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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9.01.16 15:11 추천:28 댓글:22 조회:4,751

12/28 (일)
~ 예상일정: 디스커버리몰 - 까르푸 - 숙소 - 공항 
~ 실제일정: 디스커버리몰 - 까르푸 - 디스커버리몰 - 숙소 - 공항 (체크인만 50분 )

# Episode 1 이걸 들고 숙소까지 걸어서?
어찌어찌  쇼핑을끝냈는데.. 주말이라 차가 너무 많이 막힌다.
디스커버리몰에서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결심..
하지만.. 아직도 아파서 빌빌거리는 내가.. 가능할까??
가고 또가고 또가고 또가서 숙소에 도착..후후....
해냈다 ㅠㅠ
balisurf.net
저거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저희 커피.. 한박스샀어요  아놔!!!...그런데도 모잘랐어요.. 완전 인기만점 발리커피!!!
balisurf.net
진짜 아픈데... 진짜 힘든데.. 저거 들고... 센트로에서.. 뽀삐스 까지 걸어가느라.. 완전 힘든 샤슘..ㅠㅠ

# Episode 2 체크인만 50분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빈둥거리던 우리는... 12시 40분 비행기!
9시부터 체크인 가능하다기에..기다리고 있다가.. 체크인하러 갔다.
하하.. 긍데..우리 예약 정보가 없단다.
일정이 변경되어서 대한항공 비행기가 돌아올때는 가루다로 바뀌었는데.
예약번호와 이티켓 번호를 알려줘도.. 가루다쪽에는 우리 예약정보 안뜬다며 대한항공과 연락해 봐야 한다고
계속 기다리란단.
조금 기다리니, 다른직원이 와서 우리 예약번호가 있는 종이를 가젹가고,
조금 기다리니, 다시와서 기다리라고 하고
약 30분을 기다리니 한직원이 와서 새벽 3시 30분인가에 대한항공 비행기가 있으니 그걸 타란다; 헐헐.. 장난하시나!
계속 아니라고 하니까 다시 간다!
내가.. 불안해서.. 풀북인거냐;;물었다.. 몸도 너무 아파서 여차하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우리 둘까지 포함해서 딱 풀이라는거다~
그래도 막 불안해 지는 우리~~.. 솔직히 한국도아니고 외국에서... 그러고 있으니..
불안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다.
결국은 50여분을 기다리고 서야 우린 비행기 티켓을 받을수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에서 출발할때 우리가 뭔가를 했어야 했는데.. 안했다는거다.
하지만, 당시 공항에서 대한항공 직원이 우리에게 그냥  발리에서 공항에 가면 되는거라며 다른건 안해도 된다고 했기에.
우리 룰루랄라 공항을 떠났고,
이럴줄 알았나. ㅋㅋ 어째뜬.. 그덕에.. 나중에 대한항공에서 조그마한 선물받았다;;; ㅋ

이렇게..
우리의 버라이어티,스펙타클,다이나믹 신혼여행이 끝나는줄 알았다.

# Episode 3 우리가 그렇지 결정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난 죽는줄 알았다.
너무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 화장실을 계속 왔다갔다 하며...
아침밥도 못먹고, 쓰러져 있다보니 우리는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룰루랄라 나와서.. 핸드폰을 반납하니.. 9시 10분.
9시 30분 강릉가는 리무진 버스를 타야했기에.. 낼름 나가야 하는데..이런이런.
신랑이 삼각대를 그.. 빌려온 삼각대를 비행기에 두고 내려왔다는 것이다!!..이런이런.
급하게.. 인포메이션에 가서 가루다항공에연락하고 등등.
택배로 받을수있다는 말에.. 낼름 버스타는곳으로 달려가니 9시 27분!
다행히 버스가 있다!.. 우리는  이제 진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 다음날.. 무사히 삼각대도 강릉에서 받았다

 

우린 정말 쉬러 간 신혼여행이었는데....
진짜 빈둥빈둥이 목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매일매일.. 일이 생기고.. ㅋㅋ
그래도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

여행은 사람을 성장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