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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08.29 18:18 추천:3 댓글:3 조회:4,311

발리 여행 가기 전에 이 싸이트 여기 저기 읽어보고 도움이 많이 되어서 내 경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잊기 전에 올립니다.

아직 사진 정리하려면 멀었고 우선 생각나는 대로...


1.  입국

여기에 어떤 분이 경험담 올리신 거 보니까 입국하는 데 무척 기다렸다고, 또 비자 fee 먼저 내는 거 모르고  보통 다른나라에서 하듯이  마냥 출입국사무소에 줄 섰다가 낭패보았다는 얘기 읽고
나는 비행기에서 빨리 걸어나와 출입국사무소 맞은 편 비자 fee 내는 곳에 가서 US 달러 25불 잔돈으로 준비 해온 거 내고 바로 출입국사무소로 가서 비교적 일찍 끝냈어요.

비자 fee 내는 곳이나 출입국 사무소 줄이나 똑같이 "visa on arrival" 이라고 써있어서 사전정보
없으면 모르기 쉽겠어요.

밖으로 나오니 새벽 1시쯤 되었나 ?   공항택시 표 사는 곳에서 무조건 45,000 Rp 내고 꾸따로 감.

2.  호텔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가든 지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호텔 선택.
내가 선호하는 호텔은 깨끗하고,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호텔 문만 나서면 편의점, 쇼핑, 식사 다 해결되는 곳.

Santika Beach Hotel- 꾸따

발리 여행책을 3권쯤 보았더니 가격대비 만족도 높은 곳에 Santika Beach Hotel 이 있더군요.
인터넷 여러 곳에서 후기 읽어봤더니 괜찮아서 2박했어요.
위치 좋아요.  디스커버리몰 가깝고, 호텔 바로 앞에 레몬트리 마사지샵있고, 다 괜찮아요.
특히 아침 buffet 는 룸가격대비 상당히 종류 많고 괜찮았어요.

Kajane Mua Villa - 우붓

발리라서 나도 처음으로 풀빌라를 이용해보려고 3일동안 풀빌라 사진보고, 위치보고, 사용자 후기 보고
머리에서 쥐나게 공부했어요.   코마네카에 개인적으로 이메일 보내서 예약 신청했더니 방이 없다해서
카자네로 정했어요.  이곳 역시 이메일로 개인적으로 예약했더니 저녁식사까지 공짜로 제공하겠다며
좋은 제안이 와서 정했어요.  

우붓에 꼭 있어보고 싶어서 우붓내의 풀빌라중 정했는데 대부분 시내에서 멀거나, 빌라를 나가면
아무 것도 없는 한적한 곳 보다는 역시 내 취향이 시내라서 카자네로 정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빌라 주변에 마사지샵, 상점, 카페등 없는게 없고 우붓시장, 왕궁까지 걸어다닐 거리예요.

내가 풀빌라를 정할때 중요하게 생각한 항목이 벌레예요.  몇개 후보 중 마지막에 탈락시킨 이유가 외국 사람들이 써놓은 후기를 봤더니 벌레, 도마뱀 얘기까지 아주 자세한 후기가 있어서예요.

카자네 직원들 정말 친절하고 좋았어요.  가격대비 정말 좋아요.  정말 근사한 빌라 많지만 가격이 워낙 비싸잖아요.  위치나, 풀, 침실, 욕실등 모두 괜찮아요.
 
3. 교통

우리는 워낙 짧은 휴가이고, 우리 남편이 차 밀리는 거 질색을 해서 도착한 다음 날은 울루와뚜 사원 한 군데만 갔어요.
싼티까 호텔에 물어보니 호텔차는 3시간 빌리는데 250,000 Rp 래요.  그래서 계산해보니 꾸따에서 울루와뚜 까지 편도 30분, 가서 구경하는 시간 30~40분하면 1시간 40분 정도면 되는데 비싸다 싶어서 블루버드 택시 불러오너라 주문했죠.

블루버드 택시 타고 가서 예정대로 절벽 구경좀 하고 사진 찍고 바로 왔는데, 우리 기다리는 동안 당연히 미터는 올라갔지만 호텔로 돌아오는데 240,000 Rp 나왔더군요.   1,400원 아꼈습니다. ㅋㅋ..

그래서 다음 날은 체크아웃해서 우붓의 카자네로 숙박하러 갈때 그냥 호텔차 이용했습니다.
우붓까지 편도만 가는 거지만 꾸따에서 우붓까지는 거리도 멀고 길도 막힌다는데 혹시 길 막히면 모르니까 그냥 250,000 Rp 에 도요다 밴 타고 편안하게 갔습니다.

그런데 이 도요다 밴 아저씨가 영업하더군요.  자기 차 타고 관광하라고...
그래서 다음 날 호텔 체크아웃해서 새벽 2시 비행기 탈때까지 어차피 차 한대 빌려서 짐 싣고 다니며
관광해야 해서 10시간에 500,000 Rp 에 이용했습니다.


4. 관광지

우붓이 역시 좋더군요.  괜히 꾸따에서 이틀 있었다 싶었어요.  디스커버리몰이나 마타하리 같은 백화점이 없는 거 말고는 우붓이 분위기가 훨씬 좋더군요.  물론 개인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우붓에 있는 식당, 카페 다 분위기 있고 좋아요.

울루와뚜 절벽사원 정말 좋았어요.   책에서도 원숭이 조심하라는 얘기 많이 봤는데 입장하려니 거기 근무하는 현지인이 조그만 막대기 들고 자기가 원숭이 쫓아주고 안내해준다고 60,000 Rp 내라더군요.
내가 겁이 많아서 그러마 했는데  내원 참... 원숭이가 달려들기는 커녕 쳐다도 안 봅디다.
안경이 제일 위험한가봐요.  어떤 독일 아줌마 썬글라서 뺏겨서 다리 2개가 다 달아났는데, 그거 1달러 짜리라 상관없다고 즐거워 하더군요.   막대기 한번 써볼 일 없이 60,000 Rp 뺏기는데 찍사로 썼어요
우리 둘이 항상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불편했는데...

책에서는 못봤는데 Punlipuran (?) 뻥니프란 이라는 민속마을을 갔었는데 참 좋았어요.
내가 원래 민속촌 같은 데를 좋아하는데 우리의 하회마을, 양동마을 같은데예요.
집주인이 밖에 나와서 자기 집 구경하라 해서 했더니 물건 사라해서 집구경한 죄로 60,000Rp 에 코코낫 컵 하나 할수없이 사고 좀 괴롭긴 했지만 민속마을 참 좋았어요.

5. 마사지

발리 마사지는 약하다고 어디서 봤는데 전혀 안그래요.  시원하고 좋았어요. 스파는 싫어서 발마사지, 전체 마사지를 80,000~ 100,000Rp 정도에 3일동안 내내 했어요.  책에 나온데 멀리까지 찾아가게 되지 않아서 가까운곳에서 했는데 다 괜찮아요.

6. 발 조심 !!

이미 책에서 봤지만 인도를 걸어다니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바닥 보고 걸으셔야 해요.  하수구가 보이는 뻥 뚫린 곳, 인도 높낮이가 제멋대로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유모차타는 아이나 어르신들은 발리 오지 말라는 얘기인지 좀 심해요.  발조심하세요.

풀빌라를 다시 한번 가고 싶네요.  우리 부부만 갔더니 어머니와 딸이 걸려서 다시 가야겠어요.



  • firstsang 2010.08.29 18:43 추천
    펑리푸란 가이드북엔 없지만,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마을이지요...신경써서 관리하는듯 하더군요. 울루와투 원숭이는 대체로 거칩니다. 용하게 원숭이 컨디션이 나빴거나 그냥 복불복인거 같네요. 인도가 제멋대로인건 돈없고 부패많은 나라라 어쩔수 없으니 그러려니 이해하세요. ^^
  • 짱발리 2010.08.30 01:26 추천
    윗님 말씀대로 그런것도 있는데요...

    발리에 들어오는 수입의 90프로를 본섬인 자카르타로 보냅니다..

    그 예전부터 이것때문에 역대주지사를 비롯 이구동성으로 자카르타 주 정부측에

    요구를 해 왔지만 자카르타에선 들은척도 안하고 있습니다...

    그 관계로 도로 (인,차도)및 각종 제반시설 보수비용이 턱없이 모잘라 손쓸 방법이

    없어서 그런거니 이해하세요^^
  • hinano666 2010.09.01 23:54 추천
    역시 입국심사는 줄을 잘서야... 저희는 도착했을때 앞 비행기 사람들이 거의 빠진상태이고 퍼스트클래스 2분 제외하고 저희가 거의 첫입국이라 정말 수월하게 나왔는데요. 나중에 나오시는분들 2시간은 족히 걸렸을 겁니다. 저희는 걸어나와서 비자피사고 입국심사 빠져나와서 세관 검사하고 짐엑스레이보고 배기지 찾고 택시타기까지 30분안걸렸어요.
    근데 어떤 줄 보니까 심사하는 분이 까다로운지 매우매우매우 오래걸리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