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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8.23 21:59 추천:3 댓글:5 조회:3,443









여행기간:8월 17일(화)~8월 22일(일)

이 아쉬움....
이렇게 발리서프 후기에 정리하면서
조금 마음이 정리가 되네요.
도무지 이마음을 잡기가 힘들더군요.
왜 발리 인지 알거 같습니다.

뒷맛이 깔끔한 빈땅맥주 2틀동안 라지사이즈로 18병을 클리어한 후의 얼굴은
점점 배는 나오고,
머리는 점점 커지고,
눈은 찾을수 없게 단추구멍이 되어가고 있네요.
첫째날과 마지막날 사진만 보아도 살찌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분좋게 자연스러운 설정사진 한장 날려주는 센스.ㅋㅋ

balisurf.net

드디어 정신을 놓게되었던 셋째날이 밝았습니다.
반데사에서 조식을 처음 먹게 되었습니다.
다른나라에 갔을때에는 1시간을 넘게 조식을 먹었던지라,
많이 기대했지요.
조식 대대적인 실망...ㅡ..ㅡ;;실망한지라 사진도 없네요.

숙소는 말이 좋아 풀빌라지, 옆집 다보입니다.
풀도 조그만하구요.
2베드룸이긴 하지만, 방문 하난 아에 잠궜습니다.
숙소 너무 기대해서인지 실망했습니다.
너무 산속이고, 시내도  멀고
무엇보다 주변에 슈퍼도 없고 완전 시골안에 있어서 밖에 나올수도 없었습니다.
무섭더군요...
발리서프넷에 반데사풀빌라를 쳐보고,
실망한후 그냥 난 읽지 않았다...
다를것이다 암시를 걸었습니다.하지만 부정할수 없던 그글들....ㅡ..ㅡ;;
눈앞에 있더군요.
생각해보면, 꾸따랑 멀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안그랬으면 아마도 매일밤 나갔겠지요.

반데사 풀빌라는 중국관광객의 소굴이었습니다.
죄다 중국인...아침먹을때도, 눈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없었습니다.
밤엔 어찌나 시끄럽던지....말할수 없을 정도 였지요.
한국에서 준비해간, 스피커를 오늘도 어김없이 틉니다.

중국말이 더시끄러운지, 우리의 힙합음악이 더시끄러운지...
베틀을 하네요...ㅡ..ㅡ;;

셋째날...
일정은 퀵실버 대신 바꾼 스킨스쿠버와 스노쿨링을 하는날
친구는 물공포가 심한지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언제 해보냐라는 심상으로 고고

balisurf.net

옷도 거꾸로 입고 좋다고 설레함...ㅋㅋ(떨고 있는 방구,썩소날리고 있는 방구)
저도 떨리긴 매한가지 입니다.

3팀이 같이 배타고 들어갔으나,
1팀은 한국여2인,1팀은 싱가풀남여커플
두팀다 스노쿨링을 합니다.
스킨스쿠버는 저희뿐....

피피섬,사이판에서 스킨스쿠버 했던 경험이 있긴하지만,
좀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방구가 하지 않을까봐 떨려도 내색하지 않았지요.
결국은 친구 물에 들어왔다가 심장터질거 같다고
그냥 배로 올라갔습니다.
저혼자 스킨스쿠버 스노쿨링 클리어.
무서웠습니다.
무엇보다 팔뚝만한 파란고기가 빵먹겠다고 이빨도 보이더군요.
너무 큽니다. 그고기...이쁜게 아닙니다.

회쳐먹고 싶다란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어찌나 달려드던지, 파란고기는 눈도 파랗고 지들끼리 싸웠는지, 옆엔 뼈도 보이더군요...
살점이 떨어져나가서인지, 괜히 공포감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모를정도였습니다.
때마침 방수팩에 넣어갖고 갔던 디카밧데리는 오링...ㅡ..ㅡ;
스킨스쿠버 7미터 클리어...
단한장 건졌지요.





스킨스쿠버 가이드와 타이타닉포즈를 하며
말도 안되는 영어를 또 날려줍니다.
대화가 되긴하네요.
이상한 소리도 내면서 전 설명을 하네요.
역시 바디랭귀지 짱입니다. ㅋㅋㅋ
고마워서 5불 팁을 줬습니다.너무 많이 준거 같네요.
기분좋으면,저의 이마에는
'나 돈 많다? 왜? 루피아로 환전했거든!!!'
'하지만 중국인이라고 하면 안줄거야!!'

18년동안 친구인 방구와 이런 농담을 하면서 배가 아풀정도로 오늘도
웃었습니다.

점심은 가이드에게 먹지 않는다고 하고,
숙소에서 밥을 해먹었습니다.
방구는 배멀미와, 심장떨림을 호소
2시까지 휴식후,
프론트에 전화를 했습니다.'룸넘버 61. 블루버드 콜택시 픽업 플리즈'
10분만에 왔습니다.

우리의 다음 여행지는 빠땅빠땅비치!!!!
숙소에서 비치까지 48,000루피아 지출
처음갔던 길인지라, 이게 잘가는건지 돌아가는건지 감을 잡을수 없었습니다.
짧은영어로 기사와 대화시도,
20분 걸린다라는 말에 돌아가는지 아닌지 두고 보기로 했지요.
다음날 빠땅빠땅 비치를 갔으나, 90,000루피아가 나왔습니다.
어찌나 돌아가던지,
하지만 뭐라 영어로 말할수 없었습니다.
영어책자는 돌아가는거 아니냐라는 말외엔 우리가 던질말이 없어서
그냥 묵묵히 돈만 냈지요.
다시한번 영어의 필요성을 더욱더 느낌니다.


이때부터 방구는 정신을 놓기 시작했지요.
주차장에가서 비치를 찾기 시작합니다.ㅡ..ㅡ





 

  • sodimm 2010.08.24 10:43 추천
    숙소에서 너무 고생하셧나 봅니다...

    좀 후지긴 하지요...조식도 엉망이구요. 숙소안에 간단한 주방기구가 있어서

    라면 끓여 먹기는 좋았던 기억이....저도 예전에 여친사마님이랑 갔다가 욕 한무대기

    먹고 배불러서 테이블에 있던 과일로 팩소주 10개를 먹고 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여행치고는 이것저것 많이 다니셧네요..다음 발리에 가시면 꾸따 내에있는

    저렴한 숙소를 잡고 있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반데사보다 질적으로 조금 밀리지만

    가격적인 메리트는 분명 있을겁니다.
  • qpalal 2010.08.24 14:11 추천
    ㅋㅋㅋ 그 심정 이해갑니다.저희도 그것때문에 눈치 보다가 싸웟거든요.
    라면만 끓여먹기 좋은거 같아요
    불도 하나라서, 밥해먹기도 좀 힘들었습니다.ㅎㅎ
    딱 좋았던건 빠땅빠땅 비치가 가까웟다는것 말고는 ^^;;
  • bluesbank 2010.08.26 14:30 추천
    저도 11월에 처음으로 발리가는데 후기 읽다 빵빵 터집니다. ^^ ㅎㅎ

    재밌어요~
  • qpalal 2010.08.28 10:52 추천
    너무 부럽습니다. 11월달 가고싶어요...
    결국은 전 내년에도 갈랍니다 ^^* 잘다녀오세요~~
  • beea94 2010.11.13 23:08 추천
    넘 재미있어요 간만에 뻥 터졌어요
    발리 나 어느나라나 한번 가는것도 좋지만 두세번 가야 더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