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여행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 알고 있는 사실도 글을 써봅니다.
스크롤 압박이 예상됩니다. 죄송 (__);
여행일정 : 7.13 (일) 10:35 출발 - 7.17(목) 00:40 귀국
여행기간 : 3박 5일(5일이라기보단 마지막날이 좀 긴 4일여행ㅠ.ㅠ)
체류숙소 : The Rani Hotel & Spa (in Kuta)
여행인원 : 나홀로 ㅡ,.ㅡ;
1. 출발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여기서 얻은 정보로 월드퍽스에 가입했습니다만,
이제 더이상 가루다는 마일리지 적립이 안되더라구요. 참고로 하시길...
하지만 공항에서 가루다 항공사 회원신청이 가능하니 마일리지적립 등 필요하신분은 미리 만들어 다녀오시면 될것 같네요.
2. 도착 - 더 라니 호텔
비자받고 나오는것 까진 별 무리가 없었구요 짐찾는 곳 앞에 씨디ATM이 보였습니다. 여기서 무지 쑈했네요..ㅡㅡ;;
씨디ATM(딴건 모르겠습니다만)기계는 카드를 한번 넣다가 뒤집어서 한번 더 넣는걸 몰랐습니다.
고장난줄 알고 하다말고 몇번이나 왔다갔다 했는지 원...ㅡㅡ;;;
화면에 한국어 선택이 있어서 한국말 보면서 진행가능하구요, 0이 몇개있는지 잘 봐야하겠더군요..
어리버리해서 2번이나 잘못뽑아버렸습니다..이궁...
근데 참. 저도 150만까지밖에 안보이던데요,...다른 누르라는 버튼표시도 없고... 궁금했었네요..
공항도착하니 피켓들고 있는 호텔직원이 보였어요. 제 숙소는 꾸따에 있는 "더 라니" 호텔이었습니다.
아마 딴 호텔도 그렇겠지만 혹시 담배피우시는 분들은 미리 흡연가능한 방으로 예약하세요.
그런게 있는줄 몰랐는데, 카운터에서 물어보더군요. 발코니가 있으니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요.
시설은 아주아주 깨끗하고 편한 모텔정도 됐지만 직원들 서비스며 친절함은 아... 정말 감동이었어요.
일단 방에선 에어컨 잘나왔고, 정말 깨끗했고, 티비 24번 채널에선 한국방송도 나왔고, 개인금고도 있었습니다.
욕실엔 욕조있고 초강력 드라이기 있고 세면도구 있었구요 (면도기 없음) , 수영할때 갖고나가도 되는 타올도 있어요.
방안의 냉장고엔 병에 들은 물병2개만 공짜. 냉동칸에 물얼려보려고 했으나 실패했네요. 룸컨디션은 대략 이랬어요.
방에 시계가 없으니 당연 알람도 없습니다. 카운터에 모닝콜 부탁하면 될꺼구요..
처음에 체크인할때, 조식식사권과 웰컴드링크쿠폰, 자기네 호텔 레스토랑 할인권, 옆가게 할인권을 줬구요
아침식사는 작은 미니부페. 기대없이 그저 편히 먹을수 있는 정도였어요. 옆에서 만들어주는 오믈렛 괜찮더군요.
아침 6:30인가부터 10:30까지... 마지막날 늦잠자서 10시넘어나갔는데도 다행히 먹을수 있었습니다.
경비원이 새벽까지 계속 지키고 있어서 안전도 염려 없고, 어디갈때 대기차량 없으면 물어보더군요.
택시탈꺼라하니 블루버드택시 잡아주고 목적지 얘기해줘서 편히 다닐수 있었답니다.
3. 첫발 내딛기 - 꾸따시내, 디스커버리몰 주변
흠... 부푼 가슴을 안고 호텔앞을 나섰습니다. 뜨랜스뽀뜨 호객행위 끝내주더군요. ㅡㅡ;
길건너는 신호등 없어서 쉴새없이 다니는 차들(오토바이 피하는게 어렵더군요) 피해 길건너 디스커버리몰에 갔습니다.
일단 책에서 읽은 애트모스피어를 갔는데, 어리버리한 탓에 그냥 1층에 앉았습니다.
(좋은 전망 원하시면 2층 테라스 미리 예약하시거나 일찍 가서 앉으시길)
방석있는 정자가 거긴줄 알았더니 딴 가게라 해서 전망이 살짝 안좋았지만 뭐 혼자서 어짜피 뻘쭘하니까...ㅎㅎ;;;
암튼 선셋을 바라보며.. 해변가에서 들려오는 라이브 노래소리와... 너무나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나홀로 용감히 칼질을 시작했습니다. 이햐... 맛있더군요. 아웃백 1/3가격으로 무척이나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메뉴가 뭔 고기 9만루피짜리였는데 정보원하시는 분들껜 죄송합니다.
현저히 떨어지는 기억력탓에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그냥 메뉴보시면 스테이크쪽에 있습니다 ^^;;;
4. 전화하기 - Wartel
디스커버리몰 바로 맞은편에 와르뗄이 있었습니다.
작은 방문 닫고 들어가서 007- 82(한국국가번호) 누른후 전화하면 되더군요.
생존여부만 알려주는 짧은 통화 두번. 만 몇루피 나왔으니 그닥 비싸진 않은듯했어요.
첫날은 어리버리한 가운데 이정도의 여정으로 일찍 숙소로 돌아왔네요.
집에서는 생전 안하던 버블베쓰를 하려는 찰나, 호텔폰이 울리더군요.
" 혹시 인도네시안 친구가 있나요? 전화왔었는데 나가신후라 없다고 전했거든요 "
" 엥? 인도네시안? 없는데요? 아~! 제 가이드일꺼에요. 아까 와르뗄에서 통화가 안됐는데 또 전화한댔나요?"
" 그럼 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전해드릴께요 "
" 전 샤워할꺼라 혹시 전화못받을수도 있으니 부탁합니다. 낼 11시 로비에서 보자고 전해주세요 "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봐 한국에 있을때 미리 가이드에게 이메일을 보내 혹시 나의 무식함으로 연락이 안되면
일정 첫날아침 11시에 보자고 했었거든요.
암튼 나중에 가이드에게 들은 얘긴로는..내 전화가 없어서 내가 묶고 있는 The Rani에 체크해보니 이름이 없다고 했고
혹시 발리 라니인가 싶어 거기도 전화했더니 없다고 해서 굉장히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아마도, 더 라니호텔 직원이... 나 혼자 온걸 알았기 때문에 수상한 사람이라 없다고 했던것 같구요.
이 세심한 배려... +_+ 아.... 더 라니호텔 직원들 정말 쵝오입니다.
이렇게 발리의 첫날밤은 휴식으로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