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2011.04.24 13:56 추천:6 댓글:1 조회:4,585
사진은 워낙 많으니 올리지 않을꼐요.
아고다에서 해리스리조트 쿠따 예약해서 3박 4일 다녀왔습니다.

일단 호텔은...4성급이라 어느정도는 될줄 알았는데 별로였구요. 눅눅하고 습한 냄새가 나서 계속 에어컨 탈취와 제습을 돌렸는데도 계속 눅했어요. 아침 청소 시간이 들쭉 날쭉해서 어느날은 3시 넘어서 하고 어느날은 또 10전에 하더라구요.
수건 사용한건 다 가져가고 새걸 안 놔줘서 룸서비스로 요청했더니 달랑 하나 가져다 줘서 청소하시는 분께 팁 주고 따로 몇개 더 받았습니다.  샴푸도 다시 채워주지 않고 욕실 수전은 고장이 나서 막 돌아가고... 시설은 전체적으로 낙후한 편이구요. 
아이땜에 엑스트라 베드 신청했는데 체크인때 곧 해줄께 해놓고 안 해줬어요. 다시 요청하려고 가다가 엑스트라 베드 가지고 나오는거 보고 넘 지저분 해서 놔두라고  하고 엑스트라 블랭킷 신청해서 셋이서 한침대서 잤어요. 침대는 넓어요.
수영장도 낮고 좁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대체로 친절한편이구요. 아침 식사는 빵종류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와플은 맛있었어요. 그외는 뭐 그럭 저럭..쿠타비치 앞이라 서핑하는 서양애들이 많았구요. 2시간 인터넷 무료 사용권줬구요.
뽀삐스나 르기안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구걸하는 사람들과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 많아서 별로 안 좋았어요.
숙소앞 길이 일방통행이라 셔틀버스 타고 나가도 걸으면 15분이면 되는 길을 한바퀴 돌아 2시간에 걸쳐 가기땜에 불편했습니다.

가이드는 망쿠씨가 해주셨구요. 망쿠씨에 대한 커멘트는 다 아시겠지만 다들 좋아하셔서 따로 칭찬이 필요없을듯 합니다.
편하게 잘 해주셨고 이것 저것 끝없이 쏟아지는 딸아이 질문에 하나 하나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운전...너무 너무 잘하시더군요. 공항갈때 길이 막혀서 아슬 아슬하게 도착했는데 아..정말 운전 잘 하시더군요.
한국말도 워낙 잘 하시고 성실하게 잘 해주셔서 담에 또 간다면 그때도 부탁드리고 싶은 분입니다.

음식은...도착하는 날 망쿠씨가 우붓에 있는 식당에 데려가주셨는데 이름은 잊어버렸어요. 논하고 연못이 앞에 있었는데 리브와 사테 치킨이 맛있었어요. 값도 저렴했고.
저녁엔 저희끼리 쿠타에 있는 마데스와룽에 갔는데 그건 정말 형편없었구요. 호텔서 만난 호주분들도 같은 얘기를 하더라구요. 2년전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쉐프가 바뀌었는지 유명해져서 그런건지 이젠 정말 별로라고 하더군요.
망쿠씨말론 스미냑? 에 있는 마데스 와룽은 괜찮다고 해요. 쿠타 마데스와룽은 비추.

스테이크 하우스-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특히 페퍼소스는 정말 좋았구요.
담날 또 가고 싶었는데 다른걸 시도해보고자 와룽 96갔다가 다시 실망.
아이가 피자를 시켰는데 피자의 햄에서 약간 쉰내가 났구요. 저는 치킨 스터프라이 시켯는데 국물이 가득하게 나왔고 애 아빠의 나시 고랭도 별로.  값은 쌌지만 맛은 실망스러웠어요.
디스커버리몰 가면서 부바스 쉬림프 갔는데요. 세상에 호주보다 더 비쌉니다. 새우 500그람에 22만. 버스켓 어쩌고 해서 해물 몇가지 튀긴거 열조각 나왔을까요? 그거 22만.. 65만 가까이 내고 셋이서 배가 안 부르게 나왔습니다.
리브는 싸더군요. 안 먹어봐서 맛은 모르겠구요. 암튼 거기는 절대 가지 마세요. 65만이면 호주달러로 67-8불이 넘는데 그정도면 셋이서 배는 부르게 먹을수 있습니다.
짐바란 씨푸드-인탄사리 란곳에서 먹었는데요. 비슷한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서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맛은 있었는데 바닷가에 테이블 놓고 촛불 하나 주는데 넘 어두워서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모기땜에 정신 없었구요. 값도 싸지 않았습니다.  메뉴 가격에 10프로 서비스차지 붙습니다.

호수사원- 울루...뭐였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산위에 있는 사원 오다가 간단하게 먹자고 바비굴링 먹었는데요.
돼지의 각 부위를 조금씩 주고 밥, 국이 나오는데 현지 서민식이라 그냥 한번 시도해볼만은 한데 입맛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15000루피아.

환타지 래프팅... 투 썸스 업!!입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었구요. 래프팅 가이드도 재미나게 해줘서 팁이 절대 아깝지 않았구요.
특히 식사...저는 발리서 먹어본 현지식 중 그게 젤 맛났습니다. 나시고랭. 미고랭 그리고 나물...도 넘 맛있었고 김치가 있어서 더 좋았구요.  래프팅은 또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끝나고 계단 올라오는게 힘들구요. 저는 아직도 다리가 아프네요.

맛사지- 신케이 가서 풋맛사지 받았는데 맛사져에 따라 다른듯..애아빠는 시원하고 좋았다는데 저는 좀 아팠고 울 애 엄지발가락을 손톱으로넘 긁어서 껍질이 벗겨져 담날 양말 신고 다녔어요.
쿠타 맛사지는 다 비슷하다고 해서 담날 르기완에 있는 숍에 가서 전신 받았는데요. 이름은 기억이 안 나구요.
값도 좋고 맛사지도 다 좋은데 시설이 별로 안 좋았습니다. 신케이는 깨끗하고 시설도 좋았구요.
맛사지는 시설과 가격만 보시면 될것 같아요.

동물원도 좋았습니다. 여기 호주 퍼스의 동물원은 동물들이 잠만 자고 얼굴 보기 힘든데 발리 주는 마치 훈련 받은것처럼 얼굴을 보여주고 한바퀴 돌아서 잘 볼수 있었고 오랑우탕 재키도 참 귀여웠구요. 다만 강매가 약간 있었습니다.
몽키 포레스틔 원숭이들도 귀엽고 사납지 않아서 좋았구요. 숲도 참 좋았습니다.
해상사원 절벽 사원 호주 사원-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감탄사가 나올만큰 절경이였구요.
식물원도 시간이 많으면 꼼꼼히 돌아보고 싶었는데 마지막날이라 급하게 대충 돌아보고 와서 아쉬웠어요.

쇼핑은 절대 싸지가 않더라구요. 길거리 제품은 흥정을 해야 하는데 저희는 흥정을 못하고 차와 오토바이가 넘 많아 매연땜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뭘 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마타하리는 가격대가 괜찮고 물건 질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들은 여기 세일하면 더 싸게 살수 있는게 많았고 결코 싸지 않더라구요. 디스커버리는 호주보다 더 비쌉니다.

아이들과 같이 여행을 하신다면 꾸타지역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공기도 넘 안 좋고 이동하기도 불편하구요.
좋은 리조트를 골라 그 안에서 놀고 가이드와 같이 몇군데 관광하시고 중간에 쇼핑 한번 하고...그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 kongky 2011.04.25 16:53 추천
    올해 다시 발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작년에 조류, 파충류 공원에 가봤어서, 올해는 식물원이나 동물원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에 오랑우탄이 있군요. 강력하게 고려해봐야겠네요~