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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8.12.09 05:13 추천:3 댓글:8 조회:5,013




9월에 가족들과 함께 발리에 다녀온 후, 12월에 또 가야지라는 아주 굳었던 결심이
현실에 치여, 점점 희미해져갈때 쯤!

갑자기 인생 덧 없다는 인생무상에 빠져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회사도 가기 싫고, 다시 발리가서 뭐하나 그냥 집구석에 있지라는 생각이 물밀듯 밀려오면서...
 그러나 점점 너무 너무 밥은 많이 먹고싶고 --;;;
점점 머리가 텅~ 멍~ 비어져가니,  반대로 몸은 살찌우자라는 신호가 장난아니었습니다.
매일 밤 마다 온갖 쓰레기 같은 음식은 다 내 입 속으로.... -0-!!

어쨌든, 다시 발리에 가기로 결심한 후 부터 일주일간, 그 설레임에 잠도 못자고,
매일 밤이면 밤마다, 숙소 선정에 고심... 액티비티에 고심... 다시 살아난 삶의 의!욕!

이 아래 A4용지 거진 50장은 넘게,, 매일 밤 아주 발리에서의 계획들로 깜지를 만드느라 반쯤 영혼이 나가있었어요. ^^;;; 

balisurf.net


9월달에 발리에서 만났던 저 아래 호주 노부부.
제가 10월에 호주 퍼스에 가서, 다시 이 분들과 재회했죠. ^^
아래 사진은 퍼스의 한 와이너리에서...

balisurf.net



아침 7시 비행기..
적어도 5시에는 집에서 나가야하는데.. 못 일어날까봐 밤을 꼴딱 새고... --;;

싱가폴 창이 공항...
발리행 게이트에만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 다른 곳은 꽉 찬 사람들로 이른 아침 부터 붐비더라구요.
누가 경제 불황이라고 그랬나... 쩝...--;;;

balisurf.net




어쨌든,... 이른 아침 9시반 도착, 발리 공항도 여전히 사람 없기는 매한가지...
비자피내고, 짐 찾고, 공항 택시타기까지 딱 7분! -.,-;;;

도착한 마사인..
휴... 지금도 마사인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쩝...
마사인에서 이틀밤을 보내는 동안, 한 숨도 잠을 못잤거든요.
발리 오기 전날 부터... 꼬박 3일간을 잠을 못자게 되는 결과가 나중에 멜리아발리에서 나타나게 되었어요.




'


뽀삐스 1 골목....
이젠, 처음 발리에 갔을때와는 다르게, 지리에 많이 익숙해졌다는거~~ ^^
이 좁디 좁은 골목에서 오늘도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젊음을 불사르고 있을지...

꾸따에서의 이틀밤이 이렇게 갔네요.. ^^















 
  • tamtera 2008.12.09 13:57 추천
    날씨는 어떠 했는지요? 12월에 우기라 내내 비가 오거나 하진 않았는지요?
    담주에 오디로든 뜨고 싶은데....야후 일기예보보니 발리 날씨가 아주 안 좋던데...
  • 민이 2008.12.09 14:14 추천
    전,8월여름휴가때 10일동안 마사인에 묵었었는데..
    10일중 하루만 여행자들끼리 마사인 앞마당에서..술먹다가
    싸움나서 시끄러웠던거 말고는..큰사건은 없었었는데..
    yujung0205님!!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겠어요..(나쁜노무시키들.ㅋ)
    저라면 막!! 방문 두드리고 그럴때 엄청 무서웠을꺼같은데..ㅠ.ㅠ
    그래도 후기를 읽고보니..더욱더 발리가 그리워지는군요.
    후기 너무 잼나게 쓰셨네요..^^
  • lovely Amy 2008.12.09 16:16 추천
    마사인에서 11월 7일부터 3주 12월에도 3일 머물렀었는데....
    제가 있을때는 정전 한번 된거 빼곤 별일 없었어요~~^^
    다시 발리에 가더라도 마사인에 묶고 싶네요
    다른 지역에 다른 호텔들에 비하면 가격대비 서비스, 청소, 아침까지 나무랄데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사인 베이컨 제플은 제 평생 잊지 못할꺼예요~~ㅠ.ㅠ
    족자갔다와서 다시 마사인을 찾은 이유도 제플 때문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요즘 발리 날씨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우기라 당연히 그렇겠죠?
    바다도 더러워지고 죽은 고기들이 둥둥....
    그래도 굴하지 않고 서핑 탄 일인입니다^^
    발리는 날씨에 상관없이 아름답고 멋진 곳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떠나셔도 후회는 없을듯해요~~
  • nickydodo 2008.12.09 21:59 추천
    좋은 글이네요......
    마사인 홈피 들어가기도 힘들던데
    예약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항공료는 어디가 젤 싼가요
  • yujung0205 2008.12.09 23:10 추천
    tamtera 님 - 네 날씨는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우붓에서만 떠나는 날 비왔었구요.. 우기이긴 하지만, 여행하기에는 별 무리는 없었던 것 같아요. 즐겁게 다녀오세요~~ 담주에요!! 헤헤헤헤

    민이 님 - 고맙습니다~~ 맞아요. 나쁜너무시키들!! ㅋㅋㅋㅋ 방문두드렸을때, 전.. Ben인줄 알고.. 얼른 일어나서 세수하고 이빨 닦았답니다. ㅋㅋㅋ--;; 무서울 세가 없었어용.ㅋㅋㅋ 저두 벌써 또 발리가 그리워지네요.... ^^

    Lovely Amy님 - 맞아요. 마사인 좋은 곳이예요. 꾸따에 가면.. 아마.. 저 또 거기 예약할 것 같아요.ㅋㅋㅋㅋ 또 문 두드리는 멋진 남자애 없나 싶어서요. ㅋㅋㅋㅋ

    nickydodo 님 - 마사인 홈피가 좀 늦게 뜨는 경향이 있긴한데, 그래도 참으셨다가. ^^;; 방이랑, 가격 보시고 예약 이메일을 넣어보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아니면, 바로 여기로 이메일 문의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masainn@indosat.net.id / 항공료는 전 싱가폴에서 왕복이었기 때문에, 어디가 싼지 잘 감이 ^^;;;;; 미안합니다~~~~ 아마도, 여러 고수들께서 항공권에 대해 언급해놓으신 글이 여기저기 숨어있을 것 같아요.. ^^
  • 금홍이 2008.12.11 12:02 추천
    제가 묶은 4일 동안 담 하나 너머있는 뽀삐스1은 젊은 에너지로 흥청댔구요.
    그 안쪽은 조용했답니다. 눈뜨면 바다로 나가는 서퍼들과 가족단위들이 많았거든요.

    여행지에서 님 처럼 이쁜 분을 여행지에서 만나면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 녀석이 술기운과 친구들 앞에서 치기로 사고를 쳤나보네요.

    저도 마사인에서 사고를 봤는데 식당이 몸무게가 0.1t쯤 보이는 서양인 중년남성이 식당에서 앉아있는 의자를 살짝 옮기다가 의자 다리가 계단 아래쪽에 걸리면서 50cm 밑에 있는 바닥에 넘어졌는데(떨어진건가?) 처음에는 보고 웃었는데 체중때문인지 한참을 못일어나고 결국 엠블런스와서 타고 가더군요. 여행이든 집에서든 사고는 항상 조심조심.....
  • yujung0205 2008.12.11 20:36 추천
    어... 그런 일도 생기는 군요... 아 진짜 조심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여행자보험도 꼭 들고요... 왠지 여행자 보험료 내면, 왜 그렇게 그런 돈은 아까운지...^^;;;;
  • joick 2008.12.12 14:18 추천
    하하하... 저도 이곳에서 4년전에 2박했던 기억이...
    거기 방에 비치되어 있는 볼페이 참 좋았던 기억이..ㅋㅋ
    전 그런 불타는 젊음의 객기를 경험해 보진 못했으나 달빛아래 수영하겠다고 물에 들어갔다가 건하게 취한 눈빛으로 니끼~하게 쳐다보던 인덕많은 서양 아저씨에 시껍했다는...ㅋㅋㅋ

    그래도 참 저렴한 가격에 재밌던 곳이였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