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수)
~ 예상 일정: 꾸따비치 - 점심 - 아힘사 체크인 - 풀빌라즐기기 - 저녁- 광란의밤!!!
~ 실제 일정: 호텔수영장 - 아침식사 - 공항에서티켓사기 - 아힘사체크인 - 풀빌라물놀이 - 점심 - 아힘사마사지 - 저녁 - 흐지부지하드락 - 낼름숙소돌아와주무심!
# Episode 1 좋은카메라대결!!
아침식사전 수영장에서 물놀이 하는데... 옆에서 놀던 꼬마아이 아빠가 엄청 좋은 카메라 렌즈로 아이를 찍어주고 있는것이다!
흠흠!! 질수없지~ 얼릉 방으로 들어가 아직 자고있는 신랑을 깨운다~ ㅋ
어떤 아저씨가 백통으로 아이를 찍어주고 있어!! 나도 백통으로 찍어줘~~
보통 야구장에서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별로 쓸일이 없는 아빠백통(렌즈애칭ㅋ)
발리 오면서 멋진풍경을 사진으로 담으리라 다짐하며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낑낑거리며 가지고 왔는데..
아직까지 백통을 꺼낼일이 없었던것이다!! ㅋㅋ
결국 그날 아침 신랑은 아빠백통으로 열심히 킥판가지고 놀고있는 신부를 찍었다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죠~
난 단지 얼굴이 가려웠을 뿐이고! 사진이 코판거 처럼 나왔을 뿐이고!! ㅋㅋ
ㅎㅎ 수영 잘하는것 처럼 보이는 사진!!!! 하지만... 그앞에.. 킥판이 보인다는거;; ㅋㅋ
아침먹고.. 뭔가를 마시고 완전 시다는 표정 지어주시는 신랑!! ㅋㅋㅋ
이럴땐 나름 귀엽다그요!! ㅋ
# Episode 2 국내선 티켓을 사수하라
급..남편의 회사에서 휴가를 더주어.. 일정이 길어지게 된 우리~
좀 짧긴 하지만.. 급 족자에1박2일로 다녀오기로 한다.
국내선 정보가 없었기에.. 일단 공항에가서 끊기로..
여러 항공사가 있어서.. 각 창구마다 다 일일이 가는편 오는편 시간과 가격을 물어서... 우리에게 적당한 티켓을 확보해야하는 상황.
이런이런! 긍데 티켓값이 왜이렇게 비싼거야..
더군다가.. 돌아오는 티켓은 가는 티켓을 약 3배에 가까운 가격!! 헐헐... 거의 모든 항공사가 그렇다..
우리 일정에 맞는 항공사를 선택해서.. 말하니.. 헐.. 그 30분 사이에.. 티켓가격이 올랐다.. 그것도 엄청;;
사람들이 많이 타면 .. 가격이 오른다는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기고 했다.
우여곡절끝에 티켓예약을 완료하고 나니. 벌써 11시가 넘었다. 후후.. 오늘도 하루가 바뿌구나!
# Episode 3 Are you from Taiwan?
12시 아힘사직원이 호텔로 픽업해 주기로했다. 로비로 내려와 나는 체크아웃하고 있는데..
뒤돌아 보니.. 어떻게 알아봤는지.. 아힘사직원과 신랑이 같이 있다!! 후훗.
낼름 로비를 가로질러.. 다가가니..
신랑 "나... 타이완사람됬어... 나보고 타이완에서 왔냐고 물어보네 "
하하하하!! 까무잡잡한 얼굴에.. 태국에 가면 다들 현지인인줄 아는뎅 ㅋㅋ
그나마 발리에서는 .. 나름 평범한 옷차림과, 그옆의 전형적인 한국인 관광객 아내가 있으니 그런질문 안받다가...
혼자 떨어져 있으니.. 역시... 이번엔 타인완까지!!
우리 자기님은 역시!! ㅋㅋㅋㅋ
풀빌라 가서.. 신나서 일단 사진한번 찍어주시고!! ㅋ
아힘사 풀빌라는 워낙 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패스~
# Episode 4 뱃속에 거지가..
점심을 먹으로 .. DAHANA~~
한낮에 가니.. 완전 한적하고.. 조용하고...
조용히 걷기도 하고.. 물에 손도 담가 보고.. 혼자 룰루랄라 하고있는데..
우리 신랑 주문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먹고 또 먹고 또 먹었다.
스시롤,스테이크,사시미(L), 스시, 샐러드, 맥주2개, 딸기쥬스, 아이스커피까지.
대략 3~4인분을 해치우고 나서야!! 만족해 하는 우리!!!
뱃속에 거지가 있는게 확실하닷!! ㅋㅋ
# Episode 5 광란의밤?????
저녁은 가뿐히 루머스에서 먹어주시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만끽하기 위해~ 클럽엘 가려고 했다...
하지만 모범생의 표준인 남편을 데리고 가려니..적응을 잘 할지도 의문이고..
그래서.. 발리에 온 첫날부터.. 펍과 클럽을 전전하며.. 분위기에 적응시킨후 크리스마스이브를 광란의밤으로 보내려고 했었는데..
그랬는데.. 첫날부터 피곤해서. 펍은 커녕;; 맥주도 한병 다 못마시고 뻗었으니..
그리고.. 오늘 드디어 클럽에 가려니.. 고민이다!! ( 그렇다고 내가 발리클럽을 가본것도 아니고 ㅋ)
그래서.. 만만한.. 머큐어 바로 옆에 있으니 오다가다 맨날 본 하드락에 가기로 했다~
차는 엄청 막히고~ 마침내 도착!
하하하!!!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발리 베스트 락밴드들 콘서트가 있단다!!..
이미 다른곳 가기엔 몸은 지쳤고.. 왔으니 그냥 들어가자!
오호! 하드락카페.!!! 진정한 락 공연이 펼쳐지는곳!!
우리는 결국 하이네켄 맥주 한캔만 들고서.. 여기저기 구경좀 하시고.. 테라스에 나가.. 우와 여기 수영장 진짜 좋다..
이러면서.. 수영장 구경좀 해주시고... 남들 공연하는거 구경좀 하다가.. 대략 한시간 반만에 나왔다~
아~! 나의 광란의밤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ㅎㅎ 텐더로인스테이크~ ㅋㅋ 피자도 시켰었는데.. 너무 많아서 결국 남겼다는.. 아 아까워!
ㅎㅎ 공연을 배경으로 하고!!! 번들번들 우리 신랑 ㅋㅋㅋㅋ
관심을 끊고 산지 오래라...저 정겨운 단어..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