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1월 23일 아내와 두 아이(7살,5살)와 함께 대한항공을 이용해 출국했다가 29일 오전에 들어왔습니다. 호텔은 하드락 디럭스룸에서 3박, 그랜드하야트(누사두아)에서 2박을 하고 late check out을 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하드락 3박후 호텔을 옮길때 day tour를 했는데..요건 잘 못한것 같습니다. 차라리 마직막날 late check out을 하지 않고 투어를 했으면 late check out 비용을 아끼면서도 충분히 호텔을 즐길수 있었을걸..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드락호텔은 room만 빼면 모든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더불침대가 두 개 있는건 좋았지만 이불이 좀 축축하고 방도 좁고 옷장도 허접하고. 하지만 풀장 좋고(제 생각엔 풀장만보면 하얏트보다 좋더라구요)..게임도 많이하고(잘 하면 음료쿠폰도 주더라구요. 저희가족은 세장 받았는데 두장뿐이 사용못했습니다)..로비에 있는 바의 공연도 신나고(주말이여서 그랬는지..)조식은 보통, 풀바는 맛있고 가격도 착하고(하얏트풀바는 하드락보다 딱 두배정도 비쌉니다) 위치도 좋고. 아참..하드락호텔 로비입구에는 불루버드 직원이 상주해 있어서 택시 불러달라고 하면 불루버드 택시 불러줍니다. 이거 좋더군요.하얏트는 아이들 때문에 오션뷰 트윈으로 예약을 했었는데(아이들 때문에 데이베드가 큰게 좋아보이더라구요..) late check out을 하는 과정에서 클럽킹으로 해주더라구요(클럽서비스는 아니구요..룸만). 클럽룸은 데이베드가 없지만..욕실도 크고 방도 깨끗하고..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저희가족은 한 침대에서 모두 잘 잤답니다. 조식도 괜찮고 호텔이 넓고 조경도 잘 해놓았더라구요. 바닷가에서 놀기도 좋았구요.
<Day Tour>
Mr. 씨라울과 하루 투어를 했는데.. 사람이 참 괜찮더라구요. 한국말도 잘하고 이것 저것 설명도 많이 해주고..
원래 스케쥴은 몽키포레스트 우붓시장 왕궁 노마드식사 블리스스파 따나롯 다하나일식저녁이였는데..둘째가 열이 다시 나고..비가 갑자기 내려 스파이후 일정은 취소하고 누사두아 하얏트로 넘어갔습니다.
몽키포레스트에 갔을때는 관리인이 씨라울씨와 친구여서 람부탄을 마구 마구 꺼내어 원숭이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낼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원숭이들이 제 머리위에서 람부탄을 까먹고.. 한손으로 제 손을 잡고 한손으로 람부탄 달라고 손내밀고.. 딸아이 어께 위에서 람부탄까먹고... 원숭이들이 바나나보다 람부탄을 훨씬 좋아하더라구요..그래도 어른 원숭이는 조금 무섭기도 하더라구요. 어떤 원숭이 한 마리가 서양여자 가방에 매달려서 막 소리지르고 무섭게 하는걸 봤는데...가방안에 과일이 들어서 그런거라고 얘기해 주더라구요. 가방안에 과일 가지고 다님 안되겠더라구요.
예전에 발리서프에 보면 씨라울씨와 투어를 예약했는데 다른사람이 왔더라..하는 글들이 있더라는 얘기를 해주니까...8월달은 종교(씨라울씨는 이슬람,와이프는 흰두교라고 하더라구요)적 행사와 다른 일들 때문에 8월 한달간은 자기가 아니고 직원이 가이드를 한다고...하더라구요..다른 달은 그런일이 없다고 양해를 구하더라구요. 암튼 사람이 참 좋아보이고 저희 가족은 아주 만족했습니다. 다음에도 투어를 한다면 씨라울과 하기로 했지요.
<식사>
매 식사때마다 생과일 주스를 시켜주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지요.^^ 둘째는 계속 수박쥬스만 시키는데..하얐트 수박쥬스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비싼값을 하나봅니다. 노매드에서 먹은 생강을 넣은 건강쥬스도 좋았습니다.
쿠데타 : 정말 멋지더군요...저희 가족 모두 우와~~를 연발했지요. 발리에서 먹은 모히토중(하드락, 스카이가든, 쿠데타) 여기가 제일 맛났습니다. 5시쯤 도착해 썬배드에 자리잡고..분위기 잡다가 그냥 저녁까지 해결했습니다. 음식은 그냥 so so... 저희가 간 날은 우슈 시범과 사자춤 공연도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와이프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6시가 넘어가면서..사람이 많아지고..무슨 파티장에 온 듯 하더군요. 가운데 풀에서 물놀이 하는 외국아이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바다에 들어가 놀다가 다시 올라와 칵테일 한잔 하기도 하고..정말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즐기더군요. 썬배드에 자리잡으려면 좀 일찍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모히토 한잔에 멋진곳에서 석양을 즐기기에 강추. 꼭 한번 가볼만 합니다. 여기서 식사를 하는바람에 울티모에 못간건 좀 아쉽네요.
스플레쉬 : 하드락 풀바. 맛있습니다. 가격도 괜찮고..피자가 65000RP 텍스는 따로...다른 음식들도 괜찮아요. 아이들과 풀장에서 놀다가 나가기 귀찮을때 강추.
셀시어스카페 : 엣모스피어 가려다..공사중이여서 간곳. 편안한 자리에 시원하고 음식도 괜찮고 좋았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가리는게 없어서..
딴중삐낭 : 소문대로 맛나더군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이 좀 적은게 아쉽더군요. 저와 와이프 애들 둘(7세,5세)이서 나시고랭큰것, 매운새우요리, crab, 깡꿍. 오징어구이 이렇게 먹었는데도 양이 좀 아쉬운 느낌이였지요. 나시고랭도 보기와 달리 넘 맛있고..해물도 푸짐하고. 와이프는 깡꿍이 너무 맛나다고.. crab은 좀 짜고 껍질 까먹는게 불편해서.. 차라리 생선구이와 박소를 먹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에어콘 있는 자리가 두곳이예요.. 장사가 잘되서 확장을 했는지.. 암튼 강추..
스카이 가든 : 춤도 잘 못추고 클럽 안가본지 10년이 넘었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내 맘대로 흔들흔들 맥주도 한잔 하고 칵테일도 한잔 하고..음악은 힙합은 아니고... 테크노나 일렉트로니카 같은..뭐 그런쪽(요즘 음악을 잘 몰라서)이였구요. 와이프와 두시간 정도 놀다가 온것 같습니다. 다음에 가도..클럽은 꼭 들러야겠네요.
노마드-분위기 좋고 음식도 맛있고 친절하고.. 생강을 넣은 건강쥬스가 맛나더라구요. 담에도 또 가고 싶어요...강추
마쯔리-발리컬렉션에 있는 일식집.. 음식은 so so 가격은 비추...
코코비스트로-발리컬렉션에 있는 인도네시안+international. 친절하고 맛도 괜찮고.
붐부발리-분위기 특이하고..친절하고.. 여기 삼발소스(칠리토마토)가 제일 맛있었어요. 자기네가 직접 만든다고.. 따로 팔지도 않고. 암튼 달지 않고 매콤한게 최고. 사떼 추천. 전통공연도 봤는데...공연은 보통....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오네요
<맛사지>
블리스스파 : 발리스타일의 relaxing 마사지 한시간반짜리 받았습니다. 타이 맛사지와는 좀 틀린데..이것도 몸이 쫙 풀리는듯 한 느낌이 좋더군요. 분위기도 좋구요. 가이드가 한국사람들은 보타니까 많이 간다고.. 자기도 여기 처음온건데... 좋아보인다고 하더라구요. 한시간반에 18만루피정도 였던거 같아요. 택스 따로..
nature 스파 : 르기안에 있는 맛사지 샾인데요..깔끔하고 좋더군요. 한시간 발맛사지 6만5천루피. 저희는 클럽 가기전에 30분짜리 받았는데...그래서 클럽에서 2시간정도 서서 놀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 쇼핑 >
지금이 망고스틴이 제철인가 봅니다. 망고스틴 맛있었습니다. 마타하리에서 망고스틴 살때는 제가 못고르고 있으니까.. 점원이 알아서 좋은걸로 골라주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망고철이 아닌지..망고는 구경을 못했습니다.
발리컬렉션은 과일이 좋은것들로만 골라져 있더라구요... 고를때 고민 안해도 될듯.
발리겔러리아면세점-환율이 안좋아서 그런지 우리나라 백화점가격과 별 차이 없는듯..우리나라 면세점이 최고 싸더라구요...심지어는 면세점에 래쉬가드나 서핑반바지 슬리퍼가격이 꾸따나 르기안에 있는 일반 샵 보다 비쌌습니다. 그리고 셔틀 있다고 하던데...도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호텔측에서는 모른다고 하고..발리겔러리아 맘상했습니다.
발리콜렉션에서는 빈땅캔이 13500루피, 빈땅슈퍼에서는 10000루피 였습니다.
<기타>
공항에 발리인터네셔널플라자 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한국인인듯...신라면과 김치가 메뉴에 있습니다.
꿀맛이더군요. 그리고 아이들 편하게 재울수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여기서 저희도 아이들 재웠습니다.
쟈스틴(김영원)님에게 핸드폰을 빌렸습니다. 공항에서 어비스까지 왔다갔다 안해도 되고..직접 호텔까지 핸드폰 가져다 주시고 다시 가져가시고...쓴만큼 비용만 받으시고...너무 감사했습니다. 아주 젠틀하시더라구요. 제가 번거롭게 해드린것 같아 미안한 맘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발리 가게되면 이것 저것 많이 여쭈어 봐야겠습니다.
발리 가기전 부다서프스쿨에서 서핑을 배우려고 예약을 했다가 아이들이 어려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취소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발리 도착하고 나서 둘째가 3일동안 열이 많이 나서 원래 스케쥴대로 다니지를 못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서핑하는걸 봤는데..마음이 두근두근 하더군요. 하얏트호텔 안에도 서핑을 가르쳐주는곳이 있던데..한시간에 35불 내라고 하더군요..허걱..진짜 누사두아는 다 비쌌습니다....다음에 다시 가게되면 그때는 꼭 서핑을 하고 말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왔는데 벌써 다음에 다시 발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스미냑과 우붓에다 숙소를 정하고..서핑도 꼭 하고..해야지요. 특히 우붓거리의 분위기가 정말 독특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누사두아는 호텔들은 좋지만 발리에 온 느낌은 별로 들지 않더라구요. 내년이 결혼 10주년인데..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
발리서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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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지나면서 아이는 괜찮아 졌어요..^^
그 뒤로는 정말 잘 놀더군요.. 아팟을때도 잘 놀았지만요
정말 떠나면서 부터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잘 읽었습니다~ 씨아룰이랑 투어하셨군요.^^ 진짜 사람 좋지요? ^^ 정말 윗 분 말씀대로, 일목요연한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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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틴 정말 먹고싶당..... 울나라엔 냉동으로 밖엔 수입이 안되는 모양인가본데...
글구 자그마한 크기의 달콤한 오렌지. 발리 가고파...
아기가 아파서 많이 걱정하셨겠어요..
지금은 괜찮아졌나요?
발리는 한번 갔다 오면 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음 여행 생각이 나는곳이더라구요..
내년 결혼10주년때도 꼭 가족여행 아님 리허니문 여행 떠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