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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9월10일부터 5박7일로 결혼2주년 기념 및 늦은여름휴가로 갔다왔어요.
발리서프에 도움을 받아 후기를 올리지만 별로 새로운 내용은 없을것 같네요. ^^;

호텔은 발리서프, 호텔패스, 아시아 트래블 세군데서 예약했어요. (한군데서 하고싶었지만 사정상...)

비행기는 마일리지로 가서 유류할증료 + 세금 = 2인요금 40만원 가까이 냈어요. -.- 8월에 결제했는데 9월엔 더 올랐다 들었어요.
출국, 귀국 모두 비지니스 자리로 업그레이드 해줘서 넘 좋았어요. (식사는 이코노미랑 같았지만 넓은자리만으로도 감사!)

모든 계획을 일주일 정도 시간동안 저혼자 발리서프 작년글까지 봐가며 세웠는데 아무래도 첫여행이고
목적이 휴양이라서 아쉽지만 서핑교실, 우붓, 세일링 등은 담기회로 돌리고 먹고 쉬는걸로 테마를 잡았어요.

첫날: 11시(?) 넘은 도착이라 공항이랑 가까운 더라니호텔로 예약. 픽업은 발리서프에 문의해서 와얀씨가 오셨어요.
발리서프에서 예약하면 픽업요청 가능해요. 비용은 10불이구요. 저희 영문이름 쓴 종이 들고 있는다 했는데 못찾아서 어비스에서 렌탈한 핸폰으로 전화해서 만났어요.
워낙 여러사람들이 종이들고 서있어서 좀 복잡해요. 핸폰가져가길 잘했다 생각(비록 뒤엔 쓸일이 거의 없었지만서도)
저희는 공항나와서 열심히 씨티은행 ATM을 찾았는데 물어보니 입국도장받고 나와서 왼쪽인가에 있는거였어요.
결국 허락받고 전 짐지키고 남편이 다시 들어가서 돈찾았어요.
일단 인천공항에서 100달러를 10만, 5만루피아로 환전하고 발리공항에서 15만루피아 환전했어요. 국제현금카드로.
나중에 모자라서 머큐어호텔에서 안좋은 환율로 100달러 다시 환전했구요. 82만 좀 넘게 받은듯...
BCM이나 기타 은행의 ATM은 많은데 씨티건 못봤어요. 그냥 다른은행 ATM에서 찾아도 되는데 수수료는 몇천원인지 모르겠네요.

픽업은 늦은밤 도착이고 호텔과의 거리를 잘 몰라서 요청했는데  넘 가까와서 살짝 후회했다는...^^;


더라니는 신생호텔인 만큼 깨끗하고 방도 넓었는데 새벽 두시쯤 모기한테 엄청 물려서 깨고 7시쯤에는 복도에 사람들 소리에 깼네요. 방음이 전혀 안되는 느낌 -.-;; (저희처럼 늦잠잘거 아님 괜찮은 호텔)
조식은 머 기대안한 만큼 실망도 적었구요.

10시쯤 체크아웃하고 짐맡긴후 디스커버리몰에 갔는데 거기두 넘 가까와서 놀랐다는...
위치확인후 아침에 전화로 예약한 발리라뚜 갔어요. 호텔과 넘가까와서 양심상 차량서비스는 거절했네요. -.-
디스커버리 근처구요 분홍색 큰건물.
발리서프카드랑 여기서 뽑아간 쿠폰 보여주면서 뭐가 더 이익인지 물어보니 쿠폰이라 해서 쿠폰에 있는 첫번째 걸루 받았어요. 일인당 40달러. 맛사지 후 샤워할 때 한명은 그냥샤워기 한명은 욕조에 있는 샤워기로 같은공간에서 해서 좀 민망했어요. 부부인데도 ^^ 끝나고 2층에서 마신 진저티도 좋았구요. 팁 넉넉하게 주고 기분좋게 나왔어요. 근데 여기서 맛사지 받다 팔을이상한 벌레가 물었는데 바르는약은 없고 바디로션을 발라줬어요. 갑자기 발리서프에서 어떤분이 나비 비슷한 뭔가 때문에
물집생기고 응급실 간 일을 사진과 함께 본 일이 생각나서 디스커버리에 가서 약국을 물어보니 가디안을 알려주네요.
가디안은 우리나라 올리브영 비슷한곳. 약사가 있는지 물어보니 안쪽 데스크쪽에서 하얀가운 비슷한걸 입은 여자분이 나왔어요. (약사인듯)
벌레물렸다 보여주고 남편이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 물어보니 만원가까이 하는 연고를 주네요. 넘 비싸서 안사겠다 그러니 작은 싸이즈를 보여주네요. -.- 4000원 정도였던 듯. 별거 아니였는지 연고 듬뿍 몇 번 바르니 나았어요. 모기랑은 다르게 주변 살이 좀 딱딱하고 뻐근한게 가렵진 안았어요. 집에서 가져간 물린디 발랐어도 괜찮은데 엄살부린거 같아요.^^;;

그리곤 브레드토크 발견해서 베스트셀러가 뭐냐 물었더니 치킨빵이라 하네요. 매운맛과 안매운맛 두가지 있어요.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타원형 빵위에 치킨같지 않은 고명(?)이 소복히 얹혀져 있는데 넘 맛있어요. 매운맛 샀는데 이름이 fire어쩌고... 고명이 빨개요 가격은 7000루피아.
그리고 초코케잌이 잘팔리길래 한조각 샀는데 그것도 엑설런트!
빵사들고 그 유명한 블랙캐년에 가서 아이스커피, 라임쥬스랑 같이 먹었는데 정말 행복했어요~ (맛있는거 먹을때면 행복!!)
남은 아이스커피 싸달라 했더니 스타일리쉬한 플라스틱컵에 담아줘서 좋았구요.
발리물가 익힐겸 디스커버리몰이랑,  붙어있는 센트로백화점이랑 대충 구경했는데 센트로 몇층이었는지 이쁜 그릇, 침구 등 살림살이(?) 좋아하시는 분들 구경하면 넘 좋을거 같아요. 전 못사가는게 배아파서 일부러 다 안봤지만서도...
1층이 셀시어스인지 애트모스피어인지 헷갈리는데 암튼 1층에서 사떼랑 볼로네제스파게티, 휘시앤칩스 먹었는데 다 좋았어요. 특히 사떼!  2층에선 간식으로 팟타이랑 초코쉐이크 같은거 먹었는데 그것도 훌륭.
balisurf.net

이게 2층 애트모스피어인지 셀시어스인지에서 먹은 팟타이인데 계란으로 접시를 만들었네요. 1층에서 점심먹은지 얼마 안되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계란까지 다 먹었어요.

둘째 셋째 날은 드림랜드 풀빌라에서 잤는데 아래가 저희방 풀빌라 모습.
balisurf.net



지마켓에서 에어매트랑 튜브랑 발펌프 사서 가져갔는데 메인풀에 훨좋은 2인용 매트랑 튜브가 있었네요. -.-;


아래는 욕실, 맨 마지막은 메인풀이에요.




여기 가기전 물 몇병 사갔는데 냉장고 안에 음료가 모두 공짜라 헛수고...
근처 가게가 없어서인지 빈땅캔맥주, 콜라, 사이다, 사과쥬스, 레몬쥬스 두병씩 매일 갈아주네요. (마지막날 좀 챙겼어요^^)
원래는 다른 풀빌라 가려고 했는데 방이 없다해서 여기로 했는데 잘한거 같아요.
제가 알아간 여기 장점은 한국인 사장인 만큼 한국스탭이 있고 아침식사 육개장 선택가능, 영어에 자신없는 사람들에게 편하고 좋은곳. 단점은 이국적인 면이 부족.
그런데 기우였네요. 우리나라 같이 않고 충분히 이국적이에요. 저희가 간 때가 추석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신혼부부는 못봤구
일본인이랑 서양인들이 많았어요. 서로 만날일은 거의 없고 아침식사 할 때 봤어요.

아래는 드림랜드 비치인데 얼마전 국유지가 돼서 드림랜드 손님 전용까페는 없어지고 썬베드도 유료화 됐어요. 비용은 50루피아 였던듯.  셔틀타기전에 말하면 되구요.
거리는 한 10분 정도.  갔더니 동양인이 저희밖에 없었어요. 썬베드랑 작은 써핑보드 빌리라고 하는 아주머니들이 많던데
얼마인지는 모르겠네요. 저흰 아무것도 없을줄 알고 돈안가져갔는데 나라에서 하는건지 작은 매점이랑 까페비슷한거 있어어요. 
거기있는 드림랜드 직원이 제가 가저간 튜브는 파도가 세서 뒤집어지기 때문에 사용못한다 했는데
수영 잘하는 남편은 좀 갖고 놀았어요.
보드를 빌리고 싶어도 돈도없고 타는 방법도 모르기에...ㅠㅠ
맨몸으로 파도랑 부딪치는 사람도 많고 보드빌려 어설프게 엎드려 타는 사람도 있고 멋진 서퍼들도 있고 ...
이날 열심히 파도랑 놀다가 담날 울남편 몸살났네요.
파도는 높지만 바다 깨끗하고 넘 이뻐요. 셔틀이 두시간 간격인데 딱 좋았어요.

아래사진에 혼자 튜브들고 있는 사람이 울남편 이네요. ^^  파도탄다고 튜브 불어서 두개나 가져간 사람은 저희밖에 없네요. 우리나라 바다가면 튜브 빌려주는데 여긴 보드빌려주는거 보고 재밌었어요.  파도가 높으니 안전상 튜브는 가져가지 마세요~


넘 쓸데없이 길게 적었는지 피곤하네요. -.-
넷째, 다섯째날은 리츠칼튼, 귀국하는날은 머큐어 이렇게 남았는데 담에 올릴께요.
암튼 저희처럼 밤늦게 도착하시는 분들 공항근처 저렴한 호텔에서 일박하고 담날 이동하는거 추천해요~
물론 짐풀렀다 싸기 힘들어하시면 좀 곤란할수도...


 

  • woodaisy 2008.09.18 17:53 추천
    튜브끼고 파도 타기하시는 남편님 ...ㅋㅋ
    저 파도는 쎄서 좀 무서울지도 모르겠으나 파도타기 정말 재밌어요.
    학창 시절에 남해안 해변에서 태풍온다고 다들 철수하라는데 겁도 없이 파도타면서 즐거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딱 저모습으로...파도가 오나 살피면서 타이밍맞춰 펄쩍 뛰던 기억요.^^
  • kufabal 2008.09.19 14:06 추천
    드림랜드 보니 왠지 반갑네요 ㅋㅋㅋ 허니문으로 한번 공짜투숙으로 한번 두번 당겨왔는데.. 돈만 많으면 또 가서 낮잠때리고 싶은곳이예요 ㅋ
    그만한 가격에 좋은 풀빌라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첫정이 가는곳이랄까 ㅋㅋㅋ
  • phh9535 2008.10.12 13:29 추천
    드림랜드 정말 반가워요^^. 저도 작년 허니문때 한번, 담달엔 드림랜드 후기 이벤 당첨되서 3박4일 숙박권 생겨서 또 간답니다. ㅋㅋㅋ
    작년에 드림랜드 갔을때는 파도가 높다고 셔틀 운행 안해서 드림랜드 비치 못간게 넘 아쉬웠는데.. 이젠 국유지가 되었다니 더 아쉽네요. 그래도 이번엔 꼭 비치 다녀와야 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