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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1.03.30 14:42 추천:11 댓글:7 조회:5,150

 발리서프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지진이네 쓰나미네 해서 걱정 많이 하며 출발했었는데 그것은 기우였더라구요.
 날씨는 대구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더군요 외려 기온은 그보다 낮은 듯... 적도 부근이라 엄청 더울 줄 알았는데 습도가 높아서 그렇지 아주 덥지는 않더군요. 우기가 덜 끝났다는데 다행히 비도 낮에 온 적은 두번뿐이었어요. 그나마도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니 그치더군요.
 저는 우붓 3박, 사누르 2박, 꾸따 1박했습니다.
 우붓에서는 Alam Jiwa(알람지와)에 묵었어요. 별3개짜리인데 2층짜리 방갈로가 여러채 있는데 저는 1층에 묵었지요. 직접 메일로 예약했는데 유럽인들한테 워낙 인기가 좋은 호텔이라 2층이 예약이 다 되어서... 그러나 1층인데도 높아서 발코니가 있었구요, 널찍하니 좋았답니다.


balisur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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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두서없지만 보시면 제일 위의 사진은 방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문입니다. 밖으로 논이 보이구요, 발코니에는 낮잠용 작은 침대랑 테이블, 의자가 있습니다. 아침식사는 여기로 가져다 줍니다(아래에서 두번째 사진). 침대는 두번째 사진처럼 모기장 있구요, 이 침대 말고 1인용 침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용할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사용한다고 하니 그 침대에도 모기장 쳐 주더군요. 이 엑스트라베드는 무료입니다. 욕실도 넓습니다. 꾸따에서 묵었던 머큐어호텔과 비교하자면 욕실이 거기 방크기만합다. 그리고 맨 아래 사진처럼 대문(?)이 있고 그 안에 방 출입문이 따로 있습니다. 이 문은 열쇠가 없지만 안에서 잠글수는 있습니다. 한옥 대문처럼 빗장이 있거든요. 모든 문에 그런 잠금장치 있구요, 외출할때는 방문만 커다란 자물쇠로 잠급니다. 
 수영장은 크지 않지만 사람이 없어서 풀빌라에 묵는 것처럼 우리만 놀았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오는 저 동그란 출입구 안쪽이 수영장이에요. 이 메인 풀 옆에 작은 유아용 풀이 있어요. 근데 물맛이 약간 이상합니다. 설악산 오색약수 물맛같은게 약하게 나거든요. 아이들이 물에서 오래 노니까 입술이 약간 붓는 느낌이 난다고해요. 가제보에 있는 바구니 안의 수건을 그냥 가져다쓰면 되요. 한낮에 더워서 돌아다니기 힘들 때 여기서 노니깐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군요. 
  무료로 차량이용할 수 있어요. 우붓 내에선 어디든지 데려다주고 전화한통이면 데리러 옵니다. 아님 출발한 때 몇시에 어디로 데리러 오라고 미리 말해도 되구요. 그게 이 호텔의 가장 좋은 점이었어요.
 아침식사는 인도네시아식, 와플, 계란요리, 팬케잌 네가지 메인요리에 과일주스, 과일샐러드, 빵, 차 이렇게 나옵니다. 와플은 우리나라 와플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오방떡(?)처럼 생겼는데 안꼬는 내가 선택한 과일이었어요. 그리고 팬케잌도 크레이프처럼 얇은 피 위에 내가 선택한 과일이 얹혀 굽혀있고 코코넛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계란도 여러가지 요리법(삶기, 프라이, 스크램블) 가운데 하나 선택할 수 있구요, 인도네시아식은 볶음밥이랑 국수 있어요.



 한상 가득하죠?  맨 위가 나시고렝, 그 다음은 과일샐러드, 그 다음은 바나나 팬케잌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마지막날 호텔 로비겸 식당에서 먹을 때 사진입니다. 방으로 가져다주기도 하고 여기서도 먹을 수 있어요.
 이 호텔은 Alam Indah(알람 인다), Alam Shanti(알람 샨티)와 같은 계열의 호텔인데요, 세 호텔이 모두 몽키 포레스트에서 걸어서 5~10분거리에 있어서 우붓 번화가로 걸어다니기도 편했어요. 근데 이 호텔들은 호텔 트래블닷컴같은 예약 사이트로는 예약이 잘 안되더군요. 저도 첨에 호텔 트래블 닷컴에서 조회했더니 이름은 나오는데 풀부킹이라고 예약안된다고 나오더라구요. 근데 따로 이메일 보내니 방이 있었어요. 예약하고 싶은 분들은 직접 이메일로 예약하셔야 될듯합니다.인기가 좋은지 세 호텔 중 겨우 이곳에 방 하나 남아있다군요. 석달 전쯤 예약했는데 말이죠. 저는 1박에 85달러짜리 방에 묵었는데요 성수기인 4월부터는 10달러 더 비싸지더군요. 세금, 봉사료 15%이고 아침식사는 포함된 가격입니다. 더 저럼한 방도 있어요. 에어콘, 팬 다 있고 첫날에는 웰컴과일도 주더군요. 오후에는 애프터눈티에 치즈케잌도 나오는데 이것도 모두 가격에 포함되구요.
 제가 남편없이 아이 둘만 데리고 새벽 한시 넘어서 발리에 도착하다보니 호텔 픽업 서비스 이용했는데요 25달러입니다. 나중에 한국 가이드한테 들었는데요, 요즘 공항에서 우붓까지 택시요금도 20달러 정도는 한다네요(미터택시는 아닙니다). 그 정도면 많이 비싼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 호텔의 딱 하나의 단점은 헤어드라이어가 없다는 거... 
 우리 아이들 체크아웃 하던날 계속 이 호텔에 있고 싶다고 떼를 쓰더군요. 저도 참 더 머물고 싶은 호텔이었어요. 이번에 못 간 남편 데리고 나중에 꼭 다시 가고싶은 호텔이었답니다.

 다음 편에 사누르에 머물렀던 Puri Santrian Hotel 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kufabal 2011.03.30 15:13 추천
    알람계열이 참 괜찮은 호텔같아요! 잘 봤습니다 ^^
  • 여행소녀 2011.03.31 03:54 추천
    와오!
    호텔이 정말 넘 아기자기 이쁘네요~
    저도 잘 봤어요~
  • egg 2011.03.31 11:06 추천
    예약 하기 힘든곳인데...방 잡으셨네요 ^^ / 다녀 오신분들...모두 좋다고 하는 '알람'계열 호텔...가보고 싶은 호텔중 한곳입니다...ㅎ
  • 금홍이 2011.03.31 12:07 추천
    보기드믄 알람계열 후기 반갑습니다.

    아들 데리고 시내까지 걷기 힘들진 않으셨나요?
    주로 셔틀을 이용하셨겠지만 걸어보신 느낌은 어땠나요?

    헤어드라이어가 없는 호텔이 종종 있는데
    발리의 전기 사정때문이랍니다.
    전열기구(?) 종류를 사용하기 버거운 용량은 가진데가 많답니다.
  • kufabal 2011.03.31 14:22 추천
    아항~ 전 아예 발리에서 헤어드라이기 샀어요 ㅡ.ㅡ;; 까르뿌에서..
    발리 여행 갈때마다 들고 당겨요 ㅋㅋㅋ
  • 여행소녀 2011.04.01 16:30 추천
    그런거 보면, 뚠중마스는 참으로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싼 가격, 좋은 시설, 친절한 서비스에
    헤어드라이기도 구비하고 있다는.ㅎㅎㅎ
  • khh3925 2011.04.05 09:55 추천
    울 아들 이제 10살인데요 알람지와에서 몽키포레스토로드 가는 길이 몽키 포레스토를 가르지르는 코스라 중간에 원숭이들 보고 하느라고 힘들어하지 않았어요. 알람지와에서 우붓왕궁까지 걸었는데 한 30분쯤 걸리구요, 산책삼아 걸을 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