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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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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희는 너무나도 한적한 로비나의 한 골목에서 '선라이즈 다이빙'이란 곳을 방문, 딜을 하였죠. 처음 부른 가격은 제가 초보 다이빙이니 안내 받는다 치고 94달러에, 돌고래 보기가 5달러, 버스가 7달러 등.
저희는 흥정에 흥정을 30분간 거듭, 애를 거의 화나게 해 놓고.
제가 68달러에 이 세가지 패키지를 모두 하는 것으로. 친구는 55달러에 (다이빙 자격증이 있거든요) 하는 것으로 딜을 했어요. 더 싸게 하신 분도 있겠지만.
다이빙 하러 가는 길은 멘장안 섬까지 가는지라 멀고 멉니다. 가는 길에 우린 1시간 반동안 진짜 발리의 시골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았어요. 아이들은 유치원부터 초등,중등,고등학생까지 줄을 맞추어서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합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하다가 너무나 신기하여 물어보니 8월 17일 독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모든 국민들은 17킬로미터를 걷는다고 하더군요.  그 뜻을 되새기며. 버스가 너무 빠라 사진은 없구요.
멘장안 섬으로 가는 보트타기도 재미있었구요.
우리 다이빙 가르치는 강사도 재미있고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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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제가 수영이 서툴러 다이빙을 결국 못 배웠다는 것입니다. 죽는다고 소리 지르고 겁내고 결국 포기.
점심을 먹고 나서 강사가 저를 위해 운다며 다시 가르쳐준다고 나섰으나 결국 못 배우고. 로맨틱 다이빙을 했어요.
그것은 바로 강사가 거의 아기 안듯이 안고 들어가서 저는 숨만 쉬면 되는 가운데 바다 속 구경을 한 3-4분 한 것입니다.
뭐, 돈에 비해 터무니없는 구경이었지만 그래도 바다 속을 본 것으로 만족해요.
같은 팀의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친구들도 좋았구요.

돌아와서 리조트 배경으로 사진 찍고, 놀고 ,바로 앞의 식당도 너무나 값이 사고 맛나서 신나게 먹었네요.



저녁 잘 먹고 들어가려는데, 스쿠버 다이빙 청년이 자기 동네 백일잔치 레공 댄스가 있다면서 같이 가자는 거였어요. 뭐, 오토바이로 태워 주고 정말 지역주민 잔치이니 아싸 --신나서 갔습니다. 백일 잔치를 위해 전통 연주와 춤판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여기서 만난 아이들, 정말 귀여워요. 하나하나 다가와서 악수를 청하며 또박또박 자기 이름을 말하며-영어로요.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데 너무나 순박합니다. 지금도 그 귀여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중간은 제 친구와 다이빙 청년. 마지막은 레공 댄스 장면이군요.
나중에 남자들을 하나씩 불러내서 출 때는 성애 장면을 연상시켜 상당히 야했습니다.
이후 이 다이빙 청년은 자기 친구가 바에서 노래한다, 술 마시냐 등 같이 어울리려고 했지만 저희는 또 거절... 피곤해서 잤어요.ㅋ.. 이 청년 좀 삐졌습니다.
  • ahyoun80 2008.10.06 17:39 추천
    헉.. 다이빙 수트 입고 찍은 사진이요.. 저친구 Sunrise Dive에 Donny 아닌가요? ㅎㅎ 흰색 BCD입고 다이빙하는 친구~~~
    저는 정가 다 주고 2탱크에 45유로 냈는데..ㅜ.ㅜ 딜하면 되는 거였군요.. 홈피 공시가격이길래 달라는대로 다 줬더니..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