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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6.29 14:54 추천:3 조회:4,538

와이프랑 6. 20~27간 발리에 두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처가집이 제주도라 처가집 갈때마다 다이빙을 하려고

발리에서 오픈워터 라이센스를 따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다이브라이프(http://www.divelife.kr)라는

업체로 예약을 했구요.

숙소나 식당 정보는 외국 사이트인 http://www.tripadvisor.com 사이트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왠만한 발리에 있는 숙소나 식당들은 구글사이트에서 영문으로 검색하면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구글이 역시 짱이네요 ^^;
 


[ 6. 20 여행 첫째날]

10:30 가루다항공으로 출발했습니다. 비행기 출발 1시간 반 정도 전에 공항에 도착했더니 어비스에서 휴대폰
수령하고 어쩌고 하다 보니 시간이 엄청 빠듯했습니다.

낮에 출발하다보니 비행기 안에서 시간이 잘 안가는 감이 있었습니다만... 최대한 빨리 수속을 마치고 주차장에서
다이빙 강사님과 컨택을 했습니다. 일단 같이 첫날 숙소인
J Boutique 호텔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엄청 가까웠는데
완전 비추입니다. 룸 컨디션에 비해 방이 너무 비쌉니다... 785000루피아!! 위치도 그리 좋다고 하기 뭐하고...

                balisurf.net

                방이 완전 난장판이군요... 저 창문을 열면 그냥 담벼락만 보입니다.


숙소에서 대략적인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교재 받고, 꾸따 스퀘어 까지 강사님 차로 갔습니다.
차 엄청 막혀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꾸따 스퀘어를 지나 UN's 쪽으로 향하면서 환전하려고 했으나 인사이드 발리 책에 나온 환율 좋다는 곳은
발견 못하고
19200짜리에 들어가보니 완전 사기필이라 그냥나와서 8950 정도에 환전을 했습니다.

암튼 UN's 등등을 지나 뽀삐스 1에 있는 TJ's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신촌에 있는 온더보더 보다야 싸지만
그래도 비싼 거 같습니다(마가리타 1잔 포함 203300루피아). 맛은 무난하지만 종업원의 서비스가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balisurf.net
                                  파지타(?)와 멕시칸 짬뿌르와 프로즌 마가리타

밥먹고 숙소까지 걸어서 소화를 시킨 후 다이빙 교재를 보면서 예습을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다이빙 하면
그냥 산소통 매고 바다속에 뛰어들기만 한 줄 알았는데 꽤 심오했습니다. 교재도 조금 두꺼웠고요...




[ 6. 21 여행 둘째날]


일어나서 무난한 호텔 조식을 먹은 후 우리를 데리러 온 현지인 기사 데와와 함께 강사님 댁으로 갔습니다.

사누르에 있는데 2층짜리 아주 훌륭한 집이었습니다. 현지인 가사 도우미가 있었는데 숙식을 그 집에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암튼 집이 너무 좋아서 나중에 발리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암튼 오전에는 이론교육을 했습니다. 연습문제도 풀고 설명도 듣고 오전 수업 후 근처 대장금이라는 샤브샤브
집에 갔습니다. 한국 분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강사님이 식사를 사주셔서 가격이 얼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후에는 수영장 교육을 위해 DFS 갤러리아 근처에 있는 호텔 야외(!!)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햇살이
그리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접니다  ㅋㅋ

마스크에 물들어갔을 물빼는 방법, 레귤레이터가 입에서 빠졌을 때 다시 무는 방법 등등을 배웠습니다.
근데 교육받으면서 보니 왠 현지인 아가씨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왔다갔다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 호텔 가라오케가 아주 유명한데 대낮부터 관광객들이 와서 아가씨 끼고 술을 마신다고 했습니다. 흠흠

암튼 재밌게 교육을 받
은 후 둘째날 숙소인 페소나로 갔습니다. 가는 길은 역시 차가 막혀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꾸따 해변 맥도날드에 내려서 뽀삐스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니까 페소나 호텔이 나왔습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공사중인데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룸 컨디션도 그렇게 개판도 아니고
에어콘도 나오고 25만 루피아에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진에 나온 거보다 조금 안 좋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녁은 페소나 바로 앞 스웰에서 먹었습니다. 큰 스크린이 있어서 밥을 먹으면서 북한이랑 포르투칼 경기를
전반만 봤습니다. 축구 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식사는 그럭저럭 괜찮고 종업원 매너가 괜찮았습니다.

식사후 꾸따 북쪽을 산책한 후에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최근 발리서프에 뽀삐스 거리 쪽 숙소가 공사때문에 시끄럽다는 글이 올라왔던데, 낮에는 숙소에 없어서 모르겠지만
밤에 그리 시끄러운 거는 잘 모르겠더군요. 별 탈없이 잘잤습니다.

암튼 잘 자고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토스트 두쪽과 스크램블 애그, 과일이 나왔습니다. 어떤분은
페소나 식사가 개판이라고 하셨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삼일 정도는 계속 먹을수 있을 것 같더군요 ^^;



[ 6. 22 여행 셋째날]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전은 이론교육이었습니다. 시험도 봤는데 나름 우수한 성적으로 패스했습니다.

우후에도 마찬가지로 수영장 교육... 계속된 교육에 약간 힘든 감도 있었습니다.

오늘 숙소는 사누르에 있는 발리다이어리였습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서 사누르 레스토랑중 1위로 꼽힌 카유마니스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카유마니스는 사누르 맥도날드, 아침시장 근처에 있습니다.

6시 반부터 식사 시작이라고 하던데 겉보기에는 이게 과연 사누르 1등 레스토랑 맞나 싶게 좀 썰렁했고,

주방장도 현지인이라서 살짝 믿음이 안갔는데, 근처 시장, 해변 등등 산책하다 카유마니스에 다시가봤습니다.

다시 가니까 종업원도 친절하고 메인디쉬는 물론이요 무료로 제공되는 애피타이저와 빵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가격도 메인 디쉬 2개에 132000루피아니까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대만족!!


               
                                                            요겁니다 요거~~

저녁먹고 숙소까지 한 번 걸어가 봤습니다. 한 50분 정도 걸은거 같은데 응우라이 바이패스라는 대로를
걸어온거라 차도 너무 많고 볼 거도 없고....



[ 6. 23 여행 네째날]

오늘은 드디어 발리 북동쪽 다이빙 명소인 뚤람벤에서 실제 다이빙을 하는 날입니다.

오늘 다이빙에는 저희 말고도 한국에서 따로 온 2분과 같이 갔습니다. 사누르에서 짠디다사 방향으로 가는 길은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길도 안좋고 엄청 막혔습니다.

그래도 짠디다사 좀 지나니까 차도 적어지고 아궁산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아궁산이 거의 3천미터 된다고 하던데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뚤람벤 도착했는데 나름 운치있고 해변
바로 앞에 있는 다이버 숙소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이빙을 위한 여행때는 그런 숙소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근데 막상 다이빙을 하려고 보니 파도가 너무 심했습니다. 해변에서 걸어서 바다로 들어갔는데
실제 바다로 들어가니까 긴장되서 시야도 좁아지고 조류땜에 몸이 흔들려서 너무 힘들어 고기도 눈에 안들어오고
힘들어서 별로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점심을 다이버스 까페에서 고랭시리즈를 먹은 후 2차 다이빙에 들어갔습니다. 1, 2차 모두 이퀄라이징이 안되서
귀가 너무 아팠습니다. 암튼 여차저차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아멧 깁숙히에 있는 라이프 인 아멧입니다. 아멧 입구에서 6~8KM 안쪽으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좁고 꼬불꼬불한 언덕들을 넘어넘어 이런 곳에도 숙소가 있구나 싶은 곳에 있었습니다.

좀 멀긴 했지만 숙소 자체는 괜찮았음 독채 건물에 2층에는 싱글 침대 2개가 있어서 가족여행객에게 맞을 듯 했습니다.

1박에 57만 루피아였습니다.

               

               

체크인하고 3만루피아에 택트를 하나 빌렸습니다.

                  balisurf.netbalisurf.net
                                         자, 출동 준비 완료!!

일단 경치가 죽인다는 카페 겸 식당 겸 숙소 딥블루스튜디오에 갔습니다.

           
                               요기에요...       맞습니다.  저 택트 운전 못합니다.

. 역시나 경치가 죽였습니다. 종업원 중에 마르쉘이라는 놈이 있는데 말도 많고 대화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대화좀 나누다가
지네집에 놀러가서 레게 뮤직 들으면서 놀자고 했는데 와이프도 있고 해서 어렵게 거절했습니다.
어찌나 끈덕지게 권유하던지...

암튼 그넘은 가족들이 다 발리 북부에 있는 싱아라자에 사는데 자기는 아멧이 좋아서 아멧에서 혼자 살
고 있고 관광객 친구 사귀는 걸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사장은 체코 사람이라고 하던데, 역시 재주는 발리사람이 부리고 돈은 외국인이 다 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요기서 쥬스 한잔만 드시면 이런 경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인근 동네 구멍가게에서 기름 한병 넣어 줬습니다. 기름 엄청 싸던데 한병에 5천루피아 정도 밖에 안했습니다.

                
                              요 로컬 아저씨 이런 사진 많이 찍어본 듯... 포즈가 ㅋㅋ



저녁은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 아멧지역 1등^^ Sail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경치 죽이고 음식맛도 좋았습니다.

주방에 큰 유리창이 있어서 밖에서 주방 안이 다 보이는데 요리하는 사람은 로컬 아주머니 4~5분 정도였습니다;;



               
                                                             저 뒤가 주방~
               
                                                      아  경치좋다~~


바나나 잎파리로 싸서 구운 스냅퍼와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메인디쉬 2개와 빈땅 맥주 한병해서
160000루피아가 나왔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옛날에 미국 유학가서 미국사람과 결혼하고 미국에 눌러 앉았는데
우붓에 별장이 있어서
1년에 한번씩 발리에 휴가온다고 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그렇게 살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