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2010.11.07 21:06 추천:8 댓글:7 조회:3,542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죽어라 일하며 고생을 하고 지난 11월 3일 발리에 들어와 현재 체류중입니다.

  지금 지내고 있는 발리에서의 일을 일기식으로나마 써보려구요 ^^; 

  11월 3일 저녁 8시 45분 호주발 JETSTAR를 타고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리자마자 숨이 턱하고 막히는 그런 기분에 아.. 발리에 왔구나 라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미리 숙지해놓은 "공항에서 출국심사대와 비자판매대는 매우 붐비니 뛰어라" 라는 모토 아래 뜀박질을..

 하려 했으나 차마 뛰지 못하고 경보로 거의 달리기 모드...

 미리 환전해놓은 미화로 계산을 했습니다.
( 원화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옆에 호주 달러로 계산한 호주사람은 환율적용이 엉터리 같더란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미화로 100불을 지불하자 나머지 돈을 IDR로 바꿔주냐는 말에 "no" 나와서 환율을 보니 역시나 더 받더군요... )

  9시경 공항을 나와 미리 연락을 해둔 호텔 픽업을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 제 이름에 순간 패닉.

 야간임에도 후덥지근한 날씨에 전화가 없어 연락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스트레스가 겹치고 순간 초긴장 사태 돌입..

  다행히 공항 출구 좌측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더군요. 
 
 호텔 이름과 픽업이 오지 않았다고 하니 무료로 전화를 연결 시켜 주더군요.

 프론트 직원과 통화 한 뒤 15분 후 호텔에서 픽업이 오더군요.

  연신 미안하다는 픽업 직원과 함께 호텔에 도착.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푹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호텔 직원분께 어제 있었던 픽업 불발에 대해 항의 아닌 항의를 했습니다.

  직원간의 전달 과정중에 문제가 생긴거라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씀 하시면서 디럭스 룸을 스위트룸으로 바꿔주시더군요;
  ( 계속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더 죄송할 정도... )
 
 라벤더 호텔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일단 직원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 한국인 직원 분이 근무 하시니 영어를 잘 하지 못해도 의사소통이 편리하실것 같습니다.)
 
 에어컨 빵빵 하구요.  청소도 깔끔하게 잘 해주네요..

 단점이라면 모기가 좀 많고...  샤워기 수압이 좀 약해요.

 
 11월 4일 여행의 목적이었던 마사지를 받으러 출발 하였습니다.

 웹서핑으로 싸고 괜찮다고 이야기를 들은 쿠타 스퀘어의 SMART 도착.

 쿠타 스퀘어 KFC 맞은편에 위치한 이 곳의 첫 느낌은 매우 깔끔합니다.

 입구에서 직원이 메뉴를 보여주고 결정하면 같이 안에 들어가는 그런 시스템.

 간단하게 UPPER BODY( 1시간 85,000루피아 )를 신청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누워 마사지를 시작  -

 은은하고 조용한 음악이 퍼져 나오고 요령있는 마사지사의 스킬에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1시간이 지나고 마사지사가 깨우는 소리에 번쩍 일어나 추가 마사지를 신청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얼굴 기초 마사지?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1시간 85,000 얼굴 마사지 / 각질제거 )

 저는 발 마사지 ( 1시간 65,000 루피아 )

 발 마사지의 경우 뜨거운 물에 레몬을 띄어 그 물로 발을 씻어 낸 다음 크림과 오일을 이용하여 마사지. 
직원이 말도 많이 없고 한눈 파는것없이 열심히 마사지를 해주더군요. 매우 만족 했습니만......
(현재 까지 총 3번을 이곳에 갔는데요.... 나머지 두번은 정말 최악...
 
2번째방문은 사람이 많아 바빠서 그랬는지 물과 물수건도 안주고,
마사지사는 경험이 없는지 손바닥으로 등을 문지르는 수준 
막말로 마사지가 아니라 애무의 수준이랄까요...

3번째방문 때(오늘)는 사람이 좀 한적한 오픈 직후를 노려 찾아갔습니다만..
역시나 경험 부족 직원이 와서 마사지.. 심지어 시작 전에 언질을 했음에도..
(나 어제 왔었는데 최악이었다 경험 많은 사람으로 붙여달라..라고 말을 했죠. )
압이 너무 약해서 조금 쎄게 해달라고 했더니 체중을 실어서 주먹으로 문대더군요..
호텔에 와서 보니 등의 절반이 멍이 들었네요.. 내일은 더 심하게 멍이 부어오를듯 합니다.


마사지를 받고 어디를 갈까 하고 지도를 뒤적이다가

 문득 배가 고파져 발리서프에서 새우 요리를 잘하는 집이라 추천이 되어있던

 "부가 검프 쉬림프"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마타하리 백화점에 들려 구경을 하다가 문득 닥터피쉬? 라는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 어항에 물고기를 가둬두고 발을 담그면 물고기들이 피지를 뜯어먹는다는 그런 시스템? 20분에 100,000루피아 )

발에 피지가 좀 있는지라 도전.

2인에 8만씩 160,000 루피아를 주고 시작.... 했으나 마친 후 발을 봤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더군요...

한두번으로는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둬둔 어항에 한두명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을 같은 물고기가 뜯어? 먹는다고 생각하니 위생상으로도 안좋을것 같고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디스커버리 몰 앞의  "부가검프 쉬림프"  입구에는 휴대용 금속 탐지기를 든 가드가 무섭게 쳐다보는데 관광객은 검사하지 않더군요.  씨익 웃더니 들어가라고 손짓

입구를 들어서자 식당 직원이 우리를 반깁니다.  테이블을 밖에서 먹겠느냐 안에서 먹겠느냐라고 묻는데 .

당연히 이 후덥지근한 날씨에는 에어컨이 있는 안이지요..
( 안쪽에는 식당의 이름과 캐릭터들이 있는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더군요 )

일전에 온적이 있냐는 질문과 함께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를 보고 이 식당을 만들었다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탄산 음료 두잔 / 추천메뉴라는 스팀 쉬림프 바스켓 ( 소 ) 와 또 다른 추천메뉴라던 바게트&새우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를 주문 한 후 공짜로 제공되는 새우칩을 냠냠냠..

식사는 말이죠...  음... 사람 입맛은 다 틀린거니까요.. 그렇죠?

작은 사이즈의 새우가 (손가락정도 사이즈)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채 요리가 되어 먹기가 좀 힘듭니다.
전 귀찮아서 껍질채 먹었더니 이빨 사이에 껍질이.... 여자친구는 잘 먹지 못하고 GG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음식을 남기고 말았네요..

총 요금이 315,000 루피아  한화로 대략 4만원정도.... 너무 비싸요 ㅠ- ㅠ

그리고 기왕 온김에 디스커버리 몰도 구경하자 싶어서 입장!

짝퉁을 쇼핑몰에서 대 놓고 판매하는걸 보고는... 가짜를 살까 싶어 그닥 마음에 드는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여자친구만 굽높은 힐을 하나 구입 ( 345,000 루피아 )했습니다.
힐 뒤꿈치 부분에 박음질이 잘못 되어있는 불량이기에 깍아달라고 아니면 안산다고 안달을 했으나.
옆에서 눈치없이 마음에 든다며 구입하겠다는 여자친구를 보고 당당하게 나오는 점원의 태도에 정가에 구입...

날이 어둑 어둑 하여 택시( 블루 버드 )를 타고 호텔에 도착. ( 15분 거리 20,000루피아 ) 지불

호텔에 도착하여 영화를 한편 보며 시장한 배를 룸서비스로 채웠습니다.

피자 / 마리네이드 가슴살 치킨 / 까르보나라 파스타 ( 총 304,000루피아 / 제시 가격의 세금 21% 추가지불 )

피자도 맛이 있었고 가슴살은 정말 맛이 있었는데

까르보나라는 크림소스가 너무 적어서 퍽퍽했습니다. ㅠ ㅠ


그리고 취침.

이렇게 두서없고 복잡한 발리에서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

사진 없이 글로만 씌여있어서 좀 허접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관심 감사드립니다 ^^
  • 청아 2010.11.07 21:34 추천
    꾸따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요...
    맛사지같은 경우도 가격은 저렴하지만 ...
    정말 그 가격대로만 한다는 생각...
    슬슬 르기안쪽으로 올라가 보세요...
    스미냑같은 경우의 레스토랑들도 해변가의 럭셔리 식당만 고집하지 않으신다면...
    락스마나로드나 요즘 새롭게 뜨는 메티스나 코코넛스윗호텔이 있는 라인의 식당들도 괜찮습니다...가격대비 만족도가...
    식사후에 구경도 하시구요...
  • lowrie 2010.11.07 23:15 추천
    세계각국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 그곳의 한가운데에서 닥터피쉬 맛사지는 정말 비추입니다. 어떤 물인지, 물고기가 다른 사람에게서 뭘 먹고, 또 내게 뭘 줄지 모르는 위험한.... 다음엔 하지마셔요^^;
  • fghj12fghj12 2010.11.08 09:06 추천
    스마트마사지 깨끗하긴하지만 저렴한곳은 아니죠...
    마사지는 복불복...^^
    부바검푸 사실 맛은그럭저럭인데...가격이 넘 비싸죠...
  • Cerah~(광진) 2010.11.08 14:34 추천
    이젠 부바검프는 별 매력이 없는듯..
    몇년전까지는 괜찮았는데.
  • Acoustics 2010.11.08 17:26 추천
    저도... 부바검프는 지나다가 신발 한번 쳐다보고 지나가는 ;;;

    호주에서 워킹하시나봐요? 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푹 쉬시고 충전 가득하세요
  • BLUE point 2010.11.09 16:29 추천
    이번에 스마트맛사지 못찾아서 못갔어여 ㅠ
    왜이리 내눈에는 안보이던지 ㅠㅠ
    ㅋㅋ
  • SAY1999 2010.11.11 22:14 추천
    조언 답변 모두 감사드립니다 ^^;

    꺄악 마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