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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kdb74 Lv.1
2010.06.20 17:11 추천:13 댓글:4 조회:2,856
발리에 왔다.
황혼에 자유여행이라 기분은 묘하기도하고, 좀 어색하기도하고,
여지껏은 깃발 따라서 했던 여행 만으로도 조금은 긴장되고, 설레었는데..
무슨 용기를 내서 발리까지 두 부부가 날라왔는지 모르겠다.

밤 늦은 도착에 호텔 사장님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왔다.
공항에서 한국인 사장을 만나고 보니,
왠지 지금까지의 전투태세에서 약간은 긴장이 풀어지는 듯 했다.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
여행의 반이 무사히 끝난 샘이다.

푹잤고,
아침으로는 먹어 줄 만한 오믈렛으로 시작,
호텔 사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포도 주스로 기분 좋은 발리 첫 날을 시작을 했다.
근데, 김치 생각이 나서 살짝 말했더니,
오믈렛에 김치까지 끼워 줬다. 이러고도 이 호텔 남는 건지...

호텔 셔틀을 타고 일단은 스미냑으로!
무척 더웠는데 거리에는 나보다도 더 나이가 많음 직한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바다 쪽으로 걸어가서
그야말로 영화에서 보았던 크고 멋진 파도들을 보았다.
멋있었다. 이제 내년이면 정년..., 정년퇴직하고 나면 마눌님과 그냥 여기서 살고 싶다.

파김치가 되어 호텔로 돌아와
간단한 수영!!! 여긴 꼭 내 개인 별장 같다.
그냥 우리 별장 삼아 버릴까? 하고 마눌님께 물으니 무지 좋아한다.

저녘은 대장금에서 삼계탕을 먹었다.
나에게 꼭 맞는 맞춤 여행 같았다.
바쁘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고, 김치도 먹고.
첫 날은 이렇게 늘어지게 보냈다.

사진은 못 올린다.
카드리더기를 사야겠다.
다 가져 왔다고 생각 했는데, 꼭 비는 구석이 있다.

내일은 타나롯과 울르와트를 가야겠다.
빠피용의 그 절벽을 보러!
  • thinkbali 2010.06.20 17:16 추천
    선생님 저에게 말씀 하셨으면 집에서 카드리더기 가져다 드렸을 텐데....
    편히 계시니 저도 좋습니다.
  • DK. BAGUS 2010.06.21 12:41 추천
    발리에 가신것 축하 합니다.
    36_1_55.gif
    대장금 삼계탕 맛 직이지요. 나도 4월달 1달 동안에 다이어리 호탤에 머물면서

    삼계탕을 먹어 보았습니다. 사장님 한태 안부 좀 전해 주세요, 그리고 호탤 사장님

    과 아유, 두위,리샤, 와이얀,페투루수, 세피아, 루카스,아궁,에카등 에게도 안부 좀

    전해 주세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멋진 여행 되세요 animate_emoticon (8).gif .
  • sanjin 2010.06.25 11:30 추천
    50대 부부의 자유여행..멋지네요.
    다음 후기도 기다려집니다^^
  • 남자의 향기 2010.06.25 12:14 추천
    황혼이 아니라 이제 인생에 새로운 장의 시작이시네요. 그것도 아름다운 발리에서^^ 멋있어요. 즐겁고 행복한 추억 많이 가져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