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너무 늦게 와서 full body massage 는 한명만 가능.. 동생이 풀.. 언니와 난 발마사지만 받기로 한다.
사람들도 많고 좋아보인다. 털이 많이난 외국사람 옆으로 자리를 안내해준다.
털많이 난 외국 사람이 미소짓는다. 나도 미소지어준다. ㅎㅎㅎㅎ
뭐든 빨리 즐거워 하는 나~~~ 일하는 분이 세게? 이렇게 물어본다.. 그말에 얼마나 감동받았는지.. 조금만 세게 라고 말했더니 알아 먹는다... 한국 사람 좋아한다고 했다. ㅎㅎㅎ
그 털많은 외국인 계속 내가 말하는거 궁금해하면서 일하는 분하고 하는 얘기에 끼어든다.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어디 호텔에 있느냐? 언제 돌아가느냐? 이젠 내 나이를 묻는다. 일급비밀이라고 하고 안가르쳐준다.
혼자서 내 나이 추측하고 난리다. 21살 22살??? 기분은 좋다... 고맙다며 어리게 봐줘서 ㅎㅎㅎ
몇살이냐고 물어본다... 이름은 하심 나이는 24살... 헉~~너 나이보다 겉늙어 보인다고 대놓고 말한다..지도 안단다.
친구는 25,27살 지는 24살.. 근데 니가 니 친구보다 더 늙어보인다고 직설적 농담을 또한다.. 지도 안단다.. 뭐야! 완전 쿨하다.
농담을 좀 안다.. 우리과네.. 그외국인... 두바이에서 왔다.. 7일 여행인데 좋아서 2주 더 있을거란다... 알고보니 애네들 아버지 좀 잘나간다. 두바이에서 ㅎㅎㅎㅎ
털 많고 배나오고 키크고 대머리에 눈에 주름과 다크서클~~절대 24살로 안보인다.. 언니하고 어릴때 한약을 잘못 먹었나 보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우리쪽만 너무 시끄럽다. 매니저가 조용해달란다.. 이런 한국인의 위상이 있는데 ㅎㅎㅎ
나중엔 일하는 분, 그 외국인들 우리들 참 시끄럽더라.. 제일 시끄러운 동생이 없는데도 이렇게 시끄럽다 ㅍㅎㅎㅎ
마사지 샵 사진이 하나도 없다.. 포토 금지란다.. ㅜㅜ
헐 마사지 받고 나니 비가 완전히 또 쏟아진다.. 폭우다!! 동남아 여행중 이렇게 비 많이 내리기도 첨이다. 내일 떠나는데 짐도 못샀는데.....비를 맞고 호텔로 고고씽~~~
이날은 일찍 잔다.. 동생이 내일 마지막날이라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포토타임과 책을 보겠다라고 한다.. 계획은 가는날 까지 세운다.. 한번도 못지키면서....
너무 아쉽다.. 마지막 날이라서 이번 여름휴가10일간인데 한국가도 휴가 3일 더 남는데 우리 더 있을까? 또 즉흥적인 결론을 내리고 아침에 항공사에 전화하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내가 8시에 눈뜬다.. 드뎌 첫물 조식을 먹고 짐정리 조금한다. 근데 10시에 마사지 예약 해놨는데.. 로비에 가서 항공사 전화..
(로비에 공짜 과일이 있는데 몰라서 못먹었다. 우리가 과일 먹고 나니 훨빈하다 ㅎㅎ)
이런 피크 타임인데 토요일 돌아가는 비행기가 있단다.. 3명 변경 신청하고 호텔 예약을 해야한다.
하드락 말고 무조건 싼곳으로 동생 카드로 계산하기로 한다. 일단 마사지 받으러 간다.
드뎌 full body massage다. 셋다 chocolate scrub full massage받기로 한다.. 마사지를 맨날 받아서 파리가 낙상할 정도의 매끄러운 피부 유지!!! ㅎㅎㅎ 완전 신났다.. 없는 돈에 팁까지 준다. 고생했다고 ㅎㅎ 행복하다
호텔 예약할려고 동생이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할려는 순간 기계가 카드를 먹어 버린다. 1분간 정적이... 이게 없으면 우린 호텔 예약을 못한다... 다들 지갑을 열어본다. 나 150유로, 한국돈 5만원, 언니는 한국돈 20만원 동생은 돈 하나도 없단다. 거러지~~~ 발리인의 도움으로 해당 은행으로 간다. 카드 찾을때 까지 이틀이 걸린다고 그날 오란다. 우리는 지금 당장 필요한데..
가장 저렴한 호텔이 있는곳 뽀삐스라고 한다. 현지인들이... 일단 무조건 숙소찾으러 출발~~`
여기 골목 더럽게 좁고 더럽다. ㅜㅜ 마음에 드는 아파트 발견 새로 지은건데 15불이다.. 젠장.. 만실이다.
이리저리 1시간을 헤매고 다니는데 전부 만실이다... 드뎌 하나 발견 AP INN HOTEL 정말 구리다.
이거 완전 비교체험 극과 극이다. 시트 더럽고 너무 아니다.. 하룻밤에 370,000루피다 정말 맘에 안들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래서 여기서 찍은 사진은 간판 사진 말고는 한장도 엄따~~ ㅎㅎㅎㅎㅎㅎ
좋은 호텔에 있을때는 호텔에 안 있고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호텔도 더럽게 맘에 안드는데 왜이렇게 피곤하지 모르겠다. 계속 호텔에 있고 싶다. ㅎㅎㅎ 일단 체크인하고 짐가지러 우리의 별 7개 정도의 느낌이 드는 하드락으로 간다.. 가는길에 배가 고프다.. 또 밥을 먹잔다.
꾸따 비치앞에 있는 현지인식이다...
꾸따 비치 앞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우리나라 푸드코드같이 야외에 되어 있는데 시설이 조금 열약하다. 뽀삐스 거리보다는 가격은 더 비싸다. 또 미고랭을 시킨다 ㅎㅎ
내가 시킨거데 후추 비트 뭐였는데 이름이 기억안난다.. 약간 맵고 맛은 괜찮다. 밥은 따로 주문 계산해야한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망고 쥬스 시킨다. 여긴 10000루피고 시골쪽가면 7,000루피에 먹을수 있다.
짐 가지러 호텔에 도착.. 마지막 우리 아쉬운 호텔방과 작별 인사를 한다.
안녕 4209호~~~~
라드락 호텔은 투숙객에게 무료 사진을 찍어준다. 공짜니깐 화장도 안하고 그냥 무조건 찍는다.
우리가 젤루 잘하는건데 이걸 시키네..ㅎㅎ 주위사람들 막 웃어댄다.... 사진을 크게 올릴수 없다. 우리 시집 못갈까봐.
너무 웃긴다... 이날 몇명은 이 사진 보고 울었다. 동생이 나보고 코메디언 하란다 ㅎㅎㅎ
이렇게 마지막을 하고 뽀삐스로 간다.
이 별 반개짜리 호텔은 정말 눕기도 싫고 수영도 하기 싫다. 어쩌지??? 우리 하드락 수영장가자. 어짜피 보안들도 우리다 아는데 하이 이렇게 하고 그냥 가고 룸 번호는 우리예전꺼 주자.. 괜찮다...
뽀삐스 거리를 나서는데 목이 마르다. 별반개짜리는 공짜 물도 없다. 쳇~~~
슈퍼에 간다.. 루피 있냐고 물어보는데 아무도 없다.. 나만 있다.. 한통 쏜다고 큰소리치고 야구르트 3개 산다 ㅎㅎㅎㅎ
한국돈 1000원도 안하는데 동생하고 언니하고 열라 부러워 한다.. 니 멋지다. 야구르트 쏘고 ㅎㅎ
(우리의 남은 2박을 위해서 건배한다..)
우리의 별반개짜리 AP INN을 버리고 하드락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논다.. 정말 그 호텔 가기싫다. 우리 여기 있자. 그호텔 벼룩있는거 아니냐? 넘 더럽다 등등
(마지막날 하드락 수영장에서)
수영장도 문닫을 시간이고 넘 춥다.. 우리 뭐하지 할것도 없다. 마사지 받을까? 발마사지 46,000루핀데 가자며 또다시 어제가고 낮에 갔던 마사지 샵을 또간다... 이번엔 남자 마사지사들~~~
어찌나 친절한지 ㅎㅎㅎ 우릴 바로 한국인으로 알아본다. 참 고맙다.. 처음이라서.
한국여자가 젤루 좋단다. 이쁘고 착하고 그냥 좋단다. 한국 사람들이.. 샵에서 팁 젤루 많이 주는 사람들이 미국, 한국, 호주 사람들이라고 하며 우릴 진짜 치켜세운다..계속 팁얘기한다. 옆에 중국여자들 가리키면서 중국 사람 짜다. 매너 안좋다 이러면서
젠장 나갈때 팁줘야겠네.. 돈도 없는데 애들은 왜 이렇게 팁준다 착하고 이쁘다 소리를 하냐고... 지네들 월급이 한달에 100,000루피라고 한다... 넘 작다고 생활을 어찌하냐고 물어보니... 일을 안하면 먹을수가 없다고 한다. 한국에 가고싶다고 한다. 나도 참 뭐 대단한 사람이면 이 애들 다 채용해주고싶다 21살인데 넘 안됐다. 동정심을 마구 유발시킨다. 결국 갈때 팁 20,000루피식 다 줬다.. 우리도 돈 없는데.. 그 가오 때문에 ㅜㅜ
( 참 모자이크 하지 않고는 올리기 힘든 사진이다...이런 거지꼴로 발리를 누비고 다니다니 )
호텔에 가야할 시간이 다 됐다.. 하루에 마사지 두번 받았더니 이젠 진짜 잠이 온다.. 이거 몸살인가?ㅍㅍㅍㅎㅎㅎㅎ
뽀삐스 거리로 들어선다. 커피마시자고 한다.. 너도 나도 할것없이 호텔방에 들어가기 싫어서 그래 먹자라고 한다.. 싼거 한개 시켜 나눠 먹을까?? 이런 없어보이는 소리까지 ㅎㅎㅎ
10,000루피 발리커피집 발견...둘어갈려고 하는데 옆집8,000루피다... ㅎㅎ 애들 팁은 20,000루피씩주고 10,000루피커피도 못먹고 8,000루피 커피집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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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나가면서 읽다가 넘 잼나서 리플 달고 갑니다.
글쓰는 재주가 남다런 듯.... 넘 잼납니다.
현장감 100배~ㅋㅋ
윗분 말씀처럼 넘 잼나요..
새로운 후기 기대됩니다..ㅋㅋ -
저두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저도 3자매인데 자매들이랑 잼남 여행가고싶어요.그리고 저 맛사지 너무좋아해서 12월 발리갈때 하루에두번도 받고싶은사람인데 가셨던 맛사지삽 어딘지 얼마인지 어땠는지 올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조금은 자세하게요...많은도움이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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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먹는 일이 종종 있다죠..
그래도 용감하시네요들.. 타지에서 그런일 생기면 당황할텐데
참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시는 여인들..
app in은 정말 악평이 높은 숙소죠..
아직도 제가 묵었던 물 세고 더럽고 악취나던 방이 생생하게 생각나는 군요.. -
저희 자매아니예요. 그냥 아는 사이들이예요 ㅎㅎㅎㅎ
맛사지샵은 "SMART"라고 하드락 나와서 꾸따스퀘어가기전 스타벅스있는길따라
50미터 좀 오면 있어요. 발맛사지 65,000 (1시간), 전신 종류 여러가지던데.. 200,000 안팍가격이예요..(1시간반)..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
AP INN...진작 알았더라면 안갔을텐데 말예요...
정말 생각도 하기싫은 곳이예요.. -
전 베드벅스에게 물렸어요 8군데나~~지금 아직도 자국이 있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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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업무도 뒤로한채 이렇게 후기만 쓰고 있네요 ㅎㅎㅎ 재밌다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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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빨리 후기 올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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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록새록 생각난다. 발리 또 가고싶다.
명기야, 4488아~ 발리가자.ㅎㅎㅎ -
정말 빵빵 웃으며 보다가 날 다 새겠네요..^^
외국에서 돈 떨어지면 정말 암울할 것 같은데..
친구들이 있어서 서로서로 위안도 되었나 보네요..
정말로 재밌게 여행 잘 하시네요..
이 정도 유머라면 시집 걱정 안하셔도 되겠네요..
멋진 신랑 만나셔서 잘 사실것 같습니다... 하하하^^
같이여행가고싶네요 완젼재밌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후기 빨리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