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우붓 일일투어
잭이랑 일일투어를 하기로 약속한 날이죠. 약속한 10:00에 잭이 정확하게 와 있었습니다. 우선 잭과 함께 따나롯 사원에 갔죠. 해상사원이라는 점도 독특하지만 주변 경관이 참 아름답죠. 따나롯 입장료는 일인당 10,000Rp입니다. 이곳에서 많이도 사진을 찍었죠. 햇빛이 너무 뜨거워 돌아다니기에 힘들었죠. 이날 컨셉은.. 공주.. 한국에서 절대로 할 수 없는 복장이죠. 한국에서는 분명 욕먹을 패션이지만, 이날은 공주가 한번 되었죠. ㅋㅋ
우붓으로 이동~ 우선 우붓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죠. 꼭 들려야한다는 너티 누리스 와룽. 여기서 스페어립과 나시고랭 2개, 음료수, 소세지. 잭과 함께 셋이서 먹어도 175,000Rp. 스페어립도 맛있었지만 전 나시고랭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표 참고하세요~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ㅎㅎ. 플래시때문에 밝아보이는 곳의 메뉴는 나시고랭과 미고랭이고 맨 아래거는 기억이 안나네요. 참! 소세지는 비추예요.
점심 먹고 식당 앞에 있는 네카미술관으로~~ 미술에 까막눈인지라 가서 사진만 엄청 찍었죠. ^^;; 미술관 입장료는 인당 20,000Rp입니다. 제가 그림 잘 모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으면 옆에서 사진도 찍고요~
미술관에서 나와 우붓원숭이숲으로~ 미술관 들어갈때부터 심상치않던 하늘에서는 보슬비가... 원숭이숲 입구에서 우산을 대여했죠. 우산 대여도 가능하네요.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개에 10,000Rp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입장료는 인당 15,000Rp. 비가 와서 원숭이들이 모두 나무 위로 올라가 있었지만 그래도 몇몇 녀석들은 먹을 걸 달라고 왔다갔다 하죠. 귀여운 녀석들.. 그런데 이 녀석들 생각보다 사납다고 하죠. 가까이 가면 물거나 할퀸다고 조심하라고 소리치던 한국분들!!
제가 정말 기대했던 우붓시장. 음... 음.. 생각보다 작았어요. ㅎㅎ
미리 사려고 마음 먹었던 녀석들을 디스커버리몰에서 가격을 대충 알아보고 온지라 바가지 쓰지말자고 다짐을 하며.. 돌아다녔죠. 우붓시장 쇼핑법! 물론 저도 남들보다 아주 싸게 산건 아니지만(어쩌면 더 비쌀수도 있다는..). 부르는 가격에서 내가 생각해도 민망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부르고, 안팔테니 가라고 할때까지 깍아야죠. 팔려고 하면요 계속 잡거든요.
제가 제일 관심있어 해서 데리고 온 녀석들은 시나몬볼인데요~ 처음에는 엄청 가격을 높이 부르지만 마구 깍았죠. 처음에 네모난 접시 모양 2개에 55,000Rp. 그리고 나중에 다른 곳에서 냉면그릇 같이 생긴녀석. 이 녀석은 좀더 커요. 2개에 62,000Rp. 그리고 마지막 처음 산 곳에서 타원형 접시 2개에 59,000Rp. 이녀석은 많이 커요. 시나몬볼 향이 참 좋아요. 집 싱크대에 넣어놨더니만 은은하게 장 전체에 퍼지는게 좋아요. 다만.. 시나몬볼 약합니다. 특히 테두리 부분이 약하고요. 보물처럼 조심히 안고 왔는데도 6개 중에 1개가 모서리가 부서져버렸어요. 그리고 씻을때 세제로 씻기 좀 그렇더라고요. 물에 닿으면 좀 약해지는 듯해서 과일이나 과자 그릇으로 써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쓰고 계신지 조언 부탁해요.
그리고 고양이 둘이 나란히 앉아있는 고양이목각인형.. 처음에는 25,000Rp. 두 번째거는 20,000Rp. 문 닫을때쯤 되니까 더 싼 듯해요. 마지막으로 고양이 모양인데요, 목욕할 때 쓰는 거품인형. 15,000Rp. 2개 샀는데요. 이 녀석 디스커버리몰에서 20,000Rp~25,000Rp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붓궁 옆에서 19:30분에 시작하는 레공, 바롱댄스를 봤지요. 입장료는 인당 80,000Rp죠. 발리 물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비싸게 느껴졌지만 정말 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죠. 인상적이었죠.
저녁은 노매드에서 잭과 함께~ 저녁 총 가격은 175,000Rp. 근데 여기 발리서프 할인 되는 곳이죠? 바보같이 깜빡하고 이용못했어요. 어찌하다보니 이날 예상보다 일정이 늦어졌죠. 숙소에 도착하니 11시정도. 이날 역시도 즐겁게 해준 잭~ 정말 고마워요~
1월 31일..
너무 늦게 일어나서 이날 정말 엉망이었죠. 점심을 카페 와리산으로 가서 그 맛있다던 프아그라 먹었죠. 근데.. 제가 너무 촌스러운건가요? 너무 느끼해서 그 작은 녀석을 먹기 힘들었죠. 저만 그런가요? 제겐 너무 느끼했죠. 프아그라 195,000Rp. 신랑이 먹은 스페셜런치는 65,000Rp. 그외 음료는 20,000Rp씩이고요 서비스 5%와 텍스 10%로 가격이 붙어서 총 348,000Rp 나왔네요.
그리고 숙소로 걸어가서 빈땅수퍼로 데려다달래서 엄청난 쇼핑을 했어요. 카트 가득히 커피와 치즈, 비누, 아락, 삼발소스, 아로마오일... 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챙피해요. 숙소 매니저가 그걸 다 한국 가져가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여기서는 가지고 온 돈이 모자라서 카드로 결제했는데요. 수퍼 자체에서 카드수수료 2.5% 붙어요. 아까워라~
엄청난 사재기 하고서 숙소로 가서 우선 짐을 다 차에 실고서 정든 발리리치와 안녕~했죠. 그리고 디스커버리몰에서 쇼핑~ 이날은 쇼핑뿐입니다. 폴로티셔츠와 코코넛 비누, 그리고 양가 어머니와 할머니 드릴 은목걸이를 샀죠. 물론 아주 세련되지는 않지만 선물할게 마땅치도 않고.. 그중에 괜찮은 것도 있더군요. 작은 아기 은수저도 샀죠. 은제품이 아주 싼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받은 분들은 무척이나 좋아했어요.
모든 은제품은 세일해서 샀는데요. 아기 은수저할 티스푼 256,000Rp. 양가 어머니 은목걸이(줄포함) 한 제품당 대략 400,000Rp정도씩 했던 것 같아요. 폴로티셔츠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대략 223,200~247,200Rp합니다.
늦잠 때문에 안타깝게도 블랙캐넌과 브레드톡에 가보지도 못한 게 너무 속상해서 다시 꼭 와서 먹으리라 생각하며 공항으로 갔죠. 공항에서는 입국보다 더 오래 걸린 출국수속. 신랑가방이 더 컸는데도 불구하고 제 가방을 검사하더군요. ^^; 이상하네. 오래 걸려서 드디어 출국수속도 끝나고 면세점에 들러서 어른들게 드릴 양주를 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발리 면세점 비싸더군요. 13만원짜리 양주가 제주공항 면세점에서 10만원도 안하는걸 보고 절망했다는.. ㅠㅠ 번거로우시더라도 인천면세점을 이용하시길~
20:05 드디어 발리를 출발합니다. 너무 큰 아쉬움을 가득히 안고. 다음에 꼭 가리라 생각해보면서요.
시간에 쫓겨 살다보니 이제서야 마지막 후기를 허접하게 올리네요. 안올리니까 왠지 찝찝한게 계속 맘에 걸려서 급하게 올려봅니다. 아.. 발리 또 가고 싶네요. 다들 발리에서 행복한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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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지난 여행에서 원숭이가 갑자기 달려들어 깜짝 놀라고는 원숭이가 사자보다 무서워졌답니다...(절 덮친건지 제 손에 있는 바나나를 덮친건진 모르겠지만ㅋ).
전 선물살때 주로 싱가폴 창이공항이나 기내에서 면세품 (특히 양주^^)을 삽니다. 발리는 면세점도 가격이 좀 비쌌던 기억이 있네요. -
아직 발리면세점을 이용해본적이 없어서,, 역시 비싸군요..
두분 신혼여행 후기 너무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ㅎㅎ -
Kamsa very much, See you in Bali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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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 볼! 저도 큰거 하나 사왔다가 정말 후회했습니다 ㅡ.ㅡ; 그냥 장식품입니다. 씻어서 사용하면 안되드라구요. 물에 닿으니깐 붙어있던 무늬들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깨진거 처럼 구퉁이가 망가졌어욤 ㅡ.ㅡ;; 돈 아까움 쩝. 그냥 장식으로 두는 그릇이드라구요. 사용하겠다고 설겆이 했다가 완전 그릇 망가졌음 ㅡ.ㅡ;
DFS인가,., 거기 가면 발렌타인 싸다고 한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ㅡ.ㅡ 그러나 비싸던데욤 아주 미세하게 조금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 ㅋ -
흰색 모자에 원피스가 아주 멋집니다.
후기 잘보고 갑니다.
두분 너무 닮으셔서 꼭 남매같아요
행복한 결혼생활 꾸미세요 -
후기 잘보고 갑니다.
두분 많이 닮으 셨어요~ 행복 하세요! -
완전..행복해 보여요..아~웅~~부러워!!
솔로는 배아프네요...^^;; -
양주는 기내가 싼 것 같았어요..1인당 1병까지만 면세라고 남편이랑 딱 두병 샀는데 인천 세관통과할때 검사도 안하더라는....아 ...소심한 a형.....ㅋㅋㅋ
우산은 빌려주는데 5000Rp맞아요.
건망증땜에 깜빡했는데 저도 담번엔 꼭 시나몬볼을 사오리라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