달콤하기도 하고 아주 약간 매콤하기도 하고 맛있었죠.(음료 포함입니다. 다만 술은 추가로 계산)
 

 
(좌) 오렌지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음료 맛 최고~                 (우) 한 바구니가 1인분. ^^ 각각 따로 음식이 나와요.


이날 음식도 맛있었지만 제일 좋았던 건 과의 만남이었죠. 발리서프에서 워낙 유명한 잭이라 말할 것 없지만, 제가 발리 여행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일이 잭을 일일투어 가이드로 선택한 사실입니다.
우리 신랑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잭과 함께 빈땅 2병과 잭이 식당에 부탁하여 준비해온 아락을 짠~ 아무리 청량음료와 섞은 아락이라지만 아락이 40도가 넘는데.. 신랑 꿀떡꿀떡 넘기더니 그 다음부터는 헬렐레입니다. ㅎㅎ
놀라운 사실 발견. 잭이 상당한 동안이라는 사실이죠. 잭의 나이는 비밀~ 직접 만나보고 물어보세요.



 (좌) 포토존에서 잭과 신랑                               (우) 잭과 함께

7시쯤인가? 식당내에서 레공댄스를 합니다. 함께 찰칵!!!


서로 웃고 떠들다가 무료 마사지 예약때문에 8시까지 가야하는 숙소에 10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잭이 숙소까지 안전하게~ 신랑은 차에서 자고(ㅋㅋ) 저랑 잭이랑 단둘이 오붓한 담소시간. 대체적으로 한 이야기는 발리에서 사갈 선물이 뭐가 좋은가와 어떤 물건을 어디에서 살지 관한 것이었죠. 참 좋은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이동 중에 잭에게 많은 정보 얻으세요.
숙소에 와서 마사지 1시간 받고 하루를 마감. 한 일은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정말 유쾌했던 저녁이었죠. 
낯선 곳에 가서 느끼는 설레임도 좋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인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여행은 즐거운 것 같습니다.
 
  • eunk77 2008.02.23 21:57 추천
    잭 스페셜 메뉴 20,000루피 아니고 200,000루피인데^^ 0이 하나 빠졌어요^^

    신랑.신부님 웃는 모습이 너무 닮으셨어요^^
    행복한 모습 너무 보기 좋으네요~
    부러워요~ㅋ
  • kufabal 2008.02.24 13:32 추천
    함박웃음퍼레이드네요 ^^ 우앙~ 부럽 부럽~
  • sadstop 2008.02.24 23:33 추천
    아.. 제가 0을 하나 빼먹었어요. ㅋㅋ 200,000루핀데.

    저희 너무 닮았죠? ㅋㅋ 행복하게 잘살겠습니다~
  • 안단테~ 2008.03.04 01:20 추천
    대체 잭 스페셜은 짐바란 어느 식당으로 가면 먹을 수 있죠??
    알려주세요 *^^*
  • sadstop 2008.03.04 12:08 추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 잊어버렸어요. 죄송.
    잭에게 한번 살짝 물어보시는게 어떨지.. ㅎㅎ.
  • K&A DAL 2008.03.08 15:44 추천
    잭 32살 이라던데.... 맞나요
  • crazyrider 2008.03.08 18:25 추천
    한국나이로 32 77년생 맞습니다.
    제가 형으로 모시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