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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2.19 02:42 추천:6 댓글:36 조회:9,332
balisur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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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발리 여행 가기 전에 발리서프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저는 10일동안 혼자 여행했구요. 이것저것 많은 일이 있었어요.
 도둑도 잡고...환전사기도 당하고...발리 출국하는 날은..발리 안오고 싶을 것 같았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어요....이상합니다...ㅎ

숙소는 발리서프에 나온 곳으로 다 정했구요. ^^

 
 일단, 여행 첫날 마사지 샵에서 지갑에 있던 200달러 중 100달러를 분실 당합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알았어요...
 제가 길에 흘린 줄 알고...여기저기 다 뒤졌는데...아무래도 도난 같아서 다시 마사지 샵으로 갔습니다...
 물론, 샵에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분명히 거기 말고는 들른 곳이 없었거든요..가방도 베드 밑에 두긴 했는데 제 시야에 없었고..
 직감상 훔쳐간 것 같았어요... 저는 혼자고 그쪽은 팀으로 나오니까 아무래도 상황 설명하는데 있어서 난처했지만..
 차근차근 이야기 했구요.. 제 마사지를 맡았던 여성분은 자기는 계속 모른다고만 하고...
 그래서 매니저 불러 달라고 했어요..
 매니저 분은 자기네 샵에서는 머리끈 하나를 고객이 놔두고 가더라도 다시 찾아준다고 하더라고요..
 다른데 갔던 곳 없냐고 그러고... 
 그래서 사장님 불러 달라고 했어요... 안계시다고 저보고 저녁에 다시 오라고 하더라고요.. 자기네들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여행 첫날부터 경찰부르고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호텔로 다시 가서 계속 고민했어요..
 그냥 모른 척 할까.... 그냥 가지말까....그런 고민들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훔쳐간 것 같아서.... 약속한 시간에 다시 갔어요..
 
 직원들 다 모여 있더라고요..사장님도 계시고..
 그런데 제 마사지 담당 여자애는 없었어요..
 매니저 분이 하시는 말이 제 담당이었던 여자애가 훔친 게 맞고..그 애가 근처 환전소에서 100달러 환전한 걸 확인했다고
 하면서 그 친구는 도망가고 없다고 하더라고요...그 애한테 고맙다고 팁까지 주고 왔었는데....흠....
 사장님이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100달러 돌려줬구요...
 저는 괜히 미안하면서...고맙기도 하고...여튼 돈 분실했을 때는 정말 난감했는데, 다시 되찾아서 다행이었지만,
 마음이 괜히 무겁더라고요...

 첫날은 그렇게 지나가고.. 쿠데타 가서 혼자 칵테일 좀 마시구... 쉬었어요..
 다음날 우붓 그린필드로 이동했는데, 저는 우붓에서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디럭스 룸이었는데,정말 50만루피 이상의 가치를 하는 것 같아요.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 안하실꺼에요. ^^
 여기서 이틀동안 전통극 많이 보고, 블랑꼬 뮤지엄이랑 네까 뮤지엄도 들렀어요. 그림 보는 거 되게 좋아해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레공 댄스도 정말 좋았구요.
 그 다음 짠디다사 알람 아스마라로 옮겼는데 여기도 정말 좋았어요. 그냥 책 읽고 푹쉬었던 것 같아요..
 아무 것도 안하고 스누클링 한번하고 이틀 묵고, 르기안에서 이틀 묵었어요. 방갈로로 저가 숙소 구하려고 하다가
 오토바이로 누가 자꾸만 따라오길래 약간의 위협을 느끼고 안전해보이는 올시즌으로 룸을 잡았어요.
 예약 안한 상태라 이틀동안 조식도 못먹었어요...ㅠ
 
 그리고 현지에서 블루버드 택시 기사를 가이드로 고용했었는데, 정말 저한테 사기 많이 치셨네요...
 2만 루피 나올 거리 10만루피 받고...ㅠ 울루와뚜랑 게와까 파크 2개 둘러보고 35만 루피 받고...
 맥도날드 햄버거도 사달라고 해서 사주고.... 
 아무튼 이 발리니스 가이드 분 때문에 엄청 화났지만....참고 넘어갔어요...ㅠ
 
 
 마지막 날은 맬라스티에 있었는데 꾸타 센터 중심부였거든요. 위치는 좋았는데 이틀동안 책보려고 해변에 
 앉아있는데 그들 눈에 제가 신기했는지 자꾸만 사진 찍자고 하는통에 사진만 100명이랑 찍은 것 같아요..
 계속 제 옆을 떠나지 않던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돈이 없어서 18살인데 학교도 안다닌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져서...)
 음료수라도 한잔 사겠다고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얘들이 20만루피 가까이를 시키는 바람에 공항이용세까지 털려버렸답니다..... 그래서 환전 다시하고..마지막 마사지 받는 거 포기하고..그 애들 레스토랑에 남겨두고 공항으로 나왔어요...

 엄청난 호객행위에 너무 힘들었고...
 꾸따비치의 혼란스러움...
 저는 우붓이 제일 좋았어요..ㅎ
 도둑 맞고 환전 사기 당하고...아이들한테 공항세도 털리구....
 그런데 참 이상한 게....한국 온지 3일밖에 안됐는데 또 가고 싶어요...이상하죠?ㅎㅎ
 
 발리에서 커피 많이 사온다고 사왔는데 모자란 느낌이구...
 클럽에서도 혼자 몸이라 제대로 못놀고 구경만 하고 온 느낌이구...
 아쉬워요... 써핑도 못배우구... 
 
 많은 도움 주신 dahui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발리 가면 만나요.
 ^^
발리니스 대부분이 정말 마음씨 좋고 착하지만, 저처럼 도난 당하셔서 기분 상하지 마시고, 항상 소지품 관리 유의하시고요.
숙소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완료 하시는 것이 제일 좋고요.
 오래 계실분들은 인사이드 발리에 나온 것처럼 전화기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로밍 폰으로 쓰고 와텔가서 전화했는데 비싸더라고요.
 노트북도 안가지고 간 거 후회되고요...
 올시즌은 무료 인터넷 가능합니다.
 그리고 장거리 이동은 쁘라마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픽업도 오고 원하는 곳에 내려주기도 하구요.
 가이드 역시도 한국에서 정하시고 가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가이드 선택에서 엉망이었던 것 같아요.ㅎ ㅔ ㅎ ㅔ
 다음 번에 발리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발리 가시는 분들 소중한 추억 만들어 오시구요.
 발리는 혼자 가는 것보다 여럿이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_^
 
  • Cerah~(광진) 2010.02.19 09:14 추천
    좋은 마사지 샾이네요. 모른다하면 끝일텐데요
  • alsldbsl 2010.02.19 15:44 추천
    정말 좋은 맛사지샵이네요 2. 어딘지 궁금하네요^^ 좋은 경험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kufabal 2010.02.20 10:30 추천
    맛사지샵에서도 잘 해결해주신거 같구요. 한국인의 마음으로 왠지 모를 답갑함은 이해되지만 정말 잘하신겁니다 ^^! 그래야지 후일 또 그런 도난사고가 안일어나거든요~ 그리고 미인이십니다 ㅋㅋ
  • bandchaos 2010.02.22 13:27 추천
    밑에서 두번째 사진 정말 멋집니다. 무슨 바탕화면 사진 같아요 ㅎㅎㅎ
  • subaby 2010.02.22 23:17 추천
    네~ 매니저 여자분이 잘 해결해주셨어요. ^^
  • subaby 2010.02.22 23:18 추천
    ^^ 뽀삐스2 쪽에 벨라~ 라는 곳이었어요. ^^
  • subaby 2010.02.22 23:19 추천
    여행 첫날 도난 당하니까 막막하더라구요. 찾아서 다행이에요. 감사합니다 ^_^
  • subaby 2010.02.22 23:20 추천
    꾸따비치에요. 발리에서 본 마지막 선셋이었습니다. ^_^
  • firstsang 2010.02.23 19:03 추천
    대단합니다. 도둑까지 잡으실 정도면 뭐든지 잘 하시겠네요...^^
  • seeb52 2010.02.24 17:18 추천
    여자분 혼자 여행하기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십니다.
    미모도 출중 하시고 앞으로 많은 여행하세요.
    나이들면 여행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 Santi_imut 2010.03.01 09:54 추천
    우여곡절이 많으셨네요.
    그래도 100불 돌려받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저는 혼자 4일만 여행해봤는데, 담엔 더 오래 혼자 해볼까해요.
  • smokinglion 2010.03.08 17:00 추천
    혼자 한달해봤는데.. 은근 심심해요.. 칭구들 만들어야지...
  • subaby 2010.03.08 17:03 추천
    ^^;; 말씀 감사합니다 ^___^ ㅎㅎ
  • subaby 2010.03.08 17:04 추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말씀처럼 많은 여행할 수 있음 좋겠어요.ㅎ
  • subaby 2010.03.08 17:05 추천
    네~ 돈 못찾았으면 정말 여행기간 내내 우울했을 꺼에요.ㅜ.ㅡ
    ^^ 감사합니다.
  • subaby 2010.03.08 17:06 추천
    초반에 좀 힘들고, 나중에는 아무 느낌 없더라고요.
    그래도 벗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했어요.ㅎㅎ
  • kfollow 2010.03.13 09:26 추천
    다음에 발리 가시면 서핑 꼭 배워 보세요.. 전 1시간30분에 20불 주고 1:1 했는데 많이 재미있어서 다시 가기로 했어요..
    두번만에 스탠딩 성공해서 잼나게 탔어요..
  • lfid0215 2010.03.15 15:01 추천
    오늘 저도 한국 도착했습니다...혼자서 3박4일이죠.....혼자 심심하지만..나름...느긋하니....잘란잘란..하면서...모르는 거리 구경하며..가는데...정말로 호객 행위 정말로 싫어라 하는데..너무 짜증나게 하더라구요....우붓은 가보지 못했지만..담엔.....하루를 쭈욱.....돌아보고싶어요...^^
    꾸따에서....호텔과 비치만..잘란잘란하고 다녔는데..그게 제일로 좋았던거 같아요...^^
    혼자라서...먹고 싶은 과일도 마구마구 사서 먹지 못했던 아쉬움.....이 젤로 컷던거 같아요..^^
  • jackclean 2010.03.16 11:33 추천
    담에 발리 가시면 마사지 샆은 코지 라는곳에 가보세요....강추 합니다. 가격이 넘 착하고.서비스도 휼륭한것 같아요.ㅋㅋ
  • subaby 2010.03.17 00:54 추천
    꼭 하고 싶었는데 ~ 다음엔 꼭 해보려고요 ^^ 감사합니다 ㅎㅎ
  • subaby 2010.03.17 00:57 추천
    우붓 정말 너무 좋아요. ^^
    다음에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거긴 조용하고 날씨도 서늘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두 우붓시장은 못가봐서 아쉬워요~.
    호객행위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ㅎㅎ
    ^_^
  • subaby 2010.03.17 00:58 추천
    네. 기억했다가 다음에 발리 가게되면 꼭 가볼께요. 감사합니다 ^^
  • hwangpilot59 2010.03.18 14:47 추천
    대단하십니다...혼자서 여행을 다하시고요...
    저도 지난달 10일간 가족하고 자유여행을 했는데 세번째 발리 방문치고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또 가고싶어서요...
    집사람은 저보다 더 심하게 후유증이 있어서 6월달에 딸하고 한 10일간
    또 보내줄려고요...
    다음에는 쿠따에 싸고 저렴하고 친절한 곳이 많이 있으니 서프에서 참고하세요..
  • maravillosa 2010.03.23 07:24 추천
    저는 인도네시아 사람 이라서 너무 너무 부끄럽습니다.
    subaby님의 안촣은일들이 참~~~

    저도 자유여행 촣아해요, 그들의문화도 잘 이해할수있읍니다.
    몃번 한국인 친구들랑 여행을 같이 했습니다만, 저는 가이드 안입니다. 그냥 만냑 인도네시아에 가고싶은 친구 무러보면 제가 가능한만금 힌트 알려주고싶뿐이다.

    사실은 발리섬뿐만 아니라 롬복 나 자바섬도 아름답습니다.
    소중한 추억, 개끗한 마음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돼길 바래요.

    저는 한국어 아찍못합니다. 만냑 실수가있으면 대단히 쵀송합니다.

    그럼,

    좋은하루~~
  • autmia 2010.03.23 10:51 추천
    실수 없으시네요. ^^ 이 정도면 꽤 잘하시는 듯. 롬복에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
  • subaby 2010.03.29 00:58 추천
    세번이나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다음엔 서프 더 많이 참고하고 갈께요. 조언 감사합니다 ^^
  • subaby 2010.03.29 01:00 추천
    안녕하세요 ! ^^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발리가게 되면 꼭 가이드 해주세요. 따뜻한 마음 고맙습니다. ^^
  • 절대호감 2010.03.29 11:15 추천
    로그인 하고 싶게 만드셨어요. ㅎㅎ
    한국말 너무 너무 잘 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안촣은-안좋은, 촣아해요-좋아해요, 있읍니다-있습니다, 몃번-몇번, 만냑-만약, 무러보면-물어보면, 알려주고싶뿐이다-알려주고 싶습니다., 돼길-되길, 아찍-아직, 쵀송합니다-죄송합니다.....^^

    한국어, 참 배우기 어려운 언어인데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배우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제가 감히 교정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댓글 달았습니다.

    정말 정말 너무 너무 잘 하십니다. ^^

    제가 만났던 발리인들 너무 친절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뜨리마까시 !!!
  • noller 2010.04.08 10:20 추천
    여자분 혼자 여행이라 대단 하세요...
    저도 담주 무대뽀로 발리를 가려고 하는데...예전에 패키지로 한번 가본적은 있지만, 이번엔 비행기표 끊고 숙소도 현지에서 바로 잡을까 합니다. 음 기본적으로 오토바이를 랜트해서 다닐 생각이구요...혼자 다니는게 조금 겁이 나긴 하지만 도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noller@naver.com / 016-214-3406(문자 주시면 전화 드리겠습니다. 시간은 전 24시간 괜찮아요... 부탁 드릴게요)
  • trumam 2010.04.14 16:16 추천
    첫번째사진 자리에서 원숭이한테 안경뺏긴자리네..ㅎㅎㅎㅎ
  • coco277 2010.04.14 20:51 추천
    저도 다음달에 혼자 발리여행 해요^^
    이글 보니깐 더 힘이 나네요..위기 상황에 대처도 잘 하시고..
    대한민국 여성들, 화이팅! 입니다.
  • subaby 2010.04.19 02:06 추천
    제가 댓글이 너무 늦었네요.
    지금쯤이면 벌써 떠나셨을 것 같은데...어쩌죠? ㅠ,ㅜ
    혹시라도 급하신 문제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제가 도움 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subaby 2010.04.19 02:07 추천
    속상하시겠어요 ^^;; 하 ㅎ ㅏ
  • subaby 2010.04.19 02:09 추천
    또 한번 발리 가고 싶네요!
    좋은 시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 sugarboy 2010.04.25 21:47 추천
    혼자 다니시기엔 미모땜에 발리 같은데서 유럽애들이 귀찮게 하실 것 같네요.
  • subaby 2010.06.14 14:45 추천
    미모는요.^^;; 저는 발리 여자아이들에게 인기(?)^^; 가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