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하는 마음으로 후기 올립니다.
발리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발리서프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슴다.
제 경험도 많은 분들에게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선 숙소이야기입니다.
저는 스미냑 코코넛스위트 2박, 우붓 발리키키하우스 2박, 짐바란 인터콘티넨탈 2박씩을 하였담다.



코코넛 스위트는 많은 숙소 예약 사이트에 올려진 사진보다는 참으로 평범했어요.
사진 상으로는 인테리어 컬러도 강렬하고, 넓고 쾌적해 보이는데 그보다는 소박합니다.

스미냑까지 무료 셔틀 운행해주지만 일일이 이용하기에는 예약 등 불편함 있구요.
그나마도 스미냑 아닌 꾸따까지는 70,000rp 유료임다.(꾸따 중심으로 즐기실 분 유의)

수영장은 작지만 투숙객 규모가 많지 않아 불편함 없슴다.
모양도 예쁘고 제법 괜찮습니다.

조식은 좀 짜고 종류도 단조롭더군요.

물론 가격대비하면 기본 조건이 깔끔하고 훌륭한 편이지요.(인테리어에 대한 제 기대가 넘 컸다는 게 문제)
저는 100$에 엑스트라베드 25$, 기본 옵션들을 포함해 1박에 125$ 주었슴다.
이 가격대에서 거실이 있는 구조도 흔치 않구요.
에어콘이 침실과 거실에 모두 설치되어 있어 더위에 약하신 분들에게는 굿입니다.

대박은 숙박기간 중 제 생일이 있었는데요.
스텝들이 패스포트를 눈여겨 보았다가 당일 저녁에 생일케잌을 만들어와 깜짝파티를 하여 준 것임다.

무한 감동~~~ 크고 작은 불편 요인 모두 상쇄 되었겠지요...^^



다음으로는 뜨는 숙소 발리키키갤러리하우스임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최고임다.

한지공예를 하는 부부가 운영하시는 곳이라 생활 속의 예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이미 발리서프에서는 유명세가 시작된 곳이기도 하구요.

저희는 프로모션 기간이라 50$+엑스트라베드?$(영업비밀이신듯 해서..ㅋㅋ)에 머물렀습니다.

무엇보다 줄리아님의 조식은 환상임다.
한식과 양식 중 택일 하는데, 각각에 대해 5가지 정도 메뉴가 있더라구요.(메뉴판도 존재..^^)
저희는 양식을 택해 이틀동안 두 가지 메뉴를 먹어 보았는데 
맛도 양도 웬만한 오성급 호텔 조식을 능가합니다.

오성급 서비스와 프랜들리한 편안함이 공존하는 숙소라고나 할까요?

부부가 다른 숙소를 다니면서 많은 연구를 하신 것 같았어요.
제공되는 서비스 대부분이 큰 호텔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닮아 있고 범상치가 않더라구요.
수영장에 제공되는 무료 타올과 튜브, 선베드, 야간 조명(작은 숙소에선 만나기 힘든 서비스), 
레스토랑에 온 듯한 착각을 유발시키는 조식 주문 절차(발리 청년이 매우 정중하게 주문을 받아가서 미안할 지경),
인터콘 방식의 도자기 용기 속 아로마향 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질도 매우 우수하더군요) 등등 

그외에도 장점 무궁무진...
아름다운 그림, 공예품, 인테리어 소품 전시로 예술과 문화의 중심 우붓의 품격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 
한 가족 혹은 한 그룹만 숙소를 조용히 쓸 수 있다는 점.
3층의 전망이 더할 수 없이 좋다는 점.
원하면 밤에도 조명 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는 점.
무료 인터넷, 전화 사용 가능하다는 점.
냉장고에 무료 음료를 넉넉히 넣어주신다는 점.
여행중 쓰임이 많은 앙징맞은 빨래건조대를 구비해두고 있다는 점.
우붓까지 셔틀 제공해주신다는 점.
예쁜 고양이가 보는 내내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는 점.  

저희 아이들은 인터콘과 발리키키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너무 고민스럽다고 하니 그 수준을 알만 하시겠지요.

아! 작은 단점 있슴다.
혼자간다면 찾기 어렵슴다.
들어가는 골목이 길고 약간 안 예쁘며 그 길에 가끔 화가 난 닭이나 원숭이가 나타날 때도 있슴다. 
(이건 단점 아니고 참고! 화끈하게 놀러오시는 분들에게 절대 적합한 숙소가 아님다ㅋㅋ)



다음은 말이 필요없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임다.

룸 업그레이드 되어 싱아라자 듀플렉스에 있었슴다.
말로만 듣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더군요.
딱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이 좋았슴다.
이미 다른 분들의 평가가 많아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구요.

간단히 몇 가지만...
짐바란 씨푸드 가깝습니다.
수영장 조용히 놀기에 환상이었구요. 
선베드가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 여러 하늘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슴다.
서핑보드 자전거 대여 가능하구요.. 조경도 정성이 느껴지더군요.
특히 조식은 아점으로 때우기에 충분할 만큼 다채롭고 훌륭했슴다.
(저희 가족이 특별히 좋아하는 핫케잌과 생과일 쥬스가 맛있어서 일 겁니다.)  

문제의 한 가지 단점, 개미 있슴다.
둘째날은 충격적으로다가 4cm 가까운 왕 바퀴벌레 나와 호텔측 긴급 출동 있었슴다..ㅠㅠ
그나마 출동 후 체크아웃까지 출몰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렇게.... 제 행복한 발리의 일주일은 휙 지나가 버렸습니다...ㅠㅠ


P.S. 숙소에 대해 질문 한 가지!
세 숙소 모두 욕조의 물빠짐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발리의 하수시설이 낙후된 편인가요? 우연의 일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