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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8.16 20:15 추천:3 댓글:1 조회:4,048

3. 3일차
발리에서의 세번째 날입니다.
오전에는 Outrigger  체크아웃.  
오후에는 Kuta에서 Beach Boy에게 Surfing 강습.
뱀부코너에서 늦은점심 식사. 
블랙캐년 커피, 쿠타해변 산책. 쇼핑.
저녁에 노보텔 누사두아로 이동하여, Check In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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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rigger 체크아웃 직전 찍은 사진.
참. 아웃트리거엔,  발리에서 젤 예쁜 스탭언니가 한분 계신데요...
그래도, 제 아내나 처제보단 좀 못합니다만.. ^^;;
여하튼, 그분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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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조금 못미친 Kuta비치에서 서핑보드와 선베드를 싸게 흥정해서 빌리고
곧장 어제배운 서핑에 재도전하러 갑니다. 
래쉬가드가 1장밖에 없어 그건 동서가 입고...
제껀 없냐했더니, 어디가서 다른 비치보이가 입고있던걸 벗겨와서 제게 입혔습니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등에 손바닥만한 큰 구멍이 난 래쉬가드.  -_-;;;




이친구가 비치보이.  이름은 까덱.
착해보여서 선택했는데...키가 작은 편이라,  바다 깊은 곳까지 가서 밀어주지를 못하더군요. 
즉,  그건  파도를 탈수 있는 거리가 짧아진다는 뜻.
그래도 정말 성실하게 서핑을 도와준 친구입니다.   



테이크오프에 성공한 동서의 모습.
폼은 좀 어정쩡 하지만,  우리들 중 젤 잘탔습니다. :) 



강사 도움없이, 혼자 패들링, 테이크오프 한 제 모습.  파도가 엄청 커보입니다.
그래도, 폼은 제가 좀 나은 편인듯. :) 
이제보니 스탠스가 좀 좁군요. 

전날보다 이날 서핑하면서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이유는 보드!!!
오디세이에서 빌려탔던 보드는 이른바 롱보드.  보드의 길이나 폭이 넓어 중심잡기가 수월했던 건데요. 
알고보니, 이날 빌렸던 보드는 숏보드였습니다. 
폭도 좁고 길이도 좁아, 정확하게 중심을 잡지 못하면 테이크오프가 잘 안되더군요. 
담에 가면, 롱보드 빌려서 놀렵니다. 



남자들이 서핑하는 동안,  아내와 처제 등은 이렇게 바디보드, 튜브를 가지고 놀았더랍니다. 


2시반쯤 서핑을 마치고
뱀부코너로 가서 늦은 점심을 했습니다. 
다들 물놀이에 허기져 사진찍는것도 포기. -_-;;;
역시나, 뱀부코너의 가격은 착합니다.  5명이 배터지게 먹고 약 12만Rp 정도.  :)

이후, 블랙캐년으로 가서 차가운 커피로 목을 축이고
노을이 지는 쿠타해변을 잘란잘란. 
서핑에 완전 꽂힌 동서는,  래쉬가드 한벌 장만. 

저녁 6시경, 러기지 키핑을 해두었던 아웃트리거로 다시 가서, 짐을 수습한 후
길거리 '뜨란스뽀뜨' 한대를 흥정해서 누사두아 노보텔로 이동. 
근데, 이 아저씨.... 우리를 노보텔 Benoa에 떨궈줍니다. 
체크인할때서야 여기가 노보텔 누사두아가 아님을 알고 급 당황.
다시 택시불러 이동,  결국은 학습비 지불. -_-;;
혹시 노보텔 누사두아 가시는 분들은,  노보텔 Benoa가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하시기 바랍니다. 
노보텔 누사두아가 최근에 생긴거라...잘 모르는 분도 계신듯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노보텔 체크인. 
배고파서 한국에서 공수해간 비빔면을 미친듯이 끓여먹었습니다. 
비빔면..다 좋은데,  물도 빨리 않끓고....삶은 면을 행굴 '채'도 없고... 등등  '없어서' 요리가 힘들었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다들 불은 비빔면을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한줄기의 면도 동등하게 배분하기 위해 노력하는 처절함!
비빔면 페이스트를 이빨로 뜯어내고 있는 처제의  야성적인 모습!
왠지 사진들도 좀 궁핍해 보이는 듯.  -_-;;


4. 4일차 
남자들만  오전에 트롤링 피슁. 
누사두아 비치 산책,  노보텔에서 수영. 
저녁은 짐바란 식사. 




거금 150불에 예약한 트롤링 피슁. 
출발은 사진처럼 그럭저럭 좋아보였으나....
바다로 나가자,  집채만한 엄청난 파도.  우리 꼬마의 배멀미 등으로 약 1시간 만에 트롤링 포기. 
이런 날엔 아무것도 잡기 어렵다고,  그냥 작은 섬에 들려 코럴피싱이라도 해보겠냐는 선장의 말에...
무슨 무슨 아일랜드로  방향 선회. 



찾아간  아일랜드는, 바로 터틀아일랜드. =_=;;
한순간에 트롤링이 이런 캐관광, 안습사진이나 찍는 분위기로 돌변. 
우리처럼 낚인(?) 다수의 웨스턴 관광객들을 보며, 그나마 위안. 



파도가 없는 만에서 코럴 피싱 시도. 
그러나....



보는 것처럼,  계속해서 1시간 동안 미역만 잡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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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한마리 낚아서, 비빔면 장에 찍어먹겠다는 일념으로 기다리는 와이프들을 잊은채..
이런 사진질만 하다가...
점심으로 나시고랭 하나 때우고,  귀가했습니다.. -_-;;;

낚시라는게 물론 확실한건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발리에서의  트롤링이나 낚시는
날씨, 수온 등등 관련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가지 않으면
실패할 확율이 높은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두사두아 비치에 나가보았습니다.
누사두아 비치는,  물색이 예쁘고 한적한 느낌이었습니다.


드림랜드에서 보았음직한 착한 언니들이 topless로 태닝중이고......



그냥,  한참동안 시간을 잊고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비치였습니다. 
그러다 더워지면,  수영장으로 고고씽.
참! 근데.... 노보텔 누사두아 수영장은,  비추입니다. 
라군풀인데...청소를 잘 안한건지,  물이 깨끗하지 않더군요.
 



저녁은 짐바란에서 먹었습니다.  
우리 부부라면, 이번엔 아마 짐바란에 가진 않았을 듯 한데...
발리가 처음인 처제네 가족을 생각해서 짐바란으로 갔습니다. 
짐바란은....해변도 여전하고,  석양도 여전하고,  상술도 여전하고,  맛도 여전하더군요. :) 
세트메뉴 안먹을려고 했는데, 결국은 세트메뉴 먹었습니다.  -_-;;;
5명이 6십만 Rp.  선방한 가격입니다. 

식사후 인터컨티넨탈 호텔 산책 후,  노보텔로 귀가. 
하루가 이렇게 빨리 가는 군요. :)   
  • 키위 2008.08.16 21:28 추천
    트롤링도 하시고 하루를 그렇게 알차게 보내셨잖아요~~
    시간이 아깝지 않게 제대로 발리를 즐기신것 같습니다!! (뱀도 한번 둘러보시고.. ^^)
    물빛은 날씨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던데 정말 날씨가 좋으셨나봅니다. 누사두아비치 물빛이 무슨 사이판 만세절벽 물빛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