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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8.15 00:23 댓글:3 조회:2,941

2일차 시작합니다.^^

balisurf.net

아야나 가장 낮은등급룸입니다.
일어나니 창밖으로 미니 골프장이 보이네요. 드문드문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래 머물면 이용했을텐데, 수영장이 더 아쉬운통에 얼른 물놀이 짐싸서 부페로 갑니다.
저는 조식부페에 오믈렛과 크로와상 버터만 있으면 오케이라,,, 어지간하면 다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면, 아야나의 조식은 그리 훌륭하지는 않구요. ^^;;;;

balisurf.net

조식을 먹고, 어제 저녁 아쉬움을 달래었던 락바도 볼겸 락바옆의 수영장으로 가봅니다.
락바로가는 곤도라는 저녁에만 이용가능하구요. 낮엔 계단으로 걸어가야 되요. ㅠㅠ
아들과 사진으로만 보던 바다와 맞닿은 저 풀에 풍덩하려 했더니.... 아이들 출입금지네요!!!!!

신랑은 중요한 일보러 가시고...;; 5세 아들이 저 사진 찍어준겁니다. (축소를 많이 했어요...ㅎㅎ)
항상 애기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저희 부부 사진을 제법 찍어줬습니다. ㅎㅎ
아들녀석을 찍사로 데리고 가도 되겠더라구요. ㅋ




바다와 맞닿은 아야나 메인 수영장.... 너무 좋아요...
풀 전세낸것 같죠? 북적거리는 느낌은 없었지만, 투숙객은 많았습니다. (수영장도 사람 많아요^^)

8월 초 기온이.... 물이 차게 느껴지지만, 들어가서 수영하면 그리 춥지는 않은 정도...\
하지만 8월이 발리에서는 건기이며 겨울이라... 그늘 혹은 바람이 많이불면 약간 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가을 정도라고 하면 좋을까요? 햇볕은 매우 따가운데, 살짝 긴팔이 필요할때도 있고,
밤에는 호텔에서 에어콘을 끄시는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저희 가족 아주 물놀이에 작정하고 간지라, 아야나의 조용한 메인풀에
돌고래를 띄웠습니다. ㅋㅋ 자동 공기 펌프가 없어서.. 안그래도 없을까봐 가지고간 발로 하는 에어펌프로
돌고래며, 대형튜브며 다 불어서...전세내고 놀았습니다...ㅎㅎ
사람이 별로 없어서... 민폐끼치지 않았으니..넘 걱정마시구요..^^;;;



이렇게 아야나 리조트를 오전에 만끽한후.....
택시를 타고 꾸따비치로 갑니다.



이곳은 꾸따비치의 윗부분입니다. (발리 서프 사무실에서 바로 있는 비치)
꾸따비치...너무나 멋진곳이었습니다. 비치가 아름답다기 보다는 서핑,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유로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 발리하면 서핑이라 하길래... 평소 보드를 좋아하는 부부.
울나라에서 미리 바루서프라는 한국인 서핑스쿨을 통해 강습을 예약해두고...
서핑 강습을 번갈아가면서 받았습니다. ^^

피부는 까맣게 타고, 몸은 각종 근육통에 시달리게 됬지만,,,ㅠ발리가 아니면 쉽게 해볼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어요.
현지에서 비치보이들에게 배우면 많이 싸다고 하구요. 전통이 있는 서핑스쿨도 있고,
한국인분이 운영하는 곳도 있구요. 검색하시면 다 나옵니다.^^



서핑을 끝내고 돌아오는 신랑의 실루엣...입니다.
제 교육시간을 신랑한테 할애하는 바람에 신랑은 아주 피부가 까질때까지 서핑을 배웠어요...ㅎㅎ
몸은 힘들어도...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 하더군요... 저도 그렇구요. ^^

다만,,,이때도 돌발상황은 늘 발생합니다.
전날 뱅기에서 하도 재채기를 하고, 굶고 힘든 울 아들래미가...이시점에서 열이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수영때 바람이 많아서 사실 좀 쌀쌀했거든요...아니나 다를까...

하지만, 불량엄마아빠. 발리간다고 캐릭터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꾸따에서 파라솔빌려서 교대로 아들래미와 모래놀이하면서.. 서핑을 강행했던것이지요..;;

한국에서 공수해간 해열제 먹여가면서 말입니다....ㅠㅠ







서핑을 끝내고 미리 챙겨간 옷으로 싹-갈아입고...ㅎㅎ
스미냑의 라 루치올라로 갑니다. (베스트에 많이 선정되었더라구요^^)
선셋! 선셋을 놓치지 않는것이 이번여행의 테마입니다.
모습은 책자사진과 동일했으나, 시설이나 인테리어는 조금 못하다는 느낌이었구요.
맛은좋았습니다. (쿠테타에 비하면 )가격은 비슷한느낌이고, 맛은 이탈리안 음식이니 무난한 느낌?
레스토랑앞 비치와 자유롭지만, 좀더 가족적이고 따뜻한 느낌(쿠테타에 비해서..^^) 편안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선셋시간이 되니,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아름다운 선셋을 즐기는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식사후 나와 스미냑 스퀘어로 갑니다. 가서 좀 둘러보구요.
(참. 서핑이후에 발리서프 사무실에서 순이가이드님을 만나서...자유롭게 교통편을 이용하지요..^^)



아이도 열이 있고,,,해서 스미냑 남부쪽에 있는 까르푸에 가자고 했습니다.
까르푸 가기전 근처의 한국식당에 들러서 만두국으로 아이의 배를 채우고...^^
(사실 아들녀석 비록 5세지만,,, 5번째 해외여행인데, 지금껏, 나가서 아픈적은 없었어요.
한국식당하고는 거리가 먼 가족인데, 열감기하니 어쩔수 없지요... 이런상황에서는 가이드가 있다는것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참! 순이씨가 만득씨보다는 편했습니다. 한국말을 곧잘하셔서요. ^^ )

아무튼 까르푸에서 약국을 만나고, 제대로된 감기약을 샀어요. 발리 현지에서 산약 덕분에,
이 다음날부터는 열이 떨어지고, 아이가 컨디션이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까르푸 만세! ^^




이제 아들넘은 꿈나라로 가고,
저희 부부는 쿠테타로 향합니다. 여기서 부터 발리에서 자꾸 튕김을 당하는데요...ㅠㅠㅠ

쿠테타...아. 그날 정말 우울합니다.
입구에서 저희 신랑 쪼리 신었다고 제한하더라구요.
아 그래? 그럼 내가 신발바꿔신고 오지.. 스미냑 스퀘어까지 택시타고 저 운동화한켤레를 사가지고 오는 쇼를 합니다.
운동화로 갈아신고 다시 입장하니,,,저 입구 안쪽에서 아이가 자고 있으니, 음악이 시끄러우니까 다음에 다시 오라잖아요....

스페셜 데이인가 뭔가 한다고, 파티래요.. 1인당 약 4-5만원 했던것 같습니다.
괜찮다고 들어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이 입장료까지 내라는거예요. 매니저가...ㅠㅠ

출입구부터 아이제한에 복장제한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면,
제가 신발사서 바꿔가며 헛고생하지 않았을텐데,,,
신발 바꿔서 들어가니 이제는 아이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니, 아이 입장료까지 내라고 하니..
정말 열받았습니다.

저질영어로, 답답한 심정 말로 표현도 못해보고,,,
얼굴 예쁘고 쭉쭉빵빵한 매니져 한번 꼬라보고... 쓸쓸하게 나오고 말았습니다.

쿠테타...결론적으로!!
저 두번 가보고 왔어요. ㅎㅎ (솔직한 심정으로 더럽지만, 그래도 좋은걸 어떻합니까.)

여자분은 드레스 코드 없구요.
남자분은 가급적이면 쪼리는 피하고, 반바지 가능, 소매는 있는 걸로 입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평소 아이입장 가능하구요. 유모차 부대 많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렇게 스페셜 데이에는 안되는 것 같네요. ㅠㅠ

아무튼 정보부족으로 고생좀 해서. 꼭 후기 올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러고 나서
리조트로 돌아와서 락바나 가자 해서 가봤더니.
거기서도 또 퇴자 맞습니다. 누구 결혼식 뒷풀이한다고 락바를 전세냈다내요. ㅠ 거참. 흥흥.
하지만....락바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습니다. ㅠㅠㅠㅠㅠ
이렇게 2일째 밤이 저물어갑니다.


  • rapopo 2010.08.16 10:58 추천
    쿠데타 너무 좋았는데...복장땜에 튕겨서 좀 상심하셨겠어요..
    파튀하는날 가셨나봐요...그래두 이렇게 팁을 주셨으니..
    잘모르셨던 분들 앞으루 주의할 수 있겠어요...
    그나저나 쿠데타는 정말 강추하는 곳이예요!
  • BLUE point 2010.08.17 21:13 추천
    쿠테타 좋습니다^^
    근대 ...가격이 느무비싸진건지 제가 그렇게 느끼는 건지 ㅠㅠ
    저녁시간 음료는 안되더라구여 ㅠㅠ
    제 기억으론 전에는 있었던거로 기억을 해서 ..
    이째든 좋았어여^^
  • 남자의 향기 2010.08.18 08:59 추천
    결혼10주년 여행은 신행지(몰디브)로 가려고 했는데^^ 발리가 또 절 고민하게 하는군요. 후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