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56326
Lv.6
2008.07.18 01:26
추천:3 댓글:9 조회:3,331
발리에서의 둘째 날.
1. 가이드를 만나다.
처음 컨텍은 게시판에서 자주 등장하는 Jack 이었는데 안된다고해서 Robert(로베-ㄹ트)를 소개받았습니다.
로버트라고 안하고 로벳.. 이라고 발음하는 그의 인도네시아 이름은 '아름'. 향기라는 뜻이래요.
한국에서도 그런 이름 있냐고 해서 여자이름중에 요새 있다고 했더니 ㅋㅋㅋ 웃더군요.
시간보다 10분늦게 나타나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라고 말하는 로벳. 성실하고 착한 첫인상에 안도를 했습니다.
발리사람들 참 사진발 안받더군요. 실물이 훨 잘생긴 청년이었습니다.ㅎㅎ '옆모습'이 언뜻 조니 뎁 닮았다 그랬는데
누군지 알지 못하더라구요. 음... 굉장히 칭찬해준건데..ㅎㅎ
암튼 걱정과는 달리 왠만큼 한국어와 영어 같이 쓰며 대화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혹시 로벳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사진 올려봅니다. (이메일로 따로 사진 보내줄께요)
2. 점심 - 덴파사에서 바비굴링
띠르따강가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해서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고
그가 살고 있는 덴파사에도 괜찮은 바비굴링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소박한 식당안엔 외국사람 하나도 안보였고 현지인들이 포장해가려고 엄청 길게 줄을 서있더군요.
돼지껍데기 튀김같은 저것이 바로 그것인가봅니다. 두개밖에 없어서 얼마나 아쉽던지..국물은 감자탕맛 나더군요.
암튼 제 입맛에는 그닥 어렵지 않은 음식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먹었던 음식들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매운맛이
대부분의 음식에서 느껴지더라구요. 하물며 나물종류에까지. 미리 준비해간 짜먹는 고추장은 필요없었습니다.
이날부터 모든 음료수를 귀찮아서 그냥 오렌지쥬스만 시켜먹었는데, 이곳 오렌지쥬스엔 설탕을 타는것 같았습니다.
맛있더라구요 ㅋ
3. Tirta Gangga 물의 사원
반드시 저곳을 보고 싶은 분들은 숙소가 저기 근처가 아닌분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시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동이 많던 점심때 출발이라 그랬는지 덴파사에서 점심먹고 2:30이 되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질문공세를 받고 대화하느라 느리게 가서였을수도 있겠지만요 ^^;
그리고 그 근처에 딱히 들를 만한 곳이 없기때문에 3시간 넘게 걸려 10분 보고 오는 사태가 일어날수 있으니
미리 가이드와 동선을 잘 짜야겠더군요.
생각보다 무척 작은 사원이었습니다. 10분 둘러보고 차타고 오느라 지친 탓에 바로 그 위에 있던
띠르다강가 아유..라는 레스토랑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시며 잠시 경치구경을 했어요.
참. 그곳에 수영할 만한 곳이 있더군요. 물이 맑고 시원했는데 수영좋아하시는분들, 수영복 챙겨가도 좋을것 같았어요.
잠깐 땀식히고 사진찍고 우붓쪽으로 출발하다 말고 시간을 보니
5시면 문닫는 우붓에 있는 미술관은 어려울것 같았고 울루와뚜 사원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3. Pura Ulu Watu 울루와뚜 사원
5시 넘어 석양질때 도착했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GWK Culural Park 게위까 컬쳐럴 파크도 들리고
블루포인트베이에서 차마시는것이었으나 시간조절에 실패해서 울루와뚜 절벽사원만 들렀습니다.
발리사람들에겐 매우 의미있는 사원이라고 하네요. 들어가기전엔 무료로 사롱과 허리에 매는것(이름까먹었네요)을
둘러주었고 전 일정중에 원숭이를 여기서 봤습니다. 우붓의 원숭이들과는 달리 늘 배고파서 성격이 나쁘다고 합니다.
로벳의 주의를 듣고 안경이니 뭐니 다 빼고 들어갔지요.
사진에 있는 꽃은 아직 꽃이 덜핀 발리의 대표꽃.(역시 이름 까먹었네요. ㅡㅡ;;)
4. 저녁식사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름 들어본 곳이었는데 또 까먹었네요..ㅠ.ㅠ
중국집 요리중에 있는 칠리새우와 비슷한 것과, 삼발소스에 찍어먹는 바베큐맛 나는 오징어, 매운 시금치같은걸 먹었어요.
오랜 차량이동으로 지쳐서 미쳐 사진을 못찍었네요.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Robert~! 만약 내 글 읽을 수 있으면 내가 먹었던 음식이름과 식당이름좀 가르쳐주세요. please~ ^^;)
5. Hard Rock Cafe
숙소에 돌아오니 9시가 다됐네요. 첫날 일정이 아쉬운 나머지 그냥 잠들자니 시간이 아깝고...
샤워후에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배낭족 차림을 벗어던지고 꽃무늬 원피스에 힐을 신었죠 ;;
유명하다는 엠바르고는 왠지 혼자가면 어색할듯 싶어 라이브연주가 있다는 하드록 까페로 블루버트택시타고 고고씽.
11시 조금넘어 도착해서 입구에서 칵테일 티켓끊고 들어갔습니다. 혼성밴드였고 보컬들은 서양사람이었어요.
이햐.... 여자보컬 노래 정말 끝내주게 잘하더군요. 알만한 신청곡 3개 썼는데 제껀 하나도 연주안해줘서 살짝 서운..ㅋ
12시가 되니 30분 연주를 쉬더군요.
혼자있는 테이블 별로 없었고 한국사람은 아마도 한두커플 본것 같습니다 확실친 않지만.
원래 연주 없는 타임엔 춤을 춘다고 하는데 그날은 춤추는 사람이 없었구요(왠지 원래 없을것 같은 분위기였지만요)
혼자 뻘쭘히 앉아있으려니... 인상좋은 웨이터가 와서 계속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이햐.. 이 짧은 영어로 발리사람과 대화가 되더군요...ㅡㅡ;;; 이름이 Kori였던것 같은데... 내일 또 오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두번째 날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1. 가이드를 만나다.
처음 컨텍은 게시판에서 자주 등장하는 Jack 이었는데 안된다고해서 Robert(로베-ㄹ트)를 소개받았습니다.
로버트라고 안하고 로벳.. 이라고 발음하는 그의 인도네시아 이름은 '아름'. 향기라는 뜻이래요.
한국에서도 그런 이름 있냐고 해서 여자이름중에 요새 있다고 했더니 ㅋㅋㅋ 웃더군요.
시간보다 10분늦게 나타나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라고 말하는 로벳. 성실하고 착한 첫인상에 안도를 했습니다.
발리사람들 참 사진발 안받더군요. 실물이 훨 잘생긴 청년이었습니다.ㅎㅎ '옆모습'이 언뜻 조니 뎁 닮았다 그랬는데
누군지 알지 못하더라구요. 음... 굉장히 칭찬해준건데..ㅎㅎ
암튼 걱정과는 달리 왠만큼 한국어와 영어 같이 쓰며 대화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혹시 로벳이 궁금한 사람을 위해 사진 올려봅니다. (이메일로 따로 사진 보내줄께요)
2. 점심 - 덴파사에서 바비굴링
띠르따강가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해서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고
그가 살고 있는 덴파사에도 괜찮은 바비굴링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소박한 식당안엔 외국사람 하나도 안보였고 현지인들이 포장해가려고 엄청 길게 줄을 서있더군요.
돼지껍데기 튀김같은 저것이 바로 그것인가봅니다. 두개밖에 없어서 얼마나 아쉽던지..국물은 감자탕맛 나더군요.
암튼 제 입맛에는 그닥 어렵지 않은 음식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먹었던 음식들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매운맛이
대부분의 음식에서 느껴지더라구요. 하물며 나물종류에까지. 미리 준비해간 짜먹는 고추장은 필요없었습니다.
이날부터 모든 음료수를 귀찮아서 그냥 오렌지쥬스만 시켜먹었는데, 이곳 오렌지쥬스엔 설탕을 타는것 같았습니다.
맛있더라구요 ㅋ
3. Tirta Gangga 물의 사원
반드시 저곳을 보고 싶은 분들은 숙소가 저기 근처가 아닌분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시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동이 많던 점심때 출발이라 그랬는지 덴파사에서 점심먹고 2:30이 되서야 도착을 했습니다.
아마도 수많은 질문공세를 받고 대화하느라 느리게 가서였을수도 있겠지만요 ^^;
그리고 그 근처에 딱히 들를 만한 곳이 없기때문에 3시간 넘게 걸려 10분 보고 오는 사태가 일어날수 있으니
미리 가이드와 동선을 잘 짜야겠더군요.
생각보다 무척 작은 사원이었습니다. 10분 둘러보고 차타고 오느라 지친 탓에 바로 그 위에 있던
띠르다강가 아유..라는 레스토랑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시며 잠시 경치구경을 했어요.
참. 그곳에 수영할 만한 곳이 있더군요. 물이 맑고 시원했는데 수영좋아하시는분들, 수영복 챙겨가도 좋을것 같았어요.
잠깐 땀식히고 사진찍고 우붓쪽으로 출발하다 말고 시간을 보니
5시면 문닫는 우붓에 있는 미술관은 어려울것 같았고 울루와뚜 사원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3. Pura Ulu Watu 울루와뚜 사원
5시 넘어 석양질때 도착했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GWK Culural Park 게위까 컬쳐럴 파크도 들리고
블루포인트베이에서 차마시는것이었으나 시간조절에 실패해서 울루와뚜 절벽사원만 들렀습니다.
발리사람들에겐 매우 의미있는 사원이라고 하네요. 들어가기전엔 무료로 사롱과 허리에 매는것(이름까먹었네요)을
둘러주었고 전 일정중에 원숭이를 여기서 봤습니다. 우붓의 원숭이들과는 달리 늘 배고파서 성격이 나쁘다고 합니다.
로벳의 주의를 듣고 안경이니 뭐니 다 빼고 들어갔지요.
사진에 있는 꽃은 아직 꽃이 덜핀 발리의 대표꽃.(역시 이름 까먹었네요. ㅡㅡ;;)
4. 저녁식사
돌아오는 길 어디선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름 들어본 곳이었는데 또 까먹었네요..ㅠ.ㅠ
중국집 요리중에 있는 칠리새우와 비슷한 것과, 삼발소스에 찍어먹는 바베큐맛 나는 오징어, 매운 시금치같은걸 먹었어요.
오랜 차량이동으로 지쳐서 미쳐 사진을 못찍었네요.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Robert~! 만약 내 글 읽을 수 있으면 내가 먹었던 음식이름과 식당이름좀 가르쳐주세요. please~ ^^;)
5. Hard Rock Cafe
숙소에 돌아오니 9시가 다됐네요. 첫날 일정이 아쉬운 나머지 그냥 잠들자니 시간이 아깝고...
샤워후에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배낭족 차림을 벗어던지고 꽃무늬 원피스에 힐을 신었죠 ;;
유명하다는 엠바르고는 왠지 혼자가면 어색할듯 싶어 라이브연주가 있다는 하드록 까페로 블루버트택시타고 고고씽.
11시 조금넘어 도착해서 입구에서 칵테일 티켓끊고 들어갔습니다. 혼성밴드였고 보컬들은 서양사람이었어요.
이햐.... 여자보컬 노래 정말 끝내주게 잘하더군요. 알만한 신청곡 3개 썼는데 제껀 하나도 연주안해줘서 살짝 서운..ㅋ
12시가 되니 30분 연주를 쉬더군요.
혼자있는 테이블 별로 없었고 한국사람은 아마도 한두커플 본것 같습니다 확실친 않지만.
원래 연주 없는 타임엔 춤을 춘다고 하는데 그날은 춤추는 사람이 없었구요(왠지 원래 없을것 같은 분위기였지만요)
혼자 뻘쭘히 앉아있으려니... 인상좋은 웨이터가 와서 계속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이햐.. 이 짧은 영어로 발리사람과 대화가 되더군요...ㅡㅡ;;; 이름이 Kori였던것 같은데... 내일 또 오라는 인사를 뒤로하고
두번째 날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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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온 손님에게 이런저런 말벗이 되어주는 친절한 스텝들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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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근데 동생이라 대하기가 더 편했드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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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잭에게 컨텍햇다가 로버트를 소개해주셔서 8월24일 가이드예약했죠..^^님글읽고 더욱 맘이 좋네요...좋은사람같아요..로버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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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누나 안부좀 전해주세요 ㅎㅎ..
그리고 로벳과 혹 우붓가실일 있으면 딴데먼저 들리지 말고 꼭 우붓먼저 가세요..
시간조절실패해서 이부오카 못들렸다죠 ㅋ;; -
여기서 로버트 얼굴보니 반갑네요~
몇달만에 부쩍 더 멋있어 진듯^^ -
정말 엄청난 이동거리인데요...
제가 가이드 투어비에 대해서는 살짝 인색한 편인데...
와우...살짝 기름이 많이 들었겠다 입니다...
띠르따강가에서 블루포인트베이까지...ㅋㅋㅋ
저처럼 차 타는 것 싫은 사람은 열흘일정동안에 걸쳐서 이동해야 할 거리인데요...ㅋㅋㅋ...재미있으셨나 봐요... -
발리의 해가 일찍 진다는걸 3일내내 까먹어서 실패한 이동경로였어요..
생각해보니 두시간거리면 서울에 숙소잡고 대전으로 계속 놀러다닌셈.. ㅡㅡ;
이궁..참 바보같았어요..담번엔 잘 짜려구요 ^^;; -
로벳과 여행하셨었나봐요..
머리세운거 보고 어딜가나 젊은청년?들은 같구나 했던 생각..ㅎㅎ
62-361-8040152 / maerung_korea@yahoo.co.id
16일 같이 투어중이었는데.. 한국에서 sms도 받을 수 있나보더군요..
왠만한 한국말 다 소통되고 안될땐 쉬운영어로도 되니 크게 문제는 없을꺼에요.
단, 동선은 협의하에 미리 잘 짜고 가셔야할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