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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yuwol Lv.3
2009.06.22 14:45 댓글:3 조회:1,863
balisur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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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발리 인사이드, 발리서프에서 좋은 정보들과 생생한 후기들로 도움을 받아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아직 사진정리도 못해서.. 일단 공간을 잡아두면 압박감에 빨리 끝낼 수 있지 않을까~해서^^;

16~21 4박6일의 일정으로, 꾸따2박, 우붓2박의 예약을 해두고 '세부일정은 현지에서 내키는대로'라는 방침이었습니다.

15일, 대략적인 준비물들을 챙기고, 어느 회원님의 방수밴드를 구하기 위해 약국순회 시작..

미리미리 준비해뒀어야 하는건데.. 구하기 어렵더군요. 24시간 하는 약국들을 검색해봤으나 거리가 맞지 않아서 못가고 공항에서 구입..

16일
새벽 6시, 한참 꿈꾸고 있는 여친님을 깨웁니다.
'자기야, 일어나~ 발리 가자~^^'
옆집 가듯이 발리 가자며 깨우는 상황이 너무 즐거워서 밤샘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8시 인천공항 도착, 보딩을 하는데 창가자리가 없다고 하시네요. 벌써 보딩 끝내신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가루다항공 결항됐을때 일찍 오신분들은 다른 항공편으로 바꿔줬었다는 글을 읽어서 일찍 간다고 간건데..)

더 찾아보시던 직원분이 맨 뒷자리도 괜찮냐길래, 바로 승락하고 잡았습니다.

면세점 관람(?)을 마치고, 폐가 되지않게 일찍 탑승. 드디어 출발입니다.

가루다항공 서비스 평이 꽤 나빠서 우려했었는데, 저흰 만족했습니다.

이륙전에 오렌지 쥬스, 음료수를 주문하면 바로 가져다주시고, 미소도 잊지 않으시고 기내식도 제법 입에 맞았고요.

(경험으로 비교하자면 케세이퍼시픽, 가루다항공 > 대한항공 > 전일본공수 >>> 필리핀항공 >>>>>>>>>>> 중국동방항공)

그 유명한 빈땅맥주를 시켜놓고 땅콩안주로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7시간 비행(=금연)에 대비해 니코틴패치를 붙였었는데, 이게 탈이 났던것 같습니다. 구토증세와 호흡곤란, 어지럼증..

화장실까지 비틀거리며 가서 게워내고 패치를 뗐더니 점차 안정되었지만, 체력은 이미..ㅡㅜ

체력이 바닥나서인지 귀도 꽤 아프더라구요. 스쿠버 다이빙을 생각해서 이퀄라이징을 시도했는데 효과도 없고..
(이퀄라이징을 반대로 하니까 효과가 있더군요-_-;;)

응우라라이 공항에 내려서는 거의 패닉상태로,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기억이 가물~합니다.

택시타고 공항을 빠져나오면서 보니, 공항이라는 느낌이 안들더군요. 사원에 더 가까운 느낌?

숙소에 짐을 풀고, 뽀삐스거리를 찾아 헤메었습니다. (꾸따스퀘어에서 르지앙쪽으로 걸었습니다;;;)

가다가 길을 물어보니 반대쪽;;, 뽀삐스 1에 있는 하바나에서 느긋~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니

발리서프 회원님께서 저희 숙소에 다녀가시면서 메모를 남기셨길래 전화드려서 뵙고, 밴드 전달..

앞으로 여행 계획에 큰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__)

17일
차량 렌트 - 스즈끼 카타나 6만Rp + 보험 4만Rp / day * 4days = 40만 Rp.
주유 24만Rp(주유소 20만 리터당 4500, 길거리에서 병에 담아 파는 기름 병당 5000 * 4병)
주차요금 마타하리 슈퍼마켓, 디스커버리몰, 응우라라이 공항 각 3000Rp씩이었습니다.
꾸따스퀘어 마타하리 부근 Gloria jeans coffee shop, 오지들이 많더군요. 
(무선 인터넷 접속.. 근처에 계신분 써보세요^^;;    gloria_7871  // 8845 )

첫날 분위기 보고 오토바이 + 택시 or 차량 렌트 둘 중 하나를 고르려고 했었는데, 차량쪽이 더 저렴하더군요^^

게다가 기사님 눈치를 살피게 될까봐, 직접 운전하는 쪽으로 골랐습니다. (+ 운전하는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ps. 바이크쪽에 몸 담았었던 사람으로서, 스즈끼 카타나를 선택하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설사 렌트비가 하루 $100이어도 스즈끼 카타나의 존재를 아는 이상, 무조건 선택!! )

차량은 정말 힘이 없어서, 오르막길에선 힐앤토를 가끔 써줘야했습니다만, 정말 즐거웠습니다.

왼손으로 기어변속이 오른손보다 오히려 더 편하더군요. 변속시 오른손으로 스티어링 조작을 하니까 더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좌측통행에 익숙해지고 말 것도 없이 그냥 적응..
문제는 귀국하고 집에 오는 길에, 깜빡이를 켜면 자꾸 와이퍼가 움직이더라구요 ^^;;;

어쨌든, 책에 소개된 마린..(기억이-_-;) 누사두아에서 바나나보트 + 보트투어를 했습니다. (2인 $50)

짐바란 씨푸드카페에서 석양을 보며 저녁식사..
(정말 계산서 속이더군요. 세트에 포함된 음료, 사이드메뉴까지 별도로 포함시켜놨더라구요..)

디스커버리 몰에서 쇼핑, 르지앙에서 맛사지 & 클럽탐방, 하드락카페에서 마무리 술..

18일 꾸따->우붓
구글어스로 경로 찾아놓고 가려는데 어디서 잘못 들어선것인지;;

헤메이다 창문열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정말 친절히 가르쳐주시더군요.

맘에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니니 뭐, 일반 작은 촌락에도 가보고, 소들 구경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약 3시간정도 걸렸네요.

저녁때, 간식거리 사러 나와서 델타데와타, 빈땅마켓 구경하고 료사라는 일식집에서 저녁 식사.

19일 우붓 시내 투어

20일 우붓 -> 사누르비치 -> 꾸따 -> 공항.
정말 돌아오기 싫었습니다 ㅡㅜ

ps. 일에 치여살다가 로그인하니까 14일만에 로그인했다고 뜨네요;;
     일단락 지어놓습니다;;
  • ppuma79 2009.06.23 23:54 추천
    7시간 금연을 위해 니코틴 패치 붙이신거 넘 재미있으세용~~
  • 와얀 2009.06.24 14:45 추천
    그럼 니코틴 과다 흡수 때문에 그러신 건가요?
  • yuwol 2009.07.10 13:43 추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 패치 붙이구나서도 열심히 피워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