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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09.21 11:06 추천:3 댓글:6 조회:3,297

부모님. 남동생이 저를 보러 추석연휴를 맞이하야 싱가폴로 왔습니다.
가족이 여행을 다 같이 함께 하는 건, 저랑 남동생이 초등학생이었을때 빼고는
성인이 되어서는 처음이었어요.

각자 바쁘게 살다보니,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다 커서 가족들이랑 여행하기보다는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걸 더욱 좋아하는 나이가 된지라... ^^;
이번에는 기필코, 동생도 휴가를 받도록 종용하고, 다 같이 발리로 향했습니다.


싱가폴에서 발리로 갈때는 자카르타를 경유해서 갔어요.
오전 11시에 싱가폴에서 가루다를 타고 1시간 좀 넘게 자카르타에 도착한 후..
그 자카르타 공항에서 거의 오후 6시까지 기다렸다가 발리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어요.

좀 심했죠.
싱가폴에서 발리까지 직항이면 2시간 20 분이면 거뜬히 오고도 남는데...--;
다행히 돌아올때에는 직항이 있어서 편하게 왔답니다. ^^;

자카르타 공항 .. 읔..정말..아무리 돌고 돌고 또 돌아도 볼 것도 없고,
\면세점에 있는 물건들에는 뽀얗게 먼지가 묻어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정말 다시는 경유해서 안가려구요. ^^;;;


balisurf.net


자카르타 공항에서 물건 보는 것도 너무 지쳐서 들어간 작은 서점에서 산 책이예요.
이번 발리여행의 일등공신! 인사이드 발리도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저 아래 Island of Bali도 상당히 깊고 토속적인 발리 모습을 외국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책이라서
(지은이가 발리에서 몇년간을 살았고, 발리어를 배우고 발리 사람처럼 지냈다고 하네요)
지어진지 몇 십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인기가 있는 책이래요.
저두 오며가며 읽고 있는데, 발리의 문화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요.

우리가 앉은 자리 바로 위에 저 tv모니터가 달랑달랑 달려있었는데..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가는 내내.. 불안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꼭 떨어질 것 같더라구요. 흔들흔들... 떨어지면 제 얼굴 바로 찌그러지는 위치에 달려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


balisurf.net



꾸따에서 3박 (알람쿨쿨). 우붓에서 2박 (리자사아궁) 계획을 짰구요.
리자사 아궁에 관해서 "바지먹은똥꼬" 님께 예전에 쪽지 보냈었는데, 답장 감사합니다~
늦게서야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국내선을 타고 와서 인지. VISA ON ARRIVAL 창구에 아무도 없었어요.
아무래도 외국인은 우리 가족 밖에 없었던듯. 
비자받고, 짐 찾고, 공항택시에 올라타기까지, 정확히 7분 걸렸어요. 헤헤헤 ^^;;;
공항택시로 55,000루피아로 알람쿨쿨에 잘 도착했구요.

공항에서 꾸따시내로 들어오자마자.. 저희 가족들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발리가 이런 곳일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동양 사람들 보다는, 밤을 잊은 외국인이 더 많이 있었고, 테라스 바에 꾸따 밤 거리에.. 
온통 흥겨운 음악과 맥주, 그리고 조명발 받아서 더욱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여러 리조트 입구에...
하루종일 이 곳에 오려구, 우리가 그 고생을 했구나 싶은게.. 가슴 한 쪽이 쿵닥쿵닥 뛰더라구요.
남동생은 자기는 오늘 밤 나이트가서 놀다가 숙소에 안들어올 거라는 둥..
헛소리를 막 하더니..결국엔 한 번도 안갔어요..헤헤헤헤
 
알람쿨쿨에 도착해서도, 파파스 까페에서 어우러지는 라이브 음악과 생맥주..
그리고 도란도란 얘기나누고. 한쪽에서는 유쾌하게 웃는 소리에.. 정말 억울했어요. 헤헤헤
뭐가 억울하냐면, 젊음을 마음껏 죽어라 발산시키고 가고 싶은데...
함께 온 이 우리 가족들을 보살피려면, 젊음의 발산이고 머시기고 짤없다는 걸 예지했기 때문이죠. --;


어쨌든, 각설하고. 다음 날 아침에 새벽 5시에 눈이 절로 떠졌습니다.
새벽 운동나가면서 찍은 아담한 알람쿨쿨의 모습이예요.
다 큰 성인가족 4명이 묶을 곳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뒤지다가 결국 예약한 곳이 이 곳이었는데.
저랑 우리 가족은 만족했답니다.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했고, 서비스도 좋았어요.
화요일 저녁때는, 불고기랑 오징어 볶음이 있더라구요.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저희 아빠랑 동생이 저녁을 그걸로 했는데, 진짜 맛있었데요.

그런데, 씨푸드 부페는 그저그랬어요.
발리 오기전 싱가폴에서 이미 씨푸드..많이 지르고 와서..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돈에 비해서 가짓수나 맛이 좀 그렇더라구요.






애니웨이! 운동화 끈을 단단히 여매고, 꾸따비치로!
한낮의 번잡함도 잠시 잊게 만드는 꾸따 비치의 새벽 모습.

사실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한 타이밍이었습니다.
가족들과의 발리 여행은 5개월 전부터 계획 되어있던 것이었지만,
마침 때 맞춰, 바로 여행 직전에 이래저래 머리 아픈 일들이 많이 생겼었거든요.
난 정말 쉬어야하는데... 가족들과의 여행이 더 스트레스가 되면 어떡하나.. 고민도 많이 했는데요.
여행 중간 중간 이렇게라도... 짬을 내서 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조용한 꾸따비치를 바라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았어요.
계속 밀려와서 부딪히는 파도. 말없이 운동하는 사람들. 끝을 알 수 없는 저 멀리 바다 건너..
개 두마리와 함께 운동하는 저 머리 긴.. 아주 튼튼해 보이는 청년.
한참을 달리다가, 바다로 물병을 던지니까.. 그를 따르던 개들이..
용맹스럽게도 파도도 무서워하지 않고 바다로 뛰어들더라구요..
이야... 개를 보고서.. "참 멋진 개로구나.." 라는 생각을 난생 처음 해 본 것 같아요. ^^;








한 시간 반 정도..계속 꾸따해변을 따라서 걷다가.. 뛰다가.. 하다가
요 아래.. "enjoy"라는 모래 페인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 아래 세 남자들의 작품이었는데..
저를 보더니.. 조심해서 지나가달라고.. 자기네들이 지금 막 만든거라고..
알았다고~~ 하고 몇발자국 지나다가.. 저..다시 그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너네 작품.. 사진 한 번 만 찍으면 안될까?"
"그럼 되구 말고!!"

이 세 남자가..   발리에서 만난 첫번째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노란머리는 미국인. 40도 안됐는데, 벌써 은퇴하고.. 발리에 와서 산지 2달 되었다고 합니다.
왼쪽은 Eddie ,오른쪽은 Arif. 둘다 자바에서 온 Javanese들이예요.
둘다 그림 그리는 애들이고, 매일 아침 해변에서 운동하고 놀다가 ,
또 매일 아침 해변에서 놀고 있는 Brad를 만나서 서로 친구가 되었다고 하네요.

30분을 계속 수다를 떨다가... 미국인인 브래드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아무도 펜과 종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모래위에다가 써줬죠.
그랬더니.. 익살스러운 저 브래드아저씨... 잊지 말라며, 자기 얼굴이랑 제 번호랑 같이 사진을 찍으랍니다. :)

어쨌든 이 날, 저녁먹기 전에 이들 파티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파티라고 해봤자, 그냥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씩 하는 그런 단촐하지만 멋이있는 모임이었어요.
더블식스에 보자는 브래드의 말에.. 더블식스가 뭔지..어디인지 알리가 없는 저는..
한참을 고민했어요. 6시 6분에 보자는 얘기인가... 뭔 소리인가....ㅋㅋㅋㅋ
애들이.. 아침에 만나서.. 멘탈이 그렇게 맑지않아보였는데.. 어떻게 번호를 외웠을까나.. 물어봤더니..
브래드가 2자리 에디가 4자리 아리프가 4자리.. 이렇게 나눠서 외웠답니다. ^^;;;;


알람쿨쿨에서 블루버드를 기다리고 Outrigger 호텔로 가려는데..
갑자기 자기도 미터택시라고.. 그리고 호텔 문앞에서 지키고 있던 경비도.. 이 택시도 미터택시이니 타고 된다고..
그래서.. 또.. 바보 같이 제가.. 가볍게 타주시기 않았겠습니까? ^0^;;;
나중에... 155,000 루피아 나오더라구요.
아.. 제가 왜 그랬을까요... ㅠ.ㅜ

여러 고수님들께서.. 그렇게도 여러번!!! 블루버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었는데..
루피아단위에도 익숙치 않은 주제에, 말도 안듣기까지..

어쨌든... 실수를 통해 배운다고.. 그 뒤로는 꼭 블루버드만 탔어요.
아무리 옆에서 온갖 술수를 부려두요. :)

그들의 파티에 가긴 갔으나...
놓고 온.. 부모님과 동생이 걱정이되서... 차마... 마음 놓고 즐기진 못하고,
1시간 정도 후에 엉덩이에 모래를 털고 일어났어요 ^^;;
역시.. 이번에는.. 나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다시 한 번 절감하며.. :)






아침을 먹고 가족들과 잘란잘란에 나섰습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 부모님이시라서..
알람쿨쿨에서 디스커버리 몰까지 걸어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어요.

물론 더웠지만.. 더우면 근처 에어컨 나오는 수 많은 폴로 가게 정거장에 들어가서
땀을 닦고 다시 나오면 되고. 우리 가족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
가족들과 어디 나갈때, 알람쿨쿨에서 한 번도 택시를 탄 적은 없는것 같아요.
도중에 길을 잃거나 누군가가 몸이 불편할때 빼놓고는요. :)







길 가던 중에. 요 아래 원숭이가 너무 신기해서. 그리고 귀엽구요.
헌데.. 몽키포레스트에 있는.. 그 거시기한 원승이들에 비하면..
얘는 정말 싱거운 아이죠. ^^;; 그냥... 바나나 먹고 오토바이 올라타는 일이 다인데요 뭘.
그나저나.. 그 땡볕에.. 이 주인은 왜 ..매일매일 불쌍한 원숭이를 데리고 나와서 저리
앉아있는건지.... 돈이라도 벌면 모를까.. 아무것도 없거든요..








디스커버리 몰에 있던 이 경비청년.
몰안으로 들어오던 저는 제지하더니, 가방 열어보라고..
암 생각없이 가방 열고.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 그때마침
브래드토크를 발견하고!! 앗!! 여기가 거기군.
매일 아침으로 먹는 빵. 여기도 있군. 하지만 발리가 더 종류도 훨씬 많고. 당연히 더 싸죠.


그러고있는데.. 갑자기 이 경비 청년이 저에게 오더니, 사진을 찍어줄테니
사진기를 달랍니다. --;;... 아이 그래.. 찍어줘라... 뭐 어때!
그때! 갑자기 브래드토크에서 빵을 사고 있던 3명의 앙모들이
(싱가폴에서.. 외국애들을 앙모라고 부른답니다. "흰털" 이라는 의미예요 ^^;;)
제 뒤에와서 서면서 같이 사진을 찍겠답니다.
그 중 한 분은..진짜 왕 수염이 코에서 가슴까지 나신.. 호호백발 할아버지셨어요.
그래그래... 내 타입은 아니지만.. 지금 심정으로는 그 분도 굉장히 고맙더라구요.. 헤헤헤 (뭔소리? )

더 웃긴건.. 그 자신만만하던.. 자신감 1만루피아 이 경비청년.
사진을 이 따위로 5장이나 찍었답니다. 그 중 저 옆에있는 사진이 최고로 잘 나온 사진이예요. --;;;;
다 지우려고 하다가.. 에고.. 이것도 추억이나 싶어서 남겨놨어요.







저희 가족. 디스커버리 몰 앞 계단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아빠와 동생 말로는..고 잠깐 1분 앉아있었는데도, 엉덩이가 타들들어가는 줄 알았데요. 헤헤헤 ^^;;






그 이름도 유명한 셀시어스 까페!
이때부터.. 제 남동생.. 식욕에 불오르기 시작합니다.

기내에서 주는 인도네시아 음식에서부터 비유가 상했데요.
그러면서 음식이 입에 안맞아 고생할 것 같다고 한 걱정을 했더랬죠.
하지만.. 예상했듯이.. 그건 정말 그냥 기우였지요! :)

원래 우리 가족들 대식가예요. 정말 엄청 먹어요.
음식 나오면 사진찍을 겨를 없어요. 얼른 먹느라구요.
항상 가족들하고 뭘 먹을때면, 경쟁하면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긴장해야해요.

우리 남매 어렸을때부터 우리 부모님. 절대로, 생선 살 발라서 우리들 밥 숟가락에
얹어주신적 없습니다. 맛있는 거 사오면 일단 다 감추세요. 당신들이 먼저 드시고
질리면 우리들 차지가 됩니다. -.,-

정말 많은 부모님의 은혜를 입고 자라왔지만, 먹는것에 대한 건.. 짤없어요. ^^;;

그래서 음식 사진이 쫌 부실합니다 헤헤헤헤







이 빈땅 맥주도... 어딜가나 뭘 먹으나..항상 시켰어야하는 아이템이었어요.
왼쪽 사진은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가슴 속이 시원해지면서 펑!!! 뚫리는 것 같아요. :)

학님 덕분에 아락 맛도 봤지만, 전 여전히 이 빈땅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짜낭사리를 들고 기도하는 모습
번잡한 시장 골목길에도..호텔에도.. 어딜가든 있는 이 짜낭사리..
사무실 건물 비상구용으로 만들어놓은 계단을 가끔씩 지날때보면,
많은 무슬림들이 돗자리를 깔아놓고 엄숙하게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발리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의 끝은 어디인지....






디스커버리몰에서 식사하고 쇼핑한 후.
도저히.. 더이상.. 엄마를 따라다니는 쇼핑은 못한다. 허리가 끊어질것 같다!
고! 고통을 호소하는 아빠와 남동생을 먼저 숙소로 보내고..우리도 잠시 휴식!'


이 곳. 블랙캐년커피에서.. 두 번째 친구들을 발리에서 사귀게 됩니다.
바로 호주 퍼스에서 오신 할아버지  할머니. :)
우연찮게도 다음 달에 제가 호주 퍼스 여행 계획이 잡혀있었는데...
꼭 꼭! 연락하라면서 종이를 쥐어주신던 할머니..
아주 너무너무 익살스러운 우리 Lyle 할아버지와 함께... 천생연분이신 분.

이 분들과는 꾸따에서 마지막 날 저녁에 길거리에서 한 번 더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
두분이서.. 저렇게 손 잡고.. 천천히 얘기하고 걸으시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요.
할머니가 심장 수술을 받으시고.. 지금 완치되어가는 중에 두 분이서 여기서 한 달동안 머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어찌나 재밌으신지... 작별인사할때, 제 볼에 뽀뽀를 하시고서는..
옆 테이블에 앉아있는 전혀 상관도 없는 여자에게..
"이보시오~~ 내 심장이 아직도 이렇게 뛸줄 누가 알았겠소..." !!!
할머니를 비롯한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 다들 박장대소했어요. ^^






아... 사진도 많고.. 얘기도 많고.. 하지만 오늘은 쉬어야겠습니다.
2주동안 북적대던 저의 공간이 다시 텅 비었네요.
오늘 아침.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부모님. 동생 배웅을 하고..
간 밤에는 한 숨도자지 못했습니다. ^^;;
이제는 막.. 헛것이 보여요..
이번에는 부모님 뿐만 아니라, 동생까지 와서 함께 지내다가..
우루루 슈욱!~~ 다들 가버리니까..
저만 두고가는 부모님 마음도 , 또 혼자 남겨지는 제 마음도 별로 재미없네요. ^^;


학님이랑 원택님이랑 함께 한 서핑사진도 있고, 우붓 얘기도 있는데,
천천히 올릴께요. ^^

지금 자러갑니다.....^0^



 
  • 스완밸리 2008.09.21 15:52 추천
    글을 읽다보니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재미 있는글 정말 잘보았습니다.

    음식앞에 아버지도,어머니도.형제도....
    우리 어릴적과 비슷해서 혼자서 한참 웃었습니다.
    와이프가 이상하게 바라 보네요.
    혹시!
    혹시! ..........

    걱정하지 말라고 손 흔드어 주었습니다.
    아직은 정신 놓을 나이는 아니라고요.

    저도 내일 친구 부부와 같이 6개월만에 다시 발리에 들어 갑니다.
    웃음이 안 나올수가 없지요....

    이렇게 재미있고 현장감 나는 후기를 적고 싶습니다.
  • 키위 2008.09.21 22:27 추천
    립서비스가 아니고 진짜로 가족분들이 너무 멋있으세요.
    특히 어머님 미모가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정말 다 큰 성인가족 여행이 쉽지 않죠.
    그놈의 직장과 일들 때문에.. ㅠ.ㅠ
    좋으셨겠습니다.
  • crazyrider 2008.09.22 13:25 추천
    저의 새카만 피부를 부럽게 바라보시며
    선탠하시려고 윗옷을 벗고 오일바르시는 몸짱 아버님에게
    어머님이 한말씀 하시던게 기억나네요
    "서핑하는데 미끄러지게 기름을 왜발라" ㅋㅋ
  • yujung0205 2008.09.22 20:52 추천
    지금 이 시간이면.. 발리에 도착하셨거나.. 거의 다 오셨겠네요. :)
    부러워요. 오늘 오래간만에 회사에 가니.. 읽지 않은 이메일이 3000통이 넘고... 긴급회의에다 머시기에다.. 하루종일 멍~ 하니 있었네요. 마음은 아직 발리꿈에서 떠돌고 있는데, 머리는 안돌아가구.. 헤헤헤헤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꼭! 이요! :)
  • yujung0205 2008.09.22 20:55 추천
    저희 엄마... 이구...실물은 그다지~~

    가족이 다 함께 여행한것이.. 지금 생각하면 그립고 좋은데요. 여행 중간에. 2틀에 한 번꼴로는 지그재그로 다 싸웠어요. 아빠-동생 / 저-엄마/ 엄마-아빠/ 동생-저. ^^;;;;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오늘은 누가 낙마할것인가를 놓고 내기하고 그랬었는데..^^;; 아무리 낙마를 해도, 가족이니까. 이렇게 또 그립고 보고싶고 그런거겠죠? 헤헤헤...
  • yujung0205 2008.09.22 20:58 추천
    그러게요.. 우리 엄마가.. 아빠 선탠하는거 진짜 혐오하거든요. 한국에서도 아빠 나이대가 가서 선텐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어서, 항상 베란다에다가 돗자리 깔고, 선탠 오일바르고 누워계세요. 엄마가 싫어할만 하죠. --;;;

    그나저나. 학군! 싱에서의 공짜 거처 마련되었어요. 축하축하! 이번 주말에 봅시다! ^^ 이번 주말이 F1 때문에, 유스호스텔도 어쭈구리 하루에 200 달러가 넘더라구요. 와서.. 먼 발치에서나마 F1원 구경하고, 사람들 함성소리 들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