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ah~(광진)
Lv.18
2010.02.10 15:19
추천:16 댓글:5 조회:2,657
발리가다
첫째날 27. OCT. 2009 Tues.
새벽5시 전날 생일이라고 늦게 족발을 먹었더니 속이 편하지 않다.
늦은 밤에 뭔가를 먹으면 으레 다음날 배가 편하지 않아 잘 먹지 않는데,,
새벽5시에 일어나니 몸도 힘들고, 속도 안 좋고,,
어쨌든 여행이 중요하니, 불편한 속은 화장실에서 잠깐 앉아 볼일 보는 것으로 위로해주고,,
샤워하고 나가려고 형인이를 깨웠다.
다시 잘 줄 알았더니, 안자고 잠이 깨버렸다.
이제 어느 정도 눈치가 있는지 뭔가, 어딘가 평소와 다른,, 특별한 날임을 눈치 챈다.
이제 어느 정도 눈치가 있는지 뭔가, 어딘가 평소와 다른,, 특별한 날임을 눈치 챈다.
발리가 어딘지 설명해도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벌써 5번째 가는 거다.
그래서 인지 몇일 전부터 수영,,수영 노래를 해댔다. 발리 가는 줄 알고 있었을까..
형인이가 수영을 하는 건 발리 이외에선 거의 없는 일이다. 여름에 물놀이 하러 갈 때나 빼고는 말이다.
대구공항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사람이 많다.
이번엔 특별히 국내선도 비즈니스로 끊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으려고 적은 액수도 꼭 챙겨가며 스카이 패스 신용카드를 사용해준 덕분에 동남아 왕복을 하고도 국내선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할 정도는 남았다. 그래서 이번에 이코노미 끊고 비즈니스로 승급했다.
티켓 끊고, 라운지에 갔다.
아.. 지방공항이라 그럴까,, 음료수만 약간 있고 아무것도 없다. 지키는 사람도 없다. 어떤 중년 부부가 신문을 뒤적거리며 앉아 있었다. 우리 가족은 들어가서 아침 일찍 일어나 피곤한 몸을 의자에 기댔다. 형인이는 쿠키에 웃음을 띄며 먹었다.
십여 분 남기고 마지막 타자로 비행기에 들어갔다.
몇몇 비즈니스 승객들이 앉아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가 앉는 줄은 아무도 없었다.
인터넷으로 자리를 지정할 때, 일부러 나란히 정하지 않고, 양쪽 창가자리를 정했었다.
가운데 형인이를 앉히면 편할 것 같아서.. 형인이는 만 2세 미만의 유아 이므로 자리가 없다.
7시15분쯤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렸다.
가끔 책에서 보면 이륙하는 것을 두고 ‘미끄러지듯’ 이라며 표현하기도 하던데,
난,, ‘벤츠S600이 굉음을 내뿜으며 튀어나가듯’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냥 내 몸에 전해지는 비행기의 추진력이 그렇게 느껴진다.
35분의 정말 짧은 비행이다.
8시에 인천에 내렸다. 연결 브릿지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비어있는 브릿지를 바로 옆에 두고 계단으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공항 내부로 들어갔다. 아이가 있는 부모 입장에선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어쨌든, 와이프와 형인이가 화장실을 간 사이, 난 짐을 찾아놓고, 의자에 누워 있었다. 일찍일어나서 피곤하니까, 약간의 틈이라도 있으면 눕고 싶었다.
화장실을 다녀온 모녀와 3층으로 올라가 가루다 카운터로 갔다. 너무 자주 반복되는 (올해만 4번째이니..) 동선이다 보니, 우리 가족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발걸음을 옮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서 묻지도 찾지도 않아도 가루다 게이트로 간다. 정확한 위치도 모른다. 다만 D구역과 E구역 사이에서 안쪽,, 2007년도까지만 해도 C와 D사이였던 것 같은데,,
8시30분, 비즈니스 카운터에서 골드카드를 보여주며 ‘꼭 마일리지 쌓아주세요’ 요청했다.
잠시 후 직원은 ‘한 분만 가지고 계세요?’ 하며 와이프의 마일리지는 안 쌓아주려고(? – 물론그런건 아니겠지만..) 한다. ‘아니예요 뒤에 보면 있어요’
직원은 와이프의 부른 배를 보며 ‘임신하셨어요?’하며 서약서를 쓰라고 내밀었다.
내용은 뻔하다. 비행 중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린 책임 없다는 거다. ‘다 니 책임!’
짜~식들 유치하게.. 꼭 우리 어렸을 때, ‘만약 잘 못 되면 다~ 니 탓’ 하며 새끼 손가락 걸며 놀던 것 같다.
딸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한지 투정을 조금씩 부리기 시작한다.
어느 부모나 그렇겠지만, 이제부터가 전쟁이다. 잠이오면 ‘엄마 졸려, 유모차에 누워 잘래’ 해주면 땡큔데,, 아직 그럴 나이가 안 되서 그런 건지..
지난 주말에 엄마 신발 사러 부산 면세점에 갔다가, 정작 엄마 신발은 못 사고, 기분 좋게 사게 된 내 벨트와 선글라스를 우선 찾고,
엄마가 인터넷 면세점에서 최대의 할인효과를 볼 수 있으면서 면세한도에 부합되게 분배하여 산 면세품을 찾아야 한다.
파라다이스 인도장는 그대로 이지만, 신라 면세점은 외국 항공사 탑승동에 새로 오픈한 면세 인도장에서 찾았다.
처남이 사달라고 부탁한 화장품은 왠지 발리에서 면세한도에 걸릴 것 같아서 발리에서 올 때 사기로 하고, 바로 라운지로 갔다.
사실 라운지에 가기 전까지 다리도 다쳐서 절뚝거리며, 임신으로 불어난 체중을 감당하기 힘든 와이프에게 구찌 신발이라도 하나 사 줄려고 와이프를 계속 꼬셨지만,
와이프는 딸의 투정을 받으며 지칠대로 지친 몸을 이끄며 그냥 라운지에 가서 쉬자고 하며 마다했다. 와이프는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딸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지쳐있었다.
라운지에 들어가며 지난번 여행 때 봤던, 유희열네 가족을 잠깐 떠올리며, ‘오늘은 그런 사람 없겠지’ 하며 들어갔다.
라운지에는 사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 외국인들, 아줌마들, 등등 나름 비즈니스 적인 사람들이 있었다. 놀러가는 사람은 우리 가족과 배낭여행 가는 것으로 보이는 젊은 두 여인네들. 두 여인네들은 자기네들끼리 ‘ 많이 먹어둬야 한다’는 듯 부산하게 움직였다.
나 역시, 아침 일찍 밥도 못 먹고, 인천까지 오느라 심신이 피곤한 모녀와 내 몸뚱아리를 위해 한쪽 구석에 두 모녀를 앉혀놓고, 부지런히 음식들을 실어 날랐다. 짹짹 새처럼..
라운지 음식은 다 비슷하지만, 여기 역시 소시지나 빵 종류, 음료, 채소 시리얼 뭐 그런 것 들이 있고, 맛도 평이하다. 자기네들은 어디 호텔이나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이라고 자평하겠지만, 사실 내 입맛엔 안타깝게도, 대구 만촌동 돼지국밥집이나 들안길 콩나물국밥 집이랑 견줄만 하다. 나의 평가가 너무 그런가… 뭐 지극히 개인적인 거니까,, 내 평가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라운지에 있는 생우유 2개를 더 챙기고,(이건 오늘 밤과 내일 아침에 형인이에게 줄 우유다.) 면세품들 중 쓸데없는 포장은 모두 벗기고 라운지를 나왔다.
게이트 앞에 오니 사람들이 줄 서서 거의 다 들어가고 밖에 몇몇 사람들만 앉아 있었다.
게이트에서 직원들은 빨리 들어오라고 방송을 해대고, 앉아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뒤늦게 들어가려고 못 들은 척 앉아 있었다.
유모차는 게이트 앞 직원에게 ‘난 유모차를 발리에 도착해서 게이트에서 찾지 않고, 가방과 같이 찾을 거’라고 신신당부 하며 유모차를 건냈다. 발리에서는 직원들이 빠릿 빠릿 하지 않는지,, 게이트에서 찾으려면 다른 승객들 모두 나가고 나서도 유모차가 오지 않는다. 정말 뒤늦게 들고 온다.
그러면 난 제일 늦게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고, 만약 입국수속을 해야 한다면 성수기에는 2시간 비수기에는 아무리 빨라도 45분을 줄을 서야한다는 것을 게런티 할수 있다. 정말이다. 왕짜증이다.
그래서 난 항상 유모차는 짐과 함께 찾는다.
항상 예약하는 자리 1A,1B
다행히 옆에 다른 승객이 없어서 형인이를 좌석에 앉힐 수 있었다.
비즈니스는 성수기에도 만석은 거의 없다. 지난번에 7월에 갈 때도 승객이 많긴 했지만, 만석은 아니었다. 그 땐 오히려 보잉747로 비행기가 와서 정말 편하게 갔었다.
이 꾸질한 에어버스 보다 제일 앞자리는 2~3배는 더 넓었다.
형인이는 이륙하고 나서, 잠시 후 안아서 ‘달 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불러주니 이내 잠들었다. 형인이가 잔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이제부터 한 시간 정도는 편할 수 있다는 것과 형인이가 자는 동안 내가 잠을 자지 않으면 이놈의 에너자이저는 잠자고 재충전된 몸으로 나에게 놀아달라고 비행 내내 볶을 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내서비스는 형인이가 자는 동안 자꾸 나온다. 밥도 주고 물도 주고 음료도 주고 등등.. 어쩔 수 없다. 결국 난 후자의 경우가 되는 것이다.
가루다 비즈니스의 서비스가 약간 바뀌었다.
얼마 전 가루다 홈페이지에서 가루다 영문 글씨체를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아마 그런 맥락의 변화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우선 잘 주지 않던 스낵류가 많아 졌다. 예전엔 땅콩 정도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까나페도 주고 믹스넛, 쿠키, 초코바에 팝미도 줬다.
기내점심은 다른 항공사 처럼 메뉴판을 줬다. 예전엔 그냥 “비프 or 치킨 or 피쉬” 했었는데,, 물론 음식은 그대로였다. 메뉴판만 추가 된것일 뿐.
그리고, 테이블에 까는 천이 바뀌었다. 냅킨이랑 식기들에 프린트 된 디자인도 바뀌고,,,
다른 항공사들 예를 들면 타이항공이나 싱가포르항공 등의 서비스를 약간 따라가는 느낌이랄까..
아이스크림은 여전히 하겐다즈 바닐라맛으로…
뭐 어쨌든 난 가루다를 좋아하는데, 더 좋아지면 좋겠지.. 비싸지지만 않으면 좋겠는데,, 지금이 좋아요~
형인이는 결국 점심을 다 먹고 한숨을 돌릴 때쯤 깨어났다.
와이프와 나는 돌아가면서 달래고 놀아주고 등등…
기나긴 비행 여정이 막을 내렸다.
우기 때는 항상 착륙할 때 발리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07년도에도, 08년도에도,, 09년도에도..
하지만 이번엔 아직 우기 초입이라 그런지 비가 안 왔다.
맑은 날씨..
착륙하는 비행기에서 형인이가 물었다.
‘우리 어디가?’ ‘우리어디가?’
난 ‘이제 집에 갈거야’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아무리 봐도 바깥풍경은 자기가 살던 집하고는 많이 다르니까…
자꾸 물어봤다. ‘우리 어디가?’
몇 주 전에 인터컨 클럽룸을 예약하면서 이미그레이션 서비스를 받으려고 메일을 보냈었다.
그래서 도착하는 날과 비행정보를 달라고 해서 메일로 보내줬었다.
비행기에서 첫 승객으로 내려서 쭉 걸어가면서 인터컨 직원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이럴수가,..
‘이녀석들, ‘
결국 내가 직접 비자사고 입국 수속을 했다.
그리고, 짐도 찾지 않고 곧장 인터컨 라운지로 갔다 .
한 녀석이 소파에서 졸고 있었다.
‘너네들 왜 나 마중 안 나왔냐?’
‘무슨 소리냐. 우린 그런 소식 들은 바가 없다.’
명단을 보여줬다. 내 이름은 없었다.
이게 뭐야,.
어쨌든 인터컨 직원이 짐 찾는 거 도와주고 코코넛 직원도 찾아줬다.
사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와이프가 뭔가 찜찜하다고 했다.
공항을 나서면서 인터컨 가서 꼭 컴플레인 해야겠다 생각했다.
인터컨 라운지에서 한국에서 사온 면세품들을 모두 뜯어서 정리했다.
한국 기준으론 괜찮지만, 발리는 250불이 한도이다 보니..
괜히 걸려서 귀찮아지는 것보단 이게 나아 보였다. 지난번엔 가방을 열어보라고 했던 터라서 잘 숨기고 챙겼다.
인터컨 직원과 함께 나가는데 세관직원이 우리의 종이박스를 보며 뭐냐고 물었다.
라면이랑 카레 뭐 그런 것들이야..
세관직원은 뭐라고 궁시렁 궁시렁하더니 가라고 했다.
난 무슨 말인지 몰라서 인터컨 직원에 물으니..
원래 저렇게 가져오면 안 된다고.. 처음이니 봐준다고 했다.
아마 테이프로 종이박스를 감았는데, 그러면 내용확인이 안되니 그런 것 같다고 와이프랑 이야기 했다.
코코넛 스윗 직원을 만났다. 가끔 늦게 오기도 한다는데, 다행히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은 ‘so hot?’ 물었다. ‘yes’
우리 여름 날씨였다. 좀 후덥한 날씨.
7월에는 날씨가 무지 좋더만…습하지도 않고..
그래도 비는 안 오더라.
코코넛 스윗까지 가는 길에 형인이는 땀 범벅이 되었다. 날씨가 너무 더웠다. 가을날씨에서 갑자기 후덥한 날씨가 되니 …
형인이는 가는 내내 ‘수영하러 가자’를 연발했다.
‘응.. 아저씨가 우리 수영장에 데려다 준데’ 대답해 줬다.
그래도 더운 형인이는 자꾸 ‘수영하러 가자’ ‘수영하러 가자’
30여분을 달리고 달려 도착.
‘우리 아이도 있고, 와이프도 임신했으니 ground floor로 방을 주라’
했더니, 알았다면서 2107방을 줬다.
그리고, 오늘 저녁7시에 바로 package에 포함된 저녁을 먹을 거라고 이야기 했다.
5시30분
방번호 2107
좋은 방이다.
뜻밖에도 pool이 있는 방이었다. 1.5m깊이의 6*4m사이즈 정도?
오호~ 몰랐는데, 좋은 방으로 줬다. 고마워.
우선 대충 짐을 두고 형인이랑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튜브에 공기를 불어넣어주고는 함께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별로 사용하지 않는지, 물은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쓸만했다. 형인이는 물에 들어가니 좋은지 싱글벙글..
한30분 정도 이리저리 작은 pool에서 놀다가 나왔다.
7시
코코넛 스윗의 식당인 suka suka식당으로 고고.
형인이는 베이비 체어에 앉히고 자리를 잡으니
3코스로 저녁을 줬다.
하지만, 선택하는 건 없었다. 아마 그날 주방장이 준비한대로 저녁을 주는 듯.
다른 손님들도 마찬가지였다.
샐러드와 참치로 보이는 스테이크,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빵 을 줬다.
와이프와 나는 비행기에서 이것저것 많이 먹은 터라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았다.
다만 형인이는 참치에 밥을 주니 좋아라 하며 많이 챙겨먹었다.
사실 형인이는 비행기에서 과자랑 땅콩을 너무 많이 먹은 나머지 기침하다가 토를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배가 고픈 모양이었다.
저녁을 먹으면서 와이프와 이야기 하길,. ‘비행기 타고 와서 피곤한데, 저녁 먹는다고 밖에 나가 사 먹는 것보다는 이렇게 간단히 먹는게 훨씬 낫다’고 이야기 했다. 동감동감.
이번에 예약은 코코넛 스윗 홈페이지에서 1박에 100불짜리 패키지였는데, 공항 픽업서비스에 1시간 바디 마사지와 3코스 디너, 애프터눈 티세트가 각각1회씩 포함된 총 3박짜리 패키지였다. 얼추 계산해보니, 가격이 만족스러워서 예약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방으로 돌아와서 마저 짐 정리 좀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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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씀을요....
후기쓰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사진정리하랴,글넣으랴...
수고많으셨습니다....^^
아기가 너~무예쁘네요... 둘째도 순산하시고 예쁜 애기사진 올려주세요..~~ -
감사합니다.
2주전에 순산했어요.. 둘째딸도 좀 더 키워서 발리가봐야죠..ㅋㅋ -
정말 자세한 후기, 꼭 제가 여행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형인이도 너무 귀엽고 ㅎㅎㅎ 아주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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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 쪽지 보낼게요.. 괜찮으심 답변 부탁드려요
쓸데없는 내용도 좀 많네요.. 개인적인 후기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