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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결혼한지 벌써 3년..
 작년부터 노래를 불렀던 발리를 결혼기념일에 맞춰 2주년 기념 리허니문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유훗~~^^ 

 인사이드 발리 구입하고...(진짜 출발전에 수십번은 본듯..) 
 발리서프 매일 공부하고..
 호텔 알아보고...
 뱅기표 알아보고...(으아~~힘들다!)
 우리 똥강아지(남푠)는 저한테 협박(?!)합니다;-)
 "이번 여행 실패하면 자유여행 다신 안간다!!"
 네네..그렇습니다. 
 영어 울렁증이 있는 우리는 아는 단어가 거의 없습니다..
 신행때도 풀빌라에서 아침을 안갔다주자 전화해서
 " why breakfast~~now..." 이랬답니다. 
 (왜 아침 안주냐..뭐 이런뜻으로 한건데...걍 블랙퍼스트 플리즈~~하면 될것을~~)                
 부끄러운 영어실력을 가지고 발리여행을 가니..똥강아지는 매우 불안해 합니다.
 ㅋㅋㅋㅋ 그러던지 말던지..전 열심히 발리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국내에서 예약한 사항들 

 항공 : 금욜 출발 5박7일 - 클럽발리 (47만원 *2) 
 숙소 : 더 라니 (3일)  - 웹발리 (70$*3= 약9만원)
          네파타리 (2일) - 직접 (132*2) 
 가이드 : 다르마완(40$) + 로버트(45$)
 enjoy :  워터붐 2장 - 발리가자 (20$*2=5만400원)
             판타지래프팅 40*2 
 어비스폰 : 2만3천원 (유용하게 잘 썼음) 
 공항리무진 : 16,000원*2 (왕복 / 1천원 할인 쿠폰 사용) 
 환전 : 1010$ - 신한은행 공동전환 서비스  (70% 할인 + 여행자보험 1인)  
           120$ - 인천공항 (20%할인- 리무진버스안에 티켓) 
 보험 : 동부화재 1명 (약1만원) - 아쿠아 마켓에 있는 분에게 예약 

 (--> 참고하시라고 제가 짠 일정 한글 파일로 올립니다 --- 일정표 / 리무진 할인쿠폰/ 여행자보험 보상시 필요한 서류)
 
 휴.....;-) 
 정말 예약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
 구래도 생각해보면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행복한 기다림~~

 이렇게 모든 준비를 끝내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씻고..6시에 공항리무진 버스 타고 출발!
 
 설레는 마음에 잠도 안오고...들떠 있기를 1시간. 공항에 도착합니다.
 까먹지 말고...마스크 써야지~~~(비싼 3m 마스크도 준비: 1개 3천원)

 헉!! 웬걸~;-)
 마스크 쓴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1%나 될까요? 
 그것도 한국 사람들 뿐입니다. 
 
 당황한 우리...
 "어....어...어...어떡해 하지..?" 
 소심한 우리...주위 눈치를 살핍니다. ;-)
 안하는 분위기 입니다.  
 훔...그래도 일단 사온게 아깝습니다. 
 "일단 뱅기 안은 협소하니까 위험해. 거기서만 쓰자~"
 그렇게 둘이 상의를 한 후
 어비스폰 찾고, 로밍폰 (sk)에 대해서 물어본 후
 보딩을 합니다.
  
 살짝 기대해봅니다....
 혹시...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이런!!! 
 우리에게 그런 행운이 찾아올리 없죠...
 당연히 이코노미~!! 잠시 침묵... 
   " ......"  ;-)   " 강아지, 밥이나 먹으러 가자" 

 정보는 나름 철저한 꼬맹이(저)!
 <본죽>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리 저리 찾다가 1층 입국장에서 본죽을 발견합니다.   

 오~~맛도 양도 역시 본죽!!입니다 (나 본죽 홍보대사??) 
 둘이 16,000원에 죽을 한그릇씩 뚝딱 먹어치고...
 
 이제 슬금 슬금 출국 심사를 받고 면세점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면세용품을 찾고 10시가 되자 뱅기를 탑니다. 

 말로만 듣던 가루다..
 " 오빠 가루다가 용을 잡아 먹는 새래..." 
 "....." 
 나 누구랑 이야기 하는거니?? ;-)

 자리에 앉자마자 
 오렌지 쥬스가 나옵니다. 

 오호~~~이제 사육이 시작되는건가...
 (신행을 푸켓으로 TG타고 갔는데...거기서도 먹을것을 어찌나 자주 주던지...사육 푸켓이라 불렀답니다) 

 자..이제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훕!!!훕!!!훕!!!!!
 이건 마치 어릴때 이불 뒤집어 쓰고 놀다보면 숨막히는 그때와 같은 느낌입니다.;-)
 뭐..이정도는 돼야 오염으로 부터 차단이 될것 같지만 
 숨 막힙니다. 하지만 아깝습니다. 
 울면서 겨자를 먹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마스크 쓰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발리에서 쓴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구요. 저희도 갈때만 뱅기 안에서 쓰고 올때는 걍 왔어요
 정말 발리는 신종플루와 아무 상관이 없는듯한 느낌)

 쥬스 먹고  점심 (치킨..윽..맛없어요) 아이스크림 먹고 나니...
 도착합니다. 

 또..주워들은 이야기가 많으니...
 후다닥 ;-)   내려서 비자 사는데로 갑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비자 사고  입국심사.

 훔.....
 거 몇명도 안되는데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참아줍니다 (니가 안 참으면 어쩔껀데?) 
 입국 심사 후 짐 찾고(응? 포터가 없네.나 노쌩큐! 열심히 준비해왔다구~~) 
 세관 가뿐히 통과하고 (응? 대충보네..뭐야...난 산것도 없어서 당당히 통과하려 했는데...)
 공항에서 환전해야 하는데 영어도 못하고 발리어는 더 못하니.
 100$을 건네면서 종이도 같이 줍니다 
 이렇게 적어서요
 
 100,000 --> 8
  50,000 --> 2
  10,000 --> 10 

 보더니,,환전하는 아가씨가 웃습니다.(응? 뭐가 웃기지?) ;-)
 암튼 960,000루피아 환전하고 나와서
 더 라니 숙소 주소를 공항택시 티켓 파는 사람에게 보여주니 45,000루피아라네요

 이제 낡은 공항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면 됩니다. 
 
 앞으로 어떤 발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 238pilot 2009.09.17 23:44 추천
    재미있네요..2탄이 기대됩니다..ㅎㅎ
  • woodaisy 2009.09.18 09:14 추천
    3M마스크 우리 동네 약국에선 2500원인데...ㅋㅋ
    첨부해 주신 공항버스 할인 쿠폰 인쇄했어요...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발리가 나타날지 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지니빈 2009.09.18 18:53 추천
    ㅋㅋㅋ 다음 편이 기대되요~~
  • kgseul 2009.09.18 20:07 추천
    2탄이 기대 기대 ^^

    저도 네파타리에서 2박했었드랬는데.. 친절한 스탭들이 보고잡네요.
  • kufabal 2009.09.18 22:59 추천
    헉,, 저희랑 애칭이 같아서 놀랫어요 ㅡ.ㅡ;;
    저흰 반대로 제가 똥강아지도 저희 남편은 똥돼지요 ㅡ.ㅡ;;;;
    ㄷㄷㄷㄷ
  • NIKE8022 2009.09.23 17:14 추천
    전 푸켓갔다왓는데요 신종인플레인자 떠들석해도 공항에 사람 억수로 많고
    비행기좌석도 만석이고 비행기안에선 마스크낀사람 한국사람뿐이고
    현지도착하니 신종인플레인자 분위기조차 찾아볼수 없엇다지요 ㅎ
  • 와니 2009.10.01 17:53 추천
    저도 마스크 10개는 챙겨갔었는데...
    창피해서.... 못하겠더라고요 >.<

    그래도 독하게 "살아야해 " 마음먹고
    공항에서만 했어요~

    손 바로 닦는 손세정제도 미니사이즈 4개나 가져갔었는데
    다 트렁크로 보내버리고,,

    발리에선 오히려 손으로 밥먹고 막 이러고 다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