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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0.12.30 18:53 조회:1,689
10년전 20대초반에 처음으로 발리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시 겨울에 명동에서 여자친구랑 호떡을 몇달간 팔다가 너무나도 추워서 어디한번 따뜻한나라라도 가볼까? 하는 생각에 세계를간다 발리 인도네시아편을 구입했지요. 사실 발리가 아니어도 상관없었고, 사이판이든 괌이든 열대지방이나 섬이면 다 가고싶었어요. 마침 봄철에 할만한 아이템도 없었던터라 장사를 접고 보름정도 준비해서 현재 아내인 당시 여친과 발리행 비행기에 탔습니다. 발리 정보도 별로없었고, 이렇게 인터넷으로 편하게 알아보기가 힘들었던 시기라 가이드북만 읽었죠. 영어도 못해서 일단 공항에 내리면 흰색말고 파란색택시타라는 내용만 기억하고 파란택시 파란택시만 주절주절 외우면서 공항을 통과하자 정말 신기하게도 파란택시가 있더군요. 그리고 읽었던 내용중에 숙소가격은 협상하라 그런데 마침 택시기사가 수첩에 숙소리스트랑 가격을 보여주길래 전 이사람이 리조트 직원이겠구나해서 디스카운트 플리즈~ 디스카운트 플리즈~만 했네요. 그래서 처음 도착한 곳이 심팡인이라는 곳이었습니다. 금전감각이 전혀없는 첫날 숙소앞의 식당에서 시푸드바스켓을 시켜먹고 싸게 잘먹었다하고서 튜브스였나? 서프보드가 벽에 달려있는곳에서 몇일뒤
나시고랭을 아내가 먹고서 배탈이 나서 새벽에 데굴데굴 구르는데 숙소에서 왕진의사가 왔습니다. 반듯해보이는 의사와 수염난 덩치큰 남자간호사가와서 배를 톡톡 두드려보더니 주사놔주고 백삼십달러인가를 받아가더군요. 다행히 여행보험에 들어서귀국해서 돌려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한식당있었는데 라면을 먹으러 갈때마다 라면이 없어서 결국에는 한달간 라면을 못먹고왔네요. 하여간 발리는 매력이 있었고 그로부터 3차례 발리를 또가게되더군요. 발리의 매력은 시설좋은 저렴한숙소가 전 가장큰 매력이었던것같아요. 사떼하고요. 저렴한 오토바이렌트도 있군요. 그나저나 5일뒤 가족이 발리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준비가 또 전혀안되어있어서 조금 걱정이되네요. 사실 하와이를 가보는게 어려서부터 꿈이라 하와이를 알아보다가 항공권이 없어서 발리로 가게된거라 조금 맥빠지게 되었거든요. 짧은 후기였습니다. 여행다녀와서 후기올려야겠네요.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