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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9.03.10 19:47 추천:3 댓글:5 조회:2,757

아침 8시에 멘장안 스노클링을 위한 픽업이 오기로 하였기에 일찍 일어나 7시에 조식을 먹었습니다.
가짓수는 많지않지만 조식은 먹을만 했습니다.
어메리칸 2개 외에 발리식 아침을 오만루피에 추가하였습니다.
픽업은 약속보다 약 20분 늦었습니다.
작년 푸켓에서 투어 사기당한것이 생각이나 약간 불안하여 어제 예약했던 제임스에게 전화하였더니 염려말라 원래 조금씩 늦는다 그러더군요.
일단 선라이즈다이빙샾에 내려준후 다른 팀을 데리러 간다고 픽업셔틀은 이내 떠나더군요.
그 곳에서 약 4,50분 정도 스노클장비도 고르고 제임스와 농담 따먹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balisurf.net
자신을 007의 제임스라 소개했던 선라이즈다이빙의 잘생긴 예약원.
제임스의 나이는 27살이지만 이미 7살짜리 아들이 있고 출산예정인 막내가있답니다.
셔틀이 다시 돌아오고 캐나다에서 온 마틴과 다른 미국인 커플과 함께 멘장안으로 고고싱.
셔틀은 seririt을 거쳐 밈피리조트와 그외 몇개 대형리조트가 같이 상주해했는 부둣가로 약 1시간 20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량이 있는 분은 이곳 부둣가에 있는 카페 및 뱃사공과 직접 예약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멘장안에 갈 수 있을것입니다.
이 곳에서 또 소형 보트를 타고 약 20-30분을 더가니 멘장안 섬에 올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나 소개와 달리 너무 썰렁하고 평범한 섬이었기에 다소 실망감이 들었으나 바닷속은 아름다웠습니다.
balisur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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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장안 섬은 바닷속이 가파른 절벽으로 되어있어 깊이별로 다양한 산호군및 바다생물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도 좋으나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더더욱 최적이라 할 수 있죠.

저도 다이빙을 하고 싶었으나 아이들 때문에 그냥 스노클링에서 만족해야했습니다.
선라이즈다이빙에서 직원이 같이 따라와 아이들과 놀아주어 저희 부부는 약 세시간 섬에 상주하는 동안 마음껏 아름다운 멘장안의 바닷속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른 백인 여행객들이 한시간 정도 스노클링하고 그냥 배안이나 비치에서 쉬는동안에도 저희부부는 세시간 내내 물밖으로 나오지를 않았죠. 그 세시간마져도 저에게는 너무 짧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맨장안을 떠나면서 다이빙을 했던 마틴은 커다란 바다거북도 보았다고 저에게 자랑을 하더군요.
호텔에 도착하니 거의 5시가 되었습니다.
룸서비스로 치즈버거와 클럽샌드위치를 시켜서 전전날 서울식당에서 얻어온 김치를 밑반찬삼아 신라면으로 군대식 뽀그리를 만들어 같이 먹었습니다. 아내뿐 아니라 아이들까지 서로 뽀그리를 먹겠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죠. 라면 국물뿐 아니라 김치국물까지 모조리 비운후 또다시 일찍 취침....
아내에게 뽀그리 조리법을 알려준것은 최대의 실수였습니다.
딱 5개 싸온 신라면을 아내는 틈틈이 내가 외출한 틈을 타 뽀그리로 만들어 먹었고 번번이 저는 국물 몇모금 밖에 얻어먹질 못했죠. 나중에는 뽀그리 끓이는 실력이 왠만한 말년병장 못지 않더군요.

  • 경미리 2009.03.10 23:36 추천
    군대식 뽀그리..하하..
    저도 신라면 구해다가 함 해보고 싶어졌어요..ㅋㅋ
  • ksw74d 2009.03.11 00:20 추천
    제가 여행다닐때 언제나 비장의 무기입니다. 컵라면 처럼 부피를 차지하지 않고도 어디서나 별도의 장비없이 뜨거운 물만 있으면 되니까요.
  • kdokebi 2009.03.11 10:28 추천
    아 흥미진진합니다~~~~ 아껴서 읽어야 되는데~~~
    눈을 떼지 못하고 읽고 있습니다...
  • wsjaja 2009.03.11 10:49 추천
    ㅎㅎ저도요...저희도 갈때 꼭 챙겨가서 만들어 먹어야겠어요..ㅎㅎㅎ
  • soribachi 2009.06.05 17:16 추천
    흠... 신라면 저는 삼양라면.. ^^
    스노쿨링도 좋은데 다이빙이 더 좋다라는 말씀이시죠?
    하지만 해보지도 않은 다이빙을 어찌...
    그냥 스노쿨링으로만 만족해야겠습니다. ^^
    여쭐 것이 하나 있는데요.
    부둣가에서 뱃사공과 카페에서 상의하면 저렴하게 멘장안까지 갈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스노쿨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는 것인지 아닌지 여쭙습니다.
    그러니까 스노쿨링 장비라던가 안전요원이라던가 하는 분들이 동행하시는지를요. ^^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