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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5.26 23:08 추천:8 댓글:2 조회:7,389
드뎌 오늘 밤이면 발리를 떠나야되는구나.. 크.. 아쉬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
오늘은 가이드와 울루와뚜 절벽사원, 양양비치, 발리커피공장등을 관광한다..

오늘 아침.. 그동안 넘 열정적으로 놀은탓인지 눈뜨기가 버겁넹.. 9시경 아침식사후 마지막 물놀이를 위해 풀장으로 고고~  한국에서 허니문으로 온 팀들은 전통복장을 입고 리조트내 여기저기를 움직이며 사진을 찍어주더라~ 전통복장 예뻣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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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쇼핑으로 인해 많아진 가방들을 겨우 로비에 옮김.. 가이드와 미팅후 바로 점심먹으로 고고~ 뿌뜨리에서 차로 5분이내거리의 식당.. 음식이 맛나고 좋음.. 낮에는 밤보다 50% 저렴하다고 함.. 써빙하시는분들이 한국말을 잘 아셨음.. 꼬치처럼 생긴거.. 사떼인가? 암튼.. 맛이 좋아 한번 더 달라고 함. 추가는 공짜니 맘껏 즐겨두 됨..


배부르게 밥도 다 먹고 난뒤 울루와뚜 절벽사원으로 출발~~ 식당에서 20분~30분정도 소요.. 입구에서 싸롱을 두르고 긴바지를 입은 사람은 허리에 띠만 두르고 입장! 원숭이 먹이사는것도 잊지말것~ 1달러 or 10,000RP. 우리도 한뭉치사들고 입장.. 입구부터 원숭이들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먹이를 보이면 위협적인 모습으로 돌변.. 점프해서 내 가방에 올려놨던 바나나뭉치하나를 들고 도망갔다.. 많이 놀랬다-.-;; 새끼원숭이를 안고 있는 어미원숭이에게 특히 많이 줬당.. 왜? 젖줄려면 많이 먹어야하니까~ㅋㅋ 그때마다 대장 원숭이들이 나타나 괴롭힌다.. 우이씨.. 나쁜.. 울루와뚜루사원의 절벽은 무섭고도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된다.. 보는순간 입에서 와~하는 탄성이 절로 터졌당.. 그리고 우리가 사진찍을때마다 놀러온 현지인 학생들이 우리가 신기한지 계속 쳐다봤당.. 부끄부끄..






울루와뚜르사원에서 차로 10분안에 소요되는 양양비치로 가서 시원한 음료한잔을 즐겼당.. 여기 수영장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은 지상낙원이였땅.. 물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따로 돈을 지불해야한다고 해서 포기..


시원한 차 한잔후 5분정도 거리의 발리 커피공장으로.. 향긋한 커피내음이 좋아좋아~ 남자커피라는 이름을 가진 커피를 시음해주는데 정말 맛있었당.. 부드럽고 맛난커피.. 근데 안샀당.. 왜? 차를 잘 안즐겨먹기에.. 기냥..


이제 구경할껀 다했고 마사지받으러 간당~ 여행상품에 발마사지가 포함되어있지만 돈을 지불하면 아로마전신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고해서 인당 15달러주고 2시간소요되는 전신마사지를 받았당.. 울 신랑 덩치를 보더니 담당 마사지가 표정이 어두워지는걸 발견.. 웬지 내가 미안하넹.. 여기는 연예인들 사진이 많았당.. 연예인들이 자주 오는곳인가 보당.. 개별적으로와도 가격은 똑같다고 한당.. 근데 나에겐 레몬트리가 더 좋았었기억이..


마사지를 받고나뒤 이미 해가지고 6시가 훌쩍 넘었당.. 마사지샾에서 갤러리아까지 5분정도? 배도 고프고 갤러리아면세점에 있는 중국식당을 갔당.. 근데 그 작은 양으로 9명이 식사를 했당.. 그것도 의자를 빼곡히 앉아서.. 아무리 그래도 6명정도 앉아서 먹어야될 음식에 9명이라니.. 더구나 리필도 안된다고 했당.. 다들 똑같은 생각인지 작다고 불만.. 눈치보면 밥먹는거 제일 싫은데 하필 마지막 식사가 이랬당.. 나한텐.. 배고파 음식나오는 동시에 먹었기에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당.. 다 먹은뒤.. 먹는데 걸린시간 10분.. 아니 5분 조금 넘었나? 하여튼.. 금방 먹었당..


공항에 가려면 두시간 정도 남았당.. 면세점에서 마지막 쇼핑중.. 우리의 쇼핑중 빠지지 않는 술을 또 샀당.. 이궁.. 그리고 발리 결혼식 그림이 그려진 액자도 갑자기 갖고 싶어 45달러 주고 샀당.. 비싸비싸.. 


갤러리아에서 공항까지도 5분정도? 우리의 친절한 가이드 수와뜨라.. 한국말도 잘하고 매우 친절했당.. 연락처가 어딨었는뎅 어딘는지 아직 못 찾았음.. 티켓팅후 비행기를 기다리며 루피아를 모두 쓰기위해 구석구석 쑤시고 다님.. 그리고 부실한 저녁식사를 만회하기위해 식당가서 밥을 먹었당.. 역시 우리부부 대단해요~~ 너무 귀여워 고양기 목각인형을 샀당.. 그리고 집에서 쓸만한 유용한 물건을 찾던중 오프너를 구입하기로 했는데 발리의 오프너.. 보는 순간 멋칫! 본 사람만 알것이다.. 내 기분을..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당.. 왜? 말해야겠지? 다들 궁금할터이니.. 음냐음냐.. 남자의 중심모양으로 생겼고 목각으로 만들어졌었당.. 그러니 사고싶겠냐고.. 난 싫었당.. 집에 두면 사람들이 놀릴것이 뻔히 보이니까.. 날 이상한 사람으로 볼터이니 말이당.. 비행기.. 00시 45분 출발인데.. 30분이 다되도록 문을 안연다.. 결국 한시간 연착.. 근데 처음에 방송을 안해줘서 괜히 줄만 섰당.. 우이씨.. 나쁜 가루다.. 콩가루다..




이야~ 드뎌 한국을 오다.. 늘 가방에 소지하고 다녔던 인사이드발리.. 자유여행하면서 필히 꺼내여 열심히 공부했던 책.. 학교다닐때 그렇게 열심히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잔소리하는 울신랑.. 주먹으로 한대 꽉! 결혼 2주년을 기념하여 돌쟁이 딸이 두고 강행했던 우리의 여행.. 앞으로 언제쯤이면 다시 여행을 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자유여행으로 다시한번 방문하고 싶다.. 발리..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바다가 조금 지저분하고 파도가 거칠었지만 그거빼면 다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박소를 못먹고 떠나는 아쉬움.. 음냐음냐.. 다음을 기약하며 그땐 맛난거 더 많이 먹고 좋은거 예쁜거 더 많이 보리라 기대하며 이번 여행을 마감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