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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8.27 00:44 추천:6 댓글:5 조회:2,575
balisurf.net


신혼여행의 메카 발리!

지난 4월 신혼여행으로 패키지 여행을 떠날 뻔 했으나 
그 땐 크라비로 급 선택하여 가지 못했던...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던 발리로~
여름휴가를 맞아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신랑님과 여행을 떠났어요. 

항상 자유여행을 가던 제가 신혼여행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가보았던 패키지 여행은... 
마지막날 쇼핑투어라는 별로 좋지 많은 않은 기억 때문에 
이번 여행은 기필코 패키지만은 가지 않으려 온00 투어에 자유여행을 예약했지욥~

하지만 일정이 5박 6일... 마지막 날은 00:40분 출발 비행기라서 그냥 비행기에서 하루인 
4박 5일 일정,,, 어떻게든 하루라도 더 있고 싶어 매일매일 항공권을 뒤졌으나 발리는 왜케 항공권이 없나요 ㅠ_ㅠ
여행사에서 꽉 잡고 풀어주지 않는 듯....

그러다 어느날! 
항공권이 2장이!!! 

항공권을 멋지게 인0파0 투어에서 152만 5천원에 겟!!!!! 
운 좋게도 이전에 예약한 여행의 계약금도 아직 출발일 40일 전이라고 100% 환불 받았습니다. 
3일만 늦었더라면 위약금 낼 뻔 했어요. >_<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 우연히 알게된 발리서프에서 멋지게 호텔 예약도 하고 
(-> 한 3군데 풀북으로 퇴짜 맞은 아픔은 있었죠 ㅋ 후기가 좋은 호텔은 미리미리 예약하세욥!)
호텔에 직접 이메일을 넣어 예약을 해보는 경험도  하였네요.

매일 매일 발리서프에 들어와 침 질질 흘리며 후기도 읽고 팁에 리뷰에... 
정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_*

드디어! 8월 18일! 
두근두근 드디어 발리로 고고씽~ 

비행기를 타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비는 추적추적 오고 
야속한 택시 아저씨는 공항가는 버스 길 건너편에 우리를 잘 못 떨궈주시고 ㅠ_ㅠ
비 철철 맞으며 가방을 끌고 건너로 왔더니 버스는 안 오고...
조금 우울해 지려는 찰나에 
공항 봉고(?) 차가 앞에 서더니 공항 버스 가격으로 공항에 데려다 주시겠다는 게 아니겠어욥 
꺄울~ 다시 신나게 봉고를 타고 공항으로~

드디어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다른 비행기를 보는 것도 첨이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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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발리 공항에 도착.

하지만 세관을 통과하면서 일이 발생!

가방을 열어 보라기에 열어 보였더니
세관이 담배는 한 사람에 1보루 밖에 안 된다, 근데 왜 3보루냐 이러며 저희를 이상한 방으로 끌고 갔습니다. 

15만 루피를 내던가 담배를 버리던가 하라며 우리를 채근하는 세관 아저씨 ㅠ_ㅠ

신랑님은 담배 2보루만 사자는데 왜 더 샀냐며 그냥 담배를 버리자며 조큼 짜증을... 
여기서  저도 무척 당황했지만 발리서프에서 벌금은 부르는 돈 다 주면 안 된다고 본 게 있어서
(물론 오토바이 타다 걸리면 2만 루피면 된다... 머 이런 거였지만)
15만 루피 못 내겠다. 너무 비싸다 이러며 떨리는 마음을 애써 내색치 않으며 막 버텼더니
벌금이 10만 루피로 떨어졌다가 결국은 5만 루피까지 갂아 주더군요. ㅡ.,ㅡ
세관도 벌금 흥정이 되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ㅋ

벌금 5만 루피를 내고 이제 정말! 드디어! 발리 땅을 밟았습니다.

여기서 또 발리서프의 정보를 이용해 티켓 택시를 타러 갔습니다.
그리고는 티켓을 사려는데...

내가 알기론 분명 우리 호텔은 투반인데 쿠타라며 돈은 4만5천 루피를 내라는 겁니다.
티켓까지 손에 쥔 상태였지만 왠지 화가 나서 티켓을 다시 창구에 주고 그냥 공항 밖으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공항 앞에서 트랜스퍼 아저씨들의 호객행위에 조금 우왕좌왕 하다가
jaff 님의 글 중에 공항 주차장으로 나가면 택시가 있다는 예기가 생각나 무작정 주차장 쪽으로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2~3분도 지나지 않아 블루버드가 지나 가더군요. 
얼른 집어 타고 호텔에 왔더니 택시비가 1만5천 루피도 안 나온 거 같습니다.
이럴 걸 4만 5천 루피나 내라니!!! -_-+
공항 티켓 택시도 믿을 게  못 될 것 같습니다. 커~

호텔은 라마비치 리조트. 
위치가 좀 후미지긴 해도 저흰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다녀서 쿠타까지 약 10~15분 정도 밖에 안 걸리고
센터랑 멀어서 오히려 조용하고 괜찮았지만 
택시를 타고 여행하실 분들이라면 위치가 별로 인 것 같아요.
일단 택시가 별로 안 다니는 위치 거든요.

라마비치 안 마당(?)에서 본 거리 모습.  
리어카 타고 해맑게 지나가는 발리 총각들. 처음에 사진을 볼 땐 찍혔는지도 몰랐는데 은근 귀엽네욥 >_<



라마 비치 디럭스 2층 룸에서 밖을 본 모습.
호텔 안은 찍은 사진이 없는데
발리서프 숙소 소개에 있는 사진과 똑같습니다.
물론 사진이 더 깔끔하고 좀 좋아보이긴 해요 ㅋ.

참 아침 부페는 머 그냥 그랬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음식 종류가 적었어요.

  
 
호텔에 짐을 풀고 택시를 타고 쿠타로 나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멋지구리한 쇼를 한다던 오션비치.

7시 반에 가서 쇼를 시작하는 9시까지 기다리느랴 무쟈게 힘들었어요. ㅎㅎ
9시가 되니 구냥 막 야시시한 옷입은 언니들과 아자씨들이 불쑈를 보여 주시더군요. 

중간 중간에 막 요가 같은 거도 하고 춤도 추고...

사진은 아자씨들이 쥐불놀이 하시는 불 쇼 모습입니다. 불 막 돌려~

오션비치는 맛과 분위기는 참 좋은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발리에선 좀 비싼 식당인 거 같아요.
한국 보다는 싸지만...

둘이 피자 하나에 팝콘 새우 같은 거 하나에 참치 샐러드, 빈땅 4병 정도 먹고 
25만에서 30만 루피 사이로 나온 것 같아요. 

참 여기 팝콘 새우 같은 거 강춥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후렌치 후라이랑 팝콘 새우가 나오는데 맛있더군요. 술안주로도 딱! 


여기서 처음으로 빈땅 맥주를 시식....
정말 신랑이랑 이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하루에 빈땅 5병은 이상은 마시면서 논 거 같아요. 
빈땅 쵝오!!! 

그리고는 쿠타 비치 옆 길에서 스타 플루트라는 파프리카 같이 생긴 별과일 주스를 사 마시고
잘란잘란 하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쳤습니다....

위에 퍼런게 스타 플루트. 나름 맛있었어요.
설탕을 듬뿍 넣어 맛났나.... ㅡ.,ㅡ

 


휴~ 반나절도 안 되었던 첫 날을 쓴건데 사진도 몇 장 없이 글만 많아서 죄송하네요.
이걸 다 읽으실 분이 있을런지 ;;;;;

있으시다면 정말 감사 ^^
앞으론 좀 요점정리 하겠습니돳! 


---- 랑랑의 발리 여행기 ---

 
  • 스완밸리 2008.08.27 09:10 추천
    정말 좋은 여행 하신것 같네요.
    택시요금등 조금 짜증나는 일들이 많은데.
    씩식하게 행동 하신것이 보기 좋습니다.
    세관도 물가도 고무줄입니다.
    얼마나 잘당기느냐에 따라서 즐거울수도 짜증일수도 있습니다.
    여행기 기대 합니다.
  • mamepark 2008.08.27 11:51 추천
    발리 에서 말릴일은 별로 없는데

    흥정할 일은 간혹 생기지요 ^ 0 ^

    재밌게 잘읽었습다 물론 지나고 나니 맘편히 쓸수 있었겠지요.

    화당한 순간 순간 지혜롭게 잘 넘기셨네요

    담 편도 기대 할께요 ^ 0 ^ ~~~
  • ilaveu 2008.08.27 23:08 추천
    kimpjv님 mamepark님 감사합니다.
    흐흐흐. 흥정도 바가지도 모두모두 즐거운 추억입니다.
    다시 가면 흥정도 정말 잘 할 자신있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습니다~ ㅠ_ㅠ
  • lomocindy 2008.08.28 00:43 추천
    라마비치호텔 좋나요?청결도나 머 이런건 어떤지 궁금해요.
  • ilaveu 2008.08.28 12:56 추천
    음... 슈페리어룸이 8만원 디럭스룸이 약 9만원인데요. 두 방이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았어요. 여긴 특히 수영장 좋아요. 수영장 안에 바가 있어서 거기 앉아서 한 잔하면 좋겠더라구요. 근데 깊이가 2.4미터라는 거 조심하셔야 해요.
    숙소는 두 군데만 가 보아서 좋다 나쁘다 비교가 힘들지만 위치가 외진 거 말고는 괜찮았답니다. 택시가 잘 안다니는 곳에 있으니 그 점 주의하셔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