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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9.06.23 01:46 조회:1,818

2/15~16 : DAY 8~9
balisurf.net
Wenara Bali, Bungalow
이곳에 묵게 된 사연은 이렇다.
뜨갈샤리에서 하루밖에 있을 수 없었고, 예약한 숙소도 없었다.
나머지 이틀의 숙소는 정말 싼데서 자보자였다.
어제 우린 몽키포레스트와 베뱅백길(?)을 샅샅히 뒤졌다.
들어가서 가격을 묻고, 얼마까지 싸게 해줄 수 있느냐 묻고, 방을 보고.
처음에는 재밌었는데..사실 나중엔 너무 힘들어서 짜증이 났다..ㅎㅎ
이렇게 많은 숙소가 있을 줄이야.
가장 저렴한곳은 7만루피아도 있었고..조금 좋아보이는 곳은 조금 비쌋고.
가정집형태로 된곳이 좋아보였는데, 그곳은 가격이 조금 나와 PASS.
정말 지쳐갈때쯤, 몽키포레스트 입구쪽에 이곳을 발견했다.
팬룸 15만루피아, 에어컨룸 25만 루피아.
설명해주는 아저씨가 인상이 착실해보여서..그리고 방 상태가
다른 15만루피아짜리의 방보다 께끗해보인다.
수영장은 바로 앞 호텔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게 단점이지만.
바로 앞이 몽키포레스트의 숲과 연결이 되는지 마당에 원숭이도 출연한다.
덕분에 원숭이가 들어올까봐 문을 항상 잠그고 있었다.
balisurf.net





팬룸이였지만, 땀흘리고 돌아와 샤워를 하면 금새 시원했다.
우리는 나이트라이프를 별로 즐기지 않아서,
저녁을 먹고 해가 떨어지면 별로 할게 없었다.
하지만 대신 둘이 노는 법을 배웠다.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는 모르겠지만..좋다고 실컷 웃고 난리가 났다..
이건 비밀인데..
사실 체크아웃하려고 짐을 싸고있는데, 친구가 소리를 질렀다.
뱀이있다고.
에?
침대밑으로 무언가 들어간다. 밑을 내려보니 정말 뱀이다.
꽤~크다.
이제서야 봐버렸다. 어딘가 통하는데가 있나?
지내는동안 다행히 아무문제 없었으니..
그리고 체크아웃할때였고 돈도 다 내버렸으니.
뭐 여튼..순간 섬짓한다. 좋다고 그렇게 떠들고 웃고있는사이에
밑에서는 뱀이 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다행이다.

몽키포레스트&네까미술관
울루와뚜에서 원숭이에 흥미를 잃어서, 슉-보고 나왔다.
숙소앞에 흐르는 물소리가 여기서 흐르는거였구나.
얘네들이 숙소앞에도 자꾸 나오는구나라면서.
SKIP
네까미술관을 가보려고한다. 자전거를 타고 가볼까?
자전거 두대를 빌릴수 있냐고 물어보니,
어디서 자전거를 빌려오더니 2만5천 루피아.
절대 안깎아준다.
사진을 거의 안찍었다.
올라가는 도중 눈길을 끄는곳이 있어 들어갔다 나왔는데,
그곳은 Art Zoo라고 한다.
사진을 거의 안찍은 이유는..사실 너무 힘들었다.
도중에 포기할까 생각했다. 설상가상 가는 도중 비가왔다.
이거 계속가야하나? 가까운줄 알았는데.. 말도 없어졌다.
누군가 자전거타고 간다면 별로 추천은 하고싶지않다.
뭔 길이 그렇게 오르막인지.
보고나오니 계속 비가온다. 앞에 유명한 누리스와룽에서 밥을 먹는다.
밥먹다보면 그칠줄 알았는데 안그친다.
자전거가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않는다. 
"드라이마티니"란 메뉴가있다.
꽤 비싼 칵테일이다. 마티니가 왜이렇게 비싸?
옆에 신문을 붙여놨는데, 아마 이곳에서 만든 칵테일인가?
마셔보니 맛있네..ㅎㅎ
한잔,두잔,세잔까지 마셔버렸다. 그래도 비는 안그친다.
취기가 조금 오른 상태로 에이 모르겠다 하고 나와버렸다.
다행히 오는 길은 내리막이 대부분이여서,
쏟아지는 비를 뚫고 생각보다 힘들지않게 숙소로 도착했다.











Bintang Cycling 빈땅싸이클링
꾸따스퀘어 거리에서 예약한 싸이클링.
뜨갈샤리에서 전단을 봤었는데,
뜨갈샤리에서 대행 예약해주는게 훨씬 싸게 적혀있어서 분노.
하지만 그건 이미 잊어버리고, 싸이클링에 참가했다.
숙소로 픽업이 왔다.
아침을 이미 먹었는데 어디로 데려가서 떡도 주고,커피도준다.
경치구경도 하고 여유롭게 시작.
내리막으로 되어있는 코스라 힘이들지않고, 뒤에 차가 따라다녀 위험하지않다.
주변 경치도 너무 멋졌고, 현지인들의 마을과 집을 방문해서 살펴보기도했다.
와카세일링을 다녀오진 않았지만,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할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좋았으니...
조금 지치고, 배가고플때쯤 되니 코스가 끝나고 점심을 준다.
사무실인가, 그 사람들의 집인가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는다.











이렇게 우붓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좋은 기억을 안고 떠났다.
기억에 남는 음식은..여기저기 인터넷에서 많이 본
이부오카라는 곳은 별로 입맛에 안맞았다.
사실 거의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는데..입구에 들어가면서 부터
맡기싫은 냄새가 났는데..아마 그 때문일지도.
대신 우붓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오리요리집.
베벡 벵길 더티 덕이 좋았다. 
식당이 무척 커서 놀라기도 했다.
가끔 생각나던데..소스는 보신탕 소스랑 비슷한 것 같기도..
이렇게 우붓의 일정은 끝.




 

2/17~18 : DAY 10~112/17~18 : DAY 10~11

Drupadi Studio Apartments
우붓에서 나와 스미냑으로 갔다.
이곳도 미리 예약을 하고 간곳이다.
그리싸진 않았던 것 같았는데..이곳에 와서는 많이 돌아다니지 않았다.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자고 나갔다가,
차가 너무 많아 숙소에서 중심가,슈퍼를 나갈때만 이용했다.
중심가쪽으로 나가려면 꽤 걸어야했으니.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린 처음부터 삐그덕.
자전거 상태가 안좋아 손잡이 커버가 벗겨지는 바람에
다리에 상처가 파였다.게다가 자전거 자물쇠도 없다고한다.
어디서 자전거 두대를 빌려다줬는데..(물론 가격을 주고)
숙소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별로 기억이 좋지않다.
그래서 사진도 안찍었더니 사진이 없네..
아차, 환전사기도 당할뻔했다.
자전거를 타고가다 환전을 써놓은 작은가게에 들려
100$환전을 한다고 했더니 2만루피로 10개씩 한묶으로 놓으면서
만지지말라고 묶음을 확인시켜주고 돈을 건네준다.
뭔가 이상해서 돌아나오다가 돈을세보니 역시 30만루피가량 뚝딱.
돈을들고 들어가니 말도안했는데 10만루피를 더준다.
뭔가 부족한 사기군.
그래서 다시 100$를 돌려받고 나온다.
신기한건 분명 눈앞에서 보여줬는데 알아채지 못했다.
받고나서 다시 확인을 하고서야 알았다.
뭐..여러가지가 겹쳐 이곳은
개인적으로 동네도 맘에안들었고, 별로다.
다음엔 스미냑은 건너뛰어야겠어. 
11일째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