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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테마를 어떻게 잡아볼까? 하다가 이번엔 발리의 재래시장과 쇼핑으로 잡아봅니다.

1. 우붓 시장

우붓 숙소였던 뚠중 마스에서 하노만 로드를 따라 쭉~~ 걷다가, 데위시타 로드로 좌회전, 몽키포레스트 로드로 들어가서 우붓 센터 좀 못 미쳐서 오른편에 시장 입구가 보이네요. 입구는 역시나(!) 좁고, 안도 좁습니다.
덥지 않은 새벽~아침에 후딱후딱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우붓 센터까지 한 바퀴 돌고 숙소로 돌아오니까 1시간 30분 정도 지났네요...
(편도 20~30분 정도... 중간중간 해찰하며 돌고 다시 숙소로 오다보니 아침 식사시간에 좀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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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 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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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낭 짜낭 짜낭... 정말 온갖 곳에 짜낭
어버이날 되면 온갖 곳에서 카네이션 파는 것이 떠오릅니다.


짜낭 받침만도 따로 파나봐요



음식은 손맛 ㅋㅋ 근데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네요;;; 현지인들은 많이 사갑니다.


음...먹기 싫게 생긴 색깔이네요 ㅡ.ㅡ;



빵도 팔아요. 근데 호텔이고 시장이고 간에... 빵이 약간 80년대 스딸


오이인가 싶었는데...


진짜 오이 여기 있네요... (그럼 저건 뭣이지)

살 것은 딱히...? 흥정하기도 힘들고 ㄷㄷ
새벽에도 활기차게 열심히 사는 분들의 모습을 본다는 정도?
나름 재미는 있었습니다.

2. 스가와띠 시장(발리 인사이드에도 '수까와띠 시장'이라고 나와있네요)

동선을 잘 모르겠어서 애초부터 염두에 두진 않았고,

<발리 인사이드>에도 한 두개 기념품을 사기 위해 일부러 들를 필요는 없겠지만
우붓을 놓친 경우 시장구경삼아서 둘러보면 좋을 거라고 써 있습니다.

원래는 우붓-> 누사두아로 내려가면서
쩔룩(가이드북에는 츠룩celuk이라고 하는데 현지인이 첨에 못 알아듣고, 아~~ 쩔루욱~~! 합디다)가보려고 했는데
첫날 공항에 픽업나왔던 마데 아저씨 왈, "쩔룩 실버, 하이 퀄러티, 하이 프라이스" 라고 합니다.
질은 확실하지만 그만큼 비싸대요~ 근데 뭐 그렇게 은제품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시간 있으면 가보려고 했지만 러쉬 아워(망할놈의...ㅜㅜ)가 다가와서 걍 패쓰

뜨갈랄랑(목공예로 유명하다는...?)에는 들렀는데, 쌩 시골... 같았어요.
계단식 논의 풍경도 사진처럼 멋진 것 같진 않았고
자꾸 뭘 사라고 하길래 바로 차 타고 다시 우붓으로 돌아왔네요 ㅡ.ㅡ;;;

나무로 만든 귀여운 고양이나 하나 있으면 사고 싶었는데,
반일투어 가이드였던 끄뜻한테 그 얘기를 하니까 끄뜻이가 전화로 여기저기 물어보더니 우붓 근처에서 어딜 데려갑니다...

귀여운 고양이? 이건 아니잖애=_=...........................................................
살거 없어서 얼른 도망나옵니다. 비싸기도 비싸고.

악몽을 꿀 듯...ㅡ,.ㅡ


이건 뭐 특이하긴 합니다만... 어떻게 들고가 (물론 맘에 들지도 않아요) 

우리의 실망한 얼굴을 보더니 끄뜻이 누사두아 가는 길에 마르켓 하나 더 있는데 볼래? 합니다. 그래서 스가와띠로 ㄱㄱ
우붓 시장보다는 길이 넓네요. 우리가 길을 잘 몰라서 그런건진 몰라도 메인 거리는 하나인거 같습니다.
그냥 동대문시장 '골목 하나' 정도의 규모? 그 골목을 따라 직진~직진~
굳이 살 것은 없지만 우붓시장보다는, 뭔가를 사려면 살 수 있을 것도 같고, 골목 맨 마지막에서 옷집을 발견!!!

임신한 주인언니가 한 벌에 8만5천Rp, 이쪽 것은 7만5천Rp 그럽니다.
염색이 상당히 특이하구 디쟌도 다양하네요~ 하나씩 골라잡고, 전 두 개 더 골라잡고(총 6벌)
딜을 시도합니다...

언니는 다 합쳐서 350(뒤에 천단위 생략.. 아시죠?) 부르고,
우리는 70%는 깎아야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200 =_= 완강하게 부릅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눈 크게 뜨면서 절대 안된다고... 그럼 우린 250 !! 하지만 요지부동이네요 ㅋ
우린 SIX or NOTHING 이다. 6개 주거나, 걍 가겠다!! 이럼 붙잡을지 알았는데 언니도 강하게 나옵니다. 난 사고 싶은데ㅜㅜ  
우리한테 있는 돈을 작은 단위로 하나씩 하나씩 꺼내서... 결국 266;;; 266.000Rp에 낙찰...
<발리 인사이드>에는 비슷한거 한 벌에 거의 3만5천Rp 주고 사신 분도 있던데, 저흰 소질이 없는 것인지 ㅎㅎ
아님 너무 잘 깎아서(?) 임산부한테 못할 짓을 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6벌에 3만5천원 꼴이니 잘 산거라고 위안해봅니다.


후후훗훗

약간 쉰내+탄내가 나는 것 같았지만(집에 오니까 동생이 그러는데 염료 냄새라구 빨리 빨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냥 입어줬습니다 ㅡ.ㅡ 남은 이틀 동안 거의 계속 입어줬으니 나름 본전은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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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숙소에서 입어보며 생각보다 괜춘하다고 자평... (하면서도 자신 없으니까 사진 크기는 팍 줄이기ㅋㅋ) 
이제 빨아볼 예정인데 물이 안 빠졌으면 좋겠네요;;;

3. 마켓(디스커버리/마타하리/까르푸),
그리고 구입한 선물들...


짧게 쓰자면 디스커버리 실망,
마타하리 2층의 와코루(속옷)매장은 저렴+평범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 사려면, 사이즈가 있다면 살 수 있고
1층에서 민예품 등과 함께 파는 마사지 오일도 적정가인듯.
 
그래서 속옷은 와코루에서 맘에 드는 거 보자마자 바로 샀고,
오일은 마지막날 공항 가기 전에 까르푸 가보고 까르푸가 비싸면 마타하리로 가려고 했는데
까르푸 가격도 괜찮은 거 같아서 마타하리에 굳이 다시 들르진 않았어요~
(마타하리가 위치한 꾸따 스퀘어도 넘 번잡시러워서 정떨어졌고;; ㅠㅠ)

대망의 까르푸!!!
마사지 오일은 2~3~4만Rp 정도
비누는 1~2~3만Rp정도 (브랜드?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슬리밍티도 용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슷비슷...
(근데 자꾸 매장 언니들은 젤 일반적인 슬리밍티 말고, 그보다 5배는 비싼 '허벌 슬리밍티'를 사라고 하네요 ㅋㅋ)
저 정도 가격선에서 찾으면 큰 무리 없을 듯. 지금 저한테 영수증이 없는데 영수증 확인되면 업뎃할게요~

품목별로 일별하면...

ㅇ 슬리밍티
하나 마셔봐서 확실히 모르겠지만 슬리밍보다는 화장실 가는 효과가 있긴 있는듯
그런데 티백 윗부분을 집어놓은 것이 '스테이플러 침' 같아요;; 그 부분이 물에 들어가는데, 괜찮을지 약간 찝찝

ㅇ 마사지오일/에센셜오일
잠깐 지름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프란지파니향 마사지 오일 구입했는데 막상 집에 오니까 괜히 구입했다 싶기도 하고 -_- 
이불 같은데 묻으면 구찮은데다가;; 과연 그거 문대문대하고 씻어낼 정신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용량 적은 에센셜 오일이나 사서 욕조나 이런데 몇 방울 떨어뜨리고 말 걸 그랬네요. 저의 게으른 성격을 망각했어요.
 
ㅇ 바디용품
락스미 스파 laksmi Spa 라고 적혀있는 바디용품을 몇 개 구입했습니다.
(원래 Citra를 많이들 사시는 것 같아서 고거 사려고 했는데, 막상 냄새 맡아보니까 별 특장점을 모르겠길래 패쓰) 
락스미 스파 셀룰라이트 스크럽 있길래... 큰 기대를 가지며 하나 사보고 ㅡㅡ;
White musk 향 바디버터가 있길래 고것도 하나 고르고...
바디샵 화이트 머스크랑 향이 거의 쌤쌤이네요. 품질도 쌤쌤이기를 기원합니다.

ㅇ 모기퇴치로션 오프(OFF)는 까르푸에 없어서 그냥 지나가다 편의점에서 샀어요~ 요즘엔 한국에서도 선전하죠.
14.000Rp도 있고 15.000Rp도 있고 가게마다 좀 다르네요. 그렇지만 한국보다는 확실히 쌉니다. 
(전 여행 전에 인팍에서 오프를 2개나 주고 사는 빙구짓을 저질렀어요 ㅡㅡ 가격은? 개당 6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ㅜㅜ)
회사에 뿌리는 선물용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마침 여름이고, 휴가철이니까요.

ㅇ  Tim Tam 
원래 좋아하는 초코 들어간 과자.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팔고, 원래는 뉴질랜드인가 호주 제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6달러짜리 박스 앞에 전통옷 입은 인도네시아 언니(?)도 그려져 있고,
뒷면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안 팔고,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제품"이라길래 걍 면세점서 구입. 이것도 삼실에 뿌리기용. 

ㅇ 커피
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은 코피루왁, 발리 꼬피, 계피스틱... 다양하게 사 갔지만 전 원래도 커피를 막 찾아 먹는 스딸이 아니라 워워. 까르푸에는 코피루왁이 없네요. 공항에서는 팔아요.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보다는 싸겠죠. 

어젠 정신없이 질렀는데,
하루가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락시미 스파용품이나 오프 좀더 많이 사올 걸 그랬네요.
선물줘야 하는 사람들이 이제서야 하나둘씩 생각납니다 ㅡㅡ;
  • firstsang 2010.07.13 23:03 추천
    저 오돌토돌한 오이는 pare 라고 합니다. 볶아놓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 kufabal 2010.07.13 23:05 추천
    이상하게 발리옷은 발리에서 빨래할때보다 서울가져와서 빨래할때... 물빠짐이 더욱 심해집니다 ㄷㄷㄷㄷ 물빠짐은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ㅋㅋ
    여자들끼리의 여행 부럽습니다 ^^
  • 사향뒤쥐 2010.07.15 20:45 추천
    아 쟤두 오이(?)군요 ㅎㅎ 다른 나라 시장에 가면 신기한 물건이 많아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밌는거 같아요~
  • 사향뒤쥐 2010.07.15 20:47 추천
    그래서 아직도 못 빨고 있어요 ㅡㅡ;; 흰옷을 살껄 그랬나봐요... 여자들만 가니까 선호가 일치해서 좋더라구요. 엄마도 오시면 참 좋아하실 것 같은데... ㅜㅜ(불효녀) 저희는 정말 1일 1스파 말고는 한 게 없는듯 ㅋㅋ 담에 간다면 코끼리 타기나 아융 강 래프팅 이런 역동적인 코스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ㅎㅎ
  • rabjio 2010.07.17 23:13 추천
    고양이 넘 욱겨요 악몽을 꿀듯 ㅋㅋㅋㅋ
  • kespat 2012.02.01 14:55 추천
    바디용품 품질 결과어땠는지 궁금하네요.ㅋ 귀여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