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 DAY 6
Sanur: Aston Legend Villas
오늘은 가장 사치를 부리는 날.
하루정도 풀빌라에 지내보고 싶은 생각으로,
사누르지역의 아스톤 리젠드 빌라를 예약한 날이다.
수백만원대의 풀빌라들이 있지만, 그런곳에서
잘수는 없고..가격이 다른 풀빌라들과 비교해서
저렴한 편이였고, 마음에 드는곳이였기에
인터넷으로 가장 저렴한 사이트를 뒤져 140$에 2인타입을
예약했다. 말이 140$지.. 오늘은 하루종일 그곳에서 붙어있어야겠다.
뉴아레나에서 일찍이 나와 마트에서 먹을거리들 장을보고,
샤누르로 출발했다.뉴아레나에서 까르프에 들리고
아스톤리젠드로까지의 차비는 15만루피로 기억.
샤누르,아스톤입구,공용풀
우리가 묵게될 집,주방,개인풀
방,화장실,샤워실
뭐..이거 너무좋잖아?
방과 거실은 분리가 되있었고, 샤워실도 화장실로 들어간다음,
다시 나오는 곳으로 하늘이 뚫려있다..
딴데가서 못 자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할정도로 좋았다.
와서 꼭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보자라고 생각했는데,
꾸따에서는 도저히 그럴수가 없었다.
하지만 샤누르에 오니 한적한 분위기에,
숙소 바로앞에 자전거를 렌트할 수 있는곳이 있었다.
그래서 짐을풀고 바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
한바퀴 돌고 바다를 보고오기로 했다.
이곳은 바닷물이 꽤 깨끗했다.
다녀오니, 해가지고 배가 출출해진다.
이곳에 온지 벌써 일주일째.
도착했을 때는 2주라는 시간이 한없이 길어보였는데, 벌써 절반이다.
생각해보니 우리 둘,
이렇게 가까이 언제나 붙어있었던 것도 처음.
사가지고 온 것들로 간단히 요리, 나름 소주와 비슷한 보드카.
심심할때 보려고 담아온 아이팟의 영화(킬빌).
마지막은 아침에 나온 밥입니다.
여기서의 하루도 이렇게 끝.
2/14 : DAY 7
뜨갈샤리 Tegalsari
우붓지역으로 간다.
우붓에 간다면 무조건 뜨갈샤리의 우든룸에서 지내보고 싶었다.
미리 예약을 신청했는데, 하루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방도 없었고, 다음 날 부터는 예약이 꽉 차있다고.
우붓에서는 3일을 머무르려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이 하루만 이 곳에서 지내기로 한다.
이곳은..2주간의 여행중 가장 최고의 숙소였고, 모든게 마음에 들었다.
통나무로 지은 오두막 집. 그리고 앞에는 논. 40만루피아.
이곳은 밤이되면 다른 이들의 축제가 시작되고, 시끄러워진다.
그곳에 사는 곤충들이 울어대는 소리가 바로 귀 옆에서 들리는 듯하다.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모기장 같은 것으로 꽁꽁 묶어두고 잠을 잤다.
그곳의 발코니에 앉아있으면 외로워지기까지 하더라.
혼자여서 느끼는 외로움이 아닌, 다른 외로움.
그렇게 알수없는 외로움이 느껴지는 하루가 지나갔다.
7일째 끝.
Dog Town
Lv.2
2009.06.23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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