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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9.08.11 17:45 추천:8 댓글:3 조회:1,324
Gunung Agung의 산지기 – 내가 만난 최고의 등반가
 
7월 17일부터 가루다항공을 이용한 5박7일 Package상품으로 직장 동료들과 발리를 처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렴한 현지 물가와 여유있는 일정, 입에 맞는 현지 음식과 여유롭고 친절한 현지인들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다른 어느 여행지 보다 좋았다는 생각인데, 발리서프에 많은 정보가 있으므로 다 생략하고 혹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5박7일 Package는 하루의 자유시간이 있으므로, 등산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인도네시아의 최고봉 Gunung Agung 등반에 대한 정보만 전합니다.
출발전에는 Gunung Agung에 대한 정보(현지 가이드, 지도, 등산로 정보 등)는 등반 전문 사이트에서도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경미리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경미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3,000미터가 넘는 산을 등반할 기회를 발리에서 얻게 되었습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나, 고산병 증세로 너무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어 등산을 할 건지에 대해 출발 전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겨우 3,142m인데 고산병 증세가 있어봐야 얼마나 있을까 내심 위로를 하면서 간단한 등산 준비물을 여행가방에 넣었습니다. 발리 가면서 Surfing이 아닌 등산 준비를 한다고 하니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더군요(준비 품목: 20ℓ 배낭, 트래킹 화, 반바지, 춘추용 긴바지, 반팔 티, 바람막이 쟈켓, 헤드 렌턴, 헤드 밴드, 춘하용 벙거지 모자, 장갑)
 
 
Local 여행사
발리 여행 목적이 단순 휴식이고 Package 여행인지라, 또 숙소가 Sanur지역이라 현지 여행사를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곳 저곳 여행사에 문의하고, 해변에서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사람들도 Mt. Batur 트래킹은 많은데 Gunung Agung 등반에 대해서는 반 이상이 처음 들어본다, 혹은 발리 사람들은 Gunung Agung에는 올라가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불가피하게 호텔 여행사 사장에게 부탁했더니 1인당 $100로서 2인 이상이라야 출발 가능하다고 설명을 하더군요. 직장 동료들이 괜히 겁먹고 등산을 포기하는 바람에 혼자 2인의 요금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혼자 등산도 $100로 가능하고, 현지인과 직접 접촉할 경우 Sanur에서 왕복 픽업에 아침 식사, 게다가 브샤끼 사원을 둘러보는 것 까지 포함해서 $50~$60로도 충분히 혼자 갈 수 있더라고요.(호텔 여행사→Local 여행사→픽업 기사→등반 가이드의 구조)
 
 
출발
Sanur 호텔에서 24:00에 meeting , 대우차 다마스보다 약간 큰 스즈끼 코치를 타고 2시간동안 갔습니다. 실제 거리는 별로 멀지 않은 듯 했지만 외국인 전문 픽업 차량인지라 속도를 그리 내지 않으며 아주 안전하게 운전하고, 심야인데도 트럭이 많다 보니 좁은 발리의 길이 막혀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 주차장에서 만난 벨지움에서 온 커플은 1시간을 트럭 뒤에 타고 왔더라고요. 주차장에 내리니 반팔, 반바지가 춥게 느껴지는 기온, 온도계를 보니 16도. 즉시 긴 바지로 갈아입고 쟈켓을 입었습니다. 픽업 기사가 전해주는 호텔의 아침 도시락, 몇 가지 과일과 생수. 제법 묵직한데, 인사를 건넨 개인 등반 가이드가 하도 부실해 보여 모두 내 배낭에 넣고는 바로 출발했습니다. 사방은 캄캄한데 곧 바로 시작되는 계단과 오르막, 오르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워밍업도 안된 상태, 그것도 새벽 2:00에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오르니 호흡이 너무 가빠 새벽 등산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해 주었습니다. 약 5분 정도 헉헉대면서 오르고 난 후 모두 멈추길래 숨을 고르고 있는데 영어를 하는 젊은 가이드가 소개를 합니다. 자기는 벨지움에서 온 커플의 등반 가이드로서, 오늘 같이 팀을 이루자고 합니다. 알고 보니 내 개인 가이드는 자기 삼촌으로서 영어가 전혀 안되니 같이 가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balisurf.net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의식을 올린 탑-하산 후 찍은 사진>
 
조그마한 향로 앞에서 힌두 의식에 따라 무사 산행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르는 동안 숨을 고르며 올려다 본 밤하늘. 마침 그 새벽이 음력 초하루라 달도 없는 하늘은 온통 별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늘 전체가 은하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 공기맑다는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이렇고 많은 별을 본 적은 없는데, 생애 이렇게 많은 별은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잠시 밤하늘을 올려다봤지만 우리나라 겨울에 볼 수 있는 삼태성이 뚜렷이 보이고, 별똥별은 끊임없이 날아다니더군요.
 
 
등산 시작
사원을 오르는 계단이 끝나자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습니다. 2명의 가이드를 따라 가는데 벨지움에서 온 사람들은 키가 커다보니 보폭도 커 잘도 올라갔습니다. 한걸음에 올라가는 높이를 난 두 걸음에 올라 갈 수밖에 없었고 조금 오르다 보니 벨지움 팀과 다른 길로 가게 되었는지 나는 개인 가이드만 따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호흡은 점점 가빠지는데, 등반로가 무슨 참호 같이 생겼는지 움품 꺼진 수로를 따라 올라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제쯤 가면 평지가 나올까 기대하며 가이드를 따라 약 30분을 올라가는데 가이드의 랜턴 불이 꺼졌습니다. 건전지가 다 된 듯 하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쉬었습니다. 쉬는 동안 자켓을 벗고, 가이드가 주는 바나나와 물을 마셨습니다. 물론 가이드가 주는 물은 거절하고 내 배낭의 물을 마셨지요. 산이 어딘지 얼마나 가야 하는지 짐작도 못하는 상황이라 일단 배낭의 무게를 줄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게 쉰 다음 또 계속 올라가니 약 10m 앞에서 불빛이 보였습니다. 어디로 올라 왔는지 벨지움 커플 팀인데 여자는 아직 생생한데 남자는 약간 지쳐 보였습니다. 그들을 뒤로하고 먼저 올랐습니다. 언제나 평지나 약간의 내리막이라도 나올까 끝없이 생각하며 20분 오르고 5분 휴식, 15분 오르고 5분 휴식, 10분 오르고 5분 휴식….계속 오르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무렵, 앞에서 또 다른 불빛이 보였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커플 팀인데 등반 가이드가 젊은 아가씨였습니다. 프랑스 커플은 상당히 지쳐서 속도를 내지 못하는데 아가씨 가이드는 큰 배낭을 매고도 생생했슷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날의 등반 가이드는 모두 같은 집안 사람들이었습니다. 내 개인 가이드의 친아들은 하산하면서 만났습니다.(그날 핀란드에서 온 커플을 안내하다가 핀란드 커플이 중턱에서 퍼지는 바람에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가는 길에 만났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여를 오르니 이제 수풀지대를 완전히 벗어나 나무나 풀은 전혀 없는 암벽 지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바위는 용암이 굳은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푸석푸석하고 돌기가 많아 미끄럽지는 않으나, 가끔씩 그 바위의 가루가 모래와 같이 많이 쌓여 있는 곳은 미끄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사가 심하고 바람이 세게 불어 몸이 휘청휘청 하니 여기서 부터는 네 발로 기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헤드렌턴 앞 불빛에는 모래인지 뭔지 미세한 가루가 수없이 계속 날리고 있고(나중에 알고보니 구름을 통과하는 중으로서 구름입자 였습니다.)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백무동 코스로 천왕봉을 오르거나 오색약수코스로 대청봉을 오르거나 정상까지 손은 거의 쓰지 않고 오르는데, 바람은 세게 불고 특별한 등산로도 없이 캄캄한 밤에 혹시라도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워 기어서 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나는 개인 가이드가 지금까지 만난 최고의 등반가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흰 면 양말 하나 신은 위에, 다름아닌 쪼리를 신은채 오른쪽 어깨에 작은 가방 하나 걸치고, 왼손으로는 담배를 피워 물고 그 험하고 경사진 용암 암벽을 유유히 잘도 올라 갔습니다.(나중에 날이 밝아서 보니 개그맨 한민관을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그의 아들은 키도 크고 잘 빠진 몸매에 영화배우 뺨칠 정도로 잘 생겼더라고요)
balisurf.net
<Gunung Agung의 산지기 – 내가 만난 최고의 등반가>
 
   계속해서 암벽을 올라갔습니다. 구름지대를 지났는지 이제 눈 앞에 날리는 것은 보이지 않고 바람은 더 세게 불어 왔습니다. 이제 10분 오르고 3분 쉬는 방법으로 올라갑니다. 쉬는 시간에는 왼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뼈속까지 시리게 만듭니다. 한참 뒤에 쳐졌던 벨지움 커플팀이 어느덧 따라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 반바지에 반팔 셔츠를 입고도 춥지 않다고 합니다. 여자는 여전히 생생하고, 남자는 힘들게 오고 있더군요. 쉬는 동안 위를 쳐다보니 구름인지 바위인지 모를 검은 그림자가 멀리 보입니다. 바로 정상이더군요. 이제 5, 드디어 Gunung Agung의 끝이 보이는 것입니다. 언제쯤 도착하냐고 물었더니 6:00 전에 도착하므로 일출을 보는데 전혀 이상이 없을 거라고 합니다. 장시간 등반에 대비해서 한국에서 영양갱을 4개 가지고 갔는데 가이드에게 주었더니 무척 좋아합니다. 실은 마지막으로 배낭 무게를 줄이자는 속셈도 있었지만.
 
그리고 또 올라갔습니다. 영국인(잉글랜드에서 학교 선생님이라는) 아가씨 3명과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등산화가 아닌 Allstar운동화를 신었거나 에어로빅화 같은 바닥이 얇은 운동화를 신고, 바지는 타이즈 같은 쫄바지를 입고 있더군요. 대단한 체력들이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정상을 100여미터 앞두고 지쳐서, 쉬었다 오르겠다고 뒤로 처지더군요.  결국 영국인 2명과 같이 올랐습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 해뜰때까지 정상 바로 밑에서 한참을 쉰 다음 6:00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직은 주변이 캄캄하더군요.
가이드는 바로 향불을 켜고 오늘 무사히 오른데 대해 힌두 의식을 치르고 우리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상에서 힌두 의식을 치른 부처 모양의 신상>
 
조금 후 해가 떠 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상 바로 밑은 움품 파인 분화구가 있습니다. 오클랜드의 마운트 이든에 있는 분화구-잔디로 잘 가꾸어져 있는-와는 달리 규모는 훨씬 더 크고 암벽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황량하게 보였지만, 로프를 타고 내려가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분화구-사진이라 입체감이 덜하나 실제는 엄청 크고 험한 모습임>
 
해가 떠 오르니 발밑 저 멀리에는 구름이 가득차 보이고 왼쪽 멀리는 롬복 섬인가, 그리고 오른쪽 멀리는 Mt. Batur이 보입니다. 구름위로 약간 봉오리만 내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 오른 곳이 3,142m의 정상은 아니고, 브샤끼쪽에서 오르는 곳이 조금 더 높다고 가이드가 이제사 전합니다. 그럼 진작 그쪽으로 올 것을…..조금 있으니 벨지움 커플도 도착하고 프랑스 커플도 도착합니다. 몽벨 배낭을 메고 등산장비로 중무장한 일본인 아가씨 한 명도 개인가이드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그날 정상에는 등반객 10명, 가이드5명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정상에서 아침을 겸하여 뭐라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가이드의 조카가 주는 비스켓을 하나 받았습니다. 기압이 낮아선지 포장이 부풀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과자 봉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은 보았지만 3,000m 남짓 임에도 불구하고 지상과는 분명히 기압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에서 부풀어 오른 과자 봉지>


<브샤끼 쪽에서 오르는 정상(최고 지점에 사람이 5~6명 있었는데 사진에는 안보임)의 모습>
 
6시간 걸릴 것으로 생각했던 산을 코스를 잘못 선택해서인지 4시간 만에 올라 시간이 남으니 빨리 내려가서 브샤끼 사원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가장 먼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내려가기가 올라올때보다 더 힘들다.”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가락 끝과 발목, 무릅에 계속 힘을 주니 땀은 흐르기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내려가는 것이 쉬웠습니다. 시간이 훨씬 덜 걸리니까요.
1시간여를 내려와서 암벽지대가 끝나고 수풀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호텔의 도시락은 빵과 열대과일, 물이었는데 가이드와 같이 먹었습니다. 가이드는 떡과 1,000루피아(약 10센트) 하는 두리안 냄새가 나는 빵 1개를 싸 왔더군요. 떡은 발리 말로 “둔” 인지 “뚠”인지 라고 부르는 것 같았는데, 이미 딱딱하게 굳었지만 순수하게 쌀로 만든 것이 우리나라 백설기와 비슷해서 등산이나 마라톤 등 장시간 유산소 운동하는 사람에게는 최적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바나나 잎으로 싸서 찐 또 다른 떡도 있었는데 먹을 만 했습니다.
아침을 먹다가 개인 가이드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무언가를 부르는데 멀리서 야생 원숭이 한마리가 다가왔습니다. 그저 고양이 정도의 크기인데 떡을 던져주니 아주 잘 먹더군요. 그런데 어느 순간 20여마리의 원숭이가 사방을 둘러쌌습니다.
심지어 가장 큰 원숭이는 가방을 노리기까지 하더군요. 남은 음식은 모두 원숭이에게 던져주고 하산을 계속했습니다.

<가방을 노리는 원숭이 대장>


<어느새 나타난 야생 원숭이 가족들>
 
내려오는 길에 중턱에서 포기한 핀란드 커플을 만났더니, 여자가 발목을 다쳤는지 가이드(개인 가이드의 아들)가 부축해서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내려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아침먹으며 원숭이와 장난친 시간 포함해서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산을 하니 올라갈때는 전혀 보지 못했던 사원이 있었습니다. 아주 큰 사원이었는데 올라갈때는 전혀 몰랐으니 참으로 칠흑 같은 밤이었습니다.

<산행을 내려온 후 어느덧 나타난 힌두 사원>
 

<힌두 사원 아래에서 바라다본 아궁 산>

그리고 돌아다 본 Gunung Agung은 그렇게 멀거나 험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 날은 사원에 큰 행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두 흰옷을 입고 머리에는 온갖 음식을 층층이 쌓아올린 음식탑을 이고 사원으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개인 가이드의 친구들인지 모두 Bir(Beer)를 사라고 외치더군요. 원래 술을 좋아하는 지라 한잔 하고 싶었지만, 몸 컨디션 상 그리고 전혀 시원하지 않은 미지근한 현지 맥주라 팁을 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개인 가이드의 집으로의 가 화장실을 이용하고 반바지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오후 2시까지 Sanur로 가기로 여행사 사장과 약속을 했기에 운전 기사를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가까운 브샤끼 사원(약 20km 거리)에 가서 힌두의식도 참가하여 오른쪽 귀에 꽃을 꽂고 세례의식 비슷한 것도 받아보고, 멋진 발리 농촌의 풍경을 감상하며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운전기사가 소개한 부페 식당의 창밖으로 바라다본 발리의 농촌 풍경>

해외 등반이 아닌 휴양목적으로 간 발리였지만 하루 저녁 시간을 내서 올라본 Gunung Agung과 진정한 산지기 였던 개인 가이드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제 발리에서 온 지 1주일,
다시 발리를 가면 또 한번 Gunung Agung을 가고 싶고, 이제 누구라도 발리에 간다면 Gunung Agung에 가 보기를 권하고 싶고, Gunung Agung에 가신다면 제가 만났던 산지기(개인 가이드)와 함께 하는 등반을 권하고 싶습니다.
(연락처 : 현지 운전기사인 Ketut Gendra 케뚯 겐드라, 영어통화 가능 전화 : 081-936-021-381)
 
등반 관련 요약
1.       제대로 정상을 가기위해서는 브샤끼 쪽 루트, 쉽게 가기 위해서는 아궁 템플 루트
2.       필수 장비 : 20리터 이하의 배낭, 경 등산화 혹은 일반 운동화, 춘하계용 긴 바지, 반팔 티셔츠, 바람막이 쟈켓, 헤드렌턴, 헤드 밴드(모자는 바람에 날릴 위험도 있고 별로 필요없음), 하절기용 장갑
3.       간식은 별로 필요없음. 바나나 2개와 생수 1~2리터 정도
4.       누구나 갈 수 있음(난이도로 보면 보통인 정도, 주말 5~6시간 산행 경험이 있다면 충분함)
 
 
  • broker 2009.08.11 17:45 추천
    사진은 어떻게 올리는지 모르겠네요....
  • gy3cute 2009.08.11 17:55 추천
    아래 +수정 누르시고 이미지업로드 누르시고 사진 올리시면 됩니당~~
    저도 Gunung Agung , Batur 모두 넘넘 가고싶네요.
    사진 올려주세요^^: 궁금~
  • woodaisy 2009.08.11 18:33 추천
    아궁산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감히 오를 생각을 못했는데 이렇게 후기를 읽고 보니 저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그리고 한민관 닮은 가이드 얼굴도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