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1491
Lv.2
2009.11.30 12:12
추천:3 댓글:8 조회:3,515
지난주 수요일 음.. 그러니까 11월 25일 오후^^ 인천으로 향한 우리는 따뜻한 남쪽나라를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3박 5일 여행사를 통했고 마지막 1박은 인터콘티넨탈로 업그레이드! 2일은 자유였고 나머지 1박은 팩키지 여행~ 하지만 우린
마지막 날도 가이드와 절충하여 ^^ 점심부터 자유로 여행후 공항에서 미팅! ^^ 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저녁 기내식 짱 맛있었고, 간식으로 주는 피자에 감동했다^^
우리나라 비행기 최고!^^
목요일 새벽1시에 덴파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내 코를 자극하는 향기가 있었다.
공항부터 느껴지는 그 분위기~ 더운공기, 향수를 자극하는 향기, 바람~~~~~~
드림랜드앞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호텔까지는 공항에서 약 20분 남짓 걸렸다. 가는 동안의 분위기는 세부나 푸켓이랑은 비교
가 안 될 만큼 좋았다.
베스트웨스턴 로비 분위기와 로비에서 내주던 웰컴쥬스는 발리에 대한 이미지를 한층 더 좋게 해주었다.
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에 커튼을 열어서 보게된 호텔 앞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
호텔 후기가 많지않아 호텔에 대한 걱정을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좋았다. 새로생긴 호텔이라 깨끗하고 쾌적했다.
베스트웨스턴 가시게 된다면 시내랑 살짝 멀다(택시로 20여분)는 것과 호텔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만 뺀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호텔이다. 아 참 수영장이 작아서 수영하기는 영 별루지만^^
26일 스킨스쿠버 8시 30분 픽업 예약
27일 판타지 레프팅 8 시 30분 픽업 예약이 되어 있어서
아침 6시 40분~ 7시에는 일어나야만 했다.
스킨스쿠버는 김경란 강사님과 하고 싶어 미리 메일을 보내고 연락을 취하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발리바다 에서 현지 한국인을 통해 현지인과 하게 되었다.
빠당바이 70불에 2회 입수, 차로 이동시간 1시간 40분쯤
다른 곳에 비하면 많이 싼편일 것이다.
스쿠버 도우미 하시는 분이 돈을 받으셨고 한국분인 쟈스틴이 기사와 스쿠버 도우미를 섭외해서
운영하시는 것같았다.
처음해본 스킨스쿠버라 그런지 많이 긴장되고 흥미로웠다. 다음에는 자격증을 따서 가보려 한다.
솔직히 스쿠버 도우미 별로였다. 불친절하고 살짝 무례하기도 해서 기분이 상했다.
끝나고 나서 스미냑에 내려달라고 미리 말을 했다고 하니까 (스미냑에 내려달라고 한국에서 미리 요청해둔 사항이다.)
자기는 쟈스틴에게 들은바 없다며 꾸따에서 내려주었다.
조금 언짢았다.. 마사지나 다른것을 유도하다가 일정이 있어서 그럴수 없다고 하니까 돌변한 느낌을 받았다.
어쨌거나 스킨스쿠버의 즐거움에 그런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후 2시반쯤 디스커버리몰 1층에 있는 블랙캐년에 도착에 아이스커피와 워터메론쥬스(수박주스)를 마셨는데 정말 좋았다.
맛도 맛이지만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시원한 커피맛이란 ^^
곧 스미냑으로 가는 택시를 타서 The Chill 이라는 마사지샵에 미리 예약을 한 후 쿠데타로 갔다.
조금 뻔뻔하긴 했지만 맥주 달랑 세병 시켜놓고 6시반 해가 떨어지기 일보직전까지 편하게 드러누워 있었다.
쿠데타를 가실 분들은 파라솔이 있는 자리가 좋아보이긴 하지만 무지 뜨겁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셨으면 ^^.
처음에 우리도 파라솔이 있는 자리에 앉았다가 1분도 안되서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안쪽은 뜨겁지도 않으면서 멋진 음악을 가까이 들으며 썬셋을 기다릴 수 있다.
그 기분이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
쿠데타는 음식이 맛없다는 후기가 많아 식사는 걸어서 7분거리에 있는 울티모와 트라토리아로 와서 했다.
울티모와 트라토리아 입구에서 두번을 오가며 고민했다 .
어디에서 먹을 것인가! 행복한 고민이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하루종일 회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가서 무엇을 해먹을까
고민하던 그 시간에 스미냑에서 맛있다는 두 곳중 고른다는 즐거움 ^^
식사는 트라토리아에서 했다. 두명이서 해산물 스프, 스파게띠(해산물 스파게티와 크림앤햄스파게티) 피자 한판
근데 스프 양이 한 명분 식사는 족히 되니 참고하세요^^
네가지 모두 맛있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8시 반에 마사지 받았고 마사지는 스포츠마사지 스타일이다. 친절하고 정성스러운 손길이 만족스러웠다.
참 마사지사들이 모두 남자분들이랍니다.
스미냑에서 택시로 베스트웨스턴까지 택시비 10만 루피 약 45분 걸렸다.
슈퍼에서 빈땅맥주와 간식거리를 사들고 왔었다.
방에는 테이블이 없고 베란다에는 의자가 하나라서 호텔 로비앞 테이블에서 밤하늘을 보며 맥주를 마셨다.
밤하늘의 별들과 로비 분위기에 흠뻑 취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발리에서의 로맨틱한 밤이 흘러가고 있었다.
27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짐을 챙겨나와 조식을 먹었다. 중국사람과 한국사람이 많은 호텔이었다.
무엇을 하든 집중하는 것을 좋아해서 밥먹을때 조용한 걸 좋아하는데 조금 시끄러웠다.
호텔 식당이 작은탓에 말이 울리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어렵게 낸 휴가의 아침시간엔 살짝 방해가 되기도.....
베스트웨스턴 가시는 발리서프 가족분들은 조식시간에 조금 일찍나오셔서 외부 테라스에서 식사하세용~ 바다보면서 조용히
식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8시 반에 판타지 래프팅 차량을 기다리는데 10분이 넘어도 오지 않길래
한국에서 가져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다.
한국분인데 거기 사장님인듯 했다.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바로 갈꺼라고 말해주셨다.
곧 현지기사분 을 만났고 우붓 넘어 래프팅을 하러 갔다.
여럿이 같이 할줄 알았는데 두명이 했다. 커플끼리 가시는 분들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우리를 태운 레프팅 리더가 엄청 재밌는 사람이있다.
보고만 있어도 즐거워지게 하는 사람 같았다.
판타지 레프팅에 대해서 계단이 많아 힘들다는 후기가 좀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젊은 사람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우리 부모님을 모시고 온다면 어머니는 힘들다고 하실정도 같다.
판타지 래프팅은 무척 즐거웠다..레프팅 자체의 즐거움도 컸지만 하는 동안 보이는 풍경은 정말 최고였다!
음식도 먹을 만 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호텔보다 좋았다.)
차는 바로 다음 숙소 였던 인터컨티넨탈로 향했다.
3시10분쯤 도착했는데
여기는 4시부터라서 로비에서 체크인만 하고 싱아자라 전용 라운지에서 쿠키와 주스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국내외 호텔 중 유명한 곳을 몇군데 다녀왔었지만 여기는 최고 였다.
윙버스에 나오는 사진과는 다른 분위기다 . 짐을 풀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달렸다.
너무 기쁜 나머지 빠른 나의 걸음걸이가 휴식을 즐기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를 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한가로이 썬배드에 누워 책읽는 외국인이 많이 보이는 이곳 수영장은 정말 평온했다.
사람들이 정말로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분명 들었다.
풀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바로 앞바닷가에서 수영을 했다. 넓게 뻗은 해수욕장과 찬란한 태양 ~ 우와! 지상낙원이구나! 싶었다.
저녁은 택시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딴중삐낭에 가서 먹었다.
요리를 6개 시켰다. 시킨 음식 모두다 맛있게 먹었다.
발리 에서 간 식당중 최고 였다.
식당환경이나 가는 길 주변환경에 비중을 두는 분이라면 안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하지만 난 최고였다!^^
마트에 들려 간식거리를 사고
로비에서 쿠키를 집어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11시쯤 밤하늘의 별빛을 보며 걷다가 클럽룸 건물에 들어가 여기저기 구경했다.
크면서도 멋있는 호텔이었다.
28일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종류도 많고 맛있었다. 감동적이었다. 인터콘티넨탈 조식이 맛있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이정
도로 만족스러울줄이야~^^ 눈물날만큼 맛있었다.
28일은 팩키지 관광일정에 따라 우붓 , 새공원 파충류공원을 관광했다. 사실 공원 간다기에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한국에서
동물원도 여러군데 다녀보았고 수족관도 다녀본 터라.... 걍 거기서 거기겠지..... 했.는.데
가는동안 차안에서 우붓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고, 투박하지만 자연과 조화롭게 꾸며놓은 새공원은 새를 보는게 아니어도 좋았다.
새공원에서 한 식사도 생각보다 근사했다. 자연속에서 식사하는 느긋함이 좋았고 맛도 좋았다.
우붓~~~~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음엔 구석구석 내 발도장을 찍어주리라!
저녁때 디스커버리몰에 갔고 부바검프에서 식사를 했다. 맛에 비해 비싸다는 말을 듣긴 했으나 나에게는 정말 대만족이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 두가지만 시켜도 둘이 흡족하게 먹을 수 있엇다. 참 빈땅도 곁들이니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곧 뽀비스 거리를 걷다가 전통음식점인 뽀삐스레스토랑에 갔다. 인도네시아 정식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러운 분
위기에서 할 수 있었다.
다시 디스커버리몰 근처로 걸어와서 칵테일과 콜라한잔으로 우리의 발리 여행을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왔다.
마지막에 공항으로 오는 택시를 블루버드를 안타고 일반 택시를 타는 바람에 무려 약 3배정도 바가지를 썼다.
짧은 여행이라 잠을 줄여가며 여행했어야 했던 발리
정말 꿈 같았다.
다음에 발리를 간다면 소벡 트래킹을 꼭 해보고 싶고 숙소는 우붓에서 1박정도는 해보고 싶다.
스킨스쿠버는 멘장암 이나 툴람벤으로 갈 생각이다. 현지 가이드님의 적극 추천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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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33029431 성함은 쟈스틴(연륜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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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강사 김경란입니다. 제가 공교롭게도 고때 코모도 섬으로 10흘간 따이빙 투어를 갈 쩍이라 연결이 안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오픈워터에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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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리에 전부 중국사람입니다.. . . 정말 가는곳 마다 시끄럽더군요.. 에고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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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경란 강사님. ^^ 반갑습니다. 코모도 섬은 처음 들어보는데..... 제가 가는날 거기에 계셨군요.~~ 발리 여행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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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은 정말이지...
중국 사람들 보면서 나는 절대 외국나가서든 한국에서든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되더군요 -
이렇게 모든 음식이 맛있고
일정이 즐거우면 최고의 여행이지요!!! -
사진없는 후기인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__^
사진도 함께 첨부해서 글에 힘을 실어주시면 다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