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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2.16 15:57 추천:6 댓글:4 조회:4,216

시푸드 잘먹고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멜라스티호텔 참 멜랑꼴리하다.

룸이 너무 서글프다.(약품냄새, 향냄새, 등)
직원들 표정은 무뚝뚝 그자체다. 
울 집이 너무너무 그리웠다.

balisurf.net

계획데로라면 요트타고 둥둥 떠다니며 여행의 마무리를 지으려 했다.
요트 별로 안타고 싶다해서 쇼핑하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아침먹고 바로 걷기시작해서 뽀삐스를 지나 꾸따스퀘어 디스커버리 까지 온종일 내내 걸어 다녔다.
뽀삐스 에서 시푸드바스킷, 새우, 나시고랭, 음료 먹어주고 (잘먹음, 가격 무지쌈.)
먹고잠든 아들땜에 아들도 눕힐겸해서 맛사지 받아주고,(1인당 100,000 rp)

바다구경도 하고, 음료사먹고 (KFC 베리베리 음료 맛있어요.~!! 15,000 rp)
쇼핑 쇼핑~~ 물건이 제법 많아서 큰 여행가방도 구입했다. 디스커버리 가방 50% 세일중.

금방 저녁이 되고, 택시타고 잘란 락스마나, 모로칸 음식 (카이로인가??) 먹으러 갔다.
여기도 정말 비추한다. 서비스 불친절하고, 경험이라 하기에도 너무 별로였다.
맞다. 여행의 마지막 저녁을 실패했다. ;-)
이것저것 많이 시킨 죄.......
죄다 남겨야 했다.
맥주로 삼킨 마지막 밤이 되었다.

다음날 공항들러 짐 보관해 두고 (가방 하나에 50,000 rp )
워터붐에서 마무리 수영했다.
그나마 우리가족에겐 워터붐이 제일 놀기 좋았다.
입장료 빼고 500,000 rp 썼다.(이것저것 많이도 사먹음.)

짝짝짝~ 아빠 쪼매 재밌었던 여행이라 해줄께~~


남은돈은 딴중삐낭에서 저녁먹으며 모두 써버렸다..........

원래 그런건지 발리 현지인들의 무표정한 모습은 많은 생각을 들게 한다.  
난 발리인의 표정이 묘했다.



이렇게 끝내야 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돈을 다써버렸다. 공항에서 맥도널드, 던킨 도너스 먹으며, 잔돈 털털 털어 다써버림.
 
책을 끝까지 않읽은 죄 받았다.
공항이용료를 생각못했던 것이다.ㅡㅡ;;(1인당 150,000 rp 루피아만 받음.)

ATM에서 늘 돈을 해결했기에 별 생각없이 카드를 밀어넣었다.
카드 먹어버렸다.ㅡㅡ;; (기계바로 고장)
경찰말로는 카드 포기하고 재발급하라 했다.
일단 급한맘에 다른 ATM 기계에 두번째 카드 넣었으나 또 먹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상용 카드까지 먹혀버리니 이건 뭐 어쩌라는 건지...... 
달랑 카드 두개로 여행온 죄값 받았다.

겨우겨우 지갑털어 나온 카드하나로 돈 뽑아낼수 있었다.

이런 경우도 생기니 미리 대비해 두시길....

우리가족의 여행은 이렇게 웃지못할 여행으로 끝내야 했다.........

ps. 끝을 내며....
마님은 별로였던 이번 여행이 다른 많은 여행들 보다 더 많이 기억이 난다고 하더군요.
아쉬워서 또 가자고 하네요 ㅎㅎ . 
자유여행. 울고웃는 경험. 이것이 자유여행의 맛이 아닐까 싶네요.
이 글이 또다른 경험을 꿈꾸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_____^ 감사합니다.

아빠!!! 이번엔 눈밭좀 굴러보자고~!!!
알써 아들 ~~ 아빠 간다~~~!!!


 

 

  • yunjoo1025 2010.02.17 15:00 추천
    공항 짐 맡기는 곳이 두곳 있는데 아마 검색대 안쪽에 사무소에서 맡기셨나보네요. 거긴 짐하나에 5만 루피아구요. 공항 밖 맥도날드 뒤쪽에 짐 맡기는 곳은 하나당 2만 루피아예요 ^^; 검색대 직원한테 물어보면 공항안에 가르쳐줘요...
  • bandchaos 2010.02.17 19:45 추천
    벌써 마지막인가요 ㅜ.ㅜ
    저도 막날 크루즈 하려다가 그냥 포기하고 쇼핑 및 짐바란시푸드 했었어요 ㅋㅋㅋ
    ATM에피소드는 읽는 제가 다 조마조마하더군요.
    진짜 마지막 카드까지 먹어버렸다면..후덜덜..
  • lion9222 2010.02.18 15:49 추천
    아 그렇군요. 검색대 경찰한테 물어보고 보관했었습니다. 훔... 다음엔 기억해둘게요 ㅎ^^ 감사합니다.
  • lion9222 2010.02.18 15:53 추천
    넘 길게 자리 채우는거 같아서 짧게 정리했어요 ^___^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ㅎ ATM에선 완전 시끕잔치였죠.
    마님은 당연히 돈 구해올지 알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후덜덜 했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