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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8.16 16:24 추천:3 댓글:2 조회:3,589


이번 휴가 전체를 Waka에 맡기기로 하고 Central Reservation의 Jane에게 Waka Cruise문의합니다.  Waka Gangga투숙객은
20% 할인이 가능한데 할인전 가격을 94USD를 적용하길래 와카홈페이지에 85USD로 나와있다고 하니까 Jane이 몸소
94USD로 고쳐놓고 올해부터 현지에선 이 가격 적용한다는 군요..하여튼 20% off 하여 당일 아침 와카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용 Benor 항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여행에선 간혼 혹 돈을 요구하는 경찰을 흔히 만날 수 있었는데 이날도 여지없이 가다가
차량이 정지당하고 드라이버가 1만루피정도를 뜯긴 후 풀려납니다.

경찰이 되기 위해서 많은 돈을 쓰기 때문이라며...드라이버도 자신도 수없이 관공서 등에 항의해 봤지만 전혀 개선되지도 않고
전부 부패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데 자기한테만 불이익이 돌아온다고 하네요...우리나라도 부패에 대해서는 그리 자신있는 나라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도 참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원하는 바를 이루고 유유히 떠나는 발리경찰...여행중 3번째....그래도 베트남,캄보디아 경찰보다는 낫습니다.

balisurf.net

아뭏튼 안 좋은 기억을 뒤로하고 브노아 항에서 배를 타고 렘봉안섬으로 이동하여 스노클링, 섬투어 등을 통해 하루를 즐깁니다...렘봉안 섬까지 무슨 배를 타고 가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섬 안에서의 활동은 모두 같습니다..다만 와카의 경우 항해 그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위해 배 위에 낚시대도 구비되어 있고 많은 활동을 집어넣지 않아 와카누사 안에서 느긋하게 쉬다가 올수 있습니다....


와카staff들의 신뢰성은 여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는데 일행이 렘봉안 섬에서 쉬다가 섬투어를 나간 사이 카메라를 분실했습니다.  사실 다른 가방안에 있었는데 그 때 못찻고 다음날에 찾았죠..하지만 와카 staff들이 와카누사에 들어올때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은 전부 자기 회사 책임이라고 확언을 했기에 staff에게 문의합니다...오래된 물건이고 찾을 거라 기대도 안하고 와카측에서도 별 조치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자신들의 resort안에서 security까지 있는데 발생한 사건은 전부 자신들의 책임이라며 돌아오는 내내 미안하다며 일행
전부에게 혹시 저희 카메라를 보지 않았냐고 묻고 저희 측이 원하는 보상 수준을 묻습니다...  저희는 오래된 물건이니 현금보상해봤자 얼마되지도 않을 것이니 혹 찾을 수 있으면 저희가 출국한 후에도 메모리카드만 꼭 회수해서 돌려달라 하고 여행자 보험처리를 위한 와카측분실확인서와 police report를 발급받게 도와달라 했습니다.  일단 약속을 받고 큰 기대없이 Waka Maya로 돌아왔는데 다음날 카메라가 딴 가방에서 나와서 Waka Maya측에 Waka Cruise office에 전화해서 해주기로 약속했던거 다 취소하고 소란떨어서 미안하다고 전해달라 했는데 그때가 이른 아침인지라 이 직원이 잊고 인수인계없이 퇴근했습니다.

그런데 출국전날 Waka Cruise office에서 전화가 오더니 경찰측에 전부 조치해놨으니 사실확인을 위해 잠시 가까운 경찰서를
정해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Waka Maya측에서 찾았다는 연락을 빼먹어서 다시 한 번 미안하다고 했는데 끝까지 책임감있게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책임지려는 자세가 작년에 이어 또 Waka를 찾게 만든 것 같습니다.

여러 명을 데리고 다니다 보니 경황이 없어 부산을 떨어 이 자리를 빌어 민폐가 컸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또 Waka를 선택할 겁니다.  항공기의 Frequent Flyer같이 올해도 Waka를 이용해 준 것 때문에 Waka측에서 많은 할인과
supplement를 제공해 주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크루즈도 와카측에서 20% off해주어 좋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Waka Cruise는 설명이 필요없으니 그냥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Waka는 145마력 정도의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 카테마란 요트입니다.

Benor항에 정박중인 Waka Cruise...
balisurf.net
승선축하와 함께 안전교육...

데크위..출발과 함께 울리는 Phil Collins 아저씨의 "Anotherday in Paradise"...모두를 항해모드로 전환시키기 충분합니다.

항해의 시작...2시간 후 렘봉안으로..

와카누사안에서의 탁구대...

렘봉안 섬투어...

With sails wide open...


돌아오는 길 해가 지기시작합니다..

항해를 마치고 다시 정박중...

남편과 부인을 포함해 소지품 잘 챙기라는 waka staff의 작별인사 ....

 

9시에 출항하여 5시경에 돌아올때까지 하루 종일의 항해를 마치고 Jack이 기다리는 Jimbaran으로 가는데 Waka Maya측에서
제시간에 맞게 항구에 나와 짐바란 식당앞까지 트랜스퍼를 제공해주고 가는군요...짐은 차편에 모두 숙소로 보내고 몸만 간편하게 식당으로 ...역시 Waka 세심합니다...

  • frangko 2008.08.19 11:43 추천
    다 친절했지만 특히 마지막 사진의 선원은 재미있게 말하고 세심하게 챙겨줘서 너무 좋았어요...^^
  • mothje 2008.08.21 13:35 추천
    따님 얼굴을 뵈니 저희랑 같이 요트세일링 했던 가족분이시네요. 카메라 잃어버리면 카메라보다는 그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때문에 더 속상한데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와카세일링 정말 좋았어요. 특히 만또아저씨 정말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고 기억이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