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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10.29 19:33 추천:3 조회:3,618
부산-인천-발리-인천-김포-부산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부산-인천 구간은 7월쯤 미리 끊었는데, 김포-부산 구간은 늦게 끊는 바람에 거의 5만원이나 더 돈이 들었네요.

가루다항공 이용했구요
첫날 인천공항에서 어비스 찾는데 넘 많이 걸어야 하더라구요. 마지막날도 빨리 김포공항 가야하느라 반납하는데 힘들었던..
암튼 발리는 어비스폰 렌탈시 비즈니스로 1만원 더내고 5만루피아 충전해야하는데, 그냥 렌탈만  할 수 없냐고 하니 해주더군요. 근데 렌탈폰에 돈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아서, 흑흑, 집에 전화하느라 한통화에 3천원이 넘는 자동로밍되는 제 폰으로 통화를 하는 비극이.. 둘째날 인터컨 클럽라운지 써빙하는 분이 친구한테 부탁해서 5만루피아 충전에 6만루피아 내고 했어요. 팁도 1$줬답니다.

호텔은 인터컨 1박-라마다빈땅2박-우붓카자네2박, 이렇게했어요

인터컨 클럽룸은 역시 정말 좋았고, 클럽풀에서도 아침 일찍 자리 찜하고 무료 제공되는 과일과 생수를 즐기며 놀았습니다. 근데 클럽라운지에서 첨에 메뉴를 주는데 어떤 게 무료 메뉴인지 몰라서 한참을 헤매고, 써빙아저씨와도 대화가 안되는 바람에 정말 한참 씨름했다는.. 메뉴 왼쪽판에 가격 안적혀있는 것들이 무료 메뉴에요.. 발리 첫날 가서 긴장해서 그런지 가격 안적혀있는 것이 눈이 안띄었다니..
조식은 여러군데서 가능한테 부페에서 먹는 것보단 클럽라운지에서 먹는 게 더 나았어요. 스카클링 와인도 있고... 메인메뉴는 써빙도 해주고.. 부페에선 줄서 기다려야 한다는..

인터컨 오후 4시 체크아웃하고, 라마다 빈땅으로 옮기는데 택시비가 3만루피아 조금 넘게 나왔던가 그랬어요. 체크인했는데 역시 클럽룸 있다 오니까 룸이 좁게 느껴지긴 했지만 리조트 시설은 정원이라던지 규모는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풀장은 듣던대로 깊었지만 풀바 근처 150되는 곳에서는 놀만합니다. 풀바에서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오전 일찍이나 밤늦게만 풀에 가는 바람에 못먹었구요.

라마다빈땅 2박 이후 카자네는 직원들이 무척 친절했지만, 그 친절이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풀빌라는 첨이라 좋은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깨끗은 했고요. 님들이 고만고만하다고 하던 캔들라이트 디너는 발리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먹을만했던.. 허니문케익도 맛나고요.. 시푸드 셋트랑 허니문 셋트랑 먹었는데 전 허니문셋트가 더 맛잇는거 같았어요. 픽업은 두 번 이용했는데, 부탁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우붓시장근처 노매드에서 전화하니 바로 데리러 오더군요. 좋았어요.

가이드는 꾸따-우붓 갈때 트랜스퍼로 시아룰에게 멜을 보냈는데, 약간 예상은 했었지만 미리 말없이 다른 분을 보냈더라구요. 하지만 그분은 친절하셨어요. 택시 차량을 가지고 오셨고 원래 택시기사인것 같았는데 굉장히 순박하고, 여러가지 알려주려고 노력하셨어요. 하지만 저희의 영어가 짧아서요.. 그리고 트랜스퍼만 신청했지만, 도중에 들를데 없냐고 물어주셔서 이부오카에서 테이크 아웃을 할 수 있었어요. 암튼 그래서 20불에다가 3만루피아 팁 드렸습니다.

또 마지막날 우붓에서 가이드 순이씨의 소개로 또다른 누군가가 오셨는데 나이가 많은 분인데 아들을 데리고 오셨어요. 아들은 운전만 하고 아저씨는 저희와 대화를 많이 하셨어요. 순이씨가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패밀리를 보내준다고 했었는데, 그 분은 영어만 할 줄 아셨어요. 첨엔 살짝 기분 나빴지만 그 분은 굉장히 쾌활하고, 저희에게 여권이랑 짐이랑 다 잘챙겼냐고 물어봐주시고 한국어는 못하지만 원하는 덴 어디든 데려다 주겠다고 하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우붓에서 첨 출발할때 매우 낭만적인 짐바란 시푸드와 2시간에 35불밖에 안하는 매우 저렴한 스파로 저희를 낚으려고 하셨지만, 안하겠다고 하니 바로 체념하시는 등 조금 귀여운 면이 있으신 아저씨셨어요. 암튼 담에도 뵙고 싶은 분이었어요.  원데이 투어 40불에 예약했지만 아들이랑 같이 오셔서, 저녁식사비 5만루피아랑, 팁으로 4만루피아를 더 드렸습니다.

식당은 첫날엔 인터컨 클럽라운지에서만 했고, 둘째날 저녁 디스커버리의 셀시어스 갔는데 제가 넘 피곤해선지 별로 맛도 없고 분위기도 좋지 않았어요. 조금 비싸더라도 분위기 좋은 바닷가 식당으로 갈 걸 그랬나봐요. 블랙캐년도 갔는데 넘 비싸고 한국에서 먹는 거랑 별반 차이를 못느꼈어요.
셋째날은 뱀부코너에서 점심먹었는데 가격도 싸고 맛났구요, 저녁은 라마다빈땅 옆의 꾸니뜨라는 곳에서 무기붕(?)인가 발리 전통음식 세트 먹었는데, 그 향신료냄새 때메 거의 못먹었어요. 추어탕에 넣는 산초가루 같은 향이 지속적으로 강하더라구요. 하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거기선 그냥 음료를 드시는 것이 나을 듯. 넷째날 이부오카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정말 아니었지만 맛은 있었구요. 저녁엔 카자네 캔들라잇디너 맛있었구요. 틀어주는 음악이 넘 좋아서 살 수 있냐고 물어보니 복사해주더라구요. 담날.. 하지만 음악이 자꾸 끊긴다는거.. 다섯째날 점심은 유명한 너티누리스 와룽. 나시고랭 넘 맛났고, 스페어립도 맛있었는데 잘 안잘라져서 잘라달라해서 먹고. 그날 금욜이었는데 후레쉬 피쉬 있다고 간판 걸려있길래 참치 사시미 먹었어요. 근데 그거 안시켰어도 배 터질뻔.. 결국 립은 남겼어요. 마지막날 점심은 안먹고, 저녁엔 루머스 갔는데 넘 피곤해서 그런지 극찬하시던 텐더로인 스테이크는 정말 별로 맛이없더라구요 ㅜㅜ 기대 많이 했는데. 그리고 무슨 샐러드 시켰는데 그것도 고만고만. 하지만 활기찬 분위기는 좋았어요. 그리고 발리 공항 프라다 라운지에서 간단한 과일이랑 먹었구요.

쇼핑은 폴로 티 몇 장 샀구요. 잘 산 것 같아요.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그리고 DFS갤러리아 옆 마타하리에서 키플링 가방을 20%세일해서 샀는데, 카드로 샀는데, 환율때메 국내에서 정가로 사는 것이 더 싸다는...ㅜ.ㅜ
그리고 우붓시장에서 나름 네고해서 싸게 산 조각품들이 공항에 가보니 더 싼...... 여러분들도 고양이나 기린 같은 거 살때 확확 깎으시고 쇼핑 들어가서 대충 가격을 알고 가세요. 큰 것들도 상상보다 훨 쌉니다. 엉엉
까르푸에서 마지막날 대략 250불 정도 긁었어요. 바디용품이랑 등등 확쓸어온다고 했는데도 와서 보니 모자라네요. 무게 초과될까봐 넘 조심해서 그런지 산다고 샀는데도 아쉬움이 남아요. 3시간정도 쇼핑했는데도 너무 고민을 많이 했나봐요. 치즈나 삼발 같은 건 생각도 못하고 못사왔지 뭐에요.

맛사지는 저는 그 멀리까지 가서 시간아깝게 뭔 마사지냐고 안받을려고 했었는데, 디스커버리안에 있는 발맛사지 한 번 받고 완전 반했어요. 제가 예민해서 아무데서나 잠을 잘 못자는데 맛사지 받는 동안 저도 모르게 잠들었다는.. 그래서 담날 마타하리 옆의 앙비엉뜨에서 발이랑 어깨했는데 그 맛사지 하는 여자분이 순수하시고 맛사지도 넘 잘해서 좋았어요. 팁도 만루피 드렸어요. 그리고 카자네에서 허니문패키지에 있는 온몸 스파 받을때 말로만 듣던 까만 팬티 주시던데 신랑이 된 분은 부끄러워서 그냥 사각팬티 입고 했어요. 근데 맛사지 해주시는 분이 참 너무 마르고 왜소하셔서 맛사지 받기가 넘 미안했어요. 담날엔 카자네 맞은편쪽에 있는 켄코에서 파우더 맛사지라 개운하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발맛사지 받았는데, 맛사지사가 손가락으로 꺾으면서  열심히 해주시는데 아프기만 하고 영 실망했어요. 신랑도 어깨 맛사지 받았는데 뼈를 건드려서 아프기만 했다고.. 겨우 참았대요. ㅋㅋ

프라다 라운지는 발리써프 카드로 각 10$에 이용했는데 1시간 정도밖에 이용 안했지만 간단한 과일도 먹고, 샤워도 하고, 짐 맡기고 쇼핑도 해서 좋았어요.  화장실에 딸린 샤워실엔 간단한 바디샤워랑 빴빳한 바디타올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공항내 폴로에서 달러가 모자라서, 달러+루피아+원화로 결재했는데, 완전 사기당함. 10$ 넘게 많이 받은 거 있죠? 좀 이상한 것 같았지만 영어도 잘 안되고 계산서를 달라고 해도 루피아로만 적힌 영수증만 줘서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아무리 원화가치를 낮게 쳐도 10$이상 많이 받은 거더라구요. 그냥 카드로 결재할 걸 그랬나봐요.

환전은 인터컨 라운지에서 했는데 9700루피아였고, 카자네는 9500루피아더군요. 우붓에서는 달러도 없어서 그냥 현금서비스 받아서 썼습니다.

암튼 여러분도 도움 되시라고 작은 정보들이지만 올렸구요. 너무 많이 덥고 몸이 피곤해서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생각날 것 같은 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