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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9.05.18 23:51 댓글:8 조회:4,745

결혼 2주년 및 출산 후 힘들어하는 마눌을 위해 4박 6일 자유일정으로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기간: 5월 5일~5월 10일
항공: 가루다 항공(40만원대 구입)
숙소: The rani(65$/day)

1일차: 4시에 정확하게 도착했는데 신종인플루엔자와 느릿느릿한 입국수속으로 공항에서 6시에 탈출
          공항에서 택시 쿠폰 구입해서 호텔까지 이동(4만 5천rp)
          숙소에 짐 풀고 밥먹으러 밤부코너로 이동...택시기사와 의사소통이 안되서 베모코너에 내려준줄 알았는데
          찾고 보니 밤부코너까지 차가 들어갈 수 없음
          저녁식사: 나시고랭 스페셜, 시푸드 바스켓, 랍스터, 망고쥬스, 빈땅 라지 2개= 20만 rp 정도
                  기름에 푹 쩔었다 나온 랍스터 외에는 모두 만족.
         식사 후 디스커버리몰까지 도보로 이동하려다 이상한 길로 접어들고 시커먼 세사람 만나서 한번 놀라고 택시 잡아탐
         알고보니 반대로 걸어가고 있었음
         쇼핑하고, 구경하고, 걸어서 호텔로 이동..마차한번 타볼까 하는 아쉬움과 마사지 받을껄...하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음
         피곤한 하루....

2일차: 9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호텔앞에서 택시 타고 까루프로 이동. 까루프를 통째로 들고 오고 싶다는 충동질...가득
         3시간에 걸친 쇼핑으로 200만 rp 카드결재......힘들다...
         호텔에 짐 풀어놓고 디스커버리몰로 이동...블랙캐년에서 커피 두잔, 파스타...그리고 이름 모를 새우튀김 같은거 하나
         얼마 나왔더라...기억 안나네....풍경 좋고...커피맛 좋고...음식맛도 괜찮았는데....
         힘들고 시간 여유좀 있는데 마사지 받으러 가자고 해서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찌라시 보고 마사지 샾으로 들어감...
         마사지샵...너무 했음....디스커버리 몰 라인으로 공항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있는 마사지 샾이었는데 너무 허접함...
         근데 이것도 다른 것과 비교해보고 알았음...암튼 1시간 마사지..5만 rp
         오늘은 결혼기념일....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 먹고 싶어서 한국에서 예약하고 간 식당으로 이동
         저녁식사: 라루치올라, 랍스터 슈트...이름 모를 스테이크...두개 합쳐서 40만rp정도 였었던 것 같음...
        그리고 샐러드 먹고, 와인 한병, 빈땅 2병 먹고 계산하니 120만 rp 정도 나왔던 듯.....
         석양과 함께하는 식사는 좋았음...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를 이용한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한 듯 하나
         수입 와인은 한국과 별 다를게 없음...로맨틱 디너를 원한다면 강추~~~
         술한잔 더 먹고 싶어서 쿠데타로이동....8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사람들 정말 빽빽...여기저기 백인들 헌팅중....
         자리없어서 그냥 분위기 구경만 하고 디스커버리몰로 이동
         2차: 27oceans(블랙캐년 오른쪽 아래에 위치)
        쿠데타 처럼 탁 트이게 바다를 볼 수 있는 자리고 있고 수영장 테이블에서 무릎까지 물에 담그고 맥주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음....분위기...역시 강추...근데 가격은 비추...맥주가격 안주가격 우리나라 물가랑 쌤쌤....
        맥주 이리 저리 먹고 60만 rp 정도 나온 듯....호텔에 걸어가니 새벽 2시....얼릉 자자~~~

3일차: 10시에 호텔에서 나와서 드라이버를 찾으러 다님...5분이나 걸었을까...역시 많음....
          따나롯사원, 게와까파크, 울루와뜨 사원 관광 후 짐바란 하차 까지 제시....
          처음에 35$ 제시...20$ 하자니까 25$에 하자고 함...자꾸 웃어서...선한 인상이 맘에들어 하기로 함...
          10반부터 이동....따나롯까지 꽤 멈...
          따나롯: 발리에서 많은 곳을 가보진 못했지만...발리 여행을 간다면 꼭 가보라고 권해주고 싶음...
          게와까파크: 2시 정도에 간 것 같은데 글쎄....별로 남는 것 없음...입장료도 제법 했었던 것 같음..3만rp 정도...
          울루와뜨: 절벽....우리나라 태종대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절벽....좋긴하나..따나롯의 풍경에 묻혔음....
          그리고 너무 더웠음.....
          짐바란씨푸드로 이동~~~~도착하니 4시 30분 정도....6시간을 함께한 드라이버는 빠이빠이~~
          해질녘까지 있자니 시간은 너무 많고...돌아다니다가 마눌 원피스 하나 구입 5만 rp, 가격 대비 훌륭....
          거기서 보니 대략 15개 정도의 식당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듯....발리섶에서 유명한 마데나, 데바까페도 있고....
          가격은 바로 옆집인데도 다름....
          저녁식사: 짐바란 시푸드..코스로 시켰음...냉동 랍스터 1kg, 바닷게 1마리. 새우4마리, 오징어, 조개, 생선...밥, 나물..
                        또 있었나...암튼 코스로 25만 rp...세금은 별도라고 하는데 깍아달라니 10% D.C해줌...빈땅 먹고 콜라먹고
                        해서 30만rp 조금 넘게 나왔었음...
                        석양과 함께하는 식사로 좋을 수도 있겠으나..경치는 크게 기대하지 마시길....음식한번 입에 대면 
                        아무것도 안 들어옴....랍스터 라이브를 고집하면 한마리에 60만 rp 정도 했었던 것 같음...근데...
                        눈앞에서 요리해주는게 아닌데...과연....코스로 먹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가격도 착하고..
           저녁식사 마시고 호텔로 이동하려니 택시가 없다..나라시 해주는 사람 소개해주는데 꾸따까지 5만rp 달란다..
           깍으려고 하니 안된다나.....귀찮아서 그냥 타고 고고.......
           옷 갈아입고 마사지 받으러 고고~~~
           마사지: 레몬트리, 2시간 20만Rp, 시원하고 좋았음....괜찮은 것 같음...시설도 깨끗하고....

4일차: 오늘의 일정은 본티 크루즈...............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간 크루즈가 비싼 것 같아..본티크루즈를 현지에서 65$ 예약..
          8시 30분에 호텔 픽업 9시 넘어서 출항...11시 조금 안되어서 바지선에 정박...각종 프로그램 이용.....
          백인들 정말 좋아함...3층 갑판과 선미에서 웃고 마시고 놀고...역시 여유 있음....
          동양계 사람들...멀미때문에 고생하는듯...죄다 의자에 누워서 취침...
          ※따른 곳에서 스노클링을 해봤다면 크루즈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음...아니...스노클링을 해보지 않았어도...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음...사람들 멀미로 고생하는 듯 하고...점식식사는 접시를 엎을 정도로 엉망이고...
          이용할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스노클링과 바나나 보트 정도....바나나 보트는 3번 정도 탔는데..우리나라처럼..
          쌩쌩 달린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젊은 백인 여성과 같이 탄다면 운영하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해주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나머지 사람들한텐..설렁 설렁...
          카약....이글거리는 태양아래 구워지고 싶다면...이용해도 무방...
          반잠수정: 안습.......
          2시 조금 넘으니까 돌아가야 한다고 재촉....아....진짜 별루다....항구에 돌아오니 3시 10분...
          비용대비...시간대비...비추 비추~~~~~
          남은 시간은 많고..한번 놀아보자....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둘이 전세내고 놀아봄~~~맥주도 먹고 과일도 먹고 찐한 애정표현도 한번 해주고.....
          신행온 것 같음...
          수영하고 샤워하고...저녁먹으러 가기 전에 호텔라인애소 디스커버리 몰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마사지 받으러 감
          이름은 기억 나지 않으나 가격 대비 정말 최고의 맛사지..head&back을 1시간 받았는데 아저씨가 해줬음..8만5천rp
          억억 소리가 날 정도로 압이 좋음...이름은 모르겠고....마사지 샾 앞에서 "코팅지"로 된 찌라시 나눠줌....
          저녁식사: 울티모
          사람들이 울티모 울티모 하는 이유가 있었음...코스로 먹었는데 10만rp가 조금 넘었던 듯...
          닭가슴살 샐러드, 스파게티, 텐더로인 스테이크, 아이스크림...음식맛은 좋으나...너무 시끄럽다....
          미사리 라이브 까페 보다 더 시끄러운 듯....
         피곤한 마눌이 일찍 자자고 해서....아쉬움을 뒤로한채...호텔에서 취침.....

5일차: 마지막날 아침..아침먹고 짐싸고 시간 남아서 주변 구경 좀 할까 했는데 너무 더워서 다시 호텔로 돌아옴....
          정말 덥다....11시에 가이드를 만나기로 했는데 기다리기까지 시간 죽이기 아까워서 전화하니까 호텔 근처라고 함...
          10시 30분 부터 일정 시작....낀따마니로 갑시다......오랜 시간 차량 이동을 하면서 한국말 잘하는 가이드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왔는데...왔는데.....이런....비온다....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온다....ㅜㅜ
         결국 낀따마니 관광은 포기하고 뜨갈랄랑으로 이동....계단식 논 구경하고 사진 찍고....
         근데...물건 하나 사주세요 하고 사람들 너무 몰린다....뿌리치는게 미안할 정도로...눈 한 쪽이 보이지 않는 소년이
         외치던 3만rp는 아직도 가슴에 선하다....계단식 논 보고....수공예품들이 파는 거리로 이동....중간에 내려달라고해서
         구경...흥정...결국 사지는 못 했다...마눌이 싫다네.....
         네까미술관으로 가시죠~~미술관으로 갔다...음...그림 좋다...근데 이해 하기가 어렵다...그래서 차에 있는 가이드한테
         그림 설명좀 해달라고 부탁했다....역시 좋네...이해도 되고....가루다..신화..인도네시아 풍습...등등....
         미술관 돌아보고 나니 배고프다....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
         마지막 식사: 누리스 와룽
         가격대비 최고의 식사라고 외치고 싶다...키보드 반 만한 립이 6만rp 마눌이랑 하나씩 먹고..난 다른 것도 먹고 싶어
         비프버거를 시켰다.5만rp 한입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이즈 커다란 고깃덩어리와 베이컨...우리나라에서 이런 가격에
         이정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하는 아쉬움이 정말 많이 들었다...
         없는 시간이지만 쪼개서 우붓시장 쇼핑....20분 정도 돌아본 것 같다...대나무 같은 거로 된 핸드백 하나 사주고 마사지
         받으러 이동
         마사지: 코지 2시간 16만 rp 정도...
         마사지 받으러 도착하니 한국사람들 무지 쏟아져 나온다...아마도 대학생들 수학여행 온듯.....더불한 한국사람에게
         사랑받는 코지의 인기도를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사지...압은 세지 않지만...뭐라 그럴까..사람을 무지 편하게 해준다....피곤한 근육들을 하나 하나 풀어주는 것 같다
         공항가기전 마사지 받고 샤워하고 비행기 타러 가는 기분....무지 좋다.....
         비행기 타기전에 받는 다면 강추~~~~~

○ 정리
맛사지: 식당 마다 음식맛이 다르고 식당에서도 메뉴가 다양하 듯 맛사지도 마찬가지
           유명한 곳이 많이 있지만 꾸따에 간다면 그냥 찌라시 보고 들어가도 괜찮을 듯....

크루즈: 시간대비, 비용대비 만족도 낮음..안해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차라리 서핑이나 해양스포츠를 하는게 더 좋을 듯

드라이버: 주로 꾸따에만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정말 많음..네고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듯

가이드: 다르마완.....문화적 차이로 인해 다소 무뚜뚝하게 보일 수 있으나, 최고의 가이드라 생각 됨

공항에서 입국 심사 받기 전에 양 옆으로 관광 팜플릿들 많이 있습니다. 나름 이곳에서 많은 정보도 보고 책도 사서 보고
했지만 팜플릿들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하루나 반나절 코스 관광 상품도 많이 있고 드라이버 가격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찍은 음식사진 풍경 사진은 올리지 않더라고 팜플릿들은 스캔해서 올릴까 했었는데 혹시라도 누가 될것 같아 올리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발리.....음식 사먹기 좋고, 관광하기 좋고, 쇼핑하기 좋고, 나름 휴양도 할 수 있는 곳....그리고 사람들의 선한 미소가
마음에 드는 곳....5년뒤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편하게 생각나는 데로 쓰다보니 올림말을 쓰지 못한점 이해해 주세요~      
 
   

  • Cerah~(광진) 2009.05.19 09:41 추천
    잘 읽었습니다.
  • kdokebi 2009.05.19 14:01 추천
    성격이 아주 쿨하신듯여~~ㅎㅎㅎ
    잼있게 읽었습니다...
  • hwanyun23 2009.05.20 04:22 추천
    근데 짐바란 가게어디가셨어요? 궁금해요~~
  • 연탄 2009.05.20 13:01 추천
    잘보구 갑니다~~~
  • hahaman77 2009.05.21 10:40 추천
    이름이 기억은 안나는데요....teba 가기전에 있는 가게였습니다. 짐바란 입구에서 3번째 가게였던것 같네요...짐바란 가셔서 가게 메뉴판 보고 고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게들이 무지 많은게 아니라 15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거든요...
  • mountain114 2009.05.22 10:56 추천
    크루즈 이번에 가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가격이 좀 비싸서 망설이는중인데...님 글읽고 완전 실망단계예여....해보고 싶긴한데...어쩌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늘 바빠서 해보질 못했그등여,,,
  • shj8785 2009.05.24 17:09 추천
    크루즈는 개인적으로 와카가 제일 한적하고 좋더라구요.
    바운티나 퀵실버는 단체손님들로 북적북적..완전 시장분위기랍니다.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와카가 제일 나은것 같습니다.

    와카는 승선인원수가 적어서 빨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아요^^
    여차하면 만땅~~
  • hahaman77 2009.05.26 18:17 추천
    저도 해보지는 않았지만 멀미에 대한 부담만 없다면 와카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행 가기전에 고민 고민 해서 와카 예약했다가 비용의 압박 때문에 와카 취소하고 바운티 한거거든요...출장때문에 답이 늦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